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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로 팔레트 세우기 사실 지게차로 팔레트를 세우는 것은 쉽다. 그러나 포크 끝을 팔레트 끄트머리 가로판에 맞춰 높이와 거리를 유지하며 넘기기란 쉽지 않다.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은 그렇게 올렸다가 다시 후진하면서 그대로 내리는 일이다. 이 연습만 사흘동안 한 뒤 나는 가능했다. 직장에 취직해서 사흘동안 한 일이 5톤 지게차로 3킬로 남짓한 팔레트 들었다 놨다 한 일이다. 아무런 생산성도 없어 보이는 이 행동에도 사장은 월급을 준다. 그러나 사장의 생각은 이것이 자유자재로 가능해야만 현장에 일을 내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팔레트를 올리다보면 일정 높이에선 포크의 끝이 작업대 캐리지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포크의 끝이 팔레트 끝을 잘 받치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이때엔 꼭 지뢰찾기를 하는 느낌이다. 감으로 해야 한다. 포크가.. 2009. 8. 19.
신문 기자, 지게차 기사되다 근 20년 기자생활을 청산한지 10개월여 만에 전혀 성격이 다른 직업을 택했는데 직책이 기사다. 글자만 보면 기자나 기사나 별 차이가 없는데 하는 일은 천양지차다. 기자는 글을 쓰는 사람인 반면 새로 택한 기사직은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지게차 기사다. 포크를 들어올리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화물을 옮기는 일을 한다. 중장비 기계를 이용해서. 흠, 지게차 운전 실력이 고도화되면 포크 끝에 펜을 달아 글을 쓸 수 있으려나... ^^ 지게차 공부를 시작해서 취업하기까지 3개월 조금 넘게 걸렸다. 공부는 쉬워도 취업은 쉬운 게 아니었다. 지게차 시험을 칠 때 이론은 한 달 공부해서도 92점을 받을 정도로 쉽게 합격했고 실기 또한 학원에서 배운 대로 실수하지 않고 쳤더니 82점으로 통과해 자격증과 면허증을 딸.. 2009. 8. 16.
분수대에서 드러난 막내의 표정백태 흐린 날씨. 창원 삼동공원으로 나들이 갔다. 분수대엔 시원한 물줄기가 솟아오르고 아이들은 절로 기분이 솟아오른다. 막내 지원이는 제법 겁먹은 표정이다. 과감하게 대시하지 못하고 분수대 속으로 들어가다 말고 뒤돌아 쫓아 나오기 일쑤다. 오락가락하는 모습에 지원의 표정 백태가 나타난다. 2009. 8. 10.
벌새인줄 알았던 꼬리박각시나방 박각시나방의 정지비행 상태에서 꽃의 꿀을 빨아먹는 모습. 북면 집 마당에서 오랜 만에 발견되었다. 예전에 찍은 사진은 포토로그에 실려있음. 어떤 블로그에선 이를 벌나방이라고 소개한 곳이 있다. 검색해 사진찾기는 쉽겠다. 더 정확한 이름은 꼬리박각시다. 나비목[鱗翅目] 박각시과의 곤충이다. 학명은 Macroglossum stellatarum이며 한국 일본 사할린 시베리아 인도 유럽 등지서 분포한단다. 네이버 백과사전에 기록된 것을 옮긴다. 몸길이 약 27mm, 날개길이 20~30mm이다. 몸과 앞날개는 회갈색이고 머리와 가슴의 아랫면은 희다.뒷날개는 등황색, 복부는 암회색으로 양쪽에 회백색의 무늬가 있고 꼬리 끝에 검은 털다발이 달렸다. 성충은 여름에 흔하며 유충은 흰솔나물 ·큰잎갈퀴 ·꼭두서니 등의 잎을.. 2009. 8. 9.
