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176)
돌이끼의 작은생각 (107)
돌이끼의 문화읽기 (398)
다문화·건강가족 얘기 (15)
경남민속·전통 (12)
경남전설텔링 (72)
미디어 웜홀 (141)
돌이끼의 영화관람 (19)
눈에 띄는 한마디 (8)
이책 읽어보세요 (60)
여기저기 다녀보니 (90)
직사각형 속 세상 (93)
지게차 도전기 (24)
지게차 취업 후기 (13)
헤르테 몽골 (35)
돌이끼의 육아일기 (56)
몽골줌마 한국생활 (15)
국궁(활쏘기)수련기 (16)
Total895,119
Today18
Yesterday143
Statistics Graph

창원


<공연>




△마산고등학교 개교 81주년 기념 초청음악회 '뻔뻔한 클래식' = 14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 대극장. 무료. 055-242-7871.




△창원시립교향악단 제302회 정기연주회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 14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 무료. 055-299-5832.

△어린이율동놀이 뮤지컬 호비쇼 = 1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16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성산아트홀 소극장. 유료. 1644-5564.

△군항제 전국 음악경연대회 = 15일 오전 10시. 진해문화센터 공연장. 무료. 055-546-4017.

△유니크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 = 18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 소극장. 무료. 010-4564-6803.

△탭댄스를 추는 아기돼지 삼형제 = 20~21일 오전 10시 15분, 11시 20분. 진해문화센터 공연장. 유료. 010-8582-1559.


<전시>



△유안나 개인전 = 17일까지. 성산앝홀 제2전시실. 무료. 010-9669-5020.

△제31일 창원전국사진 공모전 = 17일까지. 성산아트홀 제1전시실. 무료. 010-3588-0760.

△날빛따라 사진전 ‘특별한 외출’ = 17일까지. 성산아트홀 제3전시실. 무료. 010-7519-5899.

△서양희 사진전 = 19~24일. 성산아트홀 제1전시실. 무료. 010-3576-9517.

△장은순 작가 초대전 '행복한 공간' = 19일까지. 창원 the큰병원 숲 갤러리. 무료. 055-2740-0952.

△창원문화재단 소장작품전 ‘향토1’ = 14~5월 4일. 진해문화센터 전시실. 무료. 055-719-7800.

△우리동네 체험전-어린이체험전 = 5월 12일까지. 3·15아트센터 제1~2전시실. 유료. 055-719-7800.

△DNA, 공존의 법칙 = 5월 17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 1~3전시실, 특별전시실. 무료. 055-254-4600.

△상상공작소-매직월드 = 5월 17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 4전시실. 무료. 055-254-4600.

△2016신소장품전 = 5월 17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 제5전시실. 무료. 055-254-4600.

△MOON SHIN 1960’s = 5월 21일까지. 문신미술관. 유료. 055-225-7181.


진주


<공연>




△영상으로 만나는 연극 ‘페리클레스’ = 20일 오후 7시 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료. 1544-6711.

△제6회 진주시민 합창페스티벌 = 15일 오후 2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료. 055-756-3001.


<전시>


이규환 작 '5일장 가는날'.


△ 제20회 영호남 미술교류전 동서문화 현재전 = 18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 무료. 1544-6711.

△진주 수묵회 = 14~17일. 경남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 무료. 055-742-7373.

△이상갑 회고전·이규환 고희전 = 30일까지. 상환호미술관. 무료. 055-755-8464.


김해


<공연>


△가족뮤지컬 ‘신데렐라’ = 1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 유료. 010-9507-1132.

△헝가리칸테무스 어린이합창단 = 19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유료. 055-320-1235.


<전시>


채연희 작가의 'Visual jouissance(PoppyⅠ)'. /숲갤러리


△김해가야수석회 ‘나의 혼 일생일석 초대전’ = 16일까지. 윤슬미술관 제1전시실. 무료. 010-7447-0005.

△채연희 작가 초대 개인전 '시각적 향락' = 25일까지. 김해the큰병원 숲갤러리. 무료. 055-340-0900.

△2017로비프로젝트 = 28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로비. 무료. 055-320-1263.

△풍경 전 = 5월 7일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무료. 055-340-7006.

