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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끼의 문화읽기

시민시대 4월호 경남문화현장-설미정 라상호 이순행 원종태 최문석 김근하

by 무한자연돌이끼 2026.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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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목숨' 최현배 선생의 글씨다.

표지 디자인은 울산에 있는 외솔기념관 장면으로 구성을 했다.

외솔 최현배를 나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좋아했다. 내가 국어를 좋아하게 됐고 결국 인생의 큰 길을 기자로 방향잡게한 원인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원인의 원인이 지금 생각하면, 참 해괴하고 얼척없고 논리적이지가 않아서 말하기 참 거시기한데, 그래도 입을 열었으니 한마디 내뱉는다면...

 

순전히 토성초등학교 5학년 6학년 담임을 맡았던 '최현길' 쌤 때문이다. 

 

상상력 하나만으로도 달나라도 가고 은하계에도 들락거리던 나였던지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나는 최현길 쌤이 최현배 선생의 먼 동생 쯤 될 거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최현길 쌤의 국어 가르치는 모습이 꼭 한글학회 저명인사처럼 보였거든. 

 

내가 국어를 좋아하게 된 근본 배경이 이거다. 쌤이 나를 너무 좋아해주셨다. 그래서 나는 틈만 나면 책을 읽었고, 방학동안에는 부산 서구 아미동에 있는 아미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다. 그 긴 수호지 서유기를 읽었던 때도 그 당시다.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국어 성적은 단연 으뜸이다. 90점 이하를 받아본 적이 없다. 다른 친구들은 어렵다는데, 나한테는 국어만큼 쉬운 과목이 없었다.

 

아,

 

사설이 넘 길었다.

'

시민시대 '부울경 문화 현장'에 글을 쓴지 벌써 3년 반이 되었나보다. 2022년 9월호부터 참여했으니 정확하게 3년 7개월이다.

 

이번 달엔 전시 소식을 많이 실었다.

 

창원민예총 설미정 신임 대표 선출 
2026년 정기총회 개최…부대표엔 진효근 씨
창원민족예술단체총연합(창원민예총)이 최근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상남영화제작소 제작자 겸 피디로 활동하고 있는 설미정 씨를 신임 대표로 선출했다. 부대표에는 톱연주가로 꿈&꾼어울림 대표이면서 경남재즈오케스트라 단원이기도 한 진효근 씨가 선출됐다. 이날 정기총회에선 제5회 창원민예총예술인상도 수여되었는데, 창원민예총 문학위원장이자 객토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대 시인이 받았다. 이 상은 민족예술인들의 연대와 실천,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에 비춰 그 실천과 행동으로 본보기가 되는 회원을 추천받아 주어진다. 공로상은 전임 창원민예총 대표 김산 가수에게 주어졌다.

라상호 사진가 ‘돌_시간을 기억하다’ 전시
3월 13일~5월 29일 경남스틸 본사 5층 송원갤러리
창동예술촌 입주작가로 활동하며 3.15기념사업회 이사, 창동갤러리 대표를 맡고 있는 라상호 사진작가가 3월 13일부터 5월 29일까지 경남스틸 본사 5층 송원갤러리에서 ‘돌_시간을 기억하다(Stone Remembers Time)’전을 열고 있다. 이 전시는 창원지역 코스닥 상장기업인 경남스틸의 송원갤리리가 초대전으로 마련된 것이다. 올해 팔순을 맞은 라상호 작가는 지난 55년간 사진 외길을 걸으며 세계 곳곳의 문화유산을 찾아 기록하고 사유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는 칠레 이스터섬 모아이 석상과 페루 마추픽추 석벽의 손길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무료관람이며 평일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개관한다.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The Origin’전
조각가 문신 석고 원형 조명 8월 29일까지 원형전시관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은 2월 24일부터 8월 29일까지 일정으로 원형전시관 제2관에서 조각가 문신의 석고 원형을 조명하는 ‘The Origin’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문신 조각의 출발점인 ‘석고 원형’을 독립된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보통 완성작 이전의 중간 단계로 여겨지던 석고 원형에 주목해, 형태가 태어나는 순간의 예술성을 보여준다. 전시에는 석고 원형 60여 점과 함께 문신이 실제 사용한 작업 도구, 제작 과정 영상, 보존 자료도 소개된다. 석고 원형에는 작가의 손길과 시간이 남아 있어 선과 면, 볼륨, 빛과 그림자의 아름다움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또한 보존처리된 석고 원형 ‘무제(1995)’도 볼 수 있다.

