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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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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상남도교육연수원에서 있은 경남학생인권조례 공청회가 파행을 겪었다. 이 사태를 <경남도민일보> <경남신문> <경남일보>가 22일 자 신문 사설에서 다뤘다. 사설에 나타난 핵심 주장을 읽는다.



<경남도민일보> "절차는 밟았지만, 21일 공청회는 토론과 숙의의 장이 아니었다." "학생인권조례 지정 공청회 자리는 다른 누구보다도 학생들의 목소리에 어른들이 귀를 기울여가며 슬기롭게 의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이 되었어야만 했다." 공청회 무산을 아쉬워하는 내용을 주로 담았다.





<경남신문> "경남학생인권조례안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가 불공정 논란에 휩싸이면서 난항을 겪었다." "사회적 약자인 학생들에 대한 인권보장을 둘러싼 갈등이 학교 담장을 넘어서 도내 전체로 확산되는 조짐이 심히 우려된다." "여전히 인권침해 사례가 줄지 않으면서 학생인권에 대한 불만이 높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례 제정에서 갈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요소들을 세밀히 재검토할 필요가 충분한 것이다."



<경남일보> "중요한 것은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해야 학생인권이 보호될 정도로 교육현장이 심각한 상태냐는 것이다." "지금 같이 찬반 논란이 심각한 현실에서 충분한 숙고 없이 제정된 학생인권조례는 자칫 논란이 커질 수 있다." "경남학생인권조례는 성급하게 제정해선 안 된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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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진주의료원 새 병원 추진의 의미' 하나는 '4개 시.도에서 배우는 학생인권조례'를 제목으로 두 사안을 다뤘다. 업무 중의 하나로 비상임 논설위원들로부터 사설 원고를 받아 지면에 싣고는 있지만 때로는 내가 깊이 알지 못하는 사안들도 있어 사설의 주장과 근거가 명확한 건지 자신이 없는 때도 있다.


그럼에도 업무이기 때문에 알아야 한다. 왜냐면,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이다. 물론 검증과정이 여러 단계 있기 때문에 혼자 감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와서 대충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부쩍 든다. 그렇다고 내가 논설위원들의 글에 감놔라 배놔라할 형편은 못되지만.


공부하는 동기로 우리 사설 만이라도 되짚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이 공부도 며칠 갈는지는 모른다. 정말 신이 있어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이 뭐냐고, 소원대로 다 들어주겠다고 한다면, 집도 아니요, 돈도 아니요, 오로지 시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사설은 전날 신문 월요일 자 1면 하단에 실린 '진주의료원 재개원 아닌 '셔 병원'으로' 제하의 기사를 바탕으로 쓴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제2의 진주의료원 폐원 사태를 방지하고자 공공의료법과 지방의로원법 개정을 검토하면서 진주의료원을 재개원보다 새 병원 건립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내용이다.


사설은 "다시 지방의료원이 생기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차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진주의료원 폐원이 지난 경남도정 "홍준표 도정의 대표적인 독단에 의한 실정"이라는 표현으로 홍 도정을 비판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사설은 "지방의료원법 개정을 통해 폐원을 막으려는 것은 지방자치를 역행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논쟁의 여지를 가늠했다. 하지만 도민의 처지에서는 "확고부동한 공공의료의 확보가 더 중요하다"면서 도의회 조례 등으로 이를 명확히할 것을 주문했다.



경남 학생인권조례 제정 문제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경남도민일보는 전반적으로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찬성의 기조를 보이고 있다. 사설은 "2013년 조례 공포 1년을 맞은 서울학생인권조례는 좀처럼 변하지 않는 학교를 각성시키고 학생들의 인권의식을 높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했고 "일부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반대하는 서울 광주 전북 지역에서는 제정 이후 교육부와 학교, 시민히 '학생인권조례 무효과 소송'에 나섰지만 한결같이 대법원 각하 처분, 기각 판경을 내렸다"고 학생인권조례 논란 과정을 되짚었다.이러한 시각에서 이번 논란을 이성적으로 판단하길 기대했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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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상상창꼬 융복합 창작품 <다크엔젤의 도시> 오는 24일 창원 도파니아트홀 공연


오는 24일(토) 오후 3시와 7시 30분 창원시 명서동 도파니아트홀에서 신체극과 영상이 어우러진 융복합 창작품 <다크엔젤의 도시>가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경상남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ICT기술을 적용한 창작공연을 지원하는 2018 ‘뉴아트창작공연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되었으며, 지난 9월 진주 현장아트홀, 10월 서울아트마켓 쇼케이스에 이어 이날 전막이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극단 상상창꼬가 주관 단체로 극을 진행하고 뚱딴지 콘텐츠가 영상을 맡아 협업을 이루었다.


