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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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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상상창꼬 융복합 창작품 <다크엔젤의 도시> 오는 24일 창원 도파니아트홀 공연


오는 24일(토) 오후 3시와 7시 30분 창원시 명서동 도파니아트홀에서 신체극과 영상이 어우러진 융복합 창작품 <다크엔젤의 도시>가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경상남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ICT기술을 적용한 창작공연을 지원하는 2018 ‘뉴아트창작공연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되었으며, 지난 9월 진주 현장아트홀, 10월 서울아트마켓 쇼케이스에 이어 이날 전막이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극단 상상창꼬가 주관 단체로 극을 진행하고 뚱딴지 콘텐츠가 영상을 맡아 협업을 이루었다.


극은 천상의 악동 다크엔젤이 화이트엔젤인 신 테리온을 더욱 골려주기 위해 기억을 지우고 지상으로 이끌고 와서 ‘갑질’하는 흐름과 지상에서 큰 사고로 말미암은 트라우마를 가진 ‘그녀’가 겪는 상황의 흐름이 교차·병행하는 플롯으로 구성되어 있다.




○줄거리


극은 화이트 엔젤 테리온이 지상에서 당한 사고로 잘리고 찢긴 채 천상에 올라온 시신을 원상복구 작업하는 모습에서 시작한다. 악동 다크엔젤은 이런 테리온을 가만두지 않는다. 온갖 장난으로 못살게 굴고 급기야 더욱 장난의 쾌감을 얻으려고 테리온의 기억을 지우고 지상으로 보내고 자신도 따라 내려온다.


지상에서 둘은 의류회사의 상사와 부하직원으로 변신해 있다. ‘그’로 직장생활을 하는 팀장은 패션 워크를 준비하며 동료와 함께 밤새워 작업해 상사인 과장에게 보고한다. 과장은 처음엔 좋아하는 듯하지만 이내 장난기가 발동해 모든 작업을 망가뜨려 놓는다. 직원들은 그만 절규하고 만다.


모든 직원이 퇴근하고 혼자 남은 ‘그녀’는 성수대교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고통에 시달린다. 물속을 허우적거리며 괴로워하는 그녀를 구해주는 이가 있다. 잠시의 고통스러운 꿈이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퇴근한다.


그 사이 그와 과장은 에스컬레이터에서 마주쳐 옥신각신한다. 그의 과장에 대한 비난이 직장에서 옷 벗을 각오를 한 수준이다. 어디에서 이런 용기가 생긴 것일까. 그렇게 그는 속이 후련하게 갑질 상사 과장을 혼내주고 스스로도 자신의 행위가 멋쩍어 웃는다.


장면은 도심의 거리로 이어진다. 그녀의 퇴근길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버스 정류장에 서 있는 그녀에게 다가가는 누군가 있다. 트렌치코트를 입고 있다. 일명 ‘바바리맨’이라는 이 사람은 다크엔젤의 화신이다. 그녀를 성추행하기 시작한다. 도망가는 그녀, 그 뒤를 쫓는 다크엔젤. 우연히 퇴근길에 이 장면을 목격한 그. 다시 그와 다크엔젤의 결투가 벌어지고 그 과정에서 테리온은 기억을 되찾고 오히려 다크엔젤의 기억을 지워버린다.


지상에서의 일들이 이렇게 끝나고 천상으로 되돌아온 테리온과 다크엔젤. 둘은 지상에서의 일을 까맣게 잊고 원래의 모습으로 천상의 생활을 하게 된다.


무대는 천상, 지상이라는 공간을 쉽게 구분하기 위해 천상 장면에선 구름 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사용했다. 판타스틱한 분위기를 기본으로 깔았다.


지상도 사무실이나 도시의 거리 등이 극의 주요 공간인데 특히 복잡한 도심지-높은 빌딩 숲, 도심지 추격 장면 등을 나타내는데에도 맵핑한 영상이 한몫하고 있다.





○작품 해설


작품의 주제는 결과적으로 ‘나눔’을 이야기하고자 했으며 심리적으로 인간의 ‘기억과 고통’에 맞추었다. 최근 제노바 다리 붕괴사건은 우리의 성수대교 사건과 다를 바 없다. 이 작품은 이 두 참사를 언급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직장에서 일어나는 상하 권력적 관계를 언급하면서 사회의 구조적 모순를 말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신체극과 영상이 어울려 만들어진 무대이기에 기존의 연극 무대와는 미장센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이는 작품이다. 이러한 융복합 무대는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보인다. 프로젝션 맵핑 기술이 더욱 발전하게 된다면 CG기술을 접목한 영화 못지않은 무대예술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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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상상창꼬, 음악이미지극으로 풀어낸 <라디오 여자>

117일 오후 8, 8일 오후 4·8시 마산 창동예술소극장 공연




음악이 흐르는 밤. 라디오방송 DJ의 목소리를 타고 이 시대 직장인들의 사연이 펼쳐진다.

 

극단 상상창꼬가 지난해 처음 내놓았던 <라디오 여자>2018년 업그레이드판이 오는 7일 오후 4, 8일 오후 4, 8시 마산 창동예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현대 직장인들의 고단한 일상을 7가지 에피소드를 연극, 움직임, 마임, 플라멩코 등 양식으로 풀어낸다. 스토리의 큰 틀은 라디오 진행자 장혜정이 한밤의 달빛연주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 그들의 사연을 들려주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사연, <불면증>은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두 번째 <돈돈>은 상사의 갑질에도 묵묵히 버티는 직장인의 길고 긴 하루를 보여준다. 사무실 노예되기, 운전기사 노릇하기, 쇼핑에 따라다니기 등등. 그리고 실컷 때려놓고 돈으로 때우는 상사의 모습은 어디서 본 듯한 기시감이 있다.

