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360

[전설텔링]구룡지엔 용 한 마리가 남았는데 [전설텔링]구룡지엔 용 한 마리가 남았는데아직도 양산 통도사 대웅전 옆 작은 연못엔 절 지킴이 용이 산다? 용이 전설의 주인공으로 단골 등장하는 이유는 아마도 그 신비함 때문일 것이다. ‘전설텔링’ 이 코너에서 등장한 용들도 한두 마리가 아니다. 아, 용은 신의 반열에 있는 동물인데 ‘마리’라는 표현을 썼으니 실례가 아닌지 모르겠다. 용이 언제 처음 태어났는지 알 수는 없지만 기원전 3~4세기에 쓰였다는 동아시아 고대 신화집인 ‘산해경’에도 실린 것을 보면 아주 오래전부터 용은 인간사에 관여해왔던 것 같다. 특히 용은 그렇게도 자주 또 많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올랐건만 아무도 본 적이 없기에 더욱 신비 모드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아무도 용을 본 사람이 없는데 용에 대한 이미지가 대동소이한 걸 보면 희한하.. 2015. 7. 16.
[전통을 찾아서]매듭,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것 [전통을 찾아서]매듭,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것창원시립마산박물관 9월 30일까지 ‘궁중의 멋, 전통매듭’ 전시 이어령은 그가 쓴 ‘한국문화박물지’에서 매듭을 ‘맺고 푸는 선의 드라마’라고 표현했다. 어쩌면 매듭은 맺고 푼다는 의미에서 인간사 그대로 표현한 것일지도 모른다. 매듭은 깔끔한 마무리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하고 또 서로 간 얽힌 관계를 말하기도 한다. 인연을 맺고 원한이 맺힌 것도 매듭을 잘 맺고 풀어야 한 세상 재미나게 살 수 있다. 매듭이란 표현은 여전히 많이 사용되지만 정작 우리 생활 속에 매듭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현대화된 생활용품들은 기계로 찍어낸 다량의 제품들이 생활 속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 속에서 발견되는 매듭, 어떤 게 있을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신발끈이다... 2015. 7. 6.
조상이 쓰던 물건, 이런 것도 있었네 조상이 쓰던 물건, 이런 것도 있었네[전통을 찾아서]다른 곳에선 못 본, 창녕영산민속관에는 있는 여러 민속관이나 박물관을 돌아다니다 보면 갈 때마다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했던 옛물건들을 발견한다. 민속관이든 박물관이든 모든 물품을 완벽히 갖추기 쉽지 않으리라. 어쩌면 모든 옛물건들을 다 모아 전시하려면 민속관의 크기는 일반적인 것의 몇 배는 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다른 지역을 나들이할 때 그 지역의 민속관을 찾아보는 것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옛물건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그동안 창원과 거창, 밀양 등 몇 군데를 다녔는데 얼마 전 찾은 창녕영산민속관에서도 ‘아, 이게 뭐지?’ 하는 물건들을 발견했다. 기름틀. 제법 크다. 굵은 나무틀 가운데 쇠로 된 회전체가 있다. 돌리면 내려와서 .. 2015. 6. 30.
하늘·꽃·바람의 화음…함안 뚝방길 하늘·꽃·바람의 화음…함안 뚝방길함주공원서 5.7킬로미터 거리…이 여름길에도 낭만이 여항면 내곡리에서 시작한 함안천이 악양루 바로 앞 남강을 만나는 곳에 기역 자로 꺾여진 둑이 있다. 이 둑길 양옆으론 형형색색의 꽃들이 일직선으로, 마치 70년대 국빈이 방문했을 때 도로 양쪽에 나열하여 국기를 흔들며 환영하던 그 인파처럼 꽃잎을 흔들고 있다. 함안뚝방길이다. 이 길이 연결된 방죽은 길다. 함안과 의령 창녕의 방죽을 합하면 338킬로미터란다. 그 긴 길을 큰맘 먹고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마는 도심생활에 지친 사람이라면 하루 두세 시간 정도 잠깐 시간 내어 쉬엄쉬엄 걸으며 상념에 빠져보는 것도 좋겠다. 위성지도위성사진./네이버지도 차를 몰고 찾아왔다면 함주공원에서 함안대로를 따라 악양마을 쪽으로 무조건 직진하.. 2015. 6. 29.
