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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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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는 문화에서도 전환점이 되는 시기다.


이때부터 집에서 영화도 볼 수 있게됐고. 베트남 전쟁 역시 문예사조 차원에서도 충격적 사건이었다. 이후 걸프전을 TV를 통해 생중계한 사건은 점점 우리가 포악해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자극에 점점 무디어지고 있다는 사실.


TV 드라마가 현실에서 볼수 없었던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보고싶어하는데... 요즘은 실제로 살인하는 장면 등이 영화 드라마보다 자극적인 장면들이 그대로 스마트폰을 통해 무차별 보여주기 때문에 어지간해선 반응을 보이지 못한다. 그래서 영화 드라마 뮤지컬도 점점 더 자극적인 소재와 장면을 묘사하기 시작한다.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그것이 시작하지 않았나 싶다. 음악에서도 그러한 현상이 일어났다. 엘비스 프레슬리, 전자악기를 사용하고 이후 비틀즈 음악을 통해 음악사의 새로운 음악을 시작. 평화를 추구하는 음악이 아니라 분출하고 폭발하는 음악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1960년대 <판타스틱>. 감상. https://www.youtube.com/watch?v=GEW1F9kZ-UE


뮤지컬 플레이. 


아리스토 텔레스 <시학> 연극에 대한 책. 연극은 이래야 한다. 가장 모범 답안. 음... 지금은 좀 다른데... 부조리극이 나오고 나서...ㅋㅋ


감정이입. 배우의 배역이 여기선 죽었는데... 그래서 슬픈데 그렇게 울었는데... 커튼콜 할 때 나온다. 관객은 그렇다고 믿기 때문. 감정이입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꼈을 때 공감하게 된다. 영화 연극의 가장 큰 장점은 정화작용이다. 울고 싶을 때 울게해주는... 웃고 싶을 때 웃게 해주는... 영화가 슬퍼서가 아니라 내가 울고 싶어서... ㅎㅎㅎ. 그런데 울면서 그렇게 먹나? ㅋㅋ


이후 독일 브레히트 출연해 감정이입을 통한 건 독재의 수단이다 라고 강조. 그는 연기를 하다가도 배우가 배역에서 빠져나와 설명하는 장면을 연출. 이것을 낯설게 하기, 이화효과라고 한다. 그의 작품 <사천의 선인>, 드라마 결말이 없다. 서로 의견을 대립시켜 충돌시켜서 논의하게 만든다. 답을 제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작품이 <뮤지컬 캬바레> <지붕위의 바이올린>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QS1l1mSDSo&index=4&list=RDlxmz3RcNNBE


전쟁이 있었고 어떤 일이 있었고 카바레에서 지낸 일 등등 뭐 그랬다고. 그렇게 세월을 보냈다. 의미는 관객이 찾을 일.


<지붕위의 바이올린>의 노래 '선 라이즈 선 셋'



이후 포스트 모더니즘 사조가 본격화된다. <가스펠>(1971)이 대표적. 연극 대본이 없다. 포스트모더니즘 이전엔 대본이 있어야 했다. 연극은 문학 하위 장르. 연극영화과 나와도 학위는 문학사. 


대본 없이 우리 연극 하나 만들겠습니다. 뮤지컬의 재미있는 요소에 대해 만들어보죠. 넷이서 모여 계속 얘기를 하고 토론하고 그럼 시작하자. 당신은 뮤지컬 배우하고 연출하고, 관객하고 그럼... 신입이 들어와서 청소하는 장면을 만들어볼까요. 즉흥극으로 제작. 그래서 대본이 없다. 이것을 정리하는 사람은 있다. 디렉터가 아닌 조력자.


가스펠 음악 강력하고 내용은 충격적이다. 'gospel let the sunshine'


반전을 담고 있으며 프리섹스 마약 등을 과감하게 거론하고 있다.


성서 요셉 이야기. 형제들이 이집트에 노예로 팔아버려. 열심히 살다보니 이집트에서 2인자로. 자기 고향에 흉년. 가서 베푸는데, 자기 형들이 발아래 꿇어 고마워하는 모습.... 성경 말씀 듣는 느낌으로 시작. 이 사람의 다음 작품은 지저스 크라이스트, 켓츠, 팬텀 오브 오페라를 만든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다.


1968년 음악 들어보자. 요즘과 비교하면 유치하고 낯설다. 


조셉 앤 더 어메이징 테크닉 데코멘더. ...  뮤직 비디오처럼 만들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nPClWznEY4



Joseph And The Amazing Technicolor Dreamcoat


이 이후엔 더 정신없어진다.

다음 작품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음악.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알 수 없는 공간에 와서 "이제부터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당시 영상을 보면 투구만 쓰면 로마군병, 망토 걸치면 헤롯. 이런 식으로 바뀌어 그런 작품 기법을 보여주는 작품이 <시카고> 세트도 안 변해. 밴드도 끝까지 앉아 있고. 재판에 대한 이야기를 해. 그게 시카고. 