△세라믹루키전 ‘비밀의 형상들_김명주’ & ‘아드로게의 정원_이은영’전 = 24일~5월 7일.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갤러리 5, 6전시실. 유료. 055-340-2017.

△분청, 그 자유로운 정신전 = 7월 30일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돔하우스 제1, 2갤러리, 중앙홀. 무료. 055-340-7000.


밀양


<공연>


△뮤지컬 '루나틱' = 15일 오후 3시, 6시.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 유료. 055-359-4541.


<전시>


△신춘기획전시 '불멸의 화가, 반 고흐' = 15일까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실. 무료. 055-359-4524.


통영


<공연>




△가족뮤지컬 '신데렐라' = 16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유료. 02-707-1132.


<전시>


△엄윤영 홍찬효 이선정 3인전 = 16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전시실. 무료. 010-8551-9433.

△통영화우회 정기전 = 19~25일. 통영시민문화회관 전시실. 무료010-3581-5840.


거제


<전시>


△대우몽돌수석전시회 = 15~16일.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 무료. 010-9661-1460.



사천


<공연>



△YWCA 어린이뮤지컬 '으랏차차 재주 많은 세 친구' = 19일 오전 10시, 11시 10분. 사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료. 055-833-2344.


양산


<공연>




△조윤범의 클래식 세계여행 프랑스 편 = 15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료. 055-379-8550

△가족아동극 '빨간모자와 늑대' = 19일 오전 10시 15분, 11시 15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료. 051-513-3054.

함안

<공연>

시크릿 쥬쥬 '시크릿 플라워 댄스파티' = 1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료. 055-580-3608.


하동


<공연>



△하동군민행복음악회 = 14일 오후 7시 30분. 하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료. 055-880-2175.


<전시>


△2017찾아가는도립미술관 순회전 '섬진강에서 만나다'전 = 17일까지. 하동문화예술회관 아트갤리러&전시실. 무료. 055-880-7125.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창원


<공연>




△군항제 전국무용경연대회 = 8일 오 10. 진해문화센터 공연. . 010-8548-1955.

△아코디언 콘서트 = 9일 오후 3. 3·15아트센터 소극장. 무료. 010-3850-2882.

△어린이 교육뮤지컬 그리스신화 영웅 페르세우스 = 11~13일 오전 930, 11, 오후 130. 3·15아트센터 대극장. 유료. 02-555-0822.

△모닝콘서트-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의 Jazz is my life = 11일 오11. 성산아트홀 소극장. . 055-719-7800.

2017년 고향의 봄 예술제 = 12일 오후 730. 성산아트홀 소극장. 무료. 010-7200-1282.


<전시>




△영혼의 울림 아프리카 쇼나 조각전 = 7일까지. 성산아트홀 제1전시실. 무료. 055-719-7800.

△雪波 안창수 개인전 = 10까지. 성산아트홀 제3전시실. 무료. 010-3768.

△유안나 개인전 = 11~17. 성산앝홀 제2전시실. 무료. 010-9669-5020.

△제31일 창원전국사진 공모전 = 12~17. 성산아트홀 제1전시실. 무료. 010-3588-0760.

△날빛따라 사진전 ‘특별한 외출’ = 12~17. 성산아트홀 제3전시실. 무료. 010-7519-5899.

△우리동네 체험전-어린이체험전 = 512일까지. 3·15아트센터 제1~2전시실. 유료. 055-719-7800.

DNA, 공존의 법칙 = 517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 1~3전시실, 특별전시실. 무료. 055-254-4600.

△상상공작소-매직월드 = 517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 4전시실. 무료. 055-254-4600.

2016신소장품전 = 517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 5전시실. 무료. 055-254-4600.

MOON SHIN 1960’s = 521일까지. 문신미술관. 유료. 055-225-7181.


진주


<공연>



△어린이뮤지컬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 7일 오전 1040, 오후 120.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료(단체예약). 010-3843-3884.

경남도민과 함께하는 희망음악회 = 13일 오후 730.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료. 1566-1118.


<전시>


12회 예뜨락전 = 7~11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 무료. 010-4085-5377.

△김성호 개인전 = 44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 무료. 010-6567-7970.