[전설텔링]삼돌이의 짝사랑…상사뱀이 되고 [전설텔링]삼돌이의 짝사랑…상사뱀이 되고거제시 능포동 양지암 앞 상사바위에 얽힌 전설의 현장을 찾아서 딱 짝사랑 수준에서 머물면 좋으련만 마음과 몸이 멈출 줄 모르니 끝내 상사병을 앓다가 죽게 되니 그 원혼이 가만 있으랴. 우리네 전설에 욕심 많은 장자 이야기만큼이나 많은 게 이룰 수 없는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다. 그 사랑 이야기는 대개 바위에서 절정을 찍는데 후에 그 바위를 사람들이 ‘상사바위’라 일컫는다고 전해진다.상사바위는 산꼭대기에 있을 수도 있고 바닷가 절벽에 있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 수많은 상사바위가 있지만 오늘은 저기 거제도 능포항 끄트머리에 있는 양지암 앞 상사바위에 얽힌 전설을 찾아가 볼까 한다. 옥포대첩기념공원에서 바라본 양지암.2002년 발행된 거제시지에는 이렇게 적고 있다.능포.. 2015. 6. 16.
[전통을 찾아서]”영등할매! 바람재우고 풍년주소” [전통을 찾아서]”영등할매! 바람재우고 풍년주소”제38회 경상남도민속예술축제 은상 수상작 함안 군북매구놀이 등장부터 요란하다. 제38회 경상남도민속예술축제가 열리던 첫날 마지막 경연작 함안의 군북매구놀이 팀이 깃대를 앞세우고 공연장으로 들어섰다. 질서정연한 느낌에 놀이가 힘차고 선이 굵다. 군북매구놀이는 이번 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함안 군북매구놀이는 마을 당산제와 연관이 깊다. 당산제는 마을의 풍요와 평안은 기원하는 지역공동체 의식이다. 마을제사라서 동제라고도 하고 당제라고도 한다. 동제는 주로 음력 정월대보름이나 10월 보름에 많이 지내는데 군북 중암마을은 음력 초하루에 당산제를 지낸다. 중암마을이 2월 초하루에 당산제를 지내는 것은 농사일이 이날 시작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특히 바람이 농사.. 2015. 6. 16.
[전통을 찾아서]쟁~쟁~ 바라 소리에 안녕 기원 [전통을 찾아서]쟁~쟁~ 바라 소리에 안녕 기원제38회 경남민속예술축제 시연…고려 전통불교 예술의 소산 지난 5월 28일 경남민속예출축제 때 시연된 양산의 연등바라춤은 제법 긴 역사를 지니고 있다. 고려시대 연등회 때부터 행해졌던 것으로 국가와 왕실, 그리고 만백성의 안녕을 기원하는 춤으로 통도사에서 대대로 계승되어왔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바라춤의 춤사위는 양손에 바라를 들고 빠른 동작으로 전진후회, 회전을 화며 활달하게 추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춤에는 모든 악귀를 물리치고 도량을 청청하게 하고 마음을 정화하려는 뜻에서 춘다고도 한다. 연등과 연꽃, 그리고 바라를 들고 염불에 맞춰 입장하는 장면. 춤의 종류는 천수바라춤, 명(鳴)바라춤, 사다라니바라춤, 관욕게바라춤, 먹(막)바라춤, 내림바라춤 .. 2015. 6. 15.
