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전설텔링74 한우산 설화원 쇠목도깨비와 응봉낭자 오랜만에 전설을 찾아 움직였다. 기사가 나갈 당시 페북에도 사연을 올렸지만 '전설텔링'이라는 이름으로 모아놓는 내 블로그에 올리지 않아 뒤늦게 챙겨본다. 사실 전설을 찾아 현장에 가보고 그 이야기를 지역의 형세와 주변의 경관, 또 전설이 남긴 흔적을 찾아 탐험하는 일은 재미있다. 꼭 인디애나 존스나 된 것처럼 현장을 찾아 헤매는 여정 자체가 스토리이기도 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전설텔링)꽃처럼 바람처럼'의 소재가 된 시락암굴을 찾아나섰을 때였다. 이 암굴은 시락마을과는 상당히 떨어진 곳에 있고 절벽 아래의 바위암굴이라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 어쩌면 전설이 이 암굴과 전혀 상관 없이 가상으로 만들어냈을 수도 있다. 여튼 기록에 따라 찾아간 곳이고 그곳에 굴이라고 할 만한 곳이 그것이었기에 찾아가.. 2021. 3. 25. 창녕 관음사, 다시 가 본 전설의 현장 전설텔링-장자늪 구렁이의 저주 현장을 찾아서 일부러 다시 찾은 것은 아니다. 일이 있어 인근에 들렀는데… 예전 이곳에 취재하러 왔던 기억이 떠올랐기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경내는 한산했다. 발자국 소리도 목탁 소리도… 하다 못해 풍경소리마저 들리지 않았다. 코로나19가 모든 걸 얼어붙게 만들었나 보다. 여튼 우연히 다시 들른 관음사 덕에 예전 '경남이야기'에 썼던 글 다시 소환하게 됐다. 전설텔링 집필할 때가 가장 즐거웠던 것 같다. 장자늪에 얽힌 전설은 비단 창녕군 영산면 장척호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1편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인근 함안지방에도 장자늪 전설이 있고 의령에도 있고 밀양에도 있습니다. 충북 청주와 충주에도 있고 경기도에도 유사한 전설이 많이 있습니다. ‘장자(長者)’라는 말은 일반적.. 2020. 2. 29. [전설텔링]여우와 사랑 나눈 명의 유이태 [전설텔링]여우와 사랑 나눈 명의 유이태유의태 모델로 알려진 조선의 명의에 얽힌 거창 침대롱바위·이태사랑바위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20년 이상 산 사람이라면 허준을 모르는 이 없고 그의 스승으로 알려진 유의태를 모르는 이 없을 것이다. 여기서 눈치 빠른 독자라면 제목 아니면 본문에 나타난 이름 두 개가 다름을 알아챘으리라. 1975년 이은성이 극본을 쓴 MBC 드라마 (허준 역 김무생, 유의태 역 이순재)이나 영화 (허준 역 이순재, 유의태 역 김인태), 그리고 1991년 MBC 월화드라마 (허준 역 서인석, 유의태 역 이순재)혹은 1999년과 2000년에 걸쳐 방송된 역시 MBC 드라마 (허준 역 전광열, 유의태 역 이순재)에 이어 또 역시 2013년 MBC 드라마 (허준 역 김주혁, 유의태 역 백윤식).. 2016. 1. 12. 전설의 삼남대도 임걸룡 어린 시절은? 전설의 삼남대도 임걸룡 어린 시절은? 산청군 시천면 내공리 정각사와 외송리 새고개를 찾아서 임걸룡이라는 이름을 접하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이름이 ‘임꺽정’이었다. 혹자는 임걸룡과 임꺽정이 동일인물이라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활동 시기는 차이가 있다. 임걸룡은 조선 선조시대이고 임꺽정은 한참 후인 명종 때 사람이다. 