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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경남의 핫한 이슈를 심층 분석해 보는 <주간 경남 뉴스픽>!
월간 시민시대 정현수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거제-마산국도5호선 추진형황

 

1. 오늘 다룰 이슈는 어떤 것들인가요?

 

지난 22026년도 예산안이 여야의 전격 합의로 통과됨으로써

5년 만에 법정 시한에 맞춰 통과한 사례를 남겼습니다.

경남에는 사상 처음으로 국비 11조원을 넘기는 성과를 보였는데요,

어느 분야에 어느 정도의 예산이 쓰이는지, 또 그 의미를 살펴보고요,

또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 통계를 통해

경남의 미분양 아파트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먼저 내년 예산안에 대한 개요를 설명해주시죠.

 

2026년 회기가 시작되는 11일의 30일 전으로 정해진

예산안 처리 기한이 지난 2일이었습니다.

그동안 이 처리 기한을 넘기기 일쑤였는데 올해는 여야가 원만한 합의를 이뤄

처리 기한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내년 예산안은 약 728조원인데 여기에서

43000억원을 감액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감액 범위 안에서 다른 항목을 추가해 총 지출 규모는

정부안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먼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과 국민성장펀드 등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관련 예산은 감액하지 않고

인공지능 관련 지원과 정책 펀드, 예비비 항목 등에서 일부 감액하기로 했고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이나 분산전력망 산업 육성,

AI모빌리티 실증사업과 도시가스 공급 배관 설치 지원, 국가장학금,

그리고 보훈유공자 참전명예수당 관련 예산은 증액하기로 했습니다.

 

3. 그리고 경남의 국비가 사상 처음으로 11조원을 넘겼다고요?

 

내년 경남의 국비 예산은 총 116789억원입니다.

작년 예산에 비하면 껑충 뛰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국비 예산은 해마다 조금씩 증액되어오긴 했습니다.

2023년엔 87157억원, 2024년엔 94079억원, 그리고 올해는

나랏돈 96082억원을 경남 살림에 보탰습니다.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21.6%나 증가한 금액입니다.

 

4. 그렇다면, 국비가 반영된 경남의 사업은 주로 어떤 것들인가요?

 

분야별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대규모 SOC, 사회기반시설 구축과 인프라 사업 부문에는

가장 큰 금액이 들어가는 곳이 진해신항건설 1단계 사업입니다. 8350억원.

그다음이 김천과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인데, 여기에 2600억원,

이어 남해와 여수 국도 77호선 도로 건설에 520억원이고요,

거제와 마산을 잇는 국도 5호선 도로 건설 신규 착공비로 5억원,

김해와 밀양간 고속도로 건설에 24억이 들어갑니다. 18000억 규모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미래성장과 연구개발 교육 분야에선

글로컬 대학30 프로젝트958억원,

피지컬 AI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에 400억원입니다.

그리고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고도화 확산 사업에 73억원.

청년농업인 스마트 농업단지 조성 사업에 55억원,

이어서 창원국가산업단지의 AX실증산단 구축 사업에 국비 20억이 투입됩니다.

AX는 인공지능으로 전환한다는 뜻인데 창원산단의 산업현장 전반에

AI를 적용해 제조 공정, 상산, 물류 등에 혁신을 꾀하고자 하는 사업입니다.

 

5. 경남의 주력산업이 방산과 조선, 원전, 우주, 바이오인데

이쪽 분야에선 어느 정도의 국비가 책정되었는지 설명해주시죠.

 

먼저 진해신항과 연계된 방산, 조선 인프라 사업을 보면 각 50억씩 100억입니다.

그리고 우주항공, 방산용 실란트 소재 기술 개발에 48억원,

소형모둘원전 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건립에 5억원.

양산 바이오메디컬 AI 상용화 기반 구축에 5억원이 투입됩니다.

이외에 민생과 복지, 의료 인프라 분야의 예산도 살펴보겠는데요,

먼저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22억이 배정되었습니다.

경상남도 서부의료원 설립에 15억원,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에 13억원.

국립 경남청소년디딤센터 건립에 10,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계용역비 176000만원,

경남 산업안전체험교육장 이전 건립에 60억이 배정되었습니다.

 

6. 이 가운데 경남의 신규 사업들을 따로 정리해 주신다면?

 

경남은 AI와 첨단기술 혁신, 제조업 경쟁력 강화, 교육인재육성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국비 사업들이 대거 반영됐습니다.