당연하다 생각했던 게 시각만 달리하니 '참!' 아내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에도, 아이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에도 당연히 함께 병실에서 잠을 자야하는 거라 생각했다. 보호자가 함께 있지 않으면 안되는 것으로 여겼다. 어떤 때엔 간이침대가 아닌 병상에 함께 누워 자기도 했다. 입원실에 들어가면서 손을 씻고 들어가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나 역시 입구에 비치된 손소독제를 보지만 한 번도 그것으로 손을 씻은 뒤 병실에 들어간 적이 없다. 사나흘 가족이 입원해 있으면 당연히 화장지라든지, 비누라든지 이런 것들은 챙겨가야 하는 물건이었다. 감기가 걸려 병원에 진료하러 갔을 때 안내대에서 접수하면 간호사가 뭉특하게 생긴 체온계를 주머니에서 꺼내 귀에 꽂는다. 그것 역시 위생적으로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으며 당연시 여겼다. 그런데, 오늘 경향신문이 뉴욕타임스 기사.. 2015. 6. 11.
[전통을 찾아서]“솟대에 올라 내가 한판 놀아보는데!” [전통을 찾아서]“솟대에 올라 내가 한판 놀아보는데!”제38회 경상남도민속예술축제 최우수작품상 진주솟대놀이 지난 5월 28일 함안 함주공원에서 제38회 경상남도민속예술축제 때 펼쳐졌던 진주솟대쟁이놀이보존회의 솟대놀이 시연은 그야말로 옛날 놀이패들의 놀이전통을 고스란히 재현한 느낌이었다. 솟대쟁이놀이는 1936년 황해도 원산 공연을 마지막으로 하여 해체되었다고 한다. 당시 일제가 조선의 민속을 탄압하고 있던 데에다 일본의 신파와 곡마단이 들어옴으로써 우리 전통민속에서 관심을 돌리게 만든 탓이기도 하다. 이때 사당패와 걸립패 등이 남사당패에 흡수되었는데 솟대쟁이들도 상황이 다르지 않았다. 그렇게 명맥이 끊기는가 싶었는데 마침 진주에서 솟대쟁이놀이를 복원하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솟대쟁이패는 원래 진주를 본거지.. 2015. 6. 10.
고성의 논개, 월이를 아시나요? [전통을 찾아서]진주 논개라면 고성엔 월이 제38회 경남민속예술축제 참가작 고성 월이 민속극 고성에서 임진왜란 시기 무기정 월이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명하기 시작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월이에 대한 이야기는 당항포해전관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월이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상영하고 있기도 하다. 해전관 가운데 설치해놓은 미니어처는 이순신 장군에 쫓겨 당항포를 지나 소소포로 향하던 왜선이 수로가 없는 해변에서 당황해 하는 모습을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다. 먼저 민속극의 주인공 월이가 어떤 인물인지 당항포해전관 앞에 소개된 글을 읽어보자.당항포해전 전시관에서 상영 중인 애니메이션 월이이야기.당항포해전 전시관 가운데 비치되어 있는 해전 미니어처.15세기 후반, 일본은 조선을 침략할 뜻을 품고 사전.. 2015. 6. 7.
[전통을 찾아서]이수정 낙화 멍하니 바라보면서 게을러지는 것은 너무나도 매력적인 유혹이어서 한순간만 긴장을 놓치면 빠져들게 마련이다. 물론 변명을 덧붙이자면, 다른 일로 바빠서 내기사 따로 정리할 시간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초파일 행사 기사를 이제서야 내블로그에 옮기는 것이야 잘못도 아니지만 스스로 지키려했던 일종의 규칙을 외면한 거여서 일단 무릎부터 꼬집는다. 기사에는 그렇게 개인적인 감정을 싣기 어울리지 않아 표현하지 못했는데, 이날 사진을 찍느라고 제대로 낙화를 감상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순간이나마 물끄러미 떨어지는 불꽃을 바라보고 있자니 기억을 떠올리려 해도 금세 전원이 꺼져버리던 할머니 생각이 오랫동안 일었다. 언젠가 울 할매 이야기를 남에게 발표를 하든 하지 않든 쓰려고 했던 생각을 줄곧 지니고 있었는데.. 어찌 불꽃을 보면서 가.. 2015. 6. 5.