이들이 실존인물이었든 가상의 인물이었든 사실을 뒷받침할 어떤 근거에 의해 이야기가 전달되고 또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면서 이야기는 부풀려지고 그러면서 자기 고장에 맞춰 새로 이야기가 꾸며지는 것이 전설이기에, 사실이냐 아니냐를 확인하는 작업은 이 코너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정각사 입구 천왕문. 참고로 임꺽정은 조선 명종 때 황해도 출신의 도적이고 임걸룡은 산청 출.. 2015. 11. 25. 바위가 쓰러지면 큰 도인이 나타난다는데… 바위가 쓰러지면 큰 도인이 나타난다는데…통영 벽방산 안정사의 산내 암자 은봉암 성석(삼도사바위)에 얽힌 이야기 인터넷에서 사찰 사진을 검색하다 보면 커다란 칼처럼 생긴 바위가 암자 기와에 딱 붙어 있는 사진을 발견할 때가 있다. 독특한 모습이어서 워낙 잘 알려졌기 때문일 것이다. 통영 벽방산 안정사 산내 암자 은봉암과 은봉성석 사진이다. 이 은봉성석이라는 바위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얽혀있다. 은봉암은 신라 선덕여왕 때 장파화상이 창건하였다고 전하는데 높이 7m의 이 은봉성석 덕에 이곳은 벽방산 안정팔경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은봉암은 또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제목의 책을 쓴 성철 스님이 1951년 하안거를 한 곳이기도 하다. 통영시 광도면 덕포리를 지나는 길. 석가산의 기암이 오묘한 모습으.. 2015. 10. 30. [전설텔링]망산도·유주암에 얽힌 옛이야기 [전설텔링]망산도·유주암에 얽힌 옛이야기창원 진해구 용원동 위치…김수로 부인 허황옥 도착한 곳 경남사람치고, 나아가 김해사람치고 김수로왕의 부인 허황옥을 모르는 이 드물 것이다. 김해 봉황동에 김수로왕의 무덤이 있고 구산동에 허황옥의 무덤이 있다. 허 황후는 김해 허씨의 시조모다. 김해 허씨는 허 황후의 자손이란 얘기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허 황후는 인도 사람이다. 아유타국이란 나라가 고향이다.허 황후가 어떻게 가락국으로 건너왔는지 설이 분분한데 ‘보주태후’란 시호가 있는 것으로 보아 중국 사천성 보주에서 살았던 인도인으로 보는 견해가 크다. 그 증거로 학자들은 수로왕릉에 새겨진 쌍어문을 들고 있다. 쌍어문이란 물고기 두 마리가 그려진 문양인데, 이것이 인도 아유타국으로 알려진 아요디아(Ayodhya)에.. 2015. 9. 29. [전설텔링]최치원과 황금돼지의 인연 [전설텔링]최치원과 황금돼지마산합포구 월영동 작은 섬, 돝섬에 얽힌 전설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과 성산구 두산중공업 사이에 작은 섬이 하나 있다. 지역인이면 모를 사람이 없을 유명한 ‘돝섬’이다. 지금은 마산서항지구 매립이 진행 중이니 조만간 육지에서 훨씬 더 가까워지겠지만 돝섬 유람선 선착장에서 한 10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는 뱃길 또한 관광에 재미를 더해준다. 돝섬은 1982년 처음 개장한 해상유원지다. 처음엔 동물원도 있었고 놀이시설도 있었다. 1995년엔 돝섬비엔날레를 열기도 했고 잘 나갔다. 그러다가 2003년 태풍 매미로 쑥대밭이 되었는데 재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한동안 방치된 섬으로 남기도 했다. 돝섬 해상유원지 선착장에 닿기 직전 유람선에서 바라본 풍경. 2011년 돝섬개발 공모를 통해.. 2015. 8. 27. [전설텔링]구룡지엔 용 한 마리가 남았는데 [전설텔링]구룡지엔 용 한 마리가 남았는데아직도 양산 통도사 대웅전 옆 작은 연못엔 절 지킴이 용이 산다? 용이 전설의 주인공으로 단골 등장하는 이유는 아마도 그 신비함 때문일 것이다. ‘전설텔링’ 이 코너에서 등장한 용들도 한두 마리가 아니다. 