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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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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愛 연극'? 영어식으로 풀이하면, 사천은 연극을 사랑한다. ㅋㅋ. 내맘대로 해석. 그리고 비로소 가득하다 滿. 만이 가득차단 뜻이므로 가득하다 뒤에 폼으로 그냥 갖다 붙인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식 표현 종종 쓰이기도 하니까. 이해하구.


벌써 일주일 전에 보도자료를 받았는데 이제야 열어본다. 얼마나 바빴는지 방증. 아님 얼마나 게으른지 방증. ㅋ~


지금도 원체 바쁘니까 보도자료에서 몇 줄 복사 붙이기로 소개.





- 극단 장자번덕 창단20주년 특별기획 ‘사천 愛 연극’ 일곱번째 프로그램

-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2일 2회 공연


사천시의 극단 장자번덕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 까지 오후 7시 30분(2일 2회),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경남 고성의 예술단체 ‘수로요 보천도예창조학교’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융·복합 프로그램인 ‘비로소 가득하다 滿 - 2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극단 장자번덕 창단 20주년 특별기획 ‘사천 愛 연극’ 일곱번째 프로그램인 ‘비로소 가득하다 滿 - 2’는 21세기 문화의 트렌드인 콜라보레이션이다. 서로 다른 것들이 만나서, 서로의 강점을 통해 둘 다 부각되는 것으로 굿의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담고 있는 양식이라 하겠다. 


이 작품의 주제는 ‘풀이’이다. 인간의 탄생과 성장과 이별, 죽음의 과정을 움직임과 소리로 풀어가며, 우리 시대 불행한 사건들로 가슴마다 꼬인 실타래를 풀고 비로소 새로운 시작을 하자는 데 있다.  


작품의 연출가인 이훈호(극단 장자번덕 대표, 연출)대표는 ‘서양의 플라멩코와 한국의 살풀이, 그리고 집시음악과 한국의 전통음악은 한을 뛰어 넘어 고단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생산적 행위’로 읽힌다며, ‘원초적 울림을 가진 타악기와 서양의 선율 악기의 조화로 동·서양을 넘어 인류의 보편적 감성을 탐색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공연 문의는 극단 장자번덕 전화(055-833-0619)로 하면 되고, 관람료는 5,000원이다. 관람연령은 중학생 이상이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은 2018 지역협력형사업인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상남도,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한다.


극단 장자번덕은 1998년 창단하여 올해로 창단 20주년이 되는 극단으로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되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문의 : 극단 장자번덕 (김종필 055-833-0619)


⚫ 프로그램명 : 융·복합 프로그램 ‘비로소 가득하다 滿 - 2


⚫ 출연진


이영자(플라멩코), 이수정(살풀이), 김동현(소리), 김상봉(타악기), 김동욱(기타)


⚫ 제작진


기획_김종필, 연출_이훈호, 작가_정가람, 조연출_전지현, 기술감독_이정훈, 무대디자인_이재림, 무대감독_허승보, 조명디자인_유민규, 조명감독_김주경, 안무디자인_이수정, 음향_김민성, 촬영_원산하, 분장_김가은, 진행_최윤정, 진행_김미연


수로요. 도천보예창조학교 

   대표_이위준, 기획_이재림, 입주작가_남효진, 손민광, 신재일, 이정민, 주수진, 하나경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스탭(공연장기술스탭)

조명감독_배철효 / 음향감독_김명호 / 무대감독_현승섭


출연진 중에서 아는 사람이 있다. 플라멩코를 추는 이영자 씨다. 영자씨와는 오는 18일 진주 현장서 열리는 쇼케이스와 10월 9일 서울 콘텐츠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쇼케이스 출품작 <다크엔젤의 도시>에 함께 출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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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오페라단의 12회 정기공연 <라 트라비아타>가 연극적 요소를 가미해 13일 오후 7시 30분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에 오른다. <라 트라비아타> 우리말로 변역된 건 <춘희>다. 포스트에서 보듯 이 극의 핵심 키워드는 동백꽃이다.


