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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실력이 늘어가는 아들의 그림을 보면서 아들은 그림을 좋아합니다. 특히 만화를 좋아하지요. 내가 어렸을 때에도 만화를 참 좋아했는데, 아들의 모습을 보면 아버지의 반대로 접어야 했던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어깨동무'나 '새친구' 또는 만화방의 단행본 만화 등을 보면서 제법 따라 그리기도 하면서 좋아했는데 너무 만화에 빠지다 보니 아버지께서 내가 만화보는 것을 금지시켰지요. 공부를 더 열심히 하라는 거였지요. 내가 너무 순종적인 성격을 지녀서 그런지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고 말았답니다. 그래서일까요. 나는 아버지처럼 하기 싫은 마음이 생