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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끼의 육아일기57

유치원 버스를 기다리며, 장난꾸러기 쌍둥이 오빠야들과 2011. 11. 23.
오랜만에 창원용지문화공원엘 가다 둘째와 셋째를 데리고 오랜만에 용지동에 있는, 아마 맞을 거야. 바로 길 건너가 신월동일 게고. 용지문화공원엘 갔다. 몇 년 전 집회할 때 한 번 더 왔던 기억이 났다. 5시쯤 도착했는데 오늘은 풀잎동요 축제를 하고 있었다. 3시부터 8\9시 30분까지 행사계획이 잡혀있었던 모양이다. 오랜만에 고승하 아름나라 어린이 합창단장이자 전 지면평가위원장을 보았는데 바빠 보여 인사를 나누지는 못했다. 제기도 차고, 굴렁쇠도 굴리고 작은 나무로 만들어진 실로폰(?)도 쳐보고 투호도 던졌다. 그런데 그 모든 것보다 지원에 눈에 탁 꽂힌 게 있었다. 바로 연이다. 아내가 가서 가격정보를 알아온다.8000원이래. 에휴 비싸네. 집에 얼래도 있고 연줄도 제법 쓸만한 게 있는데... 지금 어찌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냥 고.. 2011. 9. 17.
온가족 함께 씨원~한 부채를 만들어요 *^^* 부채의 모양이 조개껍데긴가 싶더니 선풍기 날개 모양으로도 보인다. 아마 부채를 만드는 것이니 선풍기 날개를 형상화 했다고 보는 게 더 설득력 있겠다. 20일 오후 7시. 수요일이다. 수요일은 '가정의 날'이라고. 모르고 살았는데 1년 여 전, 쇠공장에 지게차 기사로 일하면서 매주 수요일이 일찍 마치는 가정의 날이란 존재를 알았다. 가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면서도 많은 사람은, 특히 남자들은 애써 모른체 살고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따지고 보면 그다지 바쁠 것도 없으면서 세상 짐 다 지고 사는 사람처럼 엄살을 부리기도 한다. 아무리 일이 바빠도 이날만큼은 가족을 우선 생각하시라. 어제, 그러니까 20일 오후 7시. 이 시각을 맞추려고 낮에 열씨미 일을 했다. 평소 6시 30분이나 돼야 마무리 되던 일이 .. 2011. 7. 21.
막내와 함께 어린이집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8시 30분이면 집앞으로 막내 지원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통학버스가 옵니다. 버스는 25인승입니다. 얼마전에 열린 어린이집 한마당 축제 때 퀴즈에서 나와 알았습니다. 아니, 첨부터 알고 있긴 했는데 그 퀴즈를 듣고는 버스를 볼 때 '25인승'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안다'는 것엔 분명 계기가 있어야 더 확실해지나 봅니다. 우리는 버스를 한 번 놓쳐봤기 때문에 항상 5분 전에 나갑니다. 기다리는 동안 태권도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풀잎 관찰도 합니다. 요즘엔 발차기를 합니다. 처음엔 너무 어색하게 해서 넘어질 듯하더니 요샌 제법 폼나게 찹니다. 풀잎들은 지원이가 아무리 발차기를 해도 괜찮은가 봅니다. 찰때마다 한들한들 머리를 흔들어주는 게 꼭 같이 놀자고 하는 것 같습.. 2011. 6. 17.
'랜덤자유이용권'을 아시나요? 램덤 자유이용권, 지난 15일 아이들로부터 받은 선물입니다. 지난 15일은 아내와의 결혼기념일이자 아내의 생일이었죠. 중학교 고등학교 진학한 후 들어가는 돈이 많아 용돈을 제대로 주지 못한데다 아이들도 따로 돈 쓸 일이 많다보니 돈을 전혀 모으질 못했나 봅니다. 엄마 아빠에게 선물은 해야겠고... 궁리 끝에 마련한 선물이 '랜덤 자유이용권', 즉 엄마 아빠가 청소를 시키든 심부름을 시키든 설거지를 시키든 뭐든지 한 가지씩 시킬 수 있는 쿠폰이라고 합니다. 다만, 제외 사항이 있는데 그것은 '공부하라'는 것이랍니다. *^^* 2011. 4. 26.
