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360 시, 사람, 산 한자리로 불러모은 여행기 김연옥 지음/도서출판 선 “여기서부터 시작이라는 것인가// 내리꽂히는 황홀감에 길들여져 왔으나/ 물이 뛰어내린 자리에 발 담그며 환호했으나.(함순례의 ‘폭포’ 일부)” 지은이 김연옥은 밀양 억산 석골폭포 앞에서 함순례의 시를 읊으며 이렇게 황홀경에 빠진다. 이 책은 여행기다. 그저 여행지를 소개하는 데 그친 여행기가 아니라 시인 천상병이 ‘귀천’하면서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하고 노래했듯 자연의 품속으로, 사람의 흔적을 찾아 여행하면서 느낀 감정을 솔직담백하게 풀어낸 수필에 가깝다. 김연옥은 마산 사람이다. 마산제일여중 선생님이다. 그래서 그이의 여행기는 마산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그이의 여행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때론 친구들과, 때론 산악회원들과 함.. 2008. 7. 5. 직업에 귀천이 없다더니 과연 직업에는 귀천이 없는 걸까요. 나는 어렸을 때부터 '모든 직업은 숭고하다' '귀한 직업 따로 있고 천한 직업 따로 있느냐' 하는 말을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어온 터라 아직도 막연히 '모든 노동은 저 나름대로 의미가 있으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학생인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아이들에게 내 생각을 이야기하지만 이 말을 덧붙입니다. "어떤 직업이든 귀천은 없지만 우리나라에 사는 많은 사람은 직업에 귀천이 있다고 생각한다." 13%가 넘는 최저임금 노동자 얼마 전에 노동자 대표와 사용자 대표, 그리고 공익위원들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우리나라 최저임금을 시간당 400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하루 8시간 일하면 3만 2000원이 되고 주5일 사업장에서 한 .. 2008. 7. 1. 우포늪 통신 묶어 <이제 우리 언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출간 아동문학가 임신행 씨의 자연 에세이 가 최근 출간됐다. 이 책에 담긴 글은 올해 람사르 총회를 앞두고 지난해 3월 26일부터 지난 3월 24일까지 꼬박 1년간 에 매주 월요일마다 실렸던 '우포늪 통신'이다. 작가는 책머리에서 "개발과 보존의 경계는 서로 내세우는 논거가 지나치게 감정적이다. 어느 한 쪽에 서서 필자는 당당히 주장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했다"며 고백하고 있다. 또 "작가는 작가의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절대 자유로워야 함"을 강조하며 "자연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있는 그대들에게 띄우는 편지"라고 이 책을 소개했다. '들새 소리 쟁쟁한 우포늪의 봄날'에서 '순례하는 성자, 봄'을 발견하고, 7월 한여름에 띄운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소중한 보물'에선 비굴하게 남의 것을 훔쳐 먹지 않는 늑대거미 이야기.. 2008. 6. 29. [책]흙냄새 땀냄새 가득한 농부의 동시 서정홍 지음…농촌 아이가 본 가족과 자연, 그 속에서 느껴지는 사랑 농부의 아이가 바라보는 아버지, 어머니의 손은 어떤 모습일까. "날마다 논밭에서 일하는/ 아버지, 어머니 손.// 무슨 물건이든/ 쓰면 쓸수록/ 닳고 작아지는 법인데/ 일하는 손은 왜 닳지 않을까요?// 나무로 만든/ 숟가락과 젓가락도 닳고/ 쇠로 만든/ 괭이와 호미도 닳는데/ 일하는 손은 왜 닳지 않을까요?// 나무보다 쇠보다 강한/ 아버지, 어머니 손." 서정홍 시인은 합천 황매산 자락에서 생태학교인 '강아지 똥 학교'를 열어 아이들을 가르치고 직접 농사를 지으며 사는 '농부'다. 그이의 시에는 흙냄새와 꽃냄새, 그리고 땀냄새가 가득 배어 있다. 시인은 흙에서 얻어내는 것이 비단 먹을거리 뿐만은 아니라고 한다. 밭에서 일하시는 부모님.. 2008. 6. 28. [음악]겨울 느낌 없는 조지 윈스턴의 겨울 콘서트 조지 윈스턴의 인사법이 독특하다. 어정어정 걸어나와선 구부정한 자세로 다리는 벌린 채 허리를 약간 숙인다. 어수룩해 보이는 태도에 사람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낸다. 피아노 앞에 앉았다. 손가락은 피아노 건반 위를 아무 거리낌이 없이 뛰어논다. 음악을 모르긴 해도 제법 감동적인 연주라는 것을 대번에 알 수 있다. 