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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꽃이 피었습니다 바쁜 시간들, 쪼개고 쪼개어 서너 번 따먹었을까. 이웃에 나눠주고, 친지에 보내고 열심히 먹어도 자라고 또 자라는 상추의 무성함에 지쳐 그냥 뒀더니 키가 허리께나 자라서 지난 장마 바람에 모두들 꼬꾸라졌다. 다행인 것은 나란히 심어져있는 고추가 끄떡없었다는 점. 하기야 나약한 몇놈은 고개를 쳐박고 절을 하고 있었다. 멀쩡한 고추들, 상추가 바람을 막아준 덕이다. 상추꽃을 본 적이 없다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하기사 나도 상추를 심어보기 전에는 무슨 상추에 꽃이 펴? 하고 반신반의했으니. 상추는 팔 거 아니면 많이 심어선 안되겠다. 딱 내 먹을만큼만 대여섯포기면 족하다. 내년엔 꼭 옥수수를 심어봐야겠다. 장독대 옆 햇볕바른데 담장아래 두뼘씩 나란히 줄을 세워 10주 정도면 옥수수 좋아하는 어머니 반을 삶아.. 2011. 7. 12.
막내와 함께 어린이집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8시 30분이면 집앞으로 막내 지원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통학버스가 옵니다. 버스는 25인승입니다. 얼마전에 열린 어린이집 한마당 축제 때 퀴즈에서 나와 알았습니다. 아니, 첨부터 알고 있긴 했는데 그 퀴즈를 듣고는 버스를 볼 때 '25인승'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안다'는 것엔 분명 계기가 있어야 더 확실해지나 봅니다. 우리는 버스를 한 번 놓쳐봤기 때문에 항상 5분 전에 나갑니다. 기다리는 동안 태권도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풀잎 관찰도 합니다. 요즘엔 발차기를 합니다. 처음엔 너무 어색하게 해서 넘어질 듯하더니 요샌 제법 폼나게 찹니다. 풀잎들은 지원이가 아무리 발차기를 해도 괜찮은가 봅니다. 찰때마다 한들한들 머리를 흔들어주는 게 꼭 같이 놀자고 하는 것 같습.. 2011. 6. 17.
앵두, 첫 수확 앵두가 먹음직스럽게 자랐다. 앵두를 볼 때마다 떠오르는 단어, '앵두같은 입술' 앵두를 입술에 같다대면 묘한 느낌이 든다. 사다리를 대고 한 20분 긁어 닮은 게 반 소쿠리도 안 찬다. 출근 시간, 마음이 급해서였다. 제법 많은 열매가 땅으로 떨어졌다. 개의치 않는다. 원래 제자리니까. 오늘은 맛만 보고... 2011. 6. 6.
화단장미와 화병장미 잔인하게도... 그러나 사람들 대부분은 이를 전혀 잔인하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어쩌면 나 역시 잔인했다는 표현을 할뿐 약간 마음에 미동이 있었던 것만 빼면 그렇게 스스로 자책할 정도는 아니고요... 화단에 피어있는 장미를 꺾어 화병에 담았습니다. 꽃송이가 갓 피어날 쯤의 꽃을 꺾었다고 해서 죽은 것은 아니더군요. '활짝'까진 아니더라도 나날이 꽃봉오리가 벌어졌으니까요. 화단에서 자란 장미와 화병에서 자란 장미는 그 모습에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화병에서 자란 장미는 꽃잎을 일부 펼치긴 했지만 볼품이 없습니다. 인간을 위해 희생한 대가일까요? '화무십일홍', 화단에 뿌리를 내린 꽃이나 꽃병에 갖힌 꽃이나 붉은 잎을 열흘 넘게 간직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꽃에 따라 한 달이고 두 달이고 끈질김을 자랑하는 것.. 2011. 6. 1.
영화 <월스트릿>을 압축하면 '광기'와 '거품'이다 " 내 기준으론 대부분 사람들이 광기가 있다. 물론 동시다발적이지는 않지만 그걸 가정하에 우리는 믿는다. 이러한 삶이 더 많은 광기를 수용할 수 있는가? 고든이 말하길, 암과도 같은 것이다. 그렇게 되면 어떡할까? 내가 말했듯이 모든 거품은 터지기 마련이다. 100만년 전에도 역시나 같았다. 과학자들은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한 순간에 세상엔 100만 가지의 동식물이 생존하고 있다. 그 후에 생겨난 것이 우리다. 바로 인간. 그런 의미에서 거품은 진화한다. " 이란 영화에서 남자주인공 제이콥이 읊조리는 말이다. 방백으로 처리되었다. '광기', 어쩌면 이보다 앞장면에서 드러난 "사람들은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일까"하는 화두와도 연결되어 있지 싶다. 그런 광기가.. 2011. 5. 27.