이미자의 <동백아가씨>와는 다르지만 베르디의 이 '동백아가씨'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주인공 비올레타는 어느 실존인물이 모델이다. 전혀 생경하지 않은.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길을 잘못 든 여인)는 <삼총사>와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쓴 알렉상드로 뒤마의 아들 뒤마 피스의 소설 <동백아가씨>가 원작이다.


그래서 내용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주인공의 이름도 다르다.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에서 주인공의 이름은 비올레타이지만 뒤마 피스의 <동백아가씨>에선 마르그리트다. 이 마르그리트는 마리 뒤프레시라는 실존 인물이 모델이다. 


정리하자면,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안타까운 이야기 주인공 마리 뒤프레시가 <동백아가씨>에선 마르그리트로 <라 트라비아타>에선 비올레타로 다시 태어난 작품인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이 작품을 모티브로 한 영화가 있다. 엄앵란, 신성일 주연의 <동백아가씨>. 이 영화의 주제곡 '동백아가씨'를 가수 이미자가 불렀다. 한때 금지곡으로 고난을 겪었지만 불후의 명곡이 되어 지금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다.


<라 트라비아타>란 작품에 얽힌 이런저런 에피소드는 이 정도로 정리하고...


"사랑... 죽음, 가장 뜨거운 삶을 살았던 슬픈 여인을 만나다!"


이 한 줄의 소개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줄거리다. 


매일 밤 파티와 술로 시간을 보내다 폐결핵이 깊어져 건강이 악화한 비올레타를 1년 동안 먼발치에서 지켜보며 사랑해온 알프레도는 드디어 비올레타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수많은 사랑 얘기가 새드엔딩이듯 이 <라트라비아타> 역시 새드엔딩이다. 아들이 창녀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된 아버지는 비올레타에게 헤어지라고 요구한다. 그런데 알프레도는 비올레타가 자기를 배신했다고 오해하고 분노한다. 그 사이 비올레타는 병이 깊어 죽어가고 사육제 기간에 전후 사정을 알게 된 알프레도가 비올레타를 찾아오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비장한 톤으로)


문의 : 010-2666-2515




오페라단의 공연이니 어떤 노래로 구성되었는지도 소개하는 게 마땅.


공연 시작부터 익숙한 노래가 들려 온다. '축배의 노래'. 난 축배의 노래만 들먹이면 엉뚱한 가사의 음률이 자꾸 떠올라 괴롭다. 20여 년 전 회사 선배가 개사해 종종 부르곤 했었다. "마누라, 마누라, 마누라 날 때리지 말아요, 불쌍한 이 남편을..."


이걸 알프레도와 비올레타가 2중창으로 부르는데 연이어 '빛나고 행복했던 어느날'도 같이 부른다.


그 다음 비올레타가 부르는 2개의 아리아. '아, 그인가.. 언제나 자유롭게'. 먼저 부르는 것이 '카바티나'이고 나중에 부르는 것이 '카발레타'이다.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이 카발레타를 보내고 아들을 설득하는 내용의 노래 '프로방스의 바다와 대지'다.


그리고 3막에서 부르는 비올레타의 아리아 '지난날이여, 안녕'은 죽음을 기다리는 비올레타가 제르몽의 편지를 읽고 애통해하는 내용이다. 알프레도가 자초지종을 알았고 찾아갈 것이라는 내용이다.


마지막 노래는 이중창. 비올레타와 알프레도. '파리를 떠나서... 영원한 이별이여'. 왈츠 풍의 음률이 객석을 메운다.


기쁨과 즐거움이 스트레스를 날려준다고 흔히들 믿고 있지만 아주 '슬픈' 작품도 똑 같은 농도의 스트레스를 날려준다는 사실, 잘 모르는 것 같다. 슬픈 영화가 마냥 슬프기만 한 것이 아니듯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역시 문학의 문법을 잊지 않는다. 제르몽 역을 맡은 이종훈 교수는 작년 작품 <마술피리>에서도 코믹한 연기를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번엔 알프레도의 아버지로서 어떤 코믹한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된다.(지인이라 괜히 글을 쓰면서도 머쓱해짐 ^^)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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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가곡전수관 공연을 관람했다. 변기수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장도 함께 했다. 그는 몇 년 전 이곳 단골이었다고 했다. 그땐 서로 잘 몰랐을 테니 아마 마주치기도 했을 것이다. 내가 일년에 두세 번 갔을 때가 3년 전쯤이겠다. 경남도청 인터넷신문 '경남이야기'를 맡아 문화관련 취재를 많이 했었는데, 가곡전수관이 단골이었다.