피지컬AI 기술 개발과 실증사업,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 확산 사업,

교육인재 양성 사업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농업스마트화 분야에 청년농업인 스마트 농업단지 구축,

제조산업분야엔 방산클러스터2.0, 조선MRO, SMR 지원 등이고요,

SOC와 생활인프라 분야엔 국도4호선, 산불방지센터, 민주화아카이브 등입니다.

 

7. 반면 경남도가 노력했지만 국비 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것도 있겠죠?

 

, 경남도에서 추가 반영을 요구한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국립남부청소년수련원 건립사업 등은 반영되지 못했고요,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 타당성 용역 사업 역시 예산안에 최종 반영되진 못했습니다.

8. 알겠습니다. 다음 이슈로 넘어가죠.

경남에 다 지어놓고 주인을 찾지 못하는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

어떻다는 겁니까?

 

,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10월 주택 통계에 보면 경남의 미분양 아파트는

5183가구로 전월보다 6%, 328가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악성 미분양으로 통하는 준공후 미분양은 이중에 64%를 차지해

3326가구나 되는데, 이는 전년보다 15가구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창원이 1200가구 이상으로 가장 많습니다.

2021년에 준공했지만 4년째 팔리지 않는 단지도 있고요,

3월 진해에 신규 준공 물량이 크게 늘면서 급증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김해의 경우 전체 미분양 1960가구 중에서 악성이 13.9%

상대적으로 양호하긴 한데, 연말에 2개의 아파트가 준공할 예정이라

준공후미분양 가구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그리고 거제 미분양 446가구, 양산 278가구 모두 준공후 미분양이고요,

사천과 통영도 각각 준공후 미분양이 80%, 7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9. 악성 미분양 아파트가 많다는 것은 부동산 시장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텐데, 이를 해소할 정책이 나온 건 없나요?

 

있긴 합니다. 이를 위해 LH가 지난 9월부터 지방의 준공후 미분양 주택에 대한

매입을 애초 3000가구에서 8000가구로 늘리고, 감정가 83% 수준이던 매입가도

감정가의 90%로 상향했습니다.

그러자 경남에선 지난 9월 기준으로 11개 단지 653가구가 신청했고

전국에선 82개 단지 6185가구가 신청했습니다.

LH는 현장실태조사와 입지, 주택 품질, 임대 또는 분양전환 가능성 등

매입심의를 종합해 올해 3000가구를 매입하고 나머지는

내년 초에 사들일 계획인데요, 아직 매매계약을 한 곳은 없습니다.

 

10. 팔리지 않는 아파트를 LH에서 사주겠다면 반가운 일일 텐데

왜 매매계약이 이루어지지 않는 거죠?

 

여러 가지 이유를 찾아볼 수 있겠는데요,

우선 건설사 입장에선 LH에다 감정가 보다 낮은 가격에 팔게되면

시장에서 실패한 사업장이라는 낙인이 찍히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고 추후 금융기관과의 협상에서도 불리할 것이라는 걱정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입 신청을 해도 실제 계약은 미루는 경향이 생깁니다.

그리고 LH의 심사 기준이 엄격하고 절차가 오래 걸리는 점도 원인입니다.

 

11. 그렇다면 LH의 이 정책이 실효성이 없다는 얘긴가요?

현재 상황만 보면 실효성이 낮다는 평가로 볼 수 있겠습니다.

계약이 0건이라는 것은 실행력이 부족하다는 얘기와 다를 바 없고

감정가 90% 역시 건설사 쪽에서 보면 매력적인 가격은 아니고

지방과 수도권의 아파트 수요 역시 격차가 심해 지역의 경우

미분양이 단순히 일시적인 경기문제가 아니라

인구 감소지역의 공급 과잉 문제이기도 해서 공공의 매입만으론

해결이 어렵다는 분석도 타당해 보입니다.

 

12. 해결책은 있는 건가요?

 

건설사가 손해보고 팔라고 하면 진행이 불가능하니까

금융기관과 건설사, LH 지자체가 손실을 분담하는 방식이 필요하겠고요,

LH의 매입 기준을 더 완화하는 방법도 있을 테고,

LH가 매입 후에 지방 현실에 맞게 청년 신혼부부용 공공임대로 전환하거나

산업단지 노동자용 기업임대주택으로 지정하거나,

지방 공공기관 이전과 연계한 매입 등 수요를 늘리고

더 근본적으로는 인구 감소 지역에선 공급 심사를 강화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이와 함께 실 수요자의 구매 촉진을 위해 취득세 감면이나 금리우대,

생애 최초 혜택 확대, 지방이전 기업 지원 대상 특별 공급 등의 정책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주간 경남 뉴스픽>, 지금까지 월간 시민시대 정현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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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경남의 핫한 이슈를 심층 분석해 보는 <주간 경남 뉴스픽>!
월간 시민시대 정현수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1. 오늘 다룰 이슈는 어떤 것들인가요?