고(故) 노무현 생(生) 전두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2년이 되었습니다. 관련 소식을 보면 슬픔의 바다, 눈물의 바다에서 이제 기쁨의 바다, 웃음의 바다로 봉하마을의 분위기가 변하고 있답니다. 평일에도 추모객이나 관광객이 끊이지 않았는데 서거일을 맞은 요즘 마을 전체가 전국에서 찾아온 사람들로 가득 찰 정도였다고 합니다. '노무현'은 대통령으로 지내면서는 그 진가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죽어서 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23일치 신문 2면에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씨에 관한 소식이 실렸습니다. 읽어보니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이틀 뒤인 20일 이들 내외가 장세동 전 안기부장 등 5공 때 '인사' 10여 명과 함께 거제에 있는 큰 기업체를 방문하고 동창생들이 마련한 뷔페에서 만찬을 즐겼다고 .. 2011. 5. 24.
"내년 대선엔 지방공약 하지말자"는 대타협 이루어라? "내년 대선엔 지방공약 하지말자"는 대타협 이루어라?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이명박 정부가 지난 정부 때부터 준비해오던 대규모 국책사업을 '원위치 재검토' 등의 이유로 민심이 갈갈이 찢긴 것을 두고 사설에서 뱉어낸 소립니다. 공약으로 큰 국책사업을 내밀면 각 지역에서 손내밀며 생떼쓰는 모습 보기싫다는 거겠죠. 마치 조선일보가 뭔가 큰 걸 가지고 있으면서 동네 애들한테 선심쓰듯 나눠주는 뭔가 된 양 말이죠. 딱 이런 모습입니다. "에이, 귀찮아 죽겠네. 뭐 좀 해볼라카이 여기저기서 저거 좋은 거 해달라카고... 봐라, 대통령,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거래이." 16일 사설에서 조선일보는 "얼마 전엔 노무현 정부 때부터 검토가 시작된 동남권 신공항 추진을 원점으로 돌려 신공항을 서로 끌어가려던 대구·경북과 부.. 2011. 5. 16.
불기 2555년 방생의 의미는? 방생이란? 사전적 의미로 "다른 사람들이 잡은 물고기 ·새 ·짐승 따위의 산 것들을 사서, 산에나 못에 놓아 살려 주는 일"을 말합니다. 아침 뉴스를 보니 오늘 부처님 오신날이라 전국의 사찰에서 방생법회를 하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치어방류로 이루어지는 모양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따로 키워서 강이나 바다에 방류하는 것은 '방생'이 아니죠. 방류와 방생을 혼동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수족관 등에서 치어를 사서 방류하는 것은 불교의 참뜻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생색만 내는 격이기 때문입니다. 치어는 누가 방류해도 합니다. 치어 잡아먹을 사람은 없기 때문이죠. 한강에 '방생'하면 안되는 종류가 있다죠? 붉은귀거북이나 큰입배스 등이랍니다. 이유는 이들은 외래종으로 한강의 생태계를 교란시키기 때문이랍.. 2011. 5. 10.
깊은 밤 녹차 삼잔으로 피로를 풀다 어느듯 밤이 깊었습니다. 퇴근 뒤에 저녁 먹고 어정거리다 보니 벽에 걸린 소리도 없는 시계가 취침시각임을 자꾸 눈치줍니다. 짐짓 모른 체 일어서서 부엌으로 갑니다. 부억 찬장에는 하동 녹차가 나를 기다립니다. 이 녹차는 회사 논설위원이 직접 만든 거라며 한 달 전 쯤 선물로 준 겁니다. 매일 저녁은 아니지만 종종 늦은 밤 녹차는 나의 좋은 친구가 되어줍니다. 찬장에서 함께 엎어져 자고 있던 다기도 깨워서 친구하고 있습니다. 혼자 잠들지 않은 밤 일부러 분위기 잡을 필욘 없지만 녹차 은은한 향기가 괜찮은 기분을 만들어 줍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이런 저런 세상구경 하다가 문득 아내 코고는 소리에 뒤돌아 보면 반쯤 차낸 이불, 베개 끝에 걸린 머리, 파도를 타는 배꼽... 퍼뜩 잠자리에 들라고 부르는 듯합니.. 2011. 5. 4.