아들과 1대 1 농구 초등학교 5학년 아들. 언제 이렇게 농구 실력이 좋아졌는지... 번번히 공을 빼앗긴다. 아, 10킬로만 적게 나가도... 아쉬움은 잠시다. 아들은 팔팔 뛰면서 골대에 공을 집어넣기 바쁘고 나는 이마에서 턱밑으로 흐르는 땀줄기를 닦아내기 바쁘다. 토요일 오후, 온가족이 창원 만남의 광장으로 향했다. 아이들은 방학인데도 일주일 내내 집안에서만 맴도니 그것이 갑갑하기도 했다. 오전엔 인터넷 영화로 시간을 보내고 오후엔 화석화되어가는 몸을 유연화하려고 자전거며 농구공이며 배드민턴 채를 챙겨서 차에 실었다. 창원 만남의 광장은 토요일 오후 5시임에도 한산하다. 게다가 오늘 같이 햇살이 강하지도 않고 바람도 심심치않게 부는 날인데... 덕분에 모르는 사람과 어깨 부딪힐 염려 없이 맘놓고 놀순 있었지만, 거참 오늘.. 2009. 8. 8.
오랜 만에 아이들과 함께 산에 걸음을 하다 많고 많은 것이 시간이고(마음 편한 시간은 아니지만) 쌔고 쌘 곳이 갈곳인데 어쩌다보니 주야장천 안방주사로 집구석에만 쳐박혀 뭐하는지도 모르게 하루의 시간을 흘려보내다가 정말 간만에 뒷산에라도 오르자하여 아내와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집밖으로 나섰다. 비가 올락말락한다. 거참. 나야 직장 그만 둔 지 1년을 다 채워가고, 아내는 다니는 목욕탕에서 불미스런 일과 물에 치명적인 건강상 악조건으로 일을 접은지 한 달을 다 채워간다. 갑자기 줄어든 생활비로 멀리 움직일 수도 없는 노릇이 되니 갑갑하기만 하다. 경기가 좋지 않은 탓인지 고용센터에 구직신청을 해놓아도 알선이 거의 없다. 논다고 장독 깰 수는 없는 노릇이고 뭐라도 해야 하는데 어지러운 심정을 달래는데 산밖에 더 좋은 데 있으랴. 큰 아이는 학교가야 한.. 2009. 8. 7.
피서지의 겁 모르는 잠자리 피서지 잠자리는 정말 겁이 없다. 사람들이 자기를 해치지 않을 거란 믿음 때문일까. 가끔은 손에 안기도 한다. 개구장이들의 잠자리채에 갇혀 어떤 경우엔 짧은 생을 마감하기도 하지만 별로 괘념치 않는 듯하다. 그저 살면 사는 거고 죽으면 그만이라는 듯이... 일본 사무라이들이 그렇게 살다 갔을 것이다. 그런데 사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는 사랑을 해보면 느낀다. 아내를 사랑하고 자식을 사랑하고 스스로를 사랑한다면 건강에 겁도 생기고 회사에서 잘리는 것도 겁이 나고 변화에도 겁이 난다. 우리가 살면서 정말 필요한 것은 그 우려에 아주 조금 뭔가를 이루기 위한 용기가 더 필요할 뿐이다. 2009. 7. 28.
드디어 지게차 자격증을 손에 쥐다 지난 5월 12일부터 경남중장비직업전문학교에 들어가 지게차 공부를 시작했다. 국비로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매일 아이를 어머니께 맡기느라 아침부터 분주하게 보냈지만 2개월만에 자격증을 손에 쥐니 고생한 보람이 뿌듯함으로 다가온다. 결과가 아침부터 발표된 모양이다. 북면 중장비 실습장으로 출석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무실에 사람들이 웅성웅성한다. 집에 돌아가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볼 수도 있지만 내 점수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수험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집에 있는 큰딸에게 전화를 걸어 수험번호를 확인하고 황 실장(89기인 우리 기수를 가르친 중장비 강사)에게 득점을 알아봐달라고 했다. 결과는 81점.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시간은 좀 걸렸지만 실수를 한 게 하나도 없었는데... 2009. 7. 23.
