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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경남의 핫한 이슈를 심층 분석해 보는 <주간 경남 뉴스픽>!월간 시민시대 정현수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1. 이번 주엔 어떤 이슈를 준비했습니까?

지난주 20일 경남도가 7~8월 동안 ‘지역필수의사시범사업’으로 
의사 19명이 채용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경남의 지역 필수의사 현황과 이 사업의 지속성 등을 살펴보고요, 
또 하나는 거제~통영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가 최종 통과됐는데, 
이 사업이 지역의 20년 숙원사업이었다고 해요. 
그동안 어떻게 된 건지, 앞으로 어떤 효과가 기대되는지를 짚어보겠습니다.

2. 먼저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부터 짚어보도록 하죠.
‘지역필수의사’라는 것이 무슨 말인지, 
그리고 시범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려주시죠.

예, 지역필수의사란 지역에서 5년 동안 장기근무로 계약한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이렇게 8개 필수과목 전문의로 
자격을 취득한 지 5년 이내의 의사를 말합니다.
이 사업을 위해 지난 4월 보건복지부가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공모에 
경남을 비롯해 전남, 강원, 제주, 이렇게 4개 곳을 선정했는데요, 
이후 지난 6월 경남도는 양산부산대병원,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 경상국립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3곳, 그리고 경남의사회와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협약을 체결했습니다.
7월 1일부터 사업이 추진됐는데, 올해 말까지 지역필수의사 24명을 채용, 
근무하게 함으로써 지역의 전문의 부족 현상을 덜고자 하는 목적이죠.
경남도가 밝혔듯이 지금까지 상급종합병원 3곳에서 19명을 채용했는데요,
추진 상황을 보면 연말까지 24명은 무난히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의 최종 목표는 진료부터 수술, 치료까지 지역 안에서 해결하는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3.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 뽑는 지역필수의사에게 어떤 지원을 해준다는 거죠?

채용된 지역필수의사에게는 계약 기간 매월 지역근무수당 400만 원에 
경남도가 자체 지원하는 동행정착금 1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합니다. 
다른 시도에서 전입하는 가족을 위해서는 1회에 한해 전입 가족 환영금 1인 200만 원씩 최대 8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고요,
양육지원금, 자녀학자금 등 정착 지원금도 받게 됩니다.

4. 그렇군요. 그렇다면, 정부가 ‘지역필수의사제’를 시행하는 배경이 있을 텐데요.

앞서 언급했듯이 내과 등 8개 과목의 의료 부문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지역에서도 일정 정도의 의료인 수가 확보되어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지난 14일 발표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국민중심 의료개혁 추진방안에 관한 연구’를 보면,
경남의 경우 인구 1000명당 필수의료 전문의 수는 0.5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과목 별로는 응급의학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가 1000명당 0.01명으로 
가장 부족했고, 신경과와 신경외과도 0.02명으로 저조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산부인과 0.03명, 소아청소년과와 외과가 0.04명으로 조사됐습니다.
경남이 그래도 17개 광역 지자체 중에선 6번째로 많은 편입니다. 
1000명당 1명이 넘는 곳은 단 두곳 뿐입니다. 서울 3.02, 경기 2.42명. 
그 뒤로 부산 0.81, 대구 0.59, 인천 0.55명으로 이어지고 다음이 경남입니다.

5. 지역에서 인구 1000명당 전문의 수가 1명도 되지 않는다면, 많이 낮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다른 나라의 경우는 어떤가요?

OECD국가의 평균 의사 수는 2022년 기준으로 1000명 당 3.7명이라고 해요.
독일과 프랑스의 경우엔 4~5명 수준이고요. 
이중에 필수의료 분야가 전체 전문의의 30~40%를 차지합니다.
이를 단순히 환산하면 OECD 평균으로 전문의 수는 1.2~1.5명으로 나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중증, 응급, 분만, 소아 영역의 필수전문의를 1000명당 1명 이상 확보해야 
지역 안에서 1차, 2차, 3차 의료가 제대로 돌아간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6. 그렇다면 경남이 올해 안에 24명을 모두 채용한다고 해도 산술적으로 OECD 수준의 근처에도 못 미치는데 이렇게라도 뽑는 이유가 뭘까요?

