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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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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지방단체장은 그 지역민들의 지지를 받아서 권력을 얻은 사람이죠. 그래서 그 지역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박완수 창원시장이 시장 후보로 나왔을 때 주민들의 이야기는 무시하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되지는 않았겠죠. 당연히 창원 시민의 요구가 있으면 언제든 들어줄 자세가 되어있다고 했고 약속까지 했었죠.

지금 그런말 한 적이 없다고 하진 않겠죠. 그렇다면 후보 때 한 말은 가카의 꼼수처럼 "그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하고 책임회피하는 것이나 별반 차이가 없으니까요.

어제 9일 시장님께선 만나자는 사람은 안 만나고 굳이 지금 안 만나도 될 사람은 만났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기준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사안은 골치아프니까 피하고 다른 하나는 골치 아플 것 없는 일이고 돈이 많은 사람이니까 만나고... 뭐 그리 보였기 때문입니다.

9일 창원시립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들이 시청 프레스센터에 몰려가 시장을 면담하고자 신청서를 내고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벌써 며칠 전에 면담신청서를 냈는데도 만난다 만다 일언반구 대꾸가 없어 또 달려간 것이지요. 학부모들은 그냥 그자리에서 퍼질러 앉을 각오였을 정도랍니다.

이렇게 절절하게 어린이집 민간 위탁을 반대하며 만나달라고 애원하는데도 시장은 콧방귀조차 끼지 않는가 봅니다.

그런데 박 시장이 웃으며 악수하며 반갑게 맞이하는 사람은 따로 있네요.

만나달라는 시민들을 외면하고 멀리 서울까지 달려갔습니다. NC소프트 본사를 찾아가 김택진 사장, 그러니까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구단주를 만나 "9구단 창단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하고 약속을 했답니다.

그런 창원시장이 시민들을 위해 일부러 시청까지 찾아간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왜 이렇게 외면하고 있는 것인지 어이가 없네요.

학교 다니는 아이가 골치 아픈 숙제를  미루다가 막판에 허겁지겁하면서 일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는 누를 범하거나, 아니면 아주 고도의 꼼수로 허겁지겁하는 듯하면서 용역이라는 카드를 들이밀어붙이는 수도 있을 것 같군요. 여하간 MB 이후의 최대 꼼수쟁이야.


이런 사람은 만나는 창원시장이


이런 사람들은 만나주지 않는 건가요? (자료사진 경남도민일보)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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