김해


<공연>




4월 아침의 음악회 – 지휘자 박지운과 떠나는 오페라여행 = 13오전 11.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유료. 055-320-1235.


<전시>


△김해가야수석회 ‘나의 혼 일생일석 초대전’ = 16일까지. 윤슬미술관 제1전시실. 무료. 010-7447-0005.

2017로비프로젝트 = 28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로비. 무료. 055-320-1263.

△풍경 전 = 57일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무료. 055-340-7006.

△세라믹루키전 ‘비밀의 형상들_김명주’ & ‘아드로게의 정원_이은영’전 = 24~57.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갤러리 5, 6전시실. 유료. 055-340-2017.

△분청, 그 자유로운 정신전 = 730일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돔하우스 제1, 2갤러리, 중앙홀. 무료. 055-340-7000.


밀양


<공연>




△제35회 경남연극제 진주 현장 ‘길 위에서= 6일 오후 730.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 유료. 055-359-4543.

△제35회 경남연극제 창원예술극단소풍= 7일 오후 730.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소공연. 유료. 055-359-4543.

△제35회 경남연극제 창원 미속황혼의 노래= 8일 오후 4. 밀양청소년수련관. 유료. 055-359-4543.

△연극 ‘씻금’ = 8일 오후 730. 밀양연극촌 우리동네극장. 유료. 055-355-2308.

△제35회 경남연극제 마산 객석과무대죽어도 웃는다= 8일 오후 730.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 유료. 055-359-4543.

△제35회 경남연극제 극단 양산= 9일 오후 4.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소공연장. 유료. 055-359-4543.


<전시>


△신춘기획전시 '불멸의 화가, 반 고흐' = 15일까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실. 무료. 055-359-4524.


통영


<공연>




2017 통영국제음악제-홍콘 차이니즈 오케스트라 =7일 오후 730.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유료. 055-650-0400.

2017 통영국제음악제-재즈 나이트 스페셜-세시봉 =7일 오후 930.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 유료. 055-650-0400.

2017 통영국제음악제 다이안 슈어 : 재즈계의 퍼스트레이디= 8일 오후 3.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유료. 055-650-0400.

2017 통영국제음악제 ‘아르디티 콰르텟1’ = 8일 오후 730.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유료. 055-650-0400.

2017 통영국제음악제 폐막공연 서울시립교향악단 = 9일 오후 3.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유료. 055-650-0400.


거제


<전시>


△테어링아트 ‘파과와 창조의 미학’전 = 11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 무료. 055-680-1014.


사천


<공연>




△뮤지컬 '레 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 = 12거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유료. 055-31-2460.


양산


<공연>


△시크릿쥬쥬-댄스파티 = 8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9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유료. 055-379-8550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주말에 뭘볼까]떠나지 못하는 영혼들의 소원은?

극단 익스트림플레이 123일 함안문화예술회관서 ‘수상한 흥신소’ 공연


수상한 흥신소 포스터를 보면 ‘고스트’들이 나온다. 핼러윈데이에 나오는 단골 캐릭터 호박귀신도 몇 개 그려져 있어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무서운 연극일까? 전혀 아니다. 영화에 나왔던 그 고스트도 나오지 않고 호박귀신 역시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여러 등장인물 중 세 사람만 빼고 모두 귀신이다. 귀신이란 표현보단 유령? 그것도 아니다. 전혀 무섭지 않으니 그냥 죽은 이의 영혼쯤으로 표현하는 것이 맞겠다. 극의 주인공 오상우는 행정고시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른 직업을 구해볼 생각도 않는, 그야말로 완벽한 백수다.




행정고시를 준비한다는 인간이 당구 오백에 만화방 최고의 단골손님, 동네 오락실에선 끝판왕이며 게다가 일주일에 사흘 이상 음주가무를 즐겨야만 직성이 풀리니 공부는 무슨 공부요, 공무원은 누가 거저 주는 동냥이랴.


이런 상우에게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의 행동반경 안에서 툭하면 나타나는 동연이라는 사람 때문이다. 경비원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눌 때도 나타나 신경 쓰이게 한다. 그런데 경비원 아저씨는 동연을 볼 수 없다. 왜냐면 동연은 죽은 이의 영혼이기 때문이다.