현재 경남의 필수의료 전문의 수는 약 1750명 수준인데 여기서 24명을 더해봐야 인구 1000명당 비율로 바꾸어도 0.07% 정도의 변화가 있을 정도입니다.
일단은 지역 전문의 확산을 기대하며 시범사업으로라도 도내 상급 의료기관인 
세 병원에 구멍난 필수과를 메우는 응급봉합을 위한 조치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말하자면 양적 충족보다는 질적 개선으로 특정 과의 의료 공백을 메워 
응급실 뺑뺑이나 분만 공백을 완화하는 효과 정도라고 봐야겠죠. 
어쨌든 이 결과에 따라 앞으로 사업의 향방이 결정되리라 봅니다.

7.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지역 의료 상황이란 게 안타깝네요. 수도권 외의 지역에 전문의 수가 턱없이 모자랄 수밖에 없는 데는 이유가 있겠죠?

아무래도 지역의 필수과목인 외과와 산부인과, 소아과, 흉부외과 등은 
저수가 고위험의 특성 때문에 기피하는 분위기가 팽배하고요,
그리고 지역의 응급실이나 외상센터의 경우 당직이 잦고, 
업무가 과중하다는 점, 또 응급수술이나 분만의 경우 
소송에 휘말릴 위험이 크다는 것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전공의의 수련 자리가 대부분 수도권에 있다는 점도 영향이 있다고 합니다. 전공의가 어디서 수련을 하느냐에 따라 그곳이 정착지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환자들도 지역의 병원보다 수도권 대형병원을 선호하는 경향도 무시하지 못할 이유입니다.
그래서 국립대병원은 대체로 급여 수준, 정주 여건, 경력 발전 가능성, 
신분 불안정성, 근무환경 때문에 의사 선발에 어려움이 크다고 합니다.
8. 앞서 언급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국민중심 의료개혁 추진방안에 관한 연구’에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어떤 것을 제시했던가요?

우선 지역의 필수분야에 대한 의료 자원 수요·공급 상황을 분석할 수 있는 
지역 의료 지도를 만들어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고요, 
그다음, 의료취약지는 지자체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고 
그리고 필수의료서비스 제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에 따른 보상의 차등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습니다.

9. 이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은 1회성으로 끝나는 사업은 아니겠죠? 그렇다면 한가지 의문이 드는 게 있는데, 신규 전문의에게 많은 보상이 따르던데, 그렇다면 기존의 전문의에게는 오히려 박탈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네, 이 사업은 1회성 사업이 아니고 제도화를 염두에 둔 장기 사업입니다. 
시범사업 동안 계속 성과를 분석하면서 제도의 지속 여부와 확산 방향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말씀하신 것처럼 신규 전문의에게 많은 인센티브를 주고 
기존의 전문의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없다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것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의사에게도 신규 의사와 형평성을 고려해 
일정 기간 지역근무수당과 같은 인센티브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이나 영국의 경우 지역 근무자에게는 추가 수당을 준다고 하며 
이는 국제적으로도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합니다.


10.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지역의 의료 생태계 전체를 바꿀 수 있는 촉매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거제~통영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가 
최종 통과됐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거제와 통영 지역의 20년 숙원사업인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인데요, 
이는 이제 이 사업이 국가 차원의 정식 추진 단계로 들어섰음을 의미합니다.
즉, 국가 사업으로 확정되었으며 정부 예산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지역 균형발전, 물류 관광 활성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 고속도로는 2002년 첫 예타를 통과했고 2007년 기본설계까지 마쳤었는데, 
당시 감사원 감사결과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해서 사업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11. 고속도로 공사 구간이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주시죠?

