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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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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경남 다문화페스티벌. 내가 경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위원이라 촬영을 맡아 행사 진행을 도왔다. 내 카메라도 성능이 영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실내 사진을 찍을 때마다 좀 더 고급 카메라로 바꿔야지 욕심을 내게 된다.


오늘 행사를 보면서 김경수 지사의 인기를 실감하겠고, 다문화 가족들의 공연 실력이 날로 발전하는 것을 느꼈다. 오늘은 공연 팀 대부분 적어도 2개월 이상은 연습을 했겠지 싶은 실력들이었다.


인상적인 사진들 몇 개 공유한다.



승해경 경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이 김경수 지사와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을 행사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기수 입장. 일본 기수가 들어서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안나 씨가 기를 흔들며 등장하고 있다. 기수 중에 유일하게 아는 사람. ㅋ



각 시군 센터 공로자들 기념촬영.



내가 보기에 김경수 지사 매력은 겸손에 있는 것 같다. 다른 사람과 인사를 나눌 때 보면 그게 발견된다. 왜 아이들에게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는 모르겠고...



김지수 의장도 김 지사 만큼이나 표정 밝다. 좋은 관상이다. 지사와 의장이 한 무대에 올라가 도민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데다 도정의 상전벽해를 느끼게 한다.



뭐라더라? 물걸레 청소기? 김 지사가 추첨해 당첨된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는 김 지사. 격식 없는 발언들이 좋다.



사진을 함께 찍고자 하는 가족들과 촬영을 하고 있다. 



각 센터 대표 한 명씩 무대에 올라가 룰렛 돌리기를 하고 있다. 꽝도 많고 사회자와 대결해 져서 내려가는 사람도 많다. 



포토존. 각국 대표 미녀들. ㅋㅋㅋ. 아, 쏘리. 미녀들이란 표현, 익숙지 않아서. 우즈베키스탄 안나 씨만 알았는데.. 몽골 출신... 아, 이름을 까먹었다. 얻더너랑 친구라던데... 알게 되어 반가웠음.



점심시간. 전날 밤에 술과 함께 과식한 후유증이 이렇게 후회를 불러올 줄이야. 



이 팀 이름이 좀 길던데... 대중적 욕심이 좀 많은 듯. 무대 열정이 그걸 말해주긴 한데... 연주와 보컬에 약간 예술성을 살리는 데 신경을 쓴다면 나름 인정받는 예술인으로 대우를 받겠다 싶기도 하구.



무대 밖. 순서를 기다리는 팀들. 카메라를 들었더니 포즈를 취한다. 아마, 이 팀이 진주인가 ... 그런데 대상을 받았지.



베트남 의상쇼.



나중에 시간 나면 좀 더 화보 게시.



다문화 가족 동호회 수준의 공연이 아니다. 수준이 상당하다.



남자들의 경쟁은 팔씨름으로. 나도 다문화인데... 한 번 나서봐.. 싶다가 어유.. 한 아저씨는 팔뚝이 엔간한 사람 허벅지여. 뭔 수로 감당한대? 열씨미 사진이나 찍자.



다문화 페스티벌에 남편들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게 잘됐다는 생각. 이 행사는 이주여성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그를 포함한 가족들의 행사이니까. 맞다. 사회가 별탈 없이 되려면 가장 우선시 되는 조건은 가족의 행복이다. 건강한 가족이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 그건 진리다.



이 팀 정말 잘했다. 내가 보기엔. 장려상을 받기는 했다만... 셀럽파이브도 멋지게 소화했다.



아마 2개월 이상은 연습했을 걸.



한국에 와서 자신과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과 만나 무대를 꾸미고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는다는 것. 황홀한 일이다.



오늘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언제든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 마음이 건강하기 때문이다. 웃음도 바이러스라 하듯이 한 번 감염되어 집에서든 어디서든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켜도 좋을 바이러스. 아마 백신도 없을 걸. ^^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는 지점. 행운권 추첨.



상을 받는다는 것. 즐거운 일이지.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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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포만현대음악제는 내용이 알찬 것 같다. 지역 음악인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어 의미도 있는 것 같고. 난 이런 음악에 상당히 약하긴 하지만 많이 듣는 것만큼 왕도는 없을 것이다. 내게 미술이 그랬던 것처럼. 서서히 음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합포만음악제는 이날 뮤지컬 연습 때문에 관람하진 못하지만 내년부터는 공연을 줄이고 관람을 늘여야겠다. 전욱용 교수와의 인연으로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내게 행운일 것이다.


내일 전욱용 교수 작품이 연주되는 이튿날 공연이 오후 7시 30분. 시티세븐 43층 클라우드 아트홀에서 있다. 난 이곳을 작년 말쯤 처음 가봤다. 인연이 그래서인지 집주인도 아는 사람이고 당시 이곳 운영자도 아는 사람이고. 어쨌든 인연이 있는 공간이긴 하다. 언제 내가 이곳에서 공연을 하게될지도 모를 일.


전 교수의 작품은 '마림바 솔로를 위한 흥'. 마림바 색감이 이색적이고 부드러운데... 곡이 흥겨울 것 같은데... 궁금하군.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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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전 미술작품에 별 관심이 없었을 때, 음... 아무리 별 관심이 없었다 해도 그림 좋아하는 머스마 자식 때문에 관심 있는 척하며 지냈던 시절은 못해도 10년은 더 됐긴 하다. 어쨌든, 경남도립미술관에서부터 서서히 그림을 보기 시작해 성산아트홀 전시, 3.15아트센터 전시, 창동갤러리... 거기에 다른 지역 문화예술회관에 가는 길이 있으면 언제나 미술전람회를 들르곤 했던 게 지금 그림을 보는 눈을 조금 더 뜨게 만든 건 아닐까 싶다.