공부는 하기 싫고 돈은 벌어야 하고. 그런 상우에게 딱 맞는 직업이 떠올랐다. 귀신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수상한 흥신소’를 차려 운영하는 것이다. 잘만 하면 밀린 방세도 내고 연모하는 정연의 헌책방 가게세도 대신 내어줄 수 있다.


오상우와 경비원 아저씨의 대화./극단익스트림플레이


“귀신 여러분, 수상한 흥신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는 123일 오후 7시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될 대학로 극단 익스트림플레이의 히트 레퍼토리 ‘수상한 흥신소’는 바로 안타까운 사연을 지닌 영혼들의 소원을 이루게 함으로써 마음 편히 저승으로 떠날 수 있게 하고 이승에 남은 이에겐 미련을 놓을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다.


수상한 흥신소에 찾아온 영혼들은 어떤 사연을 품고 있을까? 오디션 지원자, 아이의 영혼, 마라톤 선수에 청렴한 정치를 꿈꾸는 의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나타나 저마다의 사연을 풀어낸다. 영혼들에겐 안타까운 사연이 관객들에겐 웃음보 터질 사연이겠다.


오상우가 정윤의 헌책방에 들어선 장면./극단익스트림플레이


그러나 정작 극의 흐름을 장악하고 있는 건 동연과 덕희, 형도 그리고 며칠 전에 세상을 버린 경비원 아저씨 부인의 사연이다. 상우가 이들의 소원을 하나씩 풀어줄 때마다 감동이 인다. 죽은 이의 소원을 들어주다 보니 어느새 상우 자신의 소원까지 이루어진다. 그래, 날백수 오상우 ‘수상한 흥신소’ 정말 잘 차렸어.


일반 1만 원, 유료회원 7000. 문의 055-580-3608.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주말에 뭘볼까]문자, 그 표현 방식을 보다

2016문자문명전 27~116일 창원성산아트홀 1~7전시실


같은 문자를 사용하는 공간에서도 사람마다 문자의 표현방식은 저마다 서체에 특징이 있으니 같은 것은 별로 없을 듯하다. 컴퓨터를 사용해 타이핑하여 인쇄한 것 빼고. 어떤 이는 서체를 보면 그 사람의 성격도 대충 알 수 있다고도 한다.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문자를 개발해 사용해 왔다. 문자를 개발한 계기는 소통의 필요성 때문이었을 테고 그것이 자연히 기록이 되어 인간문화가 지구 상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기폭제가 되었을 터이다.


그래서 어쩌면 어느 지역의 사람이 먼저 문자를 활용하여 서로 소통했을까 하는 호기심은 어느 지역의 문명이 일찍 발달하였을까 하는 문제와 직결된다. 이 지점에서 창원 다호리 유적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김종원 작품.


1988년 창원 다호리 1호 고분 유적에서 다섯 자루의 붓이 발견되었다. 1호 고분은 기원전 1세기 후반의 것으로 추정되는데 원삼국시대 전기의 무덤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원삼국시대 최대의 고분군이 창원 다호리 고분군이다.


이곳에서 붓이 발견되었다는 건, 말하자면 한반도에선 기원전부터 문자를 사용해왔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창원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문자문명전’은 이 다호리 고분에서 붓이 발견된 것이 모티브가 되어 생성된 전시회다.


2009년 시작해 올해 8회째를 맞았다. ()문자문명연구회(회장 김종원)과 창원문화재단(대표이사 신용수)이 주최한 올해 행사의 주제는 ‘한글 書, 라틴타이포그래피-동서 문자 문명의 대화’다. 27일 시작해 116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제1~7전시실에서 진행된다.


도내 작가들을 비롯해 국내와 미국, 프랑스, 독일, 그리고 아르헨티나 등 10여 개국의 작가 650명이 작품을 걸었다. 작품 수는 720여 점이다.


프랑스 아네츠렌츠 작품.


1, 2, 3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회의 소주제는 ‘동서 문자 문명의 대화’인데 현대 라틴 타이포그래피의 전개와 한글 서예의 미학을 감상할 수 있다. 보도자료의 표현을 빌리자면, “서예라는 표현행위에서의 한글이 지닌 미학과 알파벳을 대상으로 하는 라틴 타이포그래피에 의한 문자의 구조적 변형이 초래하는 다양한 이미지와 그 의미 표현의 극대화를 읽는 자리”라는 것이다.