 

지난주인 1127일 새벽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전남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었는데

13기의 탑재 위성을 모두 목표 궤도에 안착시키며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발사 성공은 민간이 설계에서부터 조립, 운용 등 전 과정을 주도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데 이 사안을 먼저 다루고요,

그리고 경남 직업계 고등학교의 취업률이 하락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알겠습니다. 그럼 먼저 지난 27일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소식부터

듣도록 하죠. 발사 성공 개요와 의미를 먼저 짚어주시죠.

 

, 이번에 발사한 누리호는 순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입니다.

이번 누리호는 인공위성 13기를 탑재하고 떠났습니다.

발사된 시각은 이날 새벽 113분이고 발사한 곳은 고흥 나로우주센터입니다.

첫 야간 발사였고 발사 직전 센서 신호 이상으로 18분 지연됐지만,

비행은 완벽했습니다.

1, 2, 3단 엔진 모두 설계값 이상의 성능을 보여 비행 시간이 예상보다 단축되었고요.

누리호는 우주로 날아가 목표한 궤도에 인공위성을 하나 하나 내려놓았습니다.

탑재된 위성 중에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516kg 짜리 차세대 중형위성 3호가

남극 세종기지 등과 교신이 이루어지면서 발사의 성공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발사의 성공은 한국이 독자 발사체와 독자 과학위성 운용 능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띠고 한국 우주 개발이 상업용 발사체 시대로

본격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발사는 한국 최초 민간 주도로 이루어진 발사였다는 점, 여기에

경남의 기업이 대거 참여해 이루어졌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습니다.

 

3. 이번 4차 발사 성공이 크게 이슈가 된 데는 이유가 있을 텐데요,

1, 2, 3차 발사 때는 어땠는지, 그리고 이번 발사에 왜 주목하는지 설명해주시죠.

 

, 맞습니다. 이번 발사는 앞선 1, 2, 3차와는 확연히 다른 발사입니다.

1차 발사는 20211021일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었는데요,

1차 누리호에는 모형위성 하나를 실었고 600km 궤도에 안착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목적이 컸습니다. 이때 발사와 3단 분리는 성공했는데,

위성의 투입 속도 부족으로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었죠.

2차는 이듬해 621일에 있었습니다. 성능검증위성 1기와 큐브위성 4기를

실었는데, 결과는 완전 성공이었습니다. 모든 위성이 목표 궤도에 안착했고요.

3차는 2023525일에 있었는데, 다위성 운반 기술 검증이 목적이었습니다.

이때 차세대 소형위성 21기와 큐브위성 7기 총 8기의 위성을 실어날랐죠.

일부 경미한 문제는 있었지만 결과는 위성 모두 안착했고 성공적이었습니다.

1, 2, 3차까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맡았는데

이번 4차는 처음으로 민간 주도하에 이루어진 발사인데다

안정적인 우주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4. 이번 발사 성공에 대해서 정치권이나 정부의 반응이 있을 텐데요?

 

, 먼저 이재명 대통령이 SNS글을 통해 대한민국 우주 개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순간이라면서 벅찬 마음을 드러냈었죠.

또 민간 기업이 제작부터 발사 운용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 첫 사례라는 점을

강조하고 미래 세대가 더 큰 가능성에 도전할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차원에서 과학기술, 우주산업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피력했습니다.

그리고 최형두 국회의원도 관련해서 반응을 보였는데요,

최형두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이기도 하고

과학기술소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합니다.

최형두 의원은 이번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은 우주항공산업 70%가 집적된

경남을 필두로 한 대한민국 관련 산업계의 승리라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카이 등 수십 수백개 관련 기업이 이뤄낸 성과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향후 과제로 6차로 한정된 추가 발사 계획과 이에 따른

우주산업 일감 절벽을 우려했는데요,

정부가 계획한 6차 발사가 끝나는 2027년 이후는 기약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그렇게 우려하면서 2032년으로 예정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 때까지

누리호는 계속 발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발사 횟수를 늘려야 기술이 고도화하고 공급망도 안정돼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5. 경남에 우주항공산업이 70%나 집적되어 있고 이번 발사 성공의 주역이

경남의 기업이라고 하니 지역민으로서 뿌듯하기도 한데요,

어느 기업이 어떤 분야를 맡았는지 그 상황이 궁금하네요.