아, 용은 신의 반열에 있는 동물인데 ‘마리’라는 표현을 썼으니 실례가 아닌지 모르겠다. 용이 언제 처음 태어났는지 알 수는 없지만 기원전 3~4세기에 쓰였다는 동아시아 고대 신화집인 ‘산해경’에도 실린 것을 보면 아주 오래전부터 용은 인간사에 관여해왔던 것 같다. 특히 용은 그렇게도 자주 또 많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올랐건만 아무도 본 적이 없기에 더욱 신비 모드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아무도 용을 본 사람이 없는데 용에 대한 이미지가 대동소이한 걸 보면 희한하.. 2015. 7. 16. [전설텔링]삼돌이의 짝사랑…상사뱀이 되고 [전설텔링]삼돌이의 짝사랑…상사뱀이 되고거제시 능포동 양지암 앞 상사바위에 얽힌 전설의 현장을 찾아서 딱 짝사랑 수준에서 머물면 좋으련만 마음과 몸이 멈출 줄 모르니 끝내 상사병을 앓다가 죽게 되니 그 원혼이 가만 있으랴. 우리네 전설에 욕심 많은 장자 이야기만큼이나 많은 게 이룰 수 없는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다. 그 사랑 이야기는 대개 바위에서 절정을 찍는데 후에 그 바위를 사람들이 ‘상사바위’라 일컫는다고 전해진다.상사바위는 산꼭대기에 있을 수도 있고 바닷가 절벽에 있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 수많은 상사바위가 있지만 오늘은 저기 거제도 능포항 끄트머리에 있는 양지암 앞 상사바위에 얽힌 전설을 찾아가 볼까 한다. 옥포대첩기념공원에서 바라본 양지암.2002년 발행된 거제시지에는 이렇게 적고 있다.능포.. 2015. 6. 16. 고성의 논개, 월이를 아시나요? [전통을 찾아서]진주 논개라면 고성엔 월이 제38회 경남민속예술축제 참가작 고성 월이 민속극 고성에서 임진왜란 시기 무기정 월이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명하기 시작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월이에 대한 이야기는 당항포해전관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월이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상영하고 있기도 하다. 해전관 가운데 설치해놓은 미니어처는 이순신 장군에 쫓겨 당항포를 지나 소소포로 향하던 왜선이 수로가 없는 해변에서 당황해 하는 모습을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다. 먼저 민속극의 주인공 월이가 어떤 인물인지 당항포해전관 앞에 소개된 글을 읽어보자.당항포해전 전시관에서 상영 중인 애니메이션 월이이야기.당항포해전 전시관 가운데 비치되어 있는 해전 미니어처.15세기 후반, 일본은 조선을 침략할 뜻을 품고 사전.. 2015. 6. 7. [전설텔링]”첩룡을 죽이라니까!” [전설텔링]”첩룡을 죽이라니까!”용들의 삼각관계에 휘말려 생긴 노여움 풀던 곳 ‘가야진사’ 낙동강변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에 있는 가야진사는 본처 용과 첩으로 들어온 용의 싸움에 휘말린 조 사령이란 사람의 이야기가 서려 있는 곳이다. 조 사령이란 사람의 실수로 첩룡을 죽여야 하는데 잘못 칼을 휘둘러 남편 용인 황룡을 죽였다. 그러자 본처인 용이 마을에 재앙을 내렸고, 그저 마을 사람들은 용의 마음을 달래느라 아주 오래전부터 용신제를 지내오고 있다는 이유 있는 스토리가 전해져 온다. 가야진사 제단을 둘러싼 네개의 홍살문. 제단에서 바라보면 첩첩이 문을 통과해 위패를 모신 가야진사가 보인다. 가야진사. 먼저 양산문화원에서 펴낸 ‘양산고을 옛이야기’ 책에 소개된 내용 중 이야기 부분만 옮겨 읽어보자. 옛날 양산.. 2015. 5. 8. 