이 고속도로는 길이 20.9㎞로 통영 용남면(통영나들목)에서 
거제 상문동(거제나들목)을 잇는 구간으로 계획돼 있습니다.
사업비 1조 5099억 원을 들여 왕복 4개 차로와 더불어 
나들목(IC) 3곳, 교량 16곳(4.5㎞), 터널 6곳(6.6㎞) 등을 짓게 됩니다.
2035년 개통이 목표인데요, 애초 예타 신청 때는 총 길이가 24.6㎞였는데, 
비용편익을 고려해 일부 도로를 직선화하면서 길이가 다소 줄었습니다.
앞으로 국토교통부 타당성 평가, 한국도로공사 기본·실시설계 등 행정절차가 남아 있는데요, 
공사는 2029년 시작될 예정입니다. 경남도는 통영·거제뿐 아니라 
고성·사천·창원 등 인접 지역을 포괄하는 '남해안권 통합 교통 전략'을 세워 
해양관광 벨트 조성·지역 상생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12.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어떤 개선점이 있는지 짚어주시죠.

이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거제나들목~통영나들목 구간 이동시간은 교통 수요량 최대 시간(피크타임) 기준으로 기존보다 20분 정도가 줄어들 전망입니다. 
하루 교통량은 최대 1만 5000대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요, 
경남도는 △연간 통행시간 절감 △대기오염 저감 
△교통사고 감소 등 400억 원 규모 비용 절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고속도로 사업으로 국가정책사업인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 
남부내륙철도를 잇는 육해공 트라이포트 구축과 남해안 관광벨트 기반 마련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도 합니다.

12.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주간 경남 뉴스픽>, 지금까지 월간 시민시대 정현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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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경남의 핫한 이슈를 심층 분석해 보는 <주간 경남 뉴스픽>!
월간 시민시대 정현수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1. 이번주엔 어떤 이슈를 준비했습니까?

 

84일부터 어제 17일까지 임시개방했다가

시민들의 놀림감이 된 창원시 대상공원의 빅트리 문제와

비 그치고 폭염이 계속되면서 낙동강 일부 구간에

녹조가 다시 창궐한다는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2. 창원시의 랜드마크로 만들려던 대상공원의 빅트리가

오히려 창원시의 부실 행정 랜드마크로 놀림을 받고 있는데,

어떤 부실이 있었는지 먼저 짚어 주시죠.

 

먼저 계획과 전혀 다른 결과물이 지어졌다는 점입니다.

빅트리는 싱가포르의 슈퍼트리를 참고해 디자인되었다는데

이를 무리하게 벤치마킹했고 실현 가능성과 조화성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원래는 40m 높이의 전망대 중앙에 20m 크기의 대형 인공 소나무를 세워

웅장한 모습을 구현할 계획이었는데,

이곳 대상공원 정상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어서

20m짜리 대형 인공 구조물이 견딜 수 있느냐는 점에서

안전문제와 유지보수가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 핵심 조형물을 빼고 짓다 보니

탈모 트리드럼통이니 하는 비아냥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빅트리의 핵심 디자인이 변경되는 중대한 과정에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없었고

변경된 것을 시민에게 알리지도 않아 불신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디자인 변경 과정에서도 작년에 이미 경관위원회 회의에서 전문가들이

상하부 조화가 안된다면서 상부만큼이라도 여러 디자인을 도출해서

최상의 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충고까지 했는데

전문가들의 조언은 최종 결과물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빅트리 사업은 공원일몰제에 따른 민간특례사업으로

사업자가 부지에 아파트를 짓고 나머지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공익성보다 사업자의 이익이 우선시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3. 그렇다면 이 빅트리는 원래 어떻게 만들기로 된 건가요?

 

외관상으로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빅트리는 40m 높이의 구조물 위에

20m 높이의 나무 조형물을 만들 계획이었습니다.

나무 조형물은 한국 나무의 대표 정이품송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메인 나무 주변에는 전국의 유명 나무를 본뜬

16그루의 인공나무가 설치돼 큰나무의 콘셉트를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그리고 내부에는 빅트리 하단부에 명상센터와 다목적 강당이 조성돼

공연이나 강연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고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는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영상을 감상하며 오를 수 있게 했습니다.

