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남뉴스픽)누리호 4차 발사 성공과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 하락

한 주간 경남의 핫한 이슈를 심층 분석해 보는 <주간 경남 뉴스픽>!
월간 시민시대 정현수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1. 오늘 다룰 이슈는 어떤 것들인가요?
지난주인 11월 27일 새벽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전남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었는데
13기의 탑재 위성을 모두 목표 궤도에 안착시키며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발사 성공은 민간이 설계에서부터 조립, 운용 등 전 과정을 주도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데 이 사안을 먼저 다루고요,
그리고 경남 직업계 고등학교의 취업률이 하락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알겠습니다. 그럼 먼저 지난 27일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소식부터
듣도록 하죠. 발사 성공 개요와 의미를 먼저 짚어주시죠.
예, 이번에 발사한 누리호는 순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입니다.
이번 누리호는 인공위성 13기를 탑재하고 떠났습니다.
발사된 시각은 이날 새벽 1시 13분이고 발사한 곳은 고흥 나로우주센터입니다.
첫 야간 발사였고 발사 직전 센서 신호 이상으로 18분 지연됐지만,
비행은 완벽했습니다.
1단, 2단, 3단 엔진 모두 설계값 이상의 성능을 보여 비행 시간이 예상보다 단축되었고요.
누리호는 우주로 날아가 목표한 궤도에 인공위성을 하나 하나 내려놓았습니다.
탑재된 위성 중에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516kg 짜리 차세대 중형위성 3호가
남극 세종기지 등과 교신이 이루어지면서 발사의 성공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발사의 성공은 한국이 독자 발사체와 독자 과학위성 운용 능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띠고 한국 우주 개발이 상업용 발사체 시대로
본격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발사는 한국 최초 민간 주도로 이루어진 발사였다는 점, 여기에
경남의 기업이 대거 참여해 이루어졌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습니다.
3. 이번 4차 발사 성공이 크게 이슈가 된 데는 이유가 있을 텐데요,
1, 2, 3차 발사 때는 어땠는지, 그리고 이번 발사에 왜 주목하는지 설명해주시죠.
예, 맞습니다. 이번 발사는 앞선 1, 2, 3차와는 확연히 다른 발사입니다.
1차 발사는 2021년 10월 21일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었는데요,
1차 누리호에는 모형위성 하나를 실었고 600km 궤도에 안착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목적이 컸습니다. 이때 발사와 3단 분리는 성공했는데,
위성의 투입 속도 부족으로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었죠.
2차는 이듬해 6월 21일에 있었습니다. 성능검증위성 1기와 큐브위성 4기를
실었는데, 결과는 완전 성공이었습니다. 모든 위성이 목표 궤도에 안착했고요.
3차는 2023년 5월 25일에 있었는데, 다위성 운반 기술 검증이 목적이었습니다.
이때 차세대 소형위성 2호 1기와 큐브위성 7기 총 8기의 위성을 실어날랐죠.
일부 경미한 문제는 있었지만 결과는 위성 모두 안착했고 성공적이었습니다.
1, 2, 3차까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맡았는데
이번 4차는 처음으로 민간 주도하에 이루어진 발사인데다
안정적인 우주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4. 이번 발사 성공에 대해서 정치권이나 정부의 반응이 있을 텐데요?
예, 먼저 이재명 대통령이 SNS글을 통해 “대한민국 우주 개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순간”이라면서 벅찬 마음을 드러냈었죠.
또 민간 기업이 제작부터 발사 운용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 첫 사례라는 점을
강조하고 미래 세대가 더 큰 가능성에 도전할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차원에서 과학기술, 우주산업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피력했습니다.
그리고 최형두 국회의원도 관련해서 반응을 보였는데요,
최형두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이기도 하고
과학기술소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합니다.
최형두 의원은 이번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은 우주항공산업 70%가 집적된
경남을 필두로 한 대한민국 관련 산업계의 승리라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카이 등 수십 수백개 관련 기업이 이뤄낸 성과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향후 과제로 6차로 한정된 추가 발사 계획과 이에 따른
우주산업 일감 절벽을 우려했는데요,
정부가 계획한 6차 발사가 끝나는 2027년 이후는 기약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그렇게 우려하면서 2032년으로 예정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 때까지
누리호는 계속 발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발사 횟수를 늘려야 기술이 고도화하고 공급망도 안정돼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5. 경남에 우주항공산업이 70%나 집적되어 있고 이번 발사 성공의 주역이
경남의 기업이라고 하니 지역민으로서 뿌듯하기도 한데요,
어느 기업이 어떤 분야를 맡았는지 그 상황이 궁금하네요.
