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촛불이 민주주의다 등 신간
◇대한민국 걷어차기(사회과학/한승동 지음) = 한반도를 둘러싸고 벌이는 강대국들의 패권전략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동아시아 전체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정보를 담은 책. 이 책에서 저자는 동아시아 관계에서 종속 변수일 수밖에 없는 한국이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돌파구는 북과 손을 잡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교양인. 368쪽. 1만 6000원.
◇통계가 전하는 거짓말(사회과학/정남구 지음) = 날마다 신문과 방송에서 보여주는 통계기사들. 통계는 어떤 사항의 핵심을 이해하기 쉽게 증명하는 것이어서 유용한 도구다. 그리고 이 통계를 사람들은 과학적이라고 믿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을 품지 않는다. 그런데 어떤 목적을 가지고 통계의 결과를 호도하는 경우엔 어떻게 될까. 이 책은 우리가 '숫자'의 놀음에 어떻게 속고 사는지 보여준다. 시대의창. 252쪽. 1만 3500원.
◇퇴곡리 반딧불이(비소설/유소림 지음) = 이 책은 시인 유소림이 강원도 강릉 퇴곡리에서 농사를 지으며 틈틈이 쓴 글을 모은 것으로 주로 '녹색평론'과 '내일신문'에 발표했던 것이다. 좌익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수월치 않은 가정사도 엿볼 수 있고 인간의 도리, 잃어버렸던 순수의 갈망 등을 느낄 수 있다. 녹색평론사. 272쪽. 1만 1000원.
◇굴러라 유럽(여행/박범진, 최진희 지음) = 이 책은 유럽 여행을 위한 정보 집약서다. 방대한 자료를 한권에 압축해놓은 듯하다. 유럽을 자동차로 여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루트, 사건과 사고, 나라별 드라이브코스 등 필수 정보를 담았다. 유럽 300여 곳을 소개한 도시여행 가이드다. 영혼의주방. 736쪽. 2만 2000원.
◇역사,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까(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이 책은 한국의 역사교육을 외국의 이론이나 최신 학설에 의해서가 아니라 교육현장의 다양한 사례와 경험으로부터 나와야 한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경험을 이론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역사교육에 관한 교사들의 솔직하고 생생한 고민과 목소리가 담겼다. 휴머니스트. 464쪽. 2만 원.
◇촛불이 민주주의다(사회과학/박원석, 이종구, 이병천, 정대화, 조희연 등 지음) = 촛불집회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 직접민주주의 모습인가? 아니면 정당과 제도정치, 대의민주주의의 위기와 한계를 드러낸 불안정한 모습인가? 촛불과 한국사회에 대한 우리 사회 대표적 진보지식인 20명의 성찰을 실었다. 해피스토리. 264쪽. 1만 1000원.
◇살아 있는 민주주의(사회과학/프란시스 무어 라페 지음·우석영 옮김) = 지은이 라페는 젊은 시절 세계에 식량이 남아도는 데도 굶주리는 사람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부조리를 깨달은 뒤 줄곧 '풍요로운 세계의 빈곤과 굶주림'에 관해 연구했다. 이 책은 '권력의 집중'과 '시장의 자유'가 민주주의를 위기로 내몰고 있는 현실에서 깨버려야 할 잘못된 고정관념을 확인하고 학습할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후. 272쪽. 1만 3500원.
◇살기를 탐하고 죽기를 두려워하며(역사/윤용철 지음) = '조선을 움직인 23인 그 진실의 기록'이라는 부제가 달렸다. <조선왕조실록>의 '졸기'를 근거로 집필된 책. 졸기란 한 인물이 사망했을 때 사관이 그의 출생부터 성장과정, 학문, 벼슬, 인간성, 업적, 그리고 저서와 후손 등의 내용을 소상히 기록한 것을 말한다. 실록에는 2125명이 실려 있으나 이 책엔 그 중 조선시대 중요한 역할을 한 23인에 대해 다뤘다. 말글빛냄. 310쪽. 1만 2500원.
'이책 읽어보세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책]삼국시대에도 햇볕정책이 있었다? (0) | 2008.08.30 |
---|---|
나는 스타벅스에서 불온한 상상을 한다 등 새책 (0) | 2008.08.30 |
[책]너무나 아름다워서 슬픈 여인들 (0) | 2008.08.16 |
분단 60년, 노래만은 한 줄기 (0) | 2008.08.10 |
책, 세상을 탐하다 (0) | 2008.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