[전통을 찾아서]또 서부가 이겼으니 풍년일세! (전통을 찾아서)또 서부가 이겼으니 풍년일세!중요무형문화재 제26호 영산줄다리기 현장의 염원 담은 열기 아마도 줄다리기를 초등학교 즈음에 처음 해볼 것 같다. 이르면 1학년, 아니면 2학년이나 3학년쯤. 아, 요즘은 어린이집 다니는 나이 때부터 줄다리기 맛을 느껴볼는지도 모르겠다. 줄다리기는 학교 운동회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주 경기 메뉴다. 올림픽이나 체육대회에서 마라톤이 경기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것처럼 운동회에선 줄다리기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유치원 어린이들이 꼬마줄다리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줄을 잡고 있다. 영산줄다리기 본 시합이 열리기에 앞서 개최된다. 그만큼 줄다리기는 대동의 놀이요, 놀이의 절정에 서 있다. 줄다리기의 역사는 문헌상으로 기록된 것만 해도 중국 당나라 때 ‘봉씨문견기’란 책에 보면.. 2015. 5. 23.
금강계단 위론 새가 날지 않는다고요? 금강계단 위론 새가 날지 않는다고요?[해설이 있는 경남](3)양산편 : 춘추공원~법기수원지~통도사 양산시 교동에 있는 춘추공원은 호국 영령들을 모신 공원이다.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춘추공원으로 양산천을 가로질러 난 구름다리를 건너면 춘추공원 충혼탑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고개를 들어 올려보면, 꽤 높다. 이 계단의 개수가 얼마나 될까? 245개다. 충혼탑. 이 계단 꼭대기엔 충혼탑이 위용있게 서 있다. 계단을 오르면서 보면 우러러볼 수밖에 없는 탑이다. 계단을 일일이 밟아 오르기 싫으면 옆으로 난 좁은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승용차 대여섯 대를 주차할 만한 공간이 나온다. ‘춘추공원’이란 글자를 새긴 선돌이 있는 것을 보니 여기가 춘추공원의 입구인가 보다. 이번 ‘해설이 있는 경남’은 이옥희 양산시 문화관광.. 2015. 5. 23.
[역사기행]선사시대 고인돌을 찾아서 [역사기행]선사시대 고인돌을 찾아서함안박물관 앞 고인돌공원에서 배우는 옛사람들 죽음의 양식 ‘고인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뭐가 있을까? 나이 40이나 50대라면 박수동의 만화 그 고인돌? 더 연관지어서 ‘배배~ 꼬였네♬’ 하는 아이스케이크 광고? 아니면 강화고인돌축제에서 펼쳐지는 각종 공연들이 생각날까. 고인돌이 뭔지 아예 알지 못하는 초등학교 자녀들도 있을 것이다. 함안고인돌공원 역사 시간에 대충 배웠듯이 들판 가운데 혹은 낮은 언덕에 커다란 바위가 밥상처럼 묘하게 얹어져 있는 모습으로만 고인돌을 정의해버리는 사람도 있겠다. 고인돌이 원시인 족장의 무덤으로 아는 사람도 있을 테고 원시시대 제사상으로 추측하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 고인돌이 대체 뭘까. 함안에 고인돌이 뭔지 한눈에 알 수 있게끔 .. 2015. 5. 23.
