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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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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은 우측 깜빡이, 후진은 좌측 깜빡이

지게차 회사에 입사한 지 스무날이 되었다. 2주 정도는 사무실이 있는 공터에서 팔레트 넘기는 연습과 기사들을 따라다니며 어떻게 작업을 하는지 견습을 하며 지냈다. 그러다보니 하루에 지게차를 많이 몰아도 3시간이 채못되었다. 3주째부터 삼성중공업 작업장에 파견되어 일을 하고 있다. 선박자재를 하차 및 상차하고 분류별 정리를 하는 작업이다. 수습기간이긴 하지만 견습을 끝내고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한 셈이다. 작업장을 배치받았으니...

그렇게 시작한 지게차 운전이 1주일 되었다. 하루에 8시간 이상 지게차를 몰다보니 이상한 습관이 생겼다. 승용차에 앉아 시동을 걸고 출발할 때 우회전 깜빡이를 넣는 것이다. 지게차 전진하려면 왼쪽 전후진 기어를 이용해 앞으로 미는 습관이 승용차에도 그대로 반영된 때문이다. 그리고 후진할 때엔 왼쪽 깜빡이가 깜빡깜빡한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기어는 기어대로 넣고 깜빡이를 넣는다는 점이다. 지게차와 승용차 운전법이 짬뽕된 셈이다. 오래 지게차를 탄 사람의 말 대로라면 한 달쯤 걸린단다. 그러면 직업병은 아니겠군. ㅋㅋ.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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