어제는 객석에서 강재현 변호사도 만났다. 사회에 영향력이 있는 사람인데 국악 공연장에서 만나게 되니 더욱 반가웠다. 조순자 관장은 다리를 다친 게 아직 회복되지 않은 모양이다. 마지막 프로그램에 가곡 여창 부분을 맡았으나 앉을 수가 없어 제자 김참이 가인이 대신했다.


공연을 보면서 팸플릿에 낙서하는 게 취미라... 공연이 끝나고 나니 역시 팸플릿은 여백 없이 필기 글로 채워져버렸다.


지금부터 메모해뒀던 감상글을 베껴 정리.



이렇게 낙서하는 이유는.... 머리가 나빠서. 돌아서면 감상했던 것도 다 잊어버려. 어떤 장면에서 내가 감동을 먹었던가 하는 것도 기억이 안나. 귓불에 주름이 없는 걸 보면, 치매는 아닐 것인데... 머리가 나쁜 게 확실해.



수제천. 정악 중에서도 정악이 수제천이다. 고전문학을 조금이라도 했던 사람이라면 이게 어떤 노래인지 알 것이다. '달하 높히곰 도다샤 님의 머리를 비춰오시라...' 그래, 정읍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연주를 들으면서 그 장면을 떠올려도 좋겠다. 정악은 집박으로 시작하고 집박으로 끝난다. 판사가 재판을 시작할 때 망치로 세 번을 땅땅땅 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삼이라는 숫자는 세상의 이치를 담은 대표적 숫자이므로.



정농악회 정재국 회장이 박을 세 번 딱딱딱 치면 연주가 시작된다. 한참을 보다가 맨 앞에 앉은 아쟁을 유심히 봤다. 대부분 현악기들이 손으로 퉁기거나 활을 사용해 소리를 내는데, 이 아쟁은 활이 아닌 나무작대기를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활도 쓰고 막대기도 쓴단다. 예전에 7현금이 아쟁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줄을 세어볼 걸 그랬나. 아쟁은 7~10개의 현을 이루고 있단다. 

수제천을 들으며 역시 피리는 강하다는 걸 느꼈다. 소리가 많이 튄다. 합주에서 피리의 존재감을 확연히 드러내어 매력이긴 한데 다른 악기를 짓눌러버리는 느낌 때문에 불편하기도 하다. 그것도 이번 공연엔 셋이나 편성되었으니...

박 연주는, 연주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연주가 끝날 때까지 서 있어야 한다. 거의 움직임도 없다. 그래서 공연을 보면서 집박 정재국 선생은 정말 심심하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생소병주. 생황과 단소 이중연주란 말이다. 처음에 단소를 보면서 피리와 어떻게 구분할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소리를 들어보니 피리와는 확연히 다르고 생김새도 부는 방향만 같다 뿐이지 쉽게 구분할 수 있을 정도였다. 단소의 소리는 피리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곱다는 걸 느꼈다. 어쩌면 플루트와 비슷한 느낌? 

그리고 생황은 스코틀랜드의 백파이브를 연상케하는 소리를 지녔다. 부는 형식이 비슷해서 그러나 싶을 정도다. 소리가 진하고 날카롭다. 생긴 건 그렇지 않을 것 같은데... 모습만 보고 '엘 콘도르파사'를 연주하는 팬플루트를 연상했다면 내가 지나친 것이었을까.

생황과 단소의 화음이 물에서 노니는 용을 연상하기엔 내가 선입견으로 지니고 있는 용에 대한 상상이 너무 강해서였을까, 두 악기로는 내 상상의 용을 부추기지는 못했다.