세 번째 <그 여자의 다리>, 퇴근길 동네 술집에서 다리가 예쁜 여자와 밤새도록 술을 마셨는데 일어나 보니, 부둥켜안고 있는 건 마네킹의 다리! 이런 불쌍한 샐러리맨.

네 번째 에피소드 <타이프라이트>는 대인관계마저 스트레스인 타이피스트들의 고단한 하루는 소음처럼 똑딱거리는 타자기 소리에 파묻혀 돌아가는데 무표정했던 그들이 변하기 시작한다.




다섯 번째 <플라멩코 여자>. 고단한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그에겐 꿈이 있다. 플라멩코를 멋지게 추는 것이다. 의상을 걸어놓고 그는 춤추는 환상에 빠진다.

여섯 번째 사연은 <바이올린>. 자신 때문에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자책감은 쉬 사그라지지 않는다. 바이올린 연주에는 그런 아픔이 서려 있다.

그리고 마지막 일곱 번째 에피소드는 <질투>. 클럽에 간 소심하고 못생긴 여자의 눈에는 모두가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저마다 콤플렉스 하나씩은 갖고 있다. 멋진 남자가 등장했을 때 여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여자들의 남자 쟁탈전이 코믹하게 펼쳐진다.

무료 관람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창동예술소극장 공연에 이어 10일 오후 7시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28일 오후 730분 거창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지역 연극팬을 만난다.

 

출연 : 김소정, 강주성, 김중민, 이영자, 정혜영, 안홍령, 진윤정

문의 : 010-6567-8801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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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경남 다문화페스티벌. 내가 경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위원이라 촬영을 맡아 행사 진행을 도왔다. 내 카메라도 성능이 영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실내 사진을 찍을 때마다 좀 더 고급 카메라로 바꿔야지 욕심을 내게 된다.


오늘 행사를 보면서 김경수 지사의 인기를 실감하겠고, 다문화 가족들의 공연 실력이 날로 발전하는 것을 느꼈다. 오늘은 공연 팀 대부분 적어도 2개월 이상은 연습을 했겠지 싶은 실력들이었다.


인상적인 사진들 몇 개 공유한다.



승해경 경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이 김경수 지사와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을 행사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기수 입장. 일본 기수가 들어서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안나 씨가 기를 흔들며 등장하고 있다. 기수 중에 유일하게 아는 사람. ㅋ



각 시군 센터 공로자들 기념촬영.



내가 보기에 김경수 지사 매력은 겸손에 있는 것 같다. 다른 사람과 인사를 나눌 때 보면 그게 발견된다. 왜 아이들에게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는 모르겠고...



김지수 의장도 김 지사 만큼이나 표정 밝다. 좋은 관상이다. 지사와 의장이 한 무대에 올라가 도민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데다 도정의 상전벽해를 느끼게 한다.



뭐라더라? 물걸레 청소기? 김 지사가 추첨해 당첨된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는 김 지사. 격식 없는 발언들이 좋다.



사진을 함께 찍고자 하는 가족들과 촬영을 하고 있다. 



각 센터 대표 한 명씩 무대에 올라가 룰렛 돌리기를 하고 있다. 꽝도 많고 사회자와 대결해 져서 내려가는 사람도 많다. 



포토존. 각국 대표 미녀들. ㅋㅋㅋ. 아, 쏘리. 미녀들이란 표현, 익숙지 않아서. 우즈베키스탄 안나 씨만 알았는데.. 몽골 출신... 아, 이름을 까먹었다. 얻더너랑 친구라던데... 알게 되어 반가웠음.



점심시간. 전날 밤에 술과 함께 과식한 후유증이 이렇게 후회를 불러올 줄이야. 



이 팀 이름이 좀 길던데... 대중적 욕심이 좀 많은 듯. 무대 열정이 그걸 말해주긴 한데... 연주와 보컬에 약간 예술성을 살리는 데 신경을 쓴다면 나름 인정받는 예술인으로 대우를 받겠다 싶기도 하구.



무대 밖. 순서를 기다리는 팀들. 카메라를 들었더니 포즈를 취한다. 아마, 이 팀이 진주인가 ... 그런데 대상을 받았지.



베트남 의상쇼.



나중에 시간 나면 좀 더 화보 게시.



다문화 가족 동호회 수준의 공연이 아니다. 수준이 상당하다.



남자들의 경쟁은 팔씨름으로. 나도 다문화인데... 한 번 나서봐.. 싶다가 어유.. 한 아저씨는 팔뚝이 엔간한 사람 허벅지여. 뭔 수로 감당한대? 열씨미 사진이나 찍자.



다문화 페스티벌에 남편들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게 잘됐다는 생각. 이 행사는 이주여성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그를 포함한 가족들의 행사이니까. 맞다. 사회가 별탈 없이 되려면 가장 우선시 되는 조건은 가족의 행복이다. 건강한 가족이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 그건 진리다.



이 팀 정말 잘했다. 내가 보기엔. 장려상을 받기는 했다만... 셀럽파이브도 멋지게 소화했다.



아마 2개월 이상은 연습했을 걸.



한국에 와서 자신과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과 만나 무대를 꾸미고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는다는 것. 황홀한 일이다.



오늘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언제든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 마음이 건강하기 때문이다. 웃음도 바이러스라 하듯이 한 번 감염되어 집에서든 어디서든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켜도 좋을 바이러스. 아마 백신도 없을 걸. ^^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는 지점. 행운권 추첨.



상을 받는다는 것. 즐거운 일이지.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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