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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을 찍다 2009년 7월 22일 오전 9시 30분. 경남중장비직업전문학교가 있는 경남 창원시 북면 산중턱. 맑은 하늘에 태양이 이글거리며 열을 내뿜고 있다. 개기 일식이 시작한다기에 마시던 막걸리잔을 급하게 놓고 식당을 뛰쳐나가 차에 있던 카메라를 들고 하늘을 향했다. 컬러 모드여서 그런지 빛이 많이 번진다. 선글라스를 대고, 또 흑백모드로 바꿔 셔터를 눌렀더니 일식의 윤곽이 드러난다. 다른 사람의 선글라스를 빌려 두 개로 겹쳐 태양을 찍으니 더욱 또렷한 모습이 나타난다. 신문지에 펀치로 구멍을 내어 백지에 그림자를 드리우니 초승달처럼 변한 태양의 형상이 드러난다. 참 신기하다. 태양이 작은 구멍을 통과해 제 모습을 이렇게 비출 줄이야... 몰랐던 사람도 많았으리라. 선글라스 두 개를 겹치는 것이 하나로 렌즈에 .. 2009. 7. 22.
나의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는? 아이들과 함께 영화 '버킷리스트'를 봤다. 버킷리스트는 살아생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쭉 적어보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왜 버킷, 즉 바가지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유래는 알 수가 없지만 영화에서 감명은 좀 받았다. '좀'이란 수식어를 쓴 이유는 회계사 출신의 돈 많은 회장이 남은 6개월의 삶을 돈으로 칠갑하는 건 따라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버킷리스트의 진정한 의미를 퇴색시켰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카터와 에드워드, 생활형편이 판이한 두 사람은 한 병실에서 처음 만난다. 둘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하나하나 실천해나가는데 그 첫째가 스카이다이빙이다. 두 영감쟁이 얼마나 쫄았을까. 이집트 피라미드 앞이다. 혹은 다른 피라미드 꼭대기일 수도... "어떻게 내려가지"하는 대사로 눈치를 긁었다만. 저런.. 2009. 7. 21.
드디어 지게차 실기 시험... 결과는? 2009년 7월 17일. 이곳은 부산 금곡동 산업인력공단 부산지역본부에 있는 지게차 실기 시험장이다. 필기시험도 이곳에서 쳤기 때문에 아무리 내차에 있는 네비게이션이 바보게이션이라도 찾아가는데 어렵지 않았다. 사진은 이 세 장뿐이다. 사진찍는 것이 금지사항이라는 얘기를 전해들었기 때문이다. 이왕 찍은 것은 할 수 없고 금지사항이라는데 더 찍을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아까운 장면들을 그냥 머리 속에만 남겨야 했다. 장면은 함께 중장비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동무의 지게차 운행모습이다. 학원에서 21명이 응시를 했는데 3명이 떨어졌다. 일반 응시생들과 함께 모두 39명이 실기시험을 쳤는데 25명 정도가 합격한 듯하다. 전혀 실력이 되지 않는 사람이 실기시험에 많이 응시한 듯했다. 떨어진 3명 중 두 사람은 .. 2009. 7. 18.
쑥쑥 자라라. 옥수수 대빗자루  옥수수 수염이 제법 자랐다. 알이 잘 익었음을 알려주는 듯하다. 올핸 옥수수 사먹지 않아도 되려나. 2009. 7. 16.
아침, 갑작스런 폭우로 출근길 전전긍긍 2009년 7월 16일 수요일 아침. 마산 석전동. 하늘에서 쏟아지는 빗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아이들이 등교하던 7시 30분에서 8시까지는 여느 비오는 날처럼 그러려니 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나서 이리저리 정리할 것 하고 막내를 데리고 나서려는데 세다. 빗줄기가 주룩주룩 내리는 것이 아니라 쏴하고 쏟는다. 대개 이렇게 강하게 내릴 땐 얼마 못가서 숙지근해지는데 그렇지 않다. 하는 수 없이 빗속에서 아이 인형이다, 가방, 이런저런 것들을 차 안으로 옮기고 막내를 차에 태워 출발했다. 8시 40분. 9시 20분까지 출석카드를 찍어야 하는데 딸막딸막하다. 석전초등학교 쪽으로 해서 큰길에 나가려는데 차들이 많이 밀린다. 경남은행 본점 앞에서 좌회전하지 않고 직진했다. 아이쿠. 뒷길에 물이 너무 많이 찼다. .. 2009. 7. 16.
소통과 먹통, 그리고 '핸드폰' 아무리 살을 맞대고 사는 부부지간이라도 소통이 되지 않으면 오해가 생기고 그 오해가 풀리지 않으면 돌아서게 된다. 그래서 소통은 인간 삶의 아주 기본적인 요건이다. 이런 기본적인 것이 얼마나 통하지 않았으면 '소통하자'고 그렇게 강조하는 것일까. 더 웃기는 것은 소통하자고 그렇게 강조한 사람이 소통을 거부하는 경우인데 이런 사람의 본질은 이기주의에 있다. 자신에게 유리하면 소통하고 불리하면 먹통해버리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단체나 조직에 피해를 끼친다. 다른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병들게 한다. 나아가 사회를 병들게 한다. 결국엔 피해가 자신에게 돌아가게 되고 후회하게 되는데 문제는 그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영화 '핸드폰'이 이러한 상황을 아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연예인 매니저를 하는 주인공이 집으.. 2009.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