세악합주 천년만세. 국악의 대부분은 박자를 한가지로 고집하지 않는다. 일테면 변주곡이다. 민요도 그렇고 정악도 마찬가지 인데, 이러한 점이 국악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정확하게 국악의 가락을 잘 모르긴 한데 느낌상, 세마치로 걷다가 자진모리로 뛰다가 다시 세마치로 마무리하는 연주였던 것 같다. 국악의 장단을 좀 더 공부해야겠지.



양금이 맨 앞자리를 차지했다. 이 구도는 고정된 것 같은데, 10여 년 전 몽골에서 몽골전통음악을 봤을 때에도 이 양금과 비슷한 악기가 가운데 주인공처럼 배치된 것을 본 기억이 있어서 왜 그럴까 호기심이 일었다. 언제 국악을 잘 아는 사람을 만나면 물어봐야겠다.



대금독주로 '청성곡'이 연주되었는데, 정말 최고의 찬탄을 보낼 정도의 연주였다. 대금만큼 폭넓은 음색을 내는 악기가 없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는데 그것을 확인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채조병 선생의 경지를 가늠할 수 있는 연주이기도 했다. 유튜브를 통해 대금 연주를 몇 번 들어보긴 했는데, 직접 공연장에서 '통수구녕'으로 흘러나오는 소리를 직접 들으니 감동이 절로 일었다. 해금을 배워보고자 했는데... 대금으로 바꿔볼까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으니...



별곡 '하현도드리-염불도드리-타령'. 별곡이라 함은 영산회상불보살(산영산)에서 파생된 곡이라고 한다. 9개 모음곡 중에서 타령을 추려 연주하는 게 별곡이란다. 8명의 연주자가 각각 다른 악기로 화음을 이루었다. 역시 피리는 혼자라도 존재감이 확실했으며 가야금이 조금 드러나지 못했다. 공연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눈길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이 있다. 양금 연주자인 이지영 선생의 손끝이다. 띵띵 두드리는 모습이 한가한 듯하면서도 순발력 있게 움직이는 것이 매력적이다.



궁금한 게 생겼다. 정악 합주에 8악기로 구성한 이유가 있을까? 그냥 정농악회의 스타일인 걸까. 클래식에서 오케스트라 구성을 지휘자 성향에 맞춰 하는 것과 유사한 걸까 싶기도 하다. 그러면 또 어떤 악기로 몇 개의 합주가 가장 아름다운 소리와 화음을 이룰까 하는 생각도 든다. 계속 듣다 보면 그 경지에 이를 수 있을까.



정재국 회장의 피리독주 '상령산' 상령산은 영산회상 중 일부라고 한다. 역시 피리의 소리는 압권이다. 너무 강렬해서 일흔이 넘었다는 정 회장의 나이를 잊을 정도다. 피리소리를 듣다가 엉뚱하게도 이 소리가 색소폰 소리와 유사하다는 생각을 해버렸다. 눈을 감고 색소폰이다 생각하니 영락없이 색소폰인 것이다. 물론 착각이 50% 이상 개입된 것이겠지만. 오랜 세월 피리 연주로 최고의 경지에 올랐을 것이다 싶은 연주실력이다. 높은 음과 낮은 음이 오버랩되면서 곡의 매력이 드러났다.



조순자 관장 대신에 김참이 가인이 박문규 선생과 소리의 균형을 맞췄다. 김 가인의 입장에서는 영광이겠다. 하늘 같은 선배와 나란히 창을 했으니 말이다.



머지 않아 김참이 가인도 명인 반열에 들 것이라는 확신을 해본다. 창을 하면서 박문규 선생의 소리에 맞추려고 애쓰는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그럼에도 무난히 소화했던 것 같다. 자기 소리를 잘 다듬고 음색의 깊이를 가미한다면 금상첨화겠다 싶다.



객석을 꽉 채웠으면 싶었지만 아직도 국악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젊은 층일수록 케이팝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방송의 영향이 크다. 자극적이고 현란한 데서 만족하고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 분위기는 언론이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을 무시할 수 없다. 때론 느리고 차분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어쩌면 우리 사는 세상을 좀 더 예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착한 세상은 이러한 작은 변화에서 시작될 수도 있다는 걸 명심했으면 한다.


기쁜 마음으로 공연장을 나섰던 연주였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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