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끼의 육아일기57 창원컨벤션센터 과학축전 구경 지난 일요일, 7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국제과학축전을 아이들과 함께 관람했다. 로봇공룡과 공던지는 로봇 등에 아이들은 눈을 뗄 줄 몰랐다. 한곳에 재미를 붙이면 자리를 떠나질 않아 결국 반도 돌아보지 못하고 서너시간을 보내고 하는 수없이 돌아오고야 말았다.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데는 둘째 머스마 책임도 있다. 이동 중에 갑자기 사라져 찾아다니느라 30분을 허비했으니. 우리는 찾느라고 생고생한 게 머스마 지 때문이라고 여기는데 지는 또 아빠랑 누나 동생을 찾아헤맨게 우리 탓이란다. 책임전가 문제는 비겼다고 판가름났다. 길을 잃어버렸을 때 어디에서 만나기로 하잔 약속을 미리 하지 못한 아빠의 책임은 다른 논란 속에 비켜갔다. ㅋㅋ. 북을 치면 드라이아이스가 대포알처럼 '퉁'하고 튀어나온다. 소리의 이.. 2008. 12. 9. 백수 '신삥'의 한 달 예전 언론사 교열부 출신이어서 '신삥'이니 하는 비속어를 사용하자니 뭔가 모를 어색함이 온몸을 감싼다. 직업병이 아직 남은 건가. 그렇다고 '신병'이라 하자니 '백수 군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제 SBS드라마 '타짜'에 보니 고니가 감옥에 가서 '신삥' 소리 듣던데... '신병'이 '신삥'으로 분장을 하고나니 여기저기 초청받는 곳이 많아지는 언어현상을 뭐라고 명명해야할 지 난감타. 각설, 직장을 그만 둔 지 한 달이 됐다. 되돌아 보니 뭘 했는지 기억나는 게 별로 없다. 휴학 중인 큰 아이와 친구되기도 아직 줄타기하듯 아슬아슬하고, 두 살난 막내를 보는 일은 그야말로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하루 일이 반복의 연속이다. 그나마 말하기 좋아하는 둘째는 학교만 다녀오면 꿈이야기부터 학교에서 일어난 일 등 온.. 2008. 10. 29. 두 살난 딸과 가을 들녘을 산책하다 2008년 10월 27일 오전 11시. 마을 앞 들판. 오랜 만에 마을 앞 들판으로 산책을 나갔다. 추수가 끝나고 들판엔 짚더미가 곳곳에 뭉쳐져 있다. 가을 햇살이 따스하다. 그래도 11월을 며칠 앞둔 계절이어서 그런지 찬바람이 제법 옷깃을 파고든다. 집을 나서자 지원이는 평소대로 산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지원아, 오늘은 산에 안 갈 건데... 들판으로 가자! 이리와." 방금 뒷집에서 나와 산쪽으로 어설렁 어설렁 걸어가는 고양이를 보고는 좀체 아빠 말을 듣지 않는다. "지원아, 들판에 재미있는 거 있다. 빨리 와!" 제법 큰소리로 불렀다. 그래도 들은 체 만 체다. 이렇게 제고집도 부릴 줄 아는 지원이는 2돌에 한 달 반 남은 나이다. 세상에 나와서 이제 겨우 22개월 14일을 보냈는데 벌써 주체성이 .. 2008. 10. 27.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