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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웃음’ 제1회 김해 국제아동극 페스티벌 개최
극단 이루마 주관 10월 18~21일 김해 서부문화센터 일원
경남 김해에 국제 아동극 축제가 생긴다. 오는 18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김해 서부문화센터에서 ‘제1회 김해 국제 아동극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 축제는 김해시가 주최하고 극단 이루마가 주관을 맡아 진행한다. 국내외 아동극 공연과 학술행사,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축제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가족극 공연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여기에 가족 사랑을 전하는 SNS캠페인과 참여 시민의 메시지를 예쁜 글씨로 작품화한 메시지 전시, 전송한 가족사진 화보 전시 등이 함께 진행된다.
또한 이번 축제는 구역을 6개로 나누어 진행된다. 먼저 축제 장소 전 지역을 의미하는 깃카프(GITFFCAF) 스테이지에선 30종의 캐릭터 인형들이 돌아다니며 가족과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리고 야외 공연 무대 계단인 익사이팅 스테이지에선 가족의 메시지를 전시한다. 메인스테이지는 실내 공연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가족스테이지에는 ‘가족’이라는 글자 형상의 대형 미로가 설치되어 있으며 포토존으로 활용된다. 상상스테이지는 야외공연 무대, 쉼스테이지는 참여 가족들이 만든 재활용품 창작물 전시공간이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함께 또 함께’이며 핵심 프로그램은 아동극 공연이지만 시민 참여를 적극 유도한 온·오프라인 축제이기도 하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SNS 참여 이벤트다. 가족사진 찍고 이름 만들기, 속엣말 적고 사진으로 찍어 올리기, 가족 관련 멋진 글귀 올리기, 15초 영상편지 등이있다.
공연 부문은 크게 야외, 실내공연장, 전시실 공연으로 나뉜다. 야외 공연은 9개 팀, 실내공연장 공연은 3개 팀, 전시실 공연엔 2개 팀이 참가한다.
◇야외 공연장
△팀 퍼니스트(한국) = 2003년 창단되어 현재까지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서커스 코미디’라는 장르의 공연을 하고 있다. 넌버벌 퍼포먼스 형태의 거리공연을 시작으로 저글링, 마술, 마임, 아크로바틱, 악기연주, 서커스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혼합 기획해 선보이고 있는 팀이다. 20일 오후 8시, 21일 오후 2시, 4시 30분.
△마린보이(한국) = 서커스 기반의 광대극, 저글링, 코미디, 마임과 서커스가 결합된 공연을 선보이는 팀이다. 2003년 거리 공연을 시작으로 여러 축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CF 출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일 오후 6시 30분, 20일 오후 2시.
△고재경의 마임쇼 마임공작소(한국) = 어설픈 마술과 고도의 기술로 연마된 마임이 관객의 경계를 허문다. 국내 마임계 권위자인 고재경의 몸짓 언어가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충분한 재미를 선사한다. 18·19일 오후 6시.
△팀클라운(한국) =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예술분야인 마임, 버블, 저글링으로 스토리를 꾸몄다. 19일 오후 9시, 21일 오후 1시 30분.
△극단 아이컨텍 <만드라고라>(한국) = 셰익스피어 작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를 거리극 형태의 뮤지컬로 꾸몄다. 줄리엣이 약을 먹고 깊은 잠에 빠져드는데, 그 약의 재료가 약초인 ‘만드라고라’다. 잠든 줄리엣의 무의식 흐름를 묘사했다. 18·19일 오후 6시 30분.
△극단 꼬꼬마 <피터팬>(한국) = 21세기의 런던에 사는 웬디와 존, 마이클이 피터팬과 함께 환상의 세계 네버랜드로 모험을 떠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인형극. 19일 오후 1시 30분.
△알리노 스트리트 쇼(태국) = 재미와 볼거리가 가득한 서커스와 마술로 무장한 팀. 태국에서는 TV쇼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동남아시아의 디즈니월드로 불리는 태국 드림월드 테마파크에서 15년간 거리공연을 해온 팀이다. 20일 오후 4시 30분, 21일 오후 1시.
△그레고 뮤지컬 퍼펫(미국) = 여러 인형이 제각기 악기를 들고 연주한다. 하지만 이는 한 사람이 연주하는 1인 음악대. 악기가 인형이 되기도 하고 인형이 또 악기 역할을 하게 되는 ‘마법같은 오케스트라’라는 설명이다. 19일 오후 8시 30분, 20일 오후 1시.
△오쿠다 마사시(일본) = 오쿠다 아저씨는 근 30년을 비눗방울로 공연을 펼치고 있는 마이미스트다. 비눗방울을 활용해 정감있는 공연을 펼친다. 한국어도 곧잘 한다고. 20일 오후 1시 30분, 5시 30분.
◇실내 공연장
△크로키키 브라더스(한국) = 그림그리기, 풍선을 활용한 놀이, 음악에 맞춘 재미있는 몸동작 등 다채로운 아이템으로 무장한 팀이다. 이들이 그리는 크로키 또한 수준이 낮지 않다. 이번 공연에선 관객 캐리커처, 스피드 드로잉, 라이트 드로잉, 크로스 드로잉 등 다양한 내용으로 선보인다. 20일 오후 3시, 7시.
△정크, 클라운(한국) = 놀기를 좋아하는 광대들이 출연해 끊임없이 놀이와 장난으로 웃음과 즐거움을 주는 공연. 버려진 드럼통, 자전거 핸들, 깨진 바가지, 찌그러진 냄비. 이러한 재활용품들이 마치 놀이동산처럼 변해버린 공간에서 신나게 노는 어른들 팀이다. 21일 오후 3시, 7시.
△그림자 연극 핸드쉐도우 판타지(일본) = 2009년 독일 국제 그림자극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공연한 이후 유럽과 아시아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는 일본 최초의 그림자 전문 극단 카카시좌의 작품이다. 손그림자에 생명을 불어넣어 실사 이상의 환상적인 실루엣쇼를 펼친다. 18·19일 오후 7시 30분.
◇전시장
△극단 이루마 <가시고기> 낭독공연(한국) = 아픈 딸을 위하는 아버지의 이야기인 소설 <가시고기>를 각색한 작품이다. 낭독공연은 가족극 경연와 동시에 진행된다. 20·21일 오전 11시.
△신통방통 도깨비(한국) = 서정오 동화작가의 원작을 황윤희 씨가 각색·작곡까지 해 출연하는 1인 대나무 인형극이다. 뭐든 척척 잘 하는 도깨비 이야기로 노래와 그림이 어우러진 전개 방식이 독특하다. 관객도 적절한 시점에 공연에 참여하게 되는 형식으로 재미를 더한다. 18일 오전 11시, 오후 1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