 

, 이번 발사에서 엔진 제작과 발사체 조립, 발사 운영을 총괄한 기업은

창원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입니다. 이 업체는 누리호 제작에 참여한

300여 개 기업을 관리했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기술을 이전받아

대부분의 업무를 챙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누리호에는 1, 2단 로켓에 75톤급 액체 엔진이 각각

4기와 1기가 장착되는데 이 엔진을 조립하려면 약 2400개의 부품에

458개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고 해요, 이게 가능한 기업이 국내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천의 카이도 주 탑재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 개발을 맡아

위성기술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1호 개발에 참여해서 시스템과 본제 기술을 이전받았고

2호기 개발부터는 위성 개발을 총괄해왔습니다.

이외에도 사천의 두원중공업, 창원의 현대로템, 사천의 에스엔케이항공,

창원의 이엔이, 김해의 티시티, 창원의 합성메데아 등 도내 주요 기업들이

발사체 제작과 위성 개발 등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6. 알겠습니다. 그런데 좀 전에 최형두 의원의 발언을 보면

6차로 한정된 발사 계획 때문에 이후엔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우주산업 개발도 중단될 위기에 처할 것 같은데, 어찌 되나요?

 

현재 분위기로는 중단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어쨌든 지난 6월쯤 우주항공청이 누리호 7차 발사 추진을 위한

누리호 헤리티지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요청했는데

8월쯤에 이 요청이 예타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지난 27일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누리호 발사 브리핑을 하면서

정부 차원 20287차 발사 추진 지원책 마련과 함께 이후부터는

매년 유료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앞으로 누리호를 상업적 목적으로도 활용하겠다는 얘깁니다.

즉 기업이 자기 위성을 쏘아 올리는 데 누리호를 택배서비스로 이용하게 한다는 거죠.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같은 날 이런 말을 했습니다.

3차 발사 이후 이번 발사까지 26개월 공백이 있었다.

이 기간 산업 생태계유지가 어려웠다.

그래서 기술 인력 이탈과 같은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

그래서 발사의 공백을 줄이기 위해서는 반복 발사와 기술 유지,

최소한의 상업 수요를 지원하는 사업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7. 그렇군요. 아무튼 이번 누리호의 성공적 발사로 우주산업이

경남을 중심으로 크게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봅니다.

이어서 경남 직업계 고등학교의 취업률이 하락했다는 소식

간단하게 살펴보죠. 얼마나 떨어진 겁니까?

 

청년 취업난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전년보다 떨어졌는데, 미취업자 비중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그래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25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발표했는데요, 2025년 졸업자 3139명 중 취업한 비율은 55.9%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대비 3.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그래도 전국 취업률 55.2%보다는 높은 편입니다.

졸업자 가운데 대학 진학자도 44.9%로 전년보다 2.8%포인트 낮습니다.

직업계고 졸업생이 주로 취업하는 제조업이 부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입대나 별다른 이유 없이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는 미취업자는

전년 19.7%에서 22.5%로 늘어났는데,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서울 23.1%, 강원 22.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직업계고 졸업자들의 유지취업률도 전국 평균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 후 6개월 고용유지 취업률은 82.8%, 1년 유지취업률은 66.6%입니다.

6개월 1차는 1.6%포인트 하락했고 12차 유지취업률 0.4% 상승했습니다.

전국 평균으로 비교하면 1, 2차 모두 낮게 나타났습니다.

학교 유형별로 취업률을 보면, 마이스터고가 73.1%로 가장 높았고

특성화고 52.4%, 일반고 작업반이 38.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군요.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떨어지고

대졸 청년 6개월 이상 구직중인 장기 실업자가 약 12만 명,

최근 4년 동안 최고 수준이라는 보도가 있던데

청년 실업문제는 뭔가 특별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주간 경남 뉴스픽>, 지금까지 월간 시민시대 정현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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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코드 + <주간 경남 뉴스픽> 스튜디오 출연

월간 시민시대 정현수 기자 010-4660-2612

 

한 주간 경남의 핫한 이슈를 심층 분석해 보는 <주간 경남 뉴스픽>!
월간 시민시대 정현수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1. 오늘은 어떤 이슈를 가지고 오셨어요?