극은 천상의 악동 다크엔젤이 화이트엔젤인 신 테리온을 더욱 골려주기 위해 기억을 지우고 지상으로 이끌고 와서 ‘갑질’하는 흐름과 지상에서 큰 사고로 말미암은 트라우마를 가진 ‘그녀’가 겪는 상황의 흐름이 교차·병행하는 플롯으로 구성되어 있다.




○줄거리


극은 화이트 엔젤 테리온이 지상에서 당한 사고로 잘리고 찢긴 채 천상에 올라온 시신을 원상복구 작업하는 모습에서 시작한다. 악동 다크엔젤은 이런 테리온을 가만두지 않는다. 온갖 장난으로 못살게 굴고 급기야 더욱 장난의 쾌감을 얻으려고 테리온의 기억을 지우고 지상으로 보내고 자신도 따라 내려온다.


지상에서 둘은 의류회사의 상사와 부하직원으로 변신해 있다. ‘그’로 직장생활을 하는 팀장은 패션 워크를 준비하며 동료와 함께 밤새워 작업해 상사인 과장에게 보고한다. 과장은 처음엔 좋아하는 듯하지만 이내 장난기가 발동해 모든 작업을 망가뜨려 놓는다. 직원들은 그만 절규하고 만다.


모든 직원이 퇴근하고 혼자 남은 ‘그녀’는 성수대교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고통에 시달린다. 물속을 허우적거리며 괴로워하는 그녀를 구해주는 이가 있다. 잠시의 고통스러운 꿈이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퇴근한다.


그 사이 그와 과장은 에스컬레이터에서 마주쳐 옥신각신한다. 그의 과장에 대한 비난이 직장에서 옷 벗을 각오를 한 수준이다. 어디에서 이런 용기가 생긴 것일까. 그렇게 그는 속이 후련하게 갑질 상사 과장을 혼내주고 스스로도 자신의 행위가 멋쩍어 웃는다.


장면은 도심의 거리로 이어진다. 그녀의 퇴근길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버스 정류장에 서 있는 그녀에게 다가가는 누군가 있다. 트렌치코트를 입고 있다. 일명 ‘바바리맨’이라는 이 사람은 다크엔젤의 화신이다. 그녀를 성추행하기 시작한다. 도망가는 그녀, 그 뒤를 쫓는 다크엔젤. 우연히 퇴근길에 이 장면을 목격한 그. 다시 그와 다크엔젤의 결투가 벌어지고 그 과정에서 테리온은 기억을 되찾고 오히려 다크엔젤의 기억을 지워버린다.


지상에서의 일들이 이렇게 끝나고 천상으로 되돌아온 테리온과 다크엔젤. 둘은 지상에서의 일을 까맣게 잊고 원래의 모습으로 천상의 생활을 하게 된다.


무대는 천상, 지상이라는 공간을 쉽게 구분하기 위해 천상 장면에선 구름 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사용했다. 판타스틱한 분위기를 기본으로 깔았다.


지상도 사무실이나 도시의 거리 등이 극의 주요 공간인데 특히 복잡한 도심지-높은 빌딩 숲, 도심지 추격 장면 등을 나타내는데에도 맵핑한 영상이 한몫하고 있다.





○작품 해설


작품의 주제는 결과적으로 ‘나눔’을 이야기하고자 했으며 심리적으로 인간의 ‘기억과 고통’에 맞추었다. 최근 제노바 다리 붕괴사건은 우리의 성수대교 사건과 다를 바 없다. 이 작품은 이 두 참사를 언급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직장에서 일어나는 상하 권력적 관계를 언급하면서 사회의 구조적 모순를 말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신체극과 영상이 어울려 만들어진 무대이기에 기존의 연극 무대와는 미장센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이는 작품이다. 이러한 융복합 무대는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보인다. 프로젝션 맵핑 기술이 더욱 발전하게 된다면 CG기술을 접목한 영화 못지않은 무대예술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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