아들과 처음으로 단둘이 영화관엘 가다 오늘의 시간은 그야말로 푸른 목장에서 뛰어노는 양떼들처럼 아무렇게나 방목되었다. 아침은 아이들이 먹고 싶은 때에 차려서 먹었다. 아이들에겐 모처럼 내일도 쉬는 날이라 부담없이 늦잠도 자고 하고 싶은 거 아무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딸은 연극하러 학교에 가고, 아들과 나는 목욕하고서 영화관엘 갔다. '월드 인베이전?" 뭔 말인지 몰라도 시작부터 마칠때까지 총소리 폭탄터지는 소리 그것 말고는 귀에 들어온 소리가 없을 정도였다. 정신도 하나 없이 쏙 빼놓은 영화라 다른 걸 볼 걸 후회하고 있는데 아들이 말한다. "아빠, 아빠는 이 영화가 어떻다고 봐요?" 하잇, 자슥이.... 아빠가 물어볼 말을 지가 먼저... 그러고 머뭇하는데... "딱 내 타입이예요. 난 전쟁영화가 좋아요." "아빤 전쟁영화 싫다." .. 2011. 3. 26.
밤 11시 10분, 딸아이는 막차를 타고 집에 왔다 고등학교 입학한 뒤로 서인이의 귀가시각이 급 늦어졌다. 오늘 역시 11시를 넘겨 마을 앞 정류장에서 내렸다. 마산에 살 땐 중학생이어서 늦게 집에 들어온다는 것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다. 대개 오후 5시, 늦어도 6시에는 집에 들어왔으니까. 그런데 고등학교 올라가고선 밤 11시 넘기기가 일쑤다. 야자를 해서 그렇단다. 게다가 요즘엔 연극부에 들어 야자 마치고 또 연극 기초연습을 하느라 더 늦어졌단다. 못하게 할 걸 괜히 허락했나 싶기도 하다. 그 덕(?)에 나도 밤바람을 자주 쐬게 됐다. 촌에 별일이야 있겠냐마는 아무래도 걱정이 되는 것은 아빠라는 존재의 본성인가보다. 또 그 덕(?)에 집으로 나란히 걸어오면서 대화도 많이 하게 됐다. 많이 힘들다면서... 짜슥, 성격에 쉬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서 더 걱.. 2011. 3. 23.
하루종일 타도 지겹지 않을 썰매타기 아무리 눈썰매가 아니라도 이만한 썰매 공짜로 타는 곳이 별로 없다. 승환이랑 지원이랑 어제 부경경마공원에 가서 소원 반쯤 풀었다. 지원이는 하마터면 썰매를 타지 못할 뻔했다. 나이 6세에 걸리고 키 110센티에 겨우 턱걸이했다. 썰매 슬로트는 꽤나 경사져 보이던데 지원이가 처음 타는 썰매를 울지 않고 잘 탈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혹시 저 위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울면서 엄마 아빠를 찾지나 않을까. 그러면 오빠도 썰매타기 다 허사가 될 터인데...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처음 타는 썰매인데도 안정적으로 잘 타고 내려온다. 그래 물흐르듯 내리막에 그대로 몸을 맡기면 되는 것이다. 오빠는 동생이 걱정되어서인지 자꾸 뒤를 돌아보느라 좌충우돌 슬로트 벽을 쥐어박으며 내려온다. 다섯 번을 탔을까. 아이들.. 2011. 1. 31.
훌쩍 커 버린 딸아이의 옛모습을 회상하다 대학생이라 해도 믿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훌쩍 커 버린 하이틴 우리 큰 딸. 온갖 귀여운 아양을 다 떨던 아이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자라버렸네요. 참고서 산다고, 옷 사입는다고 아르바이트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어렸을 때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답니다. 자라면서 웃음도 많이 사라진 듯하네요. 사람이 나이가 들면 웃음보다 고민이 더 많아지나봐요. 어른들만 그런 줄 알았는데 아이들마저 그러니... 다시 우리 아이들이 걱정없고 천진난만했던 그 시절로 돌아갔으면 하고 생각을 합니다. 그보다 우리 가족에게 걱정거리가 말끔하게 사라져서 예전처럼 아이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면 더 좋겠죠. 옛 사진들을 뒤져보다가 2000년, 우리 큰 딸이 학교에도 들어가기 전의 모습을 발견하곤 동영상으로 묶어봐야지 하는 욕심이 생기.. 2011. 1. 26.