일식을 찍다 2009년 7월 22일 오전 9시 30분. 경남중장비직업전문학교가 있는 경남 창원시 북면 산중턱. 맑은 하늘에 태양이 이글거리며 열을 내뿜고 있다. 개기 일식이 시작한다기에 마시던 막걸리잔을 급하게 놓고 식당을 뛰쳐나가 차에 있던 카메라를 들고 하늘을 향했다. 컬러 모드여서 그런지 빛이 많이 번진다. 선글라스를 대고, 또 흑백모드로 바꿔 셔터를 눌렀더니 일식의 윤곽이 드러난다. 다른 사람의 선글라스를 빌려 두 개로 겹쳐 태양을 찍으니 더욱 또렷한 모습이 나타난다. 신문지에 펀치로 구멍을 내어 백지에 그림자를 드리우니 초승달처럼 변한 태양의 형상이 드러난다. 참 신기하다. 태양이 작은 구멍을 통과해 제 모습을 이렇게 비출 줄이야... 몰랐던 사람도 많았으리라. 선글라스 두 개를 겹치는 것이 하나로 렌즈에 .. 2009. 7. 22.
나의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는? 아이들과 함께 영화 '버킷리스트'를 봤다. 버킷리스트는 살아생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쭉 적어보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왜 버킷, 즉 바가지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유래는 알 수가 없지만 영화에서 감명은 좀 받았다. '좀'이란 수식어를 쓴 이유는 회계사 출신의 돈 많은 회장이 남은 6개월의 삶을 돈으로 칠갑하는 건 따라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버킷리스트의 진정한 의미를 퇴색시켰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카터와 에드워드, 생활형편이 판이한 두 사람은 한 병실에서 처음 만난다. 둘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하나하나 실천해나가는데 그 첫째가 스카이다이빙이다. 두 영감쟁이 얼마나 쫄았을까. 이집트 피라미드 앞이다. 혹은 다른 피라미드 꼭대기일 수도... "어떻게 내려가지"하는 대사로 눈치를 긁었다만. 저런.. 2009. 7. 21.
드디어 지게차 실기 시험... 결과는? 2009년 7월 17일. 이곳은 부산 금곡동 산업인력공단 부산지역본부에 있는 지게차 실기 시험장이다. 필기시험도 이곳에서 쳤기 때문에 아무리 내차에 있는 네비게이션이 바보게이션이라도 찾아가는데 어렵지 않았다. 사진은 이 세 장뿐이다. 사진찍는 것이 금지사항이라는 얘기를 전해들었기 때문이다. 이왕 찍은 것은 할 수 없고 금지사항이라는데 더 찍을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아까운 장면들을 그냥 머리 속에만 남겨야 했다. 장면은 함께 중장비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동무의 지게차 운행모습이다. 학원에서 21명이 응시를 했는데 3명이 떨어졌다. 일반 응시생들과 함께 모두 39명이 실기시험을 쳤는데 25명 정도가 합격한 듯하다. 전혀 실력이 되지 않는 사람이 실기시험에 많이 응시한 듯했다. 떨어진 3명 중 두 사람은 .. 2009. 7. 18.
쑥쑥 자라라. 옥수수 대빗자루  옥수수 수염이 제법 자랐다. 알이 잘 익었음을 알려주는 듯하다. 올핸 옥수수 사먹지 않아도 되려나. 2009. 7. 16.
아침, 갑작스런 폭우로 출근길 전전긍긍 2009년 7월 16일 수요일 아침. 마산 석전동. 하늘에서 쏟아지는 빗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아이들이 등교하던 7시 30분에서 8시까지는 여느 비오는 날처럼 그러려니 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나서 이리저리 정리할 것 하고 막내를 데리고 나서려는데 세다. 빗줄기가 주룩주룩 내리는 것이 아니라 쏴하고 쏟는다. 대개 이렇게 강하게 내릴 땐 얼마 못가서 숙지근해지는데 그렇지 않다. 하는 수 없이 빗속에서 아이 인형이다, 가방, 이런저런 것들을 차 안으로 옮기고 막내를 차에 태워 출발했다. 8시 40분. 9시 20분까지 출석카드를 찍어야 하는데 딸막딸막하다. 석전초등학교 쪽으로 해서 큰길에 나가려는데 차들이 많이 밀린다. 경남은행 본점 앞에서 좌회전하지 않고 직진했다. 아이쿠. 뒷길에 물이 너무 많이 찼다. .. 2009. 7. 16.