 

지난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가덕도신공항 건설 계획이 기존 84개월보다 22개월 늘어난

106개월로 늘려 잡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무엇 때문에 그랬는지, 그리고 관련한 사안들을 살펴보고요,

또 지난 20진주소싸움대회 폐지를 원하는 시민모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싸움대회를 폐지할 것을 촉구했는데,

찬반으로 의견이 갈리는 양상입니다. 이 사안도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알겠습니다. 그럼 먼저 가덕신공항 공사 기간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늘어났다는 사안부터 얘기 나눠보도록 하죠.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부터 정리해주시죠.

 

국토부는 공항을 안전하게 건설하고 운영하려면

바닷속 연약 지반을 안정화하는데 필요한 기간을 충분히 부여할 필요가 있다며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서 공사 기간을 재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지난 4월부터

합동태스크포스, 티에프를 가동해 서른한 차례 내부 기술을 검토하고

열여섯 차례 전문가 자문단 회의, 그리고 두 차례 업계 간담회를 거쳐서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희 국토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이 관련해서 부연 설명을 했는데요,

연약 지반은 현장 조건과 시공 방법에 따라

안정화에 걸리는 기간이 달라질 수 있지만 여러 전문가 검토를 통해

입찰 단계에서 안정화 기간을 53개월에서 66개월로 충분히 부여했다 했습니다.

그리고 안정화 과정에서 수시로 지반을 계측하고 안정화가 조기에 마무리되면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공기를 단축하는 등의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국토부가 당초 84개월보다 긴 공사 기간을 제시한 것은

기존의 기간으로는 공사를 맡을 건설사를 찾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3. 그런데, 이 사업 추진이 전에 한 번 진행되다가 중단된 적이 있지 않나요? 당시에도 공사 기간 때문에 사안이 뒤틀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 국토부가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최초로 입찰 공고를 낸 게

작년 731일입니다. 이때 국토부는 공사 기간을 84개월로 설정했는데,

부지조성 공사 입찰이 네 차례나 유찰이 되었고

단독 응찰이거나 응찰 자체가 없는 경우가 반복되면서

사업자 선정이 지체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국토부가 경쟁입찰 방식을 포기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하기로 전환하기로 했죠.

그래서 작년 10월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수의계약 참여 의사를 공식으로 제출했고

올해 들어 지난 428일에 현대건설이 약 9년의 기간인

108개월의 공사기간을 적시한 기본 설계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자 국토부는 2년이나 늘어난 공사 기간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수의계약 절차를 전면 중단했던 겁니다.

 

4. 현대건설 컨소시엄 쪽에서 공사기간을 국토부가 제시한 84개월보다

2년이나 늘어난 108개월로 변경하려 한 데는 이유가 있었겠죠?

 

, 현대건설은 기본설계 안에서 연약지반의 정착을 위해서는

17개월이 추가되어야 하고, 공사의 순서 조정으로 7개월이 추가된다고 했는데,

이는 방파제 공사와 매립공사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방파제 공사가 된 후에 매립이 가능한 방식의 설계이기 때문입니다.

국토부가 84개월의 공기를 고집하면서 수의계약을 중단한 것에 대해서도

현대건설이 입장을 밝힌 게 있는데요,

정치적이고 지역적인 압력으로 84개월을 고집하는 것은

안전을 희생하는 것이라고 했고요, 또 비합리적인 기간 단축 요구로

품질 저하 또는 위험 증가로 이어진다면 책임질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공개적으로 재입찰이나 후속 절차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5. 국토부가 당시에는 그토록 84개월을 고집하다가

이번에 106개월로 변경한 것은 당시 현대건설의 공사기간 산정이

맞았다는 결론인데, 국토부 면목이 말이 아닐 것 같습니다.

어쨌든 공사 기간도 늘어나고 했으니 입찰 금액에도 변화가 있겠군요.

 

이번 입찰 공고에는 당초 105300억보다 2000억 정도 상향된

107150억원으로 조정이 된다고 합니다.

국토부는 이 금액 조정에 대해 공사 기간의 연장도 계산에 들어갔겠지만

202312월에 산정했던 금액에서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다시 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6.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가덕도신공항 공사가 어떻게 진행되는 건지 짚어주시죠.