무언극하는 아이들 공연 수준이 보통 아니군요 오늘 마산 석전초등학교에서 학예발표회가 있었습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었는데 과연 어린아이들의 작품인가 싶을 정도로 수준이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합창 실력도 보통 학예회 수준을 넘어섰다는 느낌이 들었고 4학년 줄넘기 공연은 거의 묘기에 가까웠습니다. 냄비는 기본이고 빨래판, 마요네즈병, 뚝배기 두껑, 프라이팬, 믹싱볼, 주걱 등등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품이 대거 동원해 공연한 4학년의 난타 공연은 학예회의 압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6학년 우리집 아이가 등장한 작품은 무언극입니다. 집에서 밥을 먹을 때 자신이 연극무대에 오른다는 얘길 듣긴 했었는데 이렇게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네요. 기념하려고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보여드리겠습니다. 13살 어린이들이 만든 .. 2010. 12. 18.
막내딸 다섯번째 생일에 어제는 막내딸 지원이 생일이었다. 처음으로 케이크 촛불을 스스로 불어서 끈 날이다. 그리고 가장 많은 생일 선물을 받은 날이기도 하다. 엄마는 인형에 옷입히는 장난감을, 언니는 가나다라 글자판, 오빠는 돈이 없어서 자신이 만들어 쓰던 필통을 선물했다. 지원이는 "애개" 하면서도 오빠가 준 선물이라 좋아한다. 선물은 다른 사람도 해줬다. 가람한드 이모는 케이크에다 바지까지. 석거 이모는 곰인형과 분홍머리핀을 보내왔다. 지원이 입이 귀에 걸렸다. 선물을 안다. 케이크 자르는 것도 잊고 선물을 하나하나 풀어서 확인한다. 너무 많은 선물을 받아서 그런가? 아빠는 아무 선물도 안 했는데 지원이가 알아차리질 못한다. 아니면 알면서 모르는 체 하는 건지... 지원아, 아빠가 줄 수 있는 선물은 단 하나 '사랑'밖에.. 2010. 12. 15.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막내딸 다섯 살 막내딸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한동안 집에서 '뽀뽀뽀'와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율동을 하더니 무대에서 선보이려고 그랬나 봅니다. 12월 4일 공연하는 날이 마침 쉬는 날이라 아내와 함께 마산합포구청으로 갔습니다. 제5회 마산 국공립 법인 어린이집 연합회가 주최한 발표회였습니다. 우리 아이가 다니는 근주어린이집은 18개 팀 중에 12번 째 순서로 공연을 올렸습니다. 순서가 다 되어 갈때 객석 옆으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발견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막내는 금세 아빠 엄마를 발견했습니다. 손을 흔드는 모습에서 묘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태어난지 4년, 이제 며칠 있지 않으면 만 4년이 됩니다. 지금까지 밥 떠먹여주고, 옷.. 2010. 12. 7.
지원아, 오늘은 고구마데이 2010년 11월 13일. 날씨가 맑다. 다섯 식구가 할머니 댁으로 총 출동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벌써 텃밭에서 고구마를 캐고 계셨다. 장갑 하나씩 끼고 밭으로 고고! 할아버지는 삽으로 고구마를 캐고, 엄마랑, 지원이는 던져주는 고구마의 흙을 떨어내고 소쿠리에 담는다. 할머니는 고구마 줄기를 끊어 고구마 파낸 고랑에 전달하고 아빠는 그 고구마 줄기를 고랑에 집어넣고 밟는다. 오빠는 곡괭이로 뭘하는지... 언니는 따로 앉아서 고구마 흙떨어내기를 하고 있다. 이렇게 고구마 수확 날에 확실한 농촌 생명체험을 해버렸다. 텃밭이 그늘져서 그런지 수확량은 기대에 못 미친다. 어쨌든 우리가 심고 수확한 것이니 의미있는 먹거리다. 지원이가 땀의 결실을 자랑하듯 포즈를 잘 잡는다. "오빠야, 계속 장난만 치고 있을래.. 2010. 11. 13.
자녀 바로 키우기 부모교육 또 듣다 자녀를 바로 키운다는 것 쉬운 일이 아니다. 한창 크는 아이가 말을 안 듣는 것은 당연한 데도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나는 어렸을 때 전혀 부모님의 속을 썩이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아이를 야단친다. 그러나 아이가 할머니에게서 아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을 때 만약 옆에 앉아 있다면 어떤 마음일까. 어머니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그만했으면 하지 않을까. 아이를 키우는 가장 핵심은 아이의 눈높이가 되어 상황을 판단하고 욕망을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0년 6월 19일 오전 10시 마산 석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학부모를 위한 교육을 했다. 창원교육청의 김현구 초등교육과장이 강사로 나섰다. 재미있는 입담으로 1시간 남짓한 시간을 아주 재미있게 보냈다. 강의의 제목은 '내 자녀 바르게 이해하기'로 핵.. 2010. 6. 19.