절벽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해수 동굴 속 전설 용왕의 아들을 구한 착한 부부이야기고성군 하이면 월흥리 상족암 맞은편 병풍바위 신랑·신부굴 고성군은 공룡의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 세계를 통틀어 몇 개 없다는 공룡의 발자국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된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자국이 발견된 상족암 인근은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이곳에 공룡박물관이 생기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 되었다. 트레킹 코스인 공룡길을 따라 상족암으로 가도 되고 이왕이면 공룡박물관에 들러 각종 공룡의 뼈와 화석들을 구경하고, 영화 상영시간에 맞춰지는 운이 있다면 3D 공룡영화도 볼 수 있으니 박물관을 들렀다가 상족암으로 내려가도 되겠다. 공룡박물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병풍바위 전경. 병풍바위 옆으로 일명 브라자섬이라고도 불리는 안장도가 보인다. 상족암은 퇴적암인데 바닷물에 의.. 2015. 4. 28. (전설텔링)토끼와 거북 전설이 깃든 사천 비토섬 (전설텔링)토끼와 거북 전설이 깃든 사천 비토섬 별주부전으로 문학성까지 얻은 이야기…전설의 현장을 찾아서 사천시 서포면 비토리. 지금은 다리로 연결되어 섬이라 하기 그렇지만 위성지도로 내려다보면 고래 한 마리가 유유히 해안을 헤엄치는 모습을 한 작지 않은 섬입니다. 이 섬에는 누구나 아는 전설이 스며 있습니다. 바로 토끼와 거북 이야기입니다. 토끼와 거북이야기는 서로 상반되는 캐릭터여서 그런지 다양하게 전해 내려옵니다. 이솝우화에서처럼 토끼와 거북이 경주하는 이야기도 그렇고 이 섬에 서린 별주부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토끼와 거북은 따로 떼어놓고도 많은 이야기가 전합니다. 산중호걸 호랑이를 골탕먹이는 꾀많은 캐릭터로 자주 등장하는 동물이 바로 토끼입니다. 거북 또한 느리지만 장수의 동물로 꼽히면서 자주 이.. 2015. 4. 3. (전설텔링)태극나비, 훨훨(현장을 찾아서) (전설텔링)태극나비, 훨훨(현장을 찾아서)밀양 아동산 무봉사~산허리 둘레길~밀양읍성 코스를 걷다 봄철, 꽃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나비는 예부터 문학이나 그림, 건축 등 여러 부문에 두루 긍정적 의미의 소재로 쓰인 존재입니다. 장자의 ‘나비 꿈’ 이야기는 유명하지요. 어느 날 장주(蔣周)가 꿈속에서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다녔는데, 깨어보니 헷갈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자신이 나비 꿈을 꾼 것인지, 나비가 지금 자신으로 된 꿈을 꾸는 것인지. 무봉사 안내판에 새겨진 태극무늬 나비. 그리고 중국의 두보라는 시인도 그의 시 ‘곡강’에서 이렇게 노래했지요. “꽃을 누비고 날아다니는 나비는 그 날갯짓이 아름다워 보이고/물 위에 꼬리를 담근 잠자리는 일이 끝나면 유유히 날아가네.” 또 우리 전통 .. 2015. 3. 3. (전설텔링)태극나비, 훨훨(3) (전설텔링)태극나비, 훨훨(3)신라 말기 밀양 무봉사에 나타났다는 태극나비에 얽힌 전설 (지난 줄거리) 신라의 국운이 다하던 어느 날 밀양 영남사 인근에 놀러 갔던 겸이와 하연은 때아닌 시기에 태극나비 떼가 아동산을 휘돌아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놀랍니다. 좋은 징조일까 나쁜 징조일까. 