이 부분은 기존 설계대로 입니다.

 

4. 빅트리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나오면서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이 이곳을 찾아 특별점검을 진행했다면서요?

 

, 지난 4일 간부회의에서

막말로 두드려 부수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8일 현장을 찾아 특별점검을 했습니다.

이날 빅트리 구조물 안전성과 시공 상태, 명상센터와 미디어파사드를 적용한 엘리베이터 등 내부 시설, 외부 경관 조명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봤습니다.

현장을 살펴본 뒤 장금용 권한대행은 앞으로 야간 경관 개선, 트리하우스 등 편의시설을 보강하고 내부 시설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등 보완책을 신속이 마련해 대상공원이 도심 속 시민의 휴식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5. 창원시의 공공건축가들도 빅트리 현장을 방문했다면서요?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정리해주시죠.

 

, 장금용 권한대행에 이어서 11일에는 창원시의 공공건축가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흉물로 인식되는 빅트리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이날 공공건축가들은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경관 문제를 주로 지적했는데요,

큰 나무를 형상화하고자 했지만 전망대 위에 알록달록 색이 들어가고 엉성한 형태로 되면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굳이 나무를 고집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도 나왔고

장기적으로 설계 공모를 하는 등 빅트리를 바꿔보자는 의견도 제기되었습니다.

또 한 건축가는 이왕 만들어진 것이니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보자며 흉물로 지적받았던 에펠탑 사례를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건축가들은 상징물을 함부로 진행하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시는 공공건축가들의 의견서를 종합해 시공사와 협의해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6. 임시개방도 인제 끝이 났고, 본격적으로 보수 작업에 들어가야 할 텐데, 어떻게 하기로 했나요?

 

, 창원시는 빅트리와 관련해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임시개방 기간에 시민들로부터 현장에서 직접 설문지를 통해 받은 의견과

동시에 창원시 누리집을 통해 들어온 의견을 취합하고 있고요,

설문이 취합되는 대로 어떤 의견이 나왔는지 조만간 공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창원시는 시민 의견 조사 결과를 분석해

단기적으로 조치 가능한 시설물 녹지와 조경 보완, 시설물 안전성 강화, 벤치 등

편의시설 확충은 9월에 완료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빅트리 상부 디자인 변경 등 중장기 개선안은

설문 결과를 기반으로 10월부터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한

공론화장에서 도출된 구상안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공모한다는 방침입니다.

전국 공모로 선정된 디자인은 재차 시민 공론화를 거쳐

최종 다자인 변경안을 연말까지 확정지을 계획입니다.

그리고 내년 상반기 대상공원 조성사업 정산금으로

새 디자인에 맞춘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런 일정을 소화하고 빅트리가 완전한 모습을 갖춰 재개방되기까지는

적어도 2026년 이후는 돼야 하지 않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7. 다음 녹조 문제로 넘어가 볼까요?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낙동강에 녹조가 창궐하고 있다면서요?

 

, 지난 13일과 14일 사이 경남권 일부와 대구경북권 낙동강에

녹조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조사를 벌인 낙동강네트워크는 강정보 위쪽 대구취수원 맞은편 쪽을 비롯해

우곡교 쪽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해 점점 짙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남지역은 지난 716일과 19일 사이에 집중호우가 내렸고

8월 초에 일부 지역에 또 비가 내리면서 줄어드나 싶더니

다시 8월 중순 들면서 기온이 많이 올라가

녹조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지난 16일 오전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고 합니다.

합천창녕보 상류 우곡교와 무심사 앞쪽 낙동강은

낙동강 가장자리뿐 아니라 중앙부까지 번져있었다고 합니다.

더운 날씨에 물흐름이 없으니 강 중앙에까지 번전 것이지요.

 

8. 이 녹조가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뭘까요?