 

, 일단 입찰 방식은 기존의 설계와 시공 일괄입찰로 유지가 되고요,

이는 공항 건설 예정지에 연약지반이 약 50m 두께로 깔려 있어서

지반이 비대칭으로 가라앉는 부등침하 가능성이 있는 고난도 공사라

시공업체가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고 공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국토부와 공단은 늦어도 다음달 중에 입찰공고를 낼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새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는

우선 시공분부터 착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7. 아무튼 이번에는 입찰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공사도 제 때에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다음 이슈로 넘어가죠.

예전엔 소싸움대회라고 하다가 최근엔 소힘겨루기대회라고 순화해서 표현을 하던데

그럼에도 동물학대 논란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진주소싸움대회 폐지를 원하는 시민모임이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들을 먼저 알려주시죠.

 

, 이들은 지난 20일 진주시청브리핑룸에서

살아있는 생명을 학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소싸움대회를 즉각 폐지할 것을 촉구했는데요,

이날 이들은 전국에서 살아있는 동물을 수백 마리 모아서 대회를 치르는 행사는

소싸움이 유일하다면서 이러한 방식의 대회는

축산농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주시는 매년 7억여 원의 소싸움 관련 예산을 사용하는데,

시의 동물보호와 복지대책 예산이 9억여 원인 점을 고려하면

소싸움을 폐지하고 관련 예산을 동물복지 정책으로 전환한다면

진주시가 동물친화도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8. 이에 대한 반대 논리도 있겠죠?

 

, 진주소힘겨루기협회도 같은 장소에서 바로 이어

이것이 전통 민속놀이기 때문에 존속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소힘겨루기대회는 오랜 세월에 걸쳐 이어져 온 우리 민족의 전통 민속놀이로

특히 진주 대회는 전국적으로 독보적인 위상을 갖고 있고

그 역사성과 생동감이 깊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들은 일부 단체에서 제기하는 동물 학대 주장은

실제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현실과는 상당한 간극이 있고

법적 제도적으로 보호받는 전통문화를 오해나 편견을 근거로 폐지하자고 하는데

그 주장은 맞지 않다는 겁니다.

 

9. 폐지를 주장하는 쪽의 논리적 근거를 더 살펴볼 수 있을까요?

 

, 진주 소싸움대회 폐지를 원하는 시민모임은

이날 지난해와 올해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내세우기도 했는데요,

올해 6, 동물해방물결이 영남권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3.4%가 동물권과 사회적 인식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축소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고요,

지난해 9월 전문 여론조사기관이 전국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여기서도 소싸움 관람 의향이 없다, 70.1%,

자치단체 소싸움 예산 지원 반대가 56.9%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10. 그렇다면 반대로 존속을 주장하는 쪽의 이야기도 더 들어볼까요?

 

진주소힘겨루기협회는 이게 일제강점기 3.1운동 이후 중단되었는데,

1923년 진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부활시킨 민족 자존심이자

진주지역 정신이고 항일 의지를 상징하는 문화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전통이라는 이유만으로 과거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동물복지를 강화하고 운영 투명성을 높여

실제 경기에선 엄격한 동물복지 기준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경기에서 소가 싸울 의지가 없으면 즉시 경기를 중단하고

경기 시간도 최대 30분으로 제한하고 소의 부상을 유발하는

뿔깎기를 전면 금지하고 감독관도 상시적으로 배치해서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1. 그런데 소싸움대회 폐지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일고 있다면서요?

 

, 지난 7월 소싸움 폐지를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에 5만 명이 참여하면서

안건이 국회에 회부된 뒤 국회에서 입법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손솔 진보당 국회의원은 최근 소싸움대회 폐지를 골자로 한

전통 소싸움경기에 관한 법률 폐지법률안을 대표발의했고요,

또 지난 12일에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소싸움을 동물학대 예외로 규정하는 법령이 시대착오적이라면서

소싸움경기 전면 금지로 동물권 존중하기 위한 결의안도 발의했습니다.

또 국가유산청이 지난 19일 소싸움폐지 전국행동이 강력하게 반대해온

소싸움 국가무형유산 지정 추진을 최종 부결해

폐지운동에 힘을 싣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소싸움대회를 개최해온 자치단체들의 폐지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전북 정읍시, 전남 완주군, 경북 청도군, 대구 달성군, 김해시와 함안군은

내년 소싸움대회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고요,

충북 보은군은 신중 검토 입장을 내세워 예산 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죠.

<주간 경남 뉴스픽>, 지금까지 월간 시민시대 정현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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