‘동서 문자 문명의 대화’전에는 문자문명연구회 김종원 회장의 작품을 비롯한 41명의 한글서예작가와 외국의 라틴 타이포그래피 작가 26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4전시실에는 경남문자예술가회 정회원 34명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문자 의미의 서적 변상’이라는 소주제를 달았다.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운 제목이다. 역시 보도자료의 내용을 빌리자면, “인간의 사유는 언어이며, 언어는 문자로 표현의 방법이 발전되지만 문자는 언어의 의미를 다하지 못하고, 언어는 사유를 다 전하지 못한다. 사유는 지각의 대상을 실체화하지 못하는 간극과 한계가 있다. 존재의 사실이 진실이 아닌 것이고 이에 대한 표현적 전개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어떤 성격의 작품들이 전시되었는지 감을 잡을 수 없지만 경남지역에서 문자예술을 하는 작가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사유를 표현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겠다.


미국 에드팔라 작품.


그리고 5전시실에선 소주제가 ‘의미와 형상의 표현적 일치’인데 경남문자예술가회 준회원들의 작품들이 걸렸다. 이들의 ‘법고창신하는 정신성’을 볼 수 있다고 한다. 56명의 준회원 작품과 무감사 참여작가 36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서 무감사 작품이란 작품심사를 할 필요가 없는 작가들의 작품을 이른다.


6전시실과 7전시실에선 문자예술대전에 입상한 65세 이상으로 구성된 기노부 200명과 일반부 300명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개막식은 27일 오후 4시 성산아트홀 전시장 로비에서 열리며,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무료. 문의 : 055-719-7832.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주말에 뭘볼까]추상회화의 단면전

30일까지 챔버갤러리…김썽정·오세영·심유하 등 13작품 선봬


“대체 뭘 그린 거야?” “알 것 같기도 한데 알 수가 없네.” “배경이 하늘인가, 바다인가?” “대충 느낌은 오는데 저건 왜 저기 들어갔지?” “! 저게 작품이야? 저 정도면 우리 애가 그려도 그리겠다.”


추상작품 앞에 서면, 머리 아파하는 사람이 많다. 작품이 한 번에 쉽게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작가가 도대체 무엇을 그리고자 했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기도 하고 어떤 것은 아이가 낙서한 듯해서 가소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난해하기도 하고 너무 쉽게 그린 듯하기도 해서 추상화는 미술관에서 일반 관람객들에게서 별로 관심을 받지 못한다. 대부분 관람객은 구상화 앞에서 나름대로 평가를 내린다.


“야! 실물과 똑같이 그렸네.” “비 오는 풍경이 몽환적이야.” “사물의 색상을 제대로 표현했구나.”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 그림 속의 사람이 밖으로 나올 것만 같아.”




추상 작품 앞에선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관람객들의 반응이다. 두 눈으로 보는 세계가 구상이어서 그림이든 조각이든 구상작품에 익숙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작가들은 왜 추상작품을 만들까?


구상 작품은 관람객이 느끼는 감상의 범위가 제한적이다. 바다를 그린 작품이라면 관람객의 감상은 바다를 벗어나지 못한다. 인물을 그린 작품이라면 그 오브제(객체)가 된 인물에서 벗어나 작품을 이해할 수 없다.


작가들이 추상을 작업하는 데엔 자신의 작품을 보아주는 사람이 작품 앞에서 좀 더 자유로운 상상을 하고 마음대로 느낄 수 있게 배려한 의도가 크리라.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관람객은 추상 작품 앞에서 상상력을 발휘할 엄두를 내지도 못한 채 머리를 쥐고 그곳을 떠나기 급급해한다.


김썽정 작 ‘상큼한 하루’.


추상 작품과 좀 더 친해질 방법은 없을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낸 것 가운데 가장 핵심이랄 수 있는 비법(?)은 작품을 ‘내 맘대로’ 재단해버리라는 것이다. ‘황홀하다’고 해도 되고 ‘음습하다’고 해도 되고 ‘아름답다’고 해도 된다. 또는 ‘우주를 표현했다’고 해도 되고 ‘사람의 마음을 표현했다’고 해도 되고 ‘시대의 아픔을 표현했다’고 해도 된다.