지렁이똥 큰 놈은 어른 가운뎃손가락 끝에서 팔꿈치까지 오는 놈도 있다. 그러나 이들의 세계는 쉽게 발견할 수가 없다. 어쩌다 비온 다음날이면 한 두놈이 바깥세상을 구경한다고 나왔다가 무엇에 홀렸는지 몰라도 '낮들이 노니다가' 일광욕을 넘 심하게 한 탓에 그대로 화석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얌전한 놈은 그냥 잔디밭 이곳 저곳을 기어다니며 놀다가 등따가우면 흙파서 들어간다. 그리고 이런 놈은 또 겁이 많아서 대개 인기척이 없어야 고개를 내민다. 그게 고개인지 꼬리인지 알 수는 없지만 지렁이가 이렇게 세상밖으로 몸을 내밀땐 희한한 흙장난을 하기도 한다. 지렁이똥. 어찌보면 징그럽기도 하고 어찌보면 마이크로 월드의 거대 작품인 듯하기도 하다. 지렁이가 싸놓은 똥은 주 성분이 흙이다. 지렁이 내장을 지나 뱉어낸 것이니만큼 .. 2011. 5. 3.
(머라카노)돌봄노동자, 누가 돌봐주나 돌봄노동자라꼬 들어봤나? 병원에 가모 환자 보호자가 딱히 없을 때 좀 바달라꼬 부리는 사람 안 있떠나, 그기 간병인이라 카고 또 집에서도 아픈 사람 있으모 사람 불러다가 바달라칸다 아이가? 그기 요양보호산기라. 그런데 이 사람들이 고생을 쌔빠지게 해도 돈도 얼마 못벌고, 근로기준법이라카나 그런 거에 맞차서 일하는 거는 꿈도 못 꾼다카네. 그것뿌이가 어데. 자택 돌보미로 가모 빨래다 청소다 설거지다 온갖 잡일에 시달리제, 병원 돌보미 때는 환가 가족이 오모 실~ 밖으로 나갈수밖에 없는기라. 가족같다 생각해도 결국은 아인기라. 그기 좀 설웁다카데. 머 이래저래 하인노릇일 수밖이 없는기라. 돌보미도 사람아이가? 비교해서 뭣하지마는 간호사도 똑같이 돌보민데 대우가 너무 차이난다 아이가. 핵교서 배웠다꼬 해서 그.. 2011. 5. 2.
천주산 진달래, 화무십일핑크 오랜만에 천주산에 올랐습니다. 남들 왁자지끌 복작복작한 날 피해 평일 쉬는 날 살빼기 삼아 큰맘 먹고 올라봤습니다. 달천 계곡으로 약수터 넘어 올라가본 기억이 아득한지라 오늘은 기어서 올라 가더라도 반드시 꼭대기에 도착해봐야겠다는 다짐을 '아자'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진달래 축제가 끝난지 2주밖에 안 지났으니 아직 산마루 분홍진달래를 보기에 늦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고서, 물론 진달래 보러 가는 건 아닌데... 이왕 가는 거 경치도 좋으면 일거양득. 역시 나의 한계는 만남의 광장까지인 것 같네요. 으~, 약수터 지나 만남의 광장까지 오르니 숨도 같이 목끝까지 차오릅니다. 달천의 계곡따라 오르다 능선을 처음 만나는 곳이 만남의 광장인데 내겐 갈등의 광장이네요. 이때 내 생각이 왜그렇게 간사해졌는지 모르겠네요.. 2011. 4. 29.
'랜덤자유이용권'을 아시나요? 램덤 자유이용권, 지난 15일 아이들로부터 받은 선물입니다. 지난 15일은 아내와의 결혼기념일이자 아내의 생일이었죠. 중학교 고등학교 진학한 후 들어가는 돈이 많아 용돈을 제대로 주지 못한데다 아이들도 따로 돈 쓸 일이 많다보니 돈을 전혀 모으질 못했나 봅니다. 엄마 아빠에게 선물은 해야겠고... 궁리 끝에 마련한 선물이 '랜덤 자유이용권', 즉 엄마 아빠가 청소를 시키든 심부름을 시키든 설거지를 시키든 뭐든지 한 가지씩 시킬 수 있는 쿠폰이라고 합니다. 다만, 제외 사항이 있는데 그것은 '공부하라'는 것이랍니다. *^^* 2011. 4. 26.
신데렐라를 싫어하는 계모의 간단명료한 이유 엘라의 모험에 나오는 장면 아기를 괴롭히는 괴물이 계모와 함께 있다가 이런 말을 한다. "신데렐라는 마침내 왕자님을 만나 결혼을 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단다," 그러자 계모가 화를 버럭 낸다. "웃기고 있네! 넌 대체 누구 편이야?" 괴물이 궁금해하면서 계모에게 한가지 묻는다. "실은 한가지 아주 궁금한게 하나 있는뎁쇼. 신데렐라는 그렇게 미워하십니까? 동화를 보니까 그렇게 미운짓을 한 것 같지는 않은데요 ..." 계모의 대답이 걸작이다. "나도 몰라. 너무 예쁜데다 낄데 안 낄데 끼는 것도 싫고 항상 밝고 명랑한 것도 맘에 안들어. 게다가 잘하면 걔는 왕비가 되는데 난 그냥 못된 계모로 영원히 남잖아." 정말 솔직한 표현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이정도는 표현을 할 줄 알아야 신데렐라의 계모지요. .. 2011. 4. 21.