그 넓은 무대를 혼자 쓰는 것만으로도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조지 윈스턴의 여름밤 겨울 연주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2008년 6월 24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 그 넓은 객석이 꽉 찼다. 빈자리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내 옆자리 두 개 빈 것과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 앞자리 몇몇 곳을 빼면 다 찬 것 같다. 객석 점유율이 못해도 90퍼센트는 되.. 2008. 6. 25. [책]지식 갤러리-미켈란젤로 등 51명 화가 이야기 ◇기인기사(역사문학/송순기 지음·간호윤 풀어엮음) = 조선시대 별난 사람의 별난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본처의 혼을 빼놓은 평양기생과 잠자리 증표를 써달라고 한 새 신부 이야기' '실없는 농담을 했다가 결혼을 하게 된 사내들' '조선을 사랑해 귀화한 일본인과 조선의 잔다르크 부낭자' 등 24편의 별난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이 이야기 중 일부는 송순기가 기자로 일했던 에 게재된 글이다. 푸른역사. 288쪽. 1만 3900원. ◇지식 갤러리(미술/윤현주 지음) = 책갈피 속으로 옮겨 놓은 미술관이라 할 만하다. 1400년대에 활동한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리고 이후 지금까지 '명화'를 그려온 화가 51명과 그들의 그림에 대해 다루었다. 서양미술사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입문서로 봐.. 2008. 6. 24. [책]서양 산업의 역사를 바꾼 고래 이야기 ◇서양산업의 역사를 바꾼 고래 이야기(초등 중고/마크 포스터 글·제럴드 포스터 그림·장석봉 옮김) = 고래는 지구상에서 가장 몸집이 큰 동물인데다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살기 때문에 신비롭고 상상력을 자극한다. 고래잡이가 무한정 허용되었을 때 사람들은 어떻게 고래잡이를 했고 그 고래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이 책은 세밀화와 풍부한 이야기로 재미있게 꾸몄다. 미래i아이. 64쪽. 1만 800원. ◇내 동생 아날로(초등 고/최정원 글·박요한 그림) = 이 동화는 중생대 브라키오사우루스 공룡집안의 이야기로 뇌룡이와 주워온 동생 아날로 사이의 우애를 다뤘다. 브라키오 집안은 초식동물이지만 아날로는 모든 공룡이 두려워하는 육식공룡 알로사우루스족이다. 아날로가 점점 자라면서 육식공룡의 면모를 갖추게 되자 마.. 2008. 6. 23. [여행]장금이 걷던 산성서 어머니를 그리워하다 힘들지만 재미있는 창녕군 화왕산 나는 한국에 온 지 3년차 된 몽골 출신 주부입니다. 한국에선 나 같은 사람을 '결혼이민여성'이라고 부른다는군요. 따라하기 쉽지 않은 말입니다. 그렇지만 남편이 많이 도와주어 어지간한 한국말은 알아듣는답니다. 아이 낳고 주부로 산다는 게 바깥나들이를 하기 쉽지 않잖아요. 우리 동네에 있는 창원 천주산은 산책 삼아 한 번씩 갔었지만 화왕산처럼 이렇게 높은 산은 태어나고 처음입니다. 천주산과는 비교가 안 되더군요. 지난 주 일요일 아침을 챙겨 먹고 아이는 시어머니께 맡기고 남편과 창녕으로 떠났습니다. 가면서 음료수와 빵을 사서 가방에 넣었습니다. ◇"어머, 장금이가 나오는 곳이래요." 10시 20분. 화왕산 군립공원 안으로 들어가 차를 대면 주차비를 따로 2000원을 줘야 한.. 2008. 6. 21. 바람의 나라, 초원의 나라 몽골에 관한 두 이야기 "지구를 통틀어 인간의 흔적이 없는 곳이 없다. 때론 자연과 싸우고 때론 순응하면서 곳곳에 삶의 흔적을 남긴다. 그 중에서도 인간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땅, 신이 버린 땅이라고까지 표현한 곳에서 몽골 유목민들은 선조들의 방식대로 넓은 초원을 바탕으로 가축을 키우며 살고 있다. 중국에 합병된 내몽골에서 무분별한 지하수 이용으로 초원은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하지만 몽골인들은 초원이 없어지면 가축도 살 수 없게 되고 따라서 유목민 자신들도 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자연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초원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총론) 최근 몇 년간 몽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990년 수교 이후 서서히 왕래를 해오다 최근에야 본격적인 자원과 인력의 상호 협력을 통해 동반자 국가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2008. 