하연의 아버지는 좋은 징조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더 이상 나빠질 게 없는 서민의 살림살이였기 때문입니다. 하연의 동네도 그렇고 겸이의 동네도 마찬가지로 악질 호족들이 서민의 고혈을 짜서 자신들의 배를 불리고 세를 키워나갔습니다. 망해가는 신라는 지역의 이런 상황에 관여할 만큼 정세가 녹록지 않습니다. 중앙 정부의 간섭에서 자유로워지자 지역의 호족이나 관리들은 제멋대로 자기들이 왕이나 된 것처럼 행동하고 다녔습니다. 하연.. 2015. 2. 17. (전설텔링)태극나비, 훨훨(2) (전설텔링)태극나비, 훨훨(2)신라 말기 밀양 무봉사에 나타났다는 태극나비에 얽힌 전설 (전편 줄거리) 신라 말, 밀양지역은 서울인 경주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혼란의 공간입니다. 지방에서 세력을 키운 호족들이 권력을 마구 휘두르는 시기입니다. 어느 이른 봄날. 겸이와 하연이 무봉암이 있는 아동산 기슭으로 놀러 갔을 때 한 무리의 태극나비 떼가 산을 휘돌아 올라가는 모습을 봅니다. 이내 따라가지만 태극나비 떼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하연이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이르자 좋은 일이 생길 징조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신라정부의 관리가 허술해지고 영향권에서 벗어나자 지방의 호족들은 자기 마음대로 백성을 부리고 세금을 걷으며 횡포를 부립니다. 견디다 못한 하연의 아버지가 동네 사람들과 함께 .. 2015. 2. 13. (전설텔링)태극나비, 훨훨(1) (전설텔링)태극나비, 훨훨(1)신라 말기 밀양 무봉사에 나타났다는 태극나비에 얽힌 전설 밀양에는 ‘3대 신비’라는 게 있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땀을 흘린다는 표충비와 두드리면 종소리가 난다는 만어사의 경석, 그리고 여름엔 얼음이 얼고 겨울엔 김이 나는 얼음골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하나를 더해 밀양의 4대 신비라고 이르는 게 있습니다. 바로 무봉사에서 전해오는 태극나비 전설입니다. 전설을 소개합니다. “고려 태조 왕건이 고려를 건국하기 전 어느 날이었다. 나비가 나올 춘삼월도 아닌데 갑자기 나비가 떼를 지어 날아와 온산을 뒤덮었다. 며칠 동안 영남루가 서 있는 뒷산을 덮으며 날아다니던 나비는 죽은 흔적도 없이 홀연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그 나비의 날개에 태극 묘시가 새겨져 있었기 때.. 2015. 2. 5. (전설텔링)전쟁의 신(神)(현장을 찾아서) (전설텔링)전쟁의 신(神)(현장을 찾아서)함안 군북면 방어산 마애삼존불과 진주 지수면 방어산 정상 이번 5회에 걸쳐 연재된 전쟁의 신(神) 전설텔링은 방어산(防禦山)이라는 산의 이름이 지어진 유래에 그치지 않고 더 역사적으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가야시대로 상상의 날개를 펼쳐보았습니다. 가야와 왜가 연합하여 신라를 공격했던 사실, 또한 신라가 고구려에 원군을 요청했던 사실, 또 그 시점이 고구려 광개토대왕 때였다는 여러 가지 정황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꾸몄던 것이지요. 방어산이라는 이름은 함안군과 진주시에서 소개하는 전설에서 그 유래가 잘 나타납니다. 진주 지수면 내고장 유래에 보면, ‘방어산은 이름 그대로 병란과 왜구를 무찌르고 방어했다는 산’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산 정상에는 성을 쌓았던 흔적이 남.. 2015. 1. 13.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