어느날 연왕이 조주스님을 찾아뵈니 어느 날 연왕이 조주스님을 찾아 뵈오니, 조주스님이 나가지 아니하고 선상에 앉은 채로 영접하였습니다. 연왕의 장수가 그 소식을 전해 듣고 분격하여, 다음날 아침 일찍 절에 가서 스님이 군주에 대한 오만함을 추궁하려고 하였습니다. 조주스님이 그 소문을 듣고, 그 장수가 온다는 말에 선상을 내려와 몸소 영접하였습니다. 그러니 그 장수가 한편 놀라고 한편 의아하여, "당신은 왕이 와도 선상에서 일어나 맞이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오늘은 어째서 내가 오는 것을 보고 몸소 이렇게 영접합니까?" 하니, 조주스님이 답하였습니다. "나는 하등인(下等人)이 오면 몸소 삼문(三門)에 나와 영접하고, 중등인(中等人)이 오면 선상을 내려와서 영접하고, 상등인(上等人)이 오면 선상에 앉아서 영접한다. 만일 그대가 대왕이라면 노.. 2011. 4. 20.
주말, 오랜만에 천주산엘 오르다 어제가 아내 생일이었다. 내가 회사 쉬는 날이기도 했고. 벌써 1주일 전부터 이날 함께 산에 오르자고 했었다. 그런데 아침에 갑자기 계획이 변경됐다. 힘들게 산에 오르는 게 귀찮아서 '가지말자'로. 그런데 아내의 생일날, 예기치 않은 복병을 만나 티격태격했다. 담배 때문이다. 겨우 아내를 달래고 점심을 먹으러 경남대 옆에 있는 비바 스파게티 전문점으로 갔다. 제대로 위치를 못찾아 한참 헤맸다. 스파게티를 먹으면서 내일은 산엘 가자고 했다. 아내는 거절하지 않았다. 어제 저녁 때 '홀랑'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늘 온단다. 일찍. 뭐? 산에 가야하는데... 산에 가기 싫어하는 아내에게 핑계가 생겼다. 일찍 나갈 거란다. 치과에도 가고 점심때 사람들 만나고 '오가나'가 저녁때 마치므로 그때까지 바깥에 있을 .. 2011. 4. 16.
엉뚱한 질문에도 귀 기울여 주세요-몽골어로 번역하면? 엉뚱한 질문에도 귀 기울여 주세요 Хүүхдийнхээ овилгогүй асуултанд ч анхаарлаа хандуулаарай 이글은 아내가 신문기사를 몽골어로 번역한 겁니다. 첫작품이라 몇 시간 걸렸다네요. 그냥 기념이기도 하고 읽기 연습삼아 올려봅니다. 혹시 몽골분이 이 블로그에 들어오시면, 특히 자녀를 두신, 유용한 읽을 거리가 되겠네요. "초등 4년생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요즘 세상은 제가 초등생이던 시절과 너무 많이 달라졌어요. 해마다 너무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죠.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되는 20년 후 사회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그걸 알수 없는 저로선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요즘은 창의력이 중요하다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창의성을 키워줄 수 있을까요? Би б.. 2011. 4. 14.
우리집에 핀 꽃풀들 이름을 아는 게 별로 없네요 우리집에 새가 많은 것은, 달리 말해 나무에 벌레가 많다는 뜻? 참새들이 여러 십수마리 날아와 아침마다 떠들어댑니다. 특히 청매실나무는 이들의 단골쉼터입니다. 청매실, 올핸 별로 열매가 안 영글것 같습니다. 지난 겨울 가지치기를 잘못해 그런지 영 꽃이 피다가 마네요. 어쨌든 좋습니다. 봄이라고 마당 곳곳에 꽃도 피고 새도 웃고.... 그런데 우리 마당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이름을 모르는 꽃이 제법 많습니다. 그냥 잡초 수준인지... 아니면 나름대로 대접을 받는 놈인지... 촌에 들어와 살면서 특히 느낀 것은 식물 이름을 많이 아는 사람이 부러웠다는. 내가 이름을 붙여준 것도 몇 놈 있긴 한데, 남들도 다 부르는 그런 이름을 알고 싶은데... 알 방법이 너무 난해해서. 아직도 마당에, 들에, 산에 모르는 풀.. 2011.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