6. 21. 창원대학교 경남학연구센터 <경남의 서원> 발간 창원대학교 경남학연구센터(책임연구원 구산우 사학과 교수·이하 센터)는 최근 조선시대 창건되어 존속하는 도내 123개 서원을 조사한 을 발간했다. 서원은 조선시대에 그 지역에서 배출한 뛰어난 학자를 모시는 동시에 지역 인재를 교육하는 기능을 수행하던 곳이다. 아울러 지역의 여론을 수렴하는 곳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잘 보여주는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교육적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센터는 판단했다. 경남의 20개 자치단체 중 조선시대 서원이 건립되지 않은 세 곳을 제외한 17개 지역 123개 서원을 1)소재지 2)창건연대 3)문화재 지정 4)향사일 5)제향 인물 6)소유자(관리주체) 7)연혁 8) 제향 인물의 생애 9)관련 자료(유적 유물) 10)참.. 2008. 6. 21. 책-눈에 띄는 새책 ◇부의 역사(역사/권홍우 지음) = 부에 대한 열정은 세계를 어떻게 바꾸어왔는가. 이 책은 억압에 맞서 자유롭게 살아가려는 인간의 의지가 탐욕으로 변하고 그 탐욕이 모여 제도로 굳어지는 과정을 그렸다. 1장 '황금제국과 유대인'에선 종교 억압에서 벗어나려는 자유의지가 경제에 미친 영향을, 2장 '광기와 탐욕, 팽창과 거품의 시대'에선 자유가 탐욕·투기와 어우러져 산업혁명을 일으키는 과정을, 3장 '유한한 자원, 무한한 욕심'에선 자유시장경제로 포장된 속에 있는 독점구조와 자원전쟁을 추적했다. 인물과 사상사. 416쪽. 1만 6000원. ◇교사는 어떻게 성장하는가(교육학/박남기 박점숙 문지현 지음) = 오늘날 초등학교 선생님은 아이들과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새내기 선생님과 27년 경력의 베테랑 선생님.. 2008. 6. 18. 아는 만큼 보이는 문화 지난 일요일 진해에서 열린 무용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늘 학교와 집만 오가는 아이들에게 거친 숨소리를 내뿜으며 무대 위에서 열정을 발산하는 예술인들의 모습을 직접 보여주겠다는 교육적 차원이기도 하지만 가족이 함께 이런 문화를 즐기는 여유를 갖고 싶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본 공연은 경남무용제의 야외무대인 '팝핀과 비보이의 경연대회'였습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로봇처럼 몸을 꺾기도 하고 부드럽게 물결을 주는 모습이나 비보이들의 묘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였습니다. 묘기 수준이야 TV에서 본 것보다 못하지만 한 손으로 물구나무를 서고 빙글빙글 도는 묘기를 직접 봤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시시했던 팝핀 재미 느끼기까지 두 시간 동안 공연을 보다가 예선이 끝나고 잠시 휴식 시간이 되자 우.. 2008. 6. 17. 함께 보는 어린이 책-구만이는 알고 있다 등 4권 ◇구만이는 알고 있다(초등 저/홍종의 글·이형진 그림) = 고속도로 옆 마을에 사는 구만이는 동네 명식이 형의 비밀을 알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돼지를 실은 트럭이 전복되면서 돼지가 도망가자 마을에서 돼지잡기를 하는데 명식이 형이 한 마리를 몰래 산으로 빼돌린 것이다. 그 때문에 구만이는 못된 명식이 형으로부터 협박을 받기도 하고 딱지 뇌물을 받기도 하는데…. 푸른디딤돌. 96쪽. 8500원. ◇내 동생 아날로(초등 고/최정원 글·박요한 그림) = 이 동화는 중생대 브라키오사우루스 공룡집안의 이야기로 뇌룡이와 주워온 동생 아날로 사이의 우애를 다뤘다. 브라키오 집안은 초식동물이지만 아날로는 모든 공룡이 두려워하는 육식공룡 알로사우루스족이다. 아날로가 점점 자라면서 육식공룡의 면모를 갖추게 되자 마을 공룡들.. 2008. 6. 16. 스스로 하나의 작은 촛불이 된다는 건 어떤 권력을 가진자가 '소통 소통'하는데 소통의 의미도 모른 채 입에 발린 말로 읊어대는 '소통' 말고 6·10 촛불대회에 몰려든 할아버지, 초등학생, 386세대 중년, 대학생, 중고생, 그리고 아줌마, 아저씨가 말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하게 해선 안된다" "이명박이 맘대로 하도록 내버려둬선 안된다"고 하는 대화와 공감이 진짜 '소통'. 