이순행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 ‘온실’
4월 29일까지 진주 동성동 갤러리 현장에이라운드서
이순행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 ‘온실(Glasshouse)’이 3월 1일부터 4월 29일까지 일정으로 진주 동성동 갤러리 현장에이라운드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02년 촬영된 미공개 컬러 프린트 16점과 올해 새롭게 제작한 흑백 플래티넘 팔라듐 프린트 6점 등 모두 22점으로 구성됐다. 작가는 온실 안과 밖을 가르는 유리를 중심에 두고, 내부와 외부, 보호와 통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지점을 사진으로 풀어냈다. 유리 표면에 맺힌 빛과 흔적은 시간의 층위를 드러내며, 이미지를 단순한 풍경이 아닌 구조적 장면으로 전환시킨다. 휴관일 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관람. 문의 055-746-7411.

창원예술극단 시니어클럽 <청춘 꽃 할매> 공연
창원 고향의봄예술제 일환…4월 25일 표현공간서
창원예술극단 시니어클럽(회장 황미정)이 4월 25일 오후 4시 소극장 표현공간(원이대로 277, 5층)에서 주크박스 뮤지컬 <청춘 꽃 할매>(연출 정현수)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창원예총의 ‘고향의 봄 예술제’의 한 행사로 개최되는 것이다. 고향의 봄 예술제는 4~5월 연극과 무용, 음악, 회화, 사진 등의 전시 예술 활동으로 창원 전역에서 이루어진다. <청춘 꽃 할매>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노년 여성들이 더는 참고만 살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할매들은 복지관에 모여 노래와 춤, 수다를 통해 점차 자신을 찾아간다. 출연진은 우정열, 윤복희, 황미정, 김현자, 배미선, 문필숙, 김현숙 등이다.

원종태 시인 <시로 쓴 생물도감> 출간
네 번째 시집 산골에 자생하는 생물 시로 담아
생태활동가이기도 한 원종태 시인이 제 번째 시집 <시로 쓴 생물도감>을 펴냈다. 푸른사상 시선 219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시인의 고향인 남거제도 산골에 자생하는 생물들을 시로 담아낸 것으로 새와 동‧식물, 인간으로 이어지는 생태적 연속성을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총 4부로 구성되었으며 1부에선 새, 2부에선 동물, 3부 식물, 4부 인간의 삶과 자연의 관계를 다룬다. 원종태 시인은 1994년 <지평의 문학>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시집 <풀꽃 경배>, <빗방울 화석>, <멸종위기종>을 펴낸 바 있다. 한국작가회의와 경남각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향에서 작은 책방과 생태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1만 2000원.

 

최문석 수필가 <백두산 바람과 밤빛 보석> 출간 
조국과 고향, 가족, 추억, 노년의 성찰 담은 작품 묶어
최문석 수필가가 한국수필가협회 100인선 28번째 선집으로 <백두산 바람과 밤빛의 보석>을 펴냈다. 저자는 책머리에서 백두산의 바람과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조국의 불빛을 통해 나라와 삶에 대한 애정, 그리고 지나온 세월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최문석 수필가는 1987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했으며, 경남수필문학회와 대표에세이문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수필집 <살아있는 오늘과 풀꽃의 미소>, <쓰면서 비우고 읽으면서 담는다>, <그리움은 새기고 추억은 적는다> 등을 펴냈고, 경남수필문학상과 영남문학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선집은 조국과 고향, 가족, 추억, 노년의 성찰을 담아낸 작품들을 한데 묶었다. 1만 원.


김근하 소설가 <서서 자는 잠> 출간
가까운 관계 속의 비밀과 균열, 실존적 고독 담아
김근하 소설가가 첫 단편소설집 <서서 자는 잠>을 출간했다. 2009년 경남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그는 2023년 현진건문학상 대상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등단 16년 만에 첫 소설집을 선보였다. 이번 책에는 현진건문학상 수상작 ‘그네’와 표제작 ‘서서 자는 잠’ 등 7편의 단편이 실렸다. 작품들은 가족과 연인처럼 가장 가까운 관계 속에 숨은 비밀, 그로 인한 균열과 와해, 그리고 인간의 실존적 고독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작가는 “좋은 책을 내고 싶어 시간이 많이 걸렸다”면서도 여러 차례 퇴고를 거듭하고도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실천문학사. 1만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