소통과 먹통, 그리고 '핸드폰' 아무리 살을 맞대고 사는 부부지간이라도 소통이 되지 않으면 오해가 생기고 그 오해가 풀리지 않으면 돌아서게 된다. 그래서 소통은 인간 삶의 아주 기본적인 요건이다. 이런 기본적인 것이 얼마나 통하지 않았으면 '소통하자'고 그렇게 강조하는 것일까. 더 웃기는 것은 소통하자고 그렇게 강조한 사람이 소통을 거부하는 경우인데 이런 사람의 본질은 이기주의에 있다. 자신에게 유리하면 소통하고 불리하면 먹통해버리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단체나 조직에 피해를 끼친다. 다른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병들게 한다. 나아가 사회를 병들게 한다. 결국엔 피해가 자신에게 돌아가게 되고 후회하게 되는데 문제는 그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영화 '핸드폰'이 이러한 상황을 아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연예인 매니저를 하는 주인공이 집으.. 2009. 7. 12.
딸아이의 그림을 보니 흐뭇하네요 인어공주 그림은 딸아이의 연습게임입니다. 중학교 1학년 때까지만 하더라도 공부도 못하고 아무런 재능을 보이지 않더니 중2 올라와서 드라마 '바람의 화원'을 보고 난 후 탤런트 문근영에 반하면서 신윤복처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서 그림 공부를 한 것도 아닌데 제법 따라 그리는 것입니다. 한편 대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지나친 칭찬은 자만심을 심어줄까봐 그냥 '잘 그렸네' 정도로 평가해주었는데 지금까지 뭐든 못한다는 핀잔만 들어와서 그런지 그게 자신에게 큰 힘이 됐나 봅니다. 그 이후로 딸은 수시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게 좋은 모양입니다. 어떤 때엔 밤 1시가 되어도 붓을 놓지 않고 제 방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붓을 사용하기도 하고 색연필을 사용하기도 하고 4시간이 넘게 열.. 2009. 7. 11.
[사진속추억]송도해수욕장과 외삼촌, 그리고 영화 '친구' 외삼촌은 지금 세상에 계시지 않는다. 어머니보다 12살 아래고 나보다 10살 위다. 사진은 삼촌이 1967년 8월에 송도해수욕장 구름다리 아래서 튜브를 타고 찍힌 장면이다. 67년도이면 내가 다섯 살때이므로 삼촌은 15살이 된다. 삼촌이 중학생이었을 땐 진주에서 살았는데 어찌 부산까지 해수욕을 하러 올 생각을 했는지 대단하다. 하기야 괄괄한 삼촌의 성격으로 보아 전혀 불가능한 행동은 아니었지 싶다. 1967년의 송도해수욕장은 지금과 너무 달라보인다. 바닷가의 주택이며 구름다리가 지금은 전혀 흔적을 찾아볼 수 없으니 말이다. 지금은 거북섬으로 이어지던 구름다리가 있던 자리에 교각이 설치되고 거북섬 위의 건물도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내가 기억하는 송도해수욕장의 모습은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의 주인공들.. 2009. 7. 11.
지게차 실기 시험 유의 사항 시험장에 갔을 땐 시험위원의 지시에 따라 출입과 운전을 해야 한다. 그리고 지게차를 운전하다가 이상한 소음이 나거나 위험하게 되면 즉시 운전을 중지하고 시험위원에게 알려야 한다. 장비를 조작할 때엔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 또한 운전중엔 지게차의 포크를 2030㎝ 높게 해 이동한다. 실기 시험을 칠 때엔 다음의 15가지를 유의해야 한다 아니면 실격. 1. 운전조작이 너무 미숙하여 안전사고, 장비 손상이 우려되는 때. 2.. 시험시간 4분을 초과하지 말것. 3. 주행 코스대로 운전할 것. 4. 출발 신호 후 1분 안에 앞바퀴가 출발선을 지나야 한다. 5. 운전 중 라인을 밟지 않아야 한다. 6. 운전 미숙으로 엔진이 꺼지면 탈락. 7. 주차브레이크를 해제하지 않고 앞바퀴가 출발선을 지나도.. 2009. 7. 10.
지게차 운전 코스 동영상 2009.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