누가 시켜서 모인 것도 아니요, 누가 등 떠밀며 나가라고 해서 거리 한 복판에 앉아 '이명박 규탄'을 외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스스로 작은 촛불이 되어 사람들 사이에 섞이지 않으면 국민을 물로 보는 '독재'가 멈추지 않을 것 같기에 불면 맥없이 꺼지는 작은 촛불을 손에 손에 들고 크지 않은 목소리지만 옆사람 앞사람 뒷사람과 함께 외치는 것이다. 바람에 촛불이 꺼지면 .. 2008. 6. 11. 나만 바라보는 조각상... "내가 맘에 드나요" 어제 일요일, 진해시와 경남도민일보가 공동주최한 진해 생태숲 마라톤 대회에 딸과 함께 구경 갔다가 시청 광장에서 묘한 느낌을 주는 조각상을 발견했다. 이용덕 작 'Walking 050831'이라는 작품이다. 작년에 스펀지에도 소개됐던 모양이다. 가까이서 자세히 보면 뭐 별 것 아닌 조각상인 듯한데 조금 떨어져서 보니 나를 쳐다보는 모습이 신기하다. 얼굴 부위가 둥그렇게 음각되어 어느 위치에서 보든 서 있는 사람에게 시선을 주는듯한 착시를 이용한 기법인데 그 비밀을 알고 있으면서도 실제 작품을 보면서 또 신기해하는 나나 딸의 표정이 더 재미있다. 조각상을 촬영하면서 여러 방향에서 딸과 함께 찍지 못한 게 아쉽다. 아쉬우나따나 여러방향에서 조각상을 찍었으니 누리꾼께선 잠시 쉬어가시라. 2008. 6. 9. 현충일, 우리 가족은 곡안리로 향했다 6월 6일은 현충일. 백과사전에는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애국 선열과 국군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충절을 추모하기 위하여 정한 기념일"이라고 되어 있다. TV를 보니 이명박 대통령도 현충원에 참석해 "나라를 다시 세우고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선열과 호국영령 앞에 고개 숙여 명복을 빈다"고 추념사를 읊었다. 다행히 어디에 글을 써서 남기는 일정은 없었던 것 같다. 어쨌든 현충일 하면 6.25전쟁이 떠오르고, 임진왜란 정도까지 생각이 확산되긴 한다. 나 어렸을 적엔 현충일이 아니라 6월만 되면 TV고 영화고 전쟁 이야기로 도배를 했다. 학교마다 반공을 소재를 글짓기에 표어, 포스터 작성을 위해 부산했다. 괴물 같은 북한 괴뢰군을 무찌르는 국군장병 아저씨는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다. 밀려오는 개미같.. 2008. 6. 7. 메세나 운동은 우리의 미풍양속 어제(2008년 6월 3일) 경남메세나협의회에서 그동안의 활동과정과 기업과 예술단체의 결연사례, 회원단체 목록 등을 실은 소책자를 발간했다. 책자를 받는 순간 여느 기업체의 홍보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긴 했지만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결연된 예술단체가 은근히 부러워지면서 시샘도 솟아오름을 감지할 수 있었다. 회상. 20여 년 전 학교연극을 하던 우리는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무대의 규모를 크게 줄여야 했다. 어떤 때엔 궁여지책으로 무대장치가 크게 필요 없는 서사극만 골라 무대작업을 했다. 총학생회에서 지원하는 몇 푼은 그야말로 밥 몇 끼 먹고 나면 사라졌다. 저마다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지폐를 꺼내 연습기간의 경비를 충당했고 어쩌다 졸업한 선배가 격려차 방문했을 땐 소주와 막걸리도 걸.. 2008. 6. 4. 결자해지, 이명박 대통령이 풀어야 진정한 용기는 보편적 사회 정의의 편에 섰을 때 비로소 발현되며 또한 그에 따른 희생은 가치를 지닌다. 그러나 무모한 용기는 아집과 독선 또는 착각에서 비롯되며 그 결과는 참담할 뿐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미국으로 건너가 국민의 건강과 검역주권마저 포기하면서까지 덜컥 쇠고기협상을 하고 바로 캠프데이비드로 날아간 것은 아무리 이해하는 차원에서 보려고 해도 수긍하기 어렵다. 개인적인 영달을 위한 욕심이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에 앞선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사건이었다. 한달을 이어온 아집과 독선 이렇게 시작된 혼란의 책임은 당연히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다. 광우병 우려가 있는 쇠고기 협상을 다시 하라는 국민의 염원은 한 달 넘게 이어지는데 청와대는 묵묵부답이고 정부와 한나라당은 핵심은 빼놓고 엉뚱한 이.. 2008. 6. 3. 이전 1 ··· 70 71 72 73 74 75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