전시장을 들르면 나만의 관람 습관이 작동한다. 오롯이 느낌만으로 작품을 대할 때도 있고 눈에 띄는 몇몇 작품은 분석하게 된다. 표현은 사실적인가 비사실적인가? 융합했을 때엔 구상과 추상의 상관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기교를 많이 부렸는가, 작가의 의식이 그림 속에 잘 반영되었는가, 그림은 설명적인가 아닌가... 뭐 등등. 그런 점을 기준을 두 개 혹은 세 개의 작품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기는 '잔인한' 평가까지 곁들여 버린다.


아들과 함께 관람할 때엔 그런 게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으니... 미술전 관람도 재미가 떨어진 느낌. 그저께 성산아트홀 2층 전시실에서 봤던 작품들, 그리고 어제 3.15아트센터 전시실에서 봤던 작품들, 창동예술촌 갤러리에서 봤던 몇몇 작품들을 올려본다. 내가 스마트폰에 담는 작품은 그저 내게 어떤 영감을 주거나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한 것들이란 점. 그래서 아주 개인적 취향에 의해 선택되어진 것이기 때문에 작품 수준을 논한 게 아님을 전제함.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 때 뭔가 약간의 섬뜩함? 사람 머리카락으로 이렇게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이 왠지 그런 느낌을 갖게 했다. 범죄 스릴러물을 많이 봐서 그런 걸까? 인식은 사회적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가 보다. 그래도 머리카락으로 이런 표현이 가능하다니... 싶은 호기심이 일었던 건 사실.



종이접기로 유등(?)을 만들었나 싶은 작품. 이 작품을 카메라에 담은 것은 우리집 막내가 이걸 보면 좋아할 것 같아서. 일루미네이션 설치미술이겠는데, 예술적이지 못한 전선 처리는 좀 실망.



백승수 작. 무제. 만져볼 수 없어 소재의 정체를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꽤 오랜 시간 집중력을 발휘해야만 했을 작업이었을 것이다. 방향에 따라 약간씩 다른 빛의 반사와 흡수로 느낌의 변화를 받았다. 무념무상으로 바라보면 좋을 작품이다.



전시실 로비에 있는 설치미술. 원색의 실현수막 가운데 영상을 보여주는 기둥이 서있다. 두 오브제의 상관관계는 해석하기 쉽지 않다. 아직은 이 분야에 썩 관심이 있지 않은데... 연극무대와 관련지어 이런 작품에도 관심을 두는 게 좋겠다는 생각.



김종영 작품전. 여기가 5전시실이던가? 김종영 작품을 제법 보았다 생각했는데 못 보던 것을 제법 만났다. 여기 잘왔다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다. '불각의 미'라고 했던가. 그게 '레이메이드' 개념인데, 이미 만들어진 작품이란 뜻이다. 서양에선 코막고 볼법한 작품 마르셀 뒤샹의 '샘'이 유명하다. 국내엔 내가 알기로 김종영 작가가 처음으로 그 예술 개념을 도입했다고... 



김종영 작가는 나무를 바라보며 깊은 성찰을 했던 모양이다.



무엇인가의 일부분일 것 같은 작품.



역시 무엇인가의 일부분이겠지. 손잡이 부분이 코로 재해석되는 게 재미있다.



3.15아트센터 2전시실에서 진행중인 마산미협전. 독특한 아이디어여서인지 기억에 오래 남는 작품이다. 변상호 작가의 사과.



김옥숙 작가의 '수선화'. 멧새인지 딱새인지 모르겠으나 두 마리 모두 표정이 인상적이다. "인상플어!"



파란색 바탕에 꽃이 가득한 숲을 표현했다. 이 많은 꽃 속에 있으면서 남자는 여자에게 또 꽃을 선물한다. 달은 둥그나 어둠을 밝히지 못한다. 다만 여자는 꽃으로 말미암아 행복하다. 치마에 새겨진 꽃들이 유난히 는에 띈다. 김옥자 '달빛연가'.



이명숙 작 '2018-5'.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수많은 상상이 그림 속에서 움직인다. 뭔가 보일듯 말듯 정체 모를 형체가 그림의 한쪽에 숨어 있다. 상상의 실마리를 잡고 따라가면 금세 형체는 완전히 숨어버리고 다른 모습으로 상상의 길을 막아버린다. 누군가 달려가는 모습이 언뜻 눈에 들어온다. 다시 그를 추적한다. 표정으로 보아 그는 도피자가 아닌 추적자인 것 같다. 하지만 그와 관련된 주변의 형상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내 상상의 한계일 것이다.



창동예술촌 2층 갤러리. 김학일 작 '자연일감'. 구상 차원에서 작가의 노련미가 보인다. 왼쪽 3분의 1 지점에서 4등분한 구도가 어쩌면 능청스럽기도 하다. 



박기열 작품. 능선에 즐비한 집들을 통해 작가는 자신의 독특한 인식 세계를 보여주는 듯하다. 그리고 새들의 군무. 작가가 꿈꾸는 세상이 무엇일지 알 것 같기도 한데... 이 작가의 작품은 3.15아트센터에서 보고 창동예술촌 갤러리에서 또 보는구나.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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