 

녹조는 오염물질이 유입되거나 수온이 높고 물흐름이 없으면 주로 발생하는데,

환경단체는 이 녹조의 독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낙동강에 이렇게 녹조가 창궐하는 이유는

낙동강에 8개 보가 생기면서 물흐름이 정체돼

녹조 발생을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4대강 사업 이전에는 낙동강 발원지에서 부산 하구언까지 물이 도달하는데

1주일 남짓 걸렸다면 8개 보가 생긴 뒤로는 10배 안팎인

100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환경단체들이 독성을 가진 녹조를 없애기 위해서는

보의 수문을 열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거죠.

녹조 원인이 오염물질, 수온, 물흐름인데

오염물질은 당장 어떻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수온도 자연현상이니 어쩔 수 없지만

물흐름은 보만 열면 되기 때문에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조치라는 겁니다.

 

9. 그렇다면 보의 수문만 열면 녹조가 어느 정도 해결된다는데 왜 열지 않는 거죠?

 

환경단체와 환경부는 낙동강의 수질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은 인지해도

낙동강이 국가하천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관리 주체가

국토교통부의 국토관리청이어서 환경부도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국토부는 국토부대로 농업용수 확보 문제라든지 홍수 치수 관리 차원이라든지,

강물 수위가 내려가면 어업이나 관광, 수변경관, 지하수 이용 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해관계자들의 반발이 있어서

국토부도 수문 개방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10. 그렇다고 해서 마냥 방치할 수는 없는 문제인 것 같은데요?

 

그렇죠. 녹조를 이대로 방치하면 먼저 먹는물 안전 문제가 불거집니다.

낙동강은 대구에서 부산까지 영남권 1300만 명의 상수원입니다.

녹조가 심하면 마이크로시스틴 같은 독성 물질이 발생하는데,

이는 정수 처리 과정으로도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렵다고 해요.

그리고 어류와 수생 생태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수중 산소가 부족해 어류의 집단 폐사라든지

햇빛 차단으로 수초나 저서생물이 죽어 생태계 균형이 무너지겠죠.

그리고 정작 녹조가 심한 물은 농업용수로 쓰기도 어렵습니다.

논에 악취가 번지고 작물 성장에 악영향을 주니까요.

공업용수로 쓰도 마찬가집니다. 기계 부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악취가 심한데 관광은 또 되겠습니까.

수상레저나 관광업에도 당연히 타격을 주겠죠.

정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수돗물을 마실 경우

피부발진과 설사, 구토, 간에 독성이 번지거나 신경 쪽으로도

문제가 발생하는데 정부가 마냥 외면하고만 있을 수는 없을 겁니다.

지난 14일 칠서지점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고 합니다.

관심 단계는 1mL당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1000개 이상일 때 발령됩니다.

더 많아지면 경계, 대발생 단계로 상향됩니다.

 

11. 현재 녹조 확산에 대한 대처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낙동강환경청이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이 될 수 있게

조류 유입 저감 설비를 가동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환경단체는 계속 보의 수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12. 관련 기관과 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주간 경남 뉴스픽>, 지금까지 월간 시민시대 정현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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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당신의 에필로그'에서 삿갓노인과 김광일 역을 맡았다.

극 속에서 삿갓노인은 김광일의 할아버지다. 수정이 엄마 정숙의 꿈속에 나타나는 인물이다. 

그리고 광일은 정숙의 남편이자 수정이 아빠다. 5년전 죽었다.

해서 과거 회상 장면에서 두 번 등장한다.

이 작품은 깊이 들어갈수록 재미가 발견되는 매력이 있다.

보도자료를 7곳에 보냈는데 6곳에 실렸다.

경남신문과 경남도민일보에는 지면에 실렸는데, 단일 공연 행사가 잘 실리지 않는데 기자가 신경을 많이 써준 것 같다.

 

복사한 글을 붙여넣으려니 안 되네... 

불편하구만..

보도자료와 함께 보낸 사진들인데 이번에는 신문사마다 각기 다른 사진을 골라써줘서 좋다.

 

다음은 어제 연습 장면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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