올리비안 뉴튼존, 존 트라볼타. 피지컬. 원래 초연 컨셈은 어떤 아저씨 아줌마들 나와 홈 커밍데이. 모교 방문. 모교에서 옛날 선생님들 나와 1950년대 엘비스가 날리던 시절 옛날 이야기하는 것. 그게 <그리스>


센텀 소향뮤지컬센터. 다음 주 목금토. 동서대 학생들. 뮤료. ㅋㅋㅋ. 




하나 더 충격 다음 시리즈. <핀핀>


모르는 사람이 이상한 장소에 모여서 핀핀 왕자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 인생이 뭘까? 전쟁에도 나가보고, 권력 가져보기 위해 아버지도 암살해보고, 섹스에 빠져보고... 사랑으로 연극 결론 내릴래. 사회자 관객이 10만원 내고 들어왔는데 불에 뛰어들어야지. 모든 객석 다 불을 켜고. 오케스트라 다 빠지고 발가 벗기고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도 니가 손잡고 있는 그 사람이 니 행복인지 보자. 마지막 대사. 뮤지컬 코미디 결말이 이렇게 끝나도 나쁘지 안잖아요. 문제는 표현 방법이 어마어마하다. 리바이벌한 작품.


요새 태양의 서커스. 스토리를 만들고 서커스를 넣어. 이건 최근의 표현법. 70년대엔 마법사가 나와 여러분을 마법의 세계로 안내하겠다. 이렇게 진행해.


다음 시간엔 70년대와 80년대 요즘의 작품. 첨단, 춤, 마술. 모든 것을 다 집어넣어 최고의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나타난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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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을 부린 적은 없지만 스무가지 플롯 공부 일주일 넘게 미뤘다는 것은 이유야 어쨌든 신경 안써고 게으름을 부렸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다. 상상창꼬 혜윰이 구성된 후 나름 열심히 공부는 하고 있지만 시간이라는 존재가 구성원 모두에게 공통분모를 멋드러지게 제공되는 게 아니다 보니 탄력을 잃게 되는 구석이 있는 듯하다.


여튼 극작 모임은 계속 밀고나간다. 도저히 보조를 맞추지 못하는 사람은 어쩔 수 없다. 느린 걸음에 맞추는 게 맞긴 하다만 그랬다가는 의욕을 가지고 치고 나가려는 사람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해서 구상한 것이 보조가 비슷한 사람끼리 혜윰 속의 혜윰 조직을 만드는 것이다. 잘 될는지는 모르지만 지금으로선 그 방법이 최선일 것 같다.


영화 찰스 브론슨 주연 <데스 위시> 한 장.


'복수', 아마 액션 플롯 중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주제가 아닐까 싶다. 무협지를 좋아하는 편이라 그 무협소설 또는 만화를 두고 봐도 대부분 복수 플롯으로 짜여졌다. 무협 영화도 마찬가지. 또 70년대 한창 인기 있었던 마카로니 웨스턴 영화, 엔네오 모리코네 음악으로 유명한 서부 활극 영화도 대부분 복수 플롯으로 짜여졌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 액션 영화에도 복수 플롯의 영화들이 제법 있구나. 대표적으로 <복수는 나의 것> 등등. 아, 가장 인상깊게 봤던 복수 영화는 아무래도 <테이큰>일 것이다. 리암 니슨의 복수극은 그야말로 속을 후련하게 해주었으니... 딸 가진 부모라 더 공감했을 수도 있겠다.


그리고 3주 전쯤 읽었던 일본 작가 고바야시 유카의 <저지먼트> 역시 복수를 주제로 한 소설이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이 똑 같은 방식으로 가해자에게 '복수법'이 제정되고 복수를 합법적으로 한다는 점이다. 다수의 피해자가 있으면 다수가 범죄자에게 복수하는 형태를 띠기도 한다. 분노와 적개심으로 복수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법에 맡길 거신지 자신이 직접 복수를 통한 처벌을 집행할 것인지 선택하는 과정에서의 갈등과 심리가 뛰어난 작품이다. 추천.


아, 플롯 이야기하려다 딴 이야기만 주저리 주저리...


'범죄가 끔찍할수록 복수는 호응을 얻는다'


맞는 말이다. 복수극은 법이 정의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복수의 테마는 그리스 사람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다고 한다. 문학 작품이 일찍 번성해서였을까. 책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이 복수 플롯을 가진 작품 중에 가장 뛰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가 핵심 고민거리라고 보면 그닥 복수에 불타는 심경이 작품 전반에 배어있지는 않다고 보는데... 


이 플롯의 첫 부분은 범죄로 구성된다. 주인공이 범죄를 목격하면 공포는 더욱 커진다. 복수극 두 번째 단계는 계획과 추적이다. 세 번째 단계는 대결. 그리고 대부분 복수가 완성되면 평범한 생활로 돌아간다.


책에서 제시한 점검사항. 


1. 프로타고니스트는 신체적 또는 정신적 피해에 대해 안타고니스트로부터 보상을 원한다.

2. 대부분 복수의 플롯은 등장인물의 의미 있는 탐색보다는 복수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3. 주인공의 정의는 '야생적'이며 그것은 법의 테두리를 넘어 혼자 집행하는 정의다.