예, 이번 발사에서 엔진 제작과 발사체 조립, 발사 운영을 총괄한 기업은
창원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입니다. 이 업체는 누리호 제작에 참여한
300여 개 기업을 관리했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기술을 이전받아
대부분의 업무를 챙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누리호에는 1, 2단 로켓에 75톤급 액체 엔진이 각각
4기와 1기가 장착되는데 이 엔진을 조립하려면 약 2400개의 부품에
458개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고 해요, 이게 가능한 기업이 국내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천의 카이도 주 탑재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 개발을 맡아
위성기술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1호 개발에 참여해서 시스템과 본제 기술을 이전받았고
2호기 개발부터는 위성 개발을 총괄해왔습니다.
이외에도 사천의 두원중공업, 창원의 현대로템, 사천의 에스엔케이항공,
창원의 이엔이, 김해의 티시티, 창원의 합성메데아 등 도내 주요 기업들이
발사체 제작과 위성 개발 등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6. 알겠습니다. 그런데 좀 전에 최형두 의원의 발언을 보면
6차로 한정된 발사 계획 때문에 이후엔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우주산업 개발도 중단될 위기에 처할 것 같은데, 어찌 되나요?
현재 분위기로는 중단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어쨌든 지난 6월쯤 우주항공청이 누리호 7차 발사 추진을 위한
누리호 헤리티지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요청했는데
8월쯤에 이 요청이 예타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지난 27일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누리호 발사 브리핑을 하면서
정부 차원 2028년 7차 발사 추진 지원책 마련과 함께 이후부터는
매년 유료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앞으로 누리호를 상업적 목적으로도 활용하겠다는 얘깁니다.
즉 기업이 자기 위성을 쏘아 올리는 데 누리호를 택배서비스로 이용하게 한다는 거죠.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같은 날 이런 말을 했습니다.
3차 발사 이후 이번 발사까지 2년 6개월 공백이 있었다.
이 기간 산업 생태계유지가 어려웠다.
그래서 기술 인력 이탈과 같은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
그래서 발사의 공백을 줄이기 위해서는 반복 발사와 기술 유지,
최소한의 상업 수요를 지원하는 사업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7. 그렇군요. 아무튼 이번 누리호의 성공적 발사로 우주산업이
경남을 중심으로 크게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봅니다.
이어서 경남 직업계 고등학교의 취업률이 하락했다는 소식
간단하게 살펴보죠. 얼마나 떨어진 겁니까?
청년 취업난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전년보다 떨어졌는데, 미취업자 비중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그래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25일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를
발표했는데요, 2025년 졸업자 3139명 중 취업한 비율은 55.9%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대비 3.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그래도 전국 취업률 55.2%보다는 높은 편입니다.
졸업자 가운데 대학 진학자도 44.9%로 전년보다 2.8%포인트 낮습니다.
직업계고 졸업생이 주로 취업하는 제조업이 부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입대나 별다른 이유 없이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는 미취업자는
전년 19.7%에서 22.5%로 늘어났는데,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서울 23.1%, 강원 22.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직업계고 졸업자들의 유지취업률도 전국 평균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 후 6개월 고용유지 취업률은 82.8%, 1년 유지취업률은 66.6%입니다.
6개월 1차는 1.6%포인트 하락했고 1년 2차 유지취업률 0.4% 상승했습니다.
전국 평균으로 비교하면 1, 2차 모두 낮게 나타났습니다.
학교 유형별로 취업률을 보면, 마이스터고가 73.1%로 가장 높았고
특성화고 52.4%, 일반고 작업반이 38.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군요.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떨어지고
대졸 청년 6개월 이상 구직중인 장기 실업자가 약 12만 명,
최근 4년 동안 최고 수준이라는 보도가 있던데
청년 실업문제는 뭔가 특별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주간 경남 뉴스픽>, 지금까지 월간 시민시대 정현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돌이끼의 작은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신문사 정년퇴직을 앞두고 후배가 써준 나에 대한 인상 (0) | 2023.12.30 |
|---|---|
| 사실 이 블로그는 사용하지 않으려 했다 (0) | 2023.01.11 |
| 데스크 칼럼 소극장 없는 마산 관련 기록 정리 (0) | 2019.07.10 |
|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 150만 명 육박 (1) | 2019.05.01 |
| 한집 평균 253만원 지출한다는데 (0) | 2019.04.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