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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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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눈썰매가 아니라도 이만한 썰매 공짜로 타는 곳이 별로 없다. 승환이랑 지원이랑 어제 부경경마공원에 가서 소원 반쯤 풀었다.

지원이는 하마터면 썰매를 타지 못할 뻔했다. 나이 6세에 걸리고 키 110센티에 겨우 턱걸이했다.

썰매 슬로트는 꽤나 경사져 보이던데 지원이가 처음 타는 썰매를 울지 않고 잘 탈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혹시 저 위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울면서 엄마 아빠를 찾지나 않을까. 그러면 오빠도 썰매타기 다 허사가 될 터인데...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처음 타는 썰매인데도 안정적으로 잘 타고 내려온다. 그래 물흐르듯 내리막에 그대로 몸을 맡기면 되는 것이다.

오빠는 동생이 걱정되어서인지 자꾸 뒤를 돌아보느라 좌충우돌 슬로트 벽을 쥐어박으며 내려온다.

다섯 번을 탔을까. 아이들의 얼굴이 발갛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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