4. 문제를 해결해야 할 기관이 적절하게- 나서지 못할 때 평범한 남자나 여자가 스스로 사건을 맡아 정의의 복수를 실현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복수의 플롯은 독자나 관객의 정서를 자극한다.

5. 주인공은 복수에 대한 도덕적 정당성을 가진다.

6. 복수는 주인공이 당한 괴로움을 넘어서지 않는 상태에서 형평성을 가진다.

7. 주인공은 처음에는 전통적 방법, 즉 경찰에 호소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부당함을 처리하려 든다. 그러나 그런 노력은 곧 소용 없게 된다.

8. 첫 번째 극적 단계는 주인공의 정상적인 삶을 다룬다. 그러다 안타고니스트가 범죄를 저질러 주인공의 생활을 파괴한다. 이는 독자에게 주인공이 당한 범죄의 영향을 충분히 깨닫게 한다. 범죄가 끼친 신체적, 정서적 피해는 어떤 것인가? 주인공은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는 만족을 얻지 못하므로 범죄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서 자기 스스로 나서야 함을 깨닫는다.

9. 두 번째 극적 단계는 복수의 계획을 수립하고 안타고니스트를 찾아 나서는 일이다. 안타고니스트는 주인공의 복수를 무산시키고, 대립하는 두 힘은 대등하게 맞선다.

10. 마지막 극적 단계는 주인공과 안타고니스트의 대결을 담고 있다. 가끔 주인공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이에 더 철저한 계획이 세워져야 한다. 주인공은 성공하거나 실패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복수 플롯에서 주인공은 보통 복수에 대한 정서적 대가를 그리 많이 지불하지 않는다. 하지만 복수의 행위만큼은 관객에게 카타르시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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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면을 느짓 깬다라. 춘면이면 봄잠이요, 느짓느짓 느릿느릿 아주 게으르고 태평한 모습이렷다. 따스한 햇살 몽롱한 기분으로 두 눈을 껌뻑이며 길게 하품하면서 잠에서 깨어나는 그림이 그려진다. 한때 나의 모습도 저랬으려니. 그래, 춘면을 느짓이 깨어나 아주 나무늘보보다도 더한 슬로비디오 속도로 정신을 차리는데 어디서 가야금 소리, 해금, 피리, 대금 소리와 함께 가인의 청아한 목소리에 실린 가곡이 귓전을 간질이면, 그래 그래, 봄이로구나 봄.


가곡전수관 올해 2018 목요풍류 프로그램이 지난달 시작해 내일이 두 번째 정기연주회. 작년에 두어 작품 봤나보다. 올해는 몇 작품이나 감상할 수 있을는지. 많은 사람들이 가곡을 어려워 한다. 그 마음을 나도 안다. 실은 나도 내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는 단색화니 추상화니 희한 요상한 그림들을 볼짝시면, 한참을 노려보다가도 고개를 흔들고 말았던 일이 어디 한둘이냐.




가곡도 그랬다. 고등학교 다닐 적에 시조를 접하고 무슨 노래가 이래? 했던. 뭐 그때야 시조의 '시'가 '詩'라고 알고 있었을 때였으니. 시절이 하 수상하니. 시절가조나 읊어볼까 하고 들었던 그 시(時)조에서 내가 발견한 그 음률은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딱 좋은 깨달음 아니었겠나.


당시 부산공고 문예부가 시조에 두각을 나타냈었는데... 어쨌거나 말았거나.


어찌어찌 세월이 참 유수로다. 가곡을 제대로 알게 된 것은 3년 쯤 전 목요풍류를 취재하면서였으니 뒤늦게라도 시절가조와 연이 닿았나보다.




춘면곡,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로 지정된 12가사 중 하나다. 뭐 내일 가곡전수관을 찾아 직접 들어봐도 좋으련만 뭐 들을 때 듣더라도 미리 가사를 알아두면 좋을시구. ^^


춘면을 느짓 깨어 죽장을 반개하니

정화는 작작한데 가는 나비를 머무는 듯

인류는 의의하여 성긴 내를 띠웠세라

창전의 덜괸 술을 이 삼배 먹은 후에

호탕하여 미친흥을 부질 없이 자아내어

백마금편으로 야류원을 찾아가니

화양은 습의하고 월색은 만정한데

광객인 듯 취객인 듯 흥을 겨우 머무는 듯

배회고면하여 유정히 섯노라니

취화주란 높은 집에 녹의홍상 일미인이

사창을 반개하고 옥안을 잠깐들어

웃는 듯 반 기는 듯 교태하여 맞아들여

추파를 암주하고 녹의금 비껴 안아

청가일곡으로 춘흥을 자아내니

운우양대에 초몽이 다정하다

사랑도 그지없고 연분도 깊을 씨고

이 사랑 이 연분이 비길데가 전혀 없다

...


근데 가사가 생각보다 기일구만. 베껴 쓰는 것은 여기까지.


이 춘면곡은 18세기 풍류방에서 즐겨 연주되던 곡이란다. 아마도 여전히 이날 조순자 선생께서 해설을 맡으실 터. 나는 못 보면서 보라카이 좀 거시기한데... 많은 관심, 관람 바라옵나이다. 055-221-0109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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