지원,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한 궤양성 인두염 낮에 한숨도 안 잔 녀석에 밤이 되어도 잠들지 못했다. 지난 토요일 마산 우리누리 청소년 문화센터 수영장에 갔다가 좀 추웠는지 30분도 안 돼 밖으로 나왔으나 몸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몸에 열이 나고 배가 아프다고 했다. 일단 홈플러스 연세소아과에 가서 진찰을 받고 약을 먹었으나 효과가 없었다. 밤에 계속 울면서 보챘다. 아이가 이러면 어른들은 백발백중 신경쇠약에 걸린다는 것을 대부분의 엄마아빠는 알 것이다. 그것도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자는 둥 마는 둥 밤은 그렇게 지나갔다. 지원이는 밤새 울다 지쳤는지 아침께 잠이 들었다. 다시 신문사에서 일을 하다보니 일요일에 출근을 한다. 아내도 지원이가 잘 때 자라고 하고 나왔다. 자전거 핸들을 잡은 손에 힘이 가지 않는다. 그렇게 비몽사몽 간에 나.. 2010. 6. 15.
즐거워하는 아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 2010년 6월 11일 금요일, 마산시 석전동 근주어린이집. 지원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이다. 낮에는 낮대로 수업을 하고 밤에 또 엄마 아빠를 모셔서 공개 수업을 진행했다.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공부를 하고 있어요 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란다. 체육 수업, 코앤코 음악 수업, 영어 수업을 했다. 다섯 살 아이들의 공부다 보니 모두 놀이 위주다. 아이들이 좋아한다. 내가 어렸을 때 이런 식으로 공부를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도 한다. 잘 노는 공부가 참된 공부라는 생각에까지 미친다. 그런데 어린이집을 마치고 유치원에 가고, 또 초등학교를 나와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면서 공부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왜? 노는 것을 금지하고 의자에 앉아 졸립도록 해야만이 진짜 공부라고 학부모가 그렇게 .. 2010. 6. 13.
딸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 아빠다. 청소년문학대상 작품은 좀 구상이 됐니? 산문은, 뭐 뭔가 필이 꽂혀 쓰기 시작한다면야 두어시간 만에라도 원고지 15매 짜리 정돈 후딱 해치울 수도 있겠지만, 전에 보니까 시도 좀 다듬으면 괜찮을 것 같던데... 운문으로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처음 펜을 잡을 때 가장 고민되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무엇을 쓸 것인가 아니겠니? 그런데 이 고민은 아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삶의 카테고리만 떠올리면 당장에 해결이 되지. 먼저 자신의 욕망이 무엇인지 잘 살펴봐. 나는 지금 내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가? 아빠는 내가 하고 싶은 것 다 해주는가? 엄마와의 갈등은 없는가? 동생들과는 아주 사이좋게 잘 지내는가? 혹은 우리반 아이들은 공부벌레들로만 이뤄져 학급 분위기가 싸~ 한가? 아니면 여러 조직들이 눈에.. 2010. 5. 25.
어느새 자기주도형으로 급성장한 막내딸 사진찍는 아빠 옆에 앉은 비둘기를 보고 좋아하는 모습이다. 벌써 3년 반이란 세월이 지원이를 이렇게 키웠다. 하라는 대로 하지 않고 나름대로 고집을 부리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듯이 지원이는 자기 욕망을, 자기 생각을 똑바로 얘기하는 아이로 성장했다. 좋으면 좋다고, 싫으면 싫다고. 이틀전 아침이었다. 그런 지원이의 자아와 엄마의 욕심 때문 에 한바탕 걸쭉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지원아, 그렇게 입으면 친구들이 흉 본다." "아니야, 그냥 이렇게 입을래." 지원이는 치마를 겹쳐 입는 것이 예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당치도 않은 일이라고 엄마는 애초에 못하게 말렸다. 주장이 거듭되면서 거친 신경전이 벌어졌고 급기야 고함과 눈물이 맞붙었다. 어린이집에 갈 시각이 되었다. 일단 어린이집 차는 타야겠기에 다.. 2010.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