작품 앞에서 관람객이 느끼는 그것이 ‘정답’이기 때문이다. 추상 작품은 작가가 ‘소를 표현했다’고 해도 관람자 눈에, 혹은 상상에 이집트의 신이면 정답은 ‘신’인 것이다. 추상 작품 앞에서 마음대로 느끼고 마음대로 상상할 용기만 있으면 감상할 사전 준비는 완벽한 것이다.


다만, 작품을 두고 그 작가와 소통하고자 한다면 작가의 작품세계를 먼저 답사해보는 것도 좋겠다. 오는 30일까지 창원상공회의소 1층에 마련된 챔버갤러리에서 한국야나세(금강미술관) 소장 추상화 13점이 전시되고 있다.


막무가내로 달려가 추상화 앞에서 상상력을 발휘해보는 것도 좋지만 작품을 매개체로 작가와의 소통을 위해 간단히라도 소개할까 한다.


이두식 작 ‘축제’.


김썽정 : 울산 출신. 울산대 겸임 교수. 점묘법으로 그리고 화려한 색감 표현이 특징. 점묘 작품으로 유명한 것은 신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프랑스 화가 쇠라의 ‘그랑드자트섬의 일요일 오후’란 작품이 있음. 점묘 기법은 다른 말로 ‘디비조니슴(Divisionnisme)’이라고도 한다.


오세영 : 미국에서 20여 년 작품활동. ‘숲속의 이야기’ 연작은 동양적인 자연관과 우주관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작품들. 인간과 자연이 우주 속에서 상생하는 모습을 주로 표현. 주역의 괘와 효를 이용해 그린 작품 ‘심성의 기호’가 유명하다.


심유하 : 전통에 바탕을 두면서 현대적 감각을 살린 그림을 주로 그림. 작품 속엔 빠지지 않고 색띠가 등장. 때론 선으로 때론 조각으로 표현되는 이 색띠는 그림 속에서 다른 대상과의 상생을 표현하는 장치라고 함.


이두식 : 1960년 데뷔 이후 40년간 추상미술 맥을 이어온 화가. 2013년 별세. 작품의 주제는 대부분 축제, 페스티벌, 잔치다. 오방색이 두드러지는 그의 작품엔 우리 민족 고유의 흥겨움이 숨어 있다는 평가.


임채섭 작 ‘하얀추억’.


박수룡 : 전남 해남 출신. 고향을 소재로 그림을 많이 그림. 그의 그림 속에는 벽화 속 용이나 토끼, 새와 같은 태고적 이미지를 한국적 색채를 많이 반영한다는 평가. 수성과 유성 물감을 혼합하는 것도 특징. 언론에선 그의 그림을 두고 이집트 상형문자나 중국 고대 갑골문자를 연상시킨다는 평을 하고 있다.


윤형근 : 2년 전 숲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을 때 작품 19점이 모두 팔려나가는 ‘솔드아웃’을 기록해 언론의 주인공이 되었던 경남지역 작가. 우주를 주제로 그림 작업을 하며 우주에 대한 개념에 윤회라는 철학을 입힘으로써 자신의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평을 받음.


이준 : 남해 출신. 초기엔 야수파적 화풍을 구사하며 구상화를 그렸으나 1957년 창작미술협회 참가하면서 비구상으로 전환. 기하학적 추상 작품을 주로 그리지만 롤러기법을 사용하거나 핑거페인팅 기법으로 그린 작품도 있음. 2회 국전에서 ‘만추’로 대통령상 받음.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역임.


노혜정 : 경남대 미술교육과 출신. 마산청년작가회원으로 활동 중. 그의 작품 대부분이 ‘생성’을 표현하고 있으며 이는 소멸과 탄생을 나타내는데, 정제된 공간의 선택과 그 공간에서 ‘절제된 변주’와 ‘기하학적 색면’과의 관계성을 통해 생성의 이미지에 접근하고 있다는 평.


