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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연왕이 조주스님을 찾아뵈니 어느 날 연왕이 조주스님을 찾아 뵈오니, 조주스님이 나가지 아니하고 선상에 앉은 채로 영접하였습니다. 연왕의 장수가 그 소식을 전해 듣고 분격하여, 다음날 아침 일찍 절에 가서 스님이 군주에 대한 오만함을 추궁하려고 하였습니다. 조주스님이 그 소문을 듣고, 그 장수가 온다는 말에 선상을 내려와 몸소 영접하였습니다. 그러니 그 장수가 한편 놀라고 한편 의아하여, "당신은 왕이 와도 선상에서 일어나 맞이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오늘은 어째서 내가 오는 것을 보고 몸소 이렇게 영접합니까?" 하니, 조주스님이 답하였습니다. "나는 하등인(下等人)이 오면 몸소 삼문(三門)에 나와 영접하고, 중등인(中等人)이 오면 선상을 내려와서 영접하고, 상등인(上等人)이 오면 선상에 앉아서 영접한다. 만일 그대가 대왕이라면 노.. 2011. 4. 20.
주말, 오랜만에 천주산엘 오르다 어제가 아내 생일이었다. 내가 회사 쉬는 날이기도 했고. 벌써 1주일 전부터 이날 함께 산에 오르자고 했었다. 그런데 아침에 갑자기 계획이 변경됐다. 힘들게 산에 오르는 게 귀찮아서 '가지말자'로. 그런데 아내의 생일날, 예기치 않은 복병을 만나 티격태격했다. 담배 때문이다. 겨우 아내를 달래고 점심을 먹으러 경남대 옆에 있는 비바 스파게티 전문점으로 갔다. 제대로 위치를 못찾아 한참 헤맸다. 스파게티를 먹으면서 내일은 산엘 가자고 했다. 아내는 거절하지 않았다. 어제 저녁 때 '홀랑'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늘 온단다. 일찍. 뭐? 산에 가야하는데... 산에 가기 싫어하는 아내에게 핑계가 생겼다. 일찍 나갈 거란다. 치과에도 가고 점심때 사람들 만나고 '오가나'가 저녁때 마치므로 그때까지 바깥에 있을 .. 2011. 4. 16.
엉뚱한 질문에도 귀 기울여 주세요-몽골어로 번역하면? 엉뚱한 질문에도 귀 기울여 주세요 Хүүхдийнхээ овилгогүй асуултанд ч анхаарлаа хандуулаарай 이글은 아내가 신문기사를 몽골어로 번역한 겁니다. 첫작품이라 몇 시간 걸렸다네요. 그냥 기념이기도 하고 읽기 연습삼아 올려봅니다. 혹시 몽골분이 이 블로그에 들어오시면, 특히 자녀를 두신, 유용한 읽을 거리가 되겠네요. "초등 4년생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요즘 세상은 제가 초등생이던 시절과 너무 많이 달라졌어요. 해마다 너무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죠.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되는 20년 후 사회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그걸 알수 없는 저로선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요즘은 창의력이 중요하다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창의성을 키워줄 수 있을까요? Би б.. 2011. 4. 14.
우리집에 핀 꽃풀들 이름을 아는 게 별로 없네요 우리집에 새가 많은 것은, 달리 말해 나무에 벌레가 많다는 뜻? 참새들이 여러 십수마리 날아와 아침마다 떠들어댑니다. 특히 청매실나무는 이들의 단골쉼터입니다. 청매실, 올핸 별로 열매가 안 영글것 같습니다. 지난 겨울 가지치기를 잘못해 그런지 영 꽃이 피다가 마네요. 어쨌든 좋습니다. 봄이라고 마당 곳곳에 꽃도 피고 새도 웃고.... 그런데 우리 마당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이름을 모르는 꽃이 제법 많습니다. 그냥 잡초 수준인지... 아니면 나름대로 대접을 받는 놈인지... 촌에 들어와 살면서 특히 느낀 것은 식물 이름을 많이 아는 사람이 부러웠다는. 내가 이름을 붙여준 것도 몇 놈 있긴 한데, 남들도 다 부르는 그런 이름을 알고 싶은데... 알 방법이 너무 난해해서. 아직도 마당에, 들에, 산에 모르는 풀.. 2011. 4. 12.
몽골노래, 바야르 체첵의 '텡게르트 하르와상 얻드' Тэнгэрт харвасан од 별똥별 Уруулыг чинь би мэдрэхдээ ч 내가 너의 입술을 느꼈을 때 Уучилшгүй алдаа олныг хийсэн 용서받지 못할 잘못을 많이 했어. Ухаангүй дурласан чамтайгаа хамт байх гэж 정신없이 사랑했던 당신과 함께 있고 싶어서 Урваж хэн нэгнээс би чинь ирсэн 누군가를 배신하고 나는 왔어 Хичнээн удна вэ 왜 이렇게 오래걸려 Хэнзхэн үнсэлтийг чинь би хүлээж 때늦은 키스이지만 나는 기다려요 Хүрээд ирээч дээ хайрт минь 빨리 오세요. 사랑아. Хэлж амжаагүй үгийг минь сонсооч 하지못한 말을 들어보세요. Э.. 2011. 4. 5.
잘났다, 조선일보 불법판촉 예사·타언론사 사진 불법전재 공정위마저 사건처리 미뤄 신고자 분통 얼마 전 사무실 책상 전화로 상기된 목소리의 한 남성이 "조선일보 저 사람들 어찌 고발하는 방법이 없겠냐"며 물어왔습니다. 이야기인즉슨, 자신은 농협에서 일을 하는데 조선일보 판촉요원 두 사람이 입구를 막아서서는 사람들이 귀찮아하는 데도 구독을 강요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제3자이지만 고발을 할 수 없느냐는 거지요. 물론 돈을 주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는다면 고발할 수도 있겠지만 쉽지 않은 일입니다. 또 허용된 범위를 벗어나는 경품이나 무가지 투입 약속이 적힌 메모지 같은 것이 있다면 구독자의 양해를 얻어 대신 증거를 제시하며 고발할 수도 있겠지요. 이런 경우에도 당사자가 적극적으로 사고할 의향이 없으면 쉽지 않습니다. 그.. 2011.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