부산 송정 송일정~해운대 폐철로 트래킹 화보 송정. 참 오랜 만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야 수시로 해수욕하러 찾은 곳이나 바닷가에 이렇게 와보기는 30년이 훨씬 넘었다. 고등학교 마치고 6개월 쯤 되었을 때 마지막으로 와봤으니. 죽도공원. 처음으로 담배를 피웠던 곳이다. 2개비째 시도하다가 도저히 못견디고 나머지 18개비를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긴 했지만. 그때 빨간 솔이 처음 나왔을 때다. 500원짜리. 이제 와 보니 이곳이 죽도공원이란 이름을 달고 있었다. 대나무숲으로 우거진 섬이란 말이렸다. 멀리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던 정자. 이름이 송일정이다. 일송정하고 헷갈린다. 송일정이야 새로 지었겠지만 송정이란 이름과 무관치 않다. 송정이란 마을 이름이 붙은 국내 대부분의 지명이 소나무숲에 있는 정자에서 비롯된 것처럼. 송일정 옆에 있는 바위섬. 꼭.. 2015. 5. 16.
(전통을 찾아서)2000년 역사 가야진 용신제 (전통을 찾아서)2000년 역사 가야진 용신제삼국사기에 기록된 지낸 국가 제례…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 가야진 용진제는 신라 초기부터 전해오는 나라 제사다. 이 기록은 삼국사기에 남아 있다. 권32 ‘제사조’에 기록되기로 “가야진용신제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국가적 제전으로 제정한 중사(中祀) 가운데 사독(四瀆)의 하나다.”라고 했다. 이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같은 이야기가 실렸다. 신라 시대 중사는 제후가 왕명을 받들어 명산대천에서 올리던 제사다. 사독엔 오악(산신), 사해(해신), 사진(지신), 그리고 사독(천신)으로 구분되는데 가야진용신제는 사해가 아니라 사독에 해당한다. 당시 기우제 성격이 강해서였을 것이다. 가야진사에서 바라본 낙동강. 그리고 사독은 서라벌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있는 토지.. 2015. 5. 13.
[전설텔링]”첩룡을 죽이라니까!” [전설텔링]”첩룡을 죽이라니까!”용들의 삼각관계에 휘말려 생긴 노여움 풀던 곳 ‘가야진사’ 낙동강변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에 있는 가야진사는 본처 용과 첩으로 들어온 용의 싸움에 휘말린 조 사령이란 사람의 이야기가 서려 있는 곳이다. 조 사령이란 사람의 실수로 첩룡을 죽여야 하는데 잘못 칼을 휘둘러 남편 용인 황룡을 죽였다. 그러자 본처인 용이 마을에 재앙을 내렸고, 그저 마을 사람들은 용의 마음을 달래느라 아주 오래전부터 용신제를 지내오고 있다는 이유 있는 스토리가 전해져 온다. 가야진사 제단을 둘러싼 네개의 홍살문. 제단에서 바라보면 첩첩이 문을 통과해 위패를 모신 가야진사가 보인다. 가야진사. 먼저 양산문화원에서 펴낸 ‘양산고을 옛이야기’ 책에 소개된 내용 중 이야기 부분만 옮겨 읽어보자. 옛날 양산.. 2015. 5. 8.
양산 원동면 가야진사 앞에서 바라본 낙동강 5월, 연록의 봄. 화창한 어린이날이었다. 가야진사의 용신제가 이날 열리는 바람에 아이들과 함께 바깥 나들이를 하지 못한 게 미안할 따름이다. 가야진사 용신제에라도 함께 오고 싶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았다. 아침에 부랴부랴 회사로 가서 차를 가지고 과속 카메라에 걸리지 않을 만큼 속도를 내어 행사장으로 달렸건만, 10시에 시작하는 행사에 10분 늦게 도착했다. 여느 행사라면, 나처럼 지각하는 사람을 배려한 것일지 모르나, 정각 땡하고도 10분, 20분을 지나서야 시작하기도 할 텐데 도착하니 꽹과리, 북, 장구 가락에 태평소가 소리그네를 타고 있었다. 식전행사였다. 에이... 조금 천천히 와도 되었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속 좁은 자신을 발견하고는 카메라 가방을 챙겨 행사장에 들어섰다. 가야진사는.. 2015.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