김재호 : 유화, 아크릴, 수채화물감 등의 특성을 활용해 화폭에 덧바르고 지우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한 화가. 그의 작품엔 단순화된 나뭇잎이 빠지지 않고 등장함. 자연에서 받은 영감에 음악적 리듬을 곁들여 캔버스 안에서 한 폭의 시로 추상화했다는 평.


김영태 작 '추상'.


김인하 : 경남도립미술관장 역임.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 목탄 등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며 그의 많은 작품에는 색과 색 사이에 면이 있는데 이는 ‘간극’을 표현한 것이며 이는 모든 사물과 사물의 사이에서 소통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는 평.


이림 : 마산 출신. 경남도미술대전 서양화분과위원장 역임. 1983년 사망. 국내 1세대 서양화가로 도내 서양화가의 모태가 되었다는 평. 초기 작품은 향토적이고 토속적인 색채가 강한 구상화이나 중반 이후부턴 기하학적 비구상 작품이 상당히 등장. 물감을 두껍게 칠해 중후한 느낌이 남.


임채섭 : 가죽과 삼베, 한지 등을 캔버스에 붙인 뒤 물감으로 채색하고 다시 떼어내는 콘라주와 데콜라주 기법으로 추상화 작업을 하는 작가. 물과 기름이 이루는 우연의 효과를 극대화한 작품 시리즈가 ‘하얀추억’. 인간과 자연을 아우르는 따뜻한 사랑과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추억을 작품으로 이야기하는 작가란 평.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주말에 뭘볼까]전통음악으로 펼치는 ‘놀이터’ 가자

예술단 樂, 27일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서 신명나고 재미있는 국악한마당 펼쳐


사물, 즉 꽹과리와 북, 장구, 징이 어우러져 한바탕 소나기 내리듯 천둥 치듯 휘저으면 신이라도 강림한 듯 어깨춤이 절로 들썩이고 엉덩이도 가만히 있질 못한다. ‘신명난다’는 얘기는 이런 때에 써먹는다.


오는 27일 오후 730분 진해문화센터공연장에서 지역의 전통예술단체인 ‘예술단 樂(·대표 송기혁)’이 ‘신명나고, 재미있는 놀이터’란 제목으로 국악 한마당 판을 벌인다.




노래와 춤, 연주를 통해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공감대를 이루어내는 ‘예술단 樂’은 2001년 창단된 꽤 경력이 있고 수준이 높게 평가되는 예술단체다. 2001년 전주대사습놀이 수상을 시작으로 2002년 창원 야철 전국국악대전 타악부문 최우수, 2003년 창원 전국 국악대전 종합대상, 2009년 야철 전국 국악대전 특별공로상을 받은 경력이 방증한다.


예술단 樂은 스스로 “가··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우리의 전통예술을 널리 보급하고 활성화하여 연희자와 관객이 함께 공유하며 즐길 수 있는 공연물을 창작하고 연희하며 더 나은 공연을 위해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하는 전문예술단체”라고 소개했다.


이날 공연되는 프로그램은 모두 3장으로 구성됐다.




1장 ‘신명나고’는 쇠, 장구, , 북 가락에 어깨춤이 절로 나는 가무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다. 이 무대에선 전통의 멋이 듬뿍 밴 가락에 현대적인 감성까지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2장은 ‘재미있는’이란 소주제를 붙였다. 관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다. 함께 노래하고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 연희자들의 익살스런 연기가 압권이다. 관객들이 쌓인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낼 기회인 만큼 적극적인 동조(?)가 생명이다.


3장은 우리들의 희로애락을 담은 ‘놀이터’다. 감미로운 가야금 선율에 노래가 어울리기도 하고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전통춤이 한바탕 무대를 화려하게 꾸미기도 한다. 또 이어서 역동적인 리듬과 퍼포먼스가 ‘놀이터’를 무아지경으로 만들어놓기도 한다.




예술단 樂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우리의 전통 음막이 무엇보다도 모든 계층이 함께 즐길 수 있기에 일상에서 편견과 이기심을 버리고 우리 춤과 소리, 전통을 토대로 창작 음악과 함께 어우러지자는 의미에서 작품을 기획했다.”고 했다.


신명나는 사물 장단과 전통 가락에 몸을 맡겨보는 것도 주말을 신나게 보내는 한 방법일 것이다. 1만 원. 문의 : 010-4626-8709.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