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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틀어막은 지게차 경보기 스피커 안전을 위한 장치, 경보기. 그런데 너무 시끄러우면 오히려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다보니 '정말 지겨워'소리가 절로 나온다. 아파트 입구에서 멸치를 실은 트럭이 하루종일 "싸고 신선한 멸치가 왔습니다."를 반복듣기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 (멸치장수 미안해요. 계란도 있고 과일장수도 있는데...) 스트레스. 조용한 야적장이다보니 더 그렇다. 미안하지만 입을 좀 틀어막아야 하겠다. 청테이프가 이런 용도로도 쓰이는구나. 2009. 10. 16.
1980년 고양이 나비에 관한 추억 고등학교 1학년 아마도 초겨울 쯤이었을 것이다. 내 품에는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안겨있었다. 처음으로 고양이를 키우게 된 때문인지 늘 안고 귀여워했다. 아마도 이 때, 고양이랑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어머니께 부탁을 했을 것이다. 어디 '좋은 데' 놀러 가는 것이 아니면 사진기를 장농 깊숙한 곳에서 쉬 꺼내지 않는데 이날만큼은 어머니도 내 심정을 이해해주셨다. "얼마나 좋았으면..." 고양이의 이름은 '나비'다. 정말 흔한 이름이다. 지금은 고양이 이름을 이렇게 유치하게 짓는 사람이 있을까마는... 당시 고양이 이름은 '나비'를 비롯해, '살찌니' '복실이' 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개 이름 중엔 '메리'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도 개와 고양이 이름을 시대적으로 분석해보아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만들어질 .. 2009. 9. 28.
막노동도 머리를 쓰면 수월하다 내가 일을 하고 있는 칠서 삼성중공업 LNG선 족장에는 선박 제조를 위한 다양한 자재들이 만평에 이르는 지역에 분류별로 분포되어 있다. 이 넓은 지역에 가로 세로로 선을 그어 블록화하여 자재를 관리하는데 너무 넓은 데다 종류가 많아 물품을 한 번 찾으려면 발품을 제법 팔아야 한다. 최소 3개월 이상 관리해오던 사람이라면 단번에 물품을 찾을 수 있겠지만 나같이 발령받은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헤매기 일쑤다. 같은 품명의 물품이 한곳에만 모여 있으면 아무래도 쉽게 찾을 수 있겠는데 워낙 무거운 물건들인데다 각 블록에서 동명의 물품을 계속 놓을 수 있을만큼 여유공간이 없다보니 이 블록 저 블록에 임시로 놓아둔 것이 고정화 되어버린다. 한 물품을 이 블록에서 찾다 없으면 한참을 걸어서 다른 블록에 .. 2009. 9. 12.
1975년 경주불국사 수학여행 때 찍은 사진 김윤수, 정현수, 천태수. 우리는 한동안 삼총사로 불렸다. 1975년, 우리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고 한동네 살았고 우연히 모두 한반이었다. 우선 사진부터 설명하자면 5학년 때 경주 수학여행에서 찍은 모습이다. 아마도 선생님께서 찍었지 싶다. 단체사진을 빼면 유일하다. 다른 친구들은 여기저기서 막 사진을 찍던데 나는 사진값이 걱정된 데다 그땐 사진 찍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였지 싶다. 사진을 보니 나의 바지가 가장 짧다. 바지를 이렇게 짧게 입은 어린이는 나밖에 없었다. 나는 이렇게 짧은 바지를 싫어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바지가 이것밖에 없다며 입고 가라며 늘 등을 떠밀었다. 있는 바지 두고 다른 새바지를 살 만큼 집안의 여유가 없었던 시기였기에 약간의 쪽팔림을 억누르며 학교에 다녔던 기억이 난다... 2009. 9. 6.
지게차 기사 된 후 생긴 이상한 습관 전진은 우측 깜빡이, 후진은 좌측 깜빡이 지게차 회사에 입사한 지 스무날이 되었다. 2주 정도는 사무실이 있는 공터에서 팔레트 넘기는 연습과 기사들을 따라다니며 어떻게 작업을 하는지 견습을 하며 지냈다. 그러다보니 하루에 지게차를 많이 몰아도 3시간이 채못되었다. 3주째부터 삼성중공업 작업장에 파견되어 일을 하고 있다. 선박자재를 하차 및 상차하고 분류별 정리를 하는 작업이다. 수습기간이긴 하지만 견습을 끝내고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한 셈이다. 작업장을 배치받았으니... 그렇게 시작한 지게차 운전이 1주일 되었다. 하루에 8시간 이상 지게차를 몰다보니 이상한 습관이 생겼다. 승용차에 앉아 시동을 걸고 출발할 때 우회전 깜빡이를 넣는 것이다. 지게차 전진하려면 왼쪽 전후진 기어를 이용해 앞으로 미는 습관이 .. 2009. 9. 4.
지게차 정비 심부름하느라 바쁜 나날 요즘 나는 지게차 정비하는데 심부름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침에 8시까지 출근하면 주차되어있는 지게차에 키를 꽂고 오일과 냉각수 확인하고 리프트와 틸트, 바퀴 네곳 등 그리스 주입이 필요한 곳을 확인한 다음 유리창이 너무 지저분하면 닦기도 하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특히 요즘엔 장비를 정비소에 이동하여 정비하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 아직 오일 필터를 갈거나 에어클리너를 갈거나하진 않지만 세척이 필요한 것은 세척을 하고 엔진오일을 쳐야할 부분에 치기도 하면서 일상 정비하는 법을 배우고 있지요. 오늘은, 다들 아시겠지만 지게차 핸들이 일반 차량에 비해 유격이 많잖아요. 주행하다보면 직선 길이라도 계속 핸들을 좌우로 왔다갔다 하며 운전을 할 수밖에 없는데, 오늘 정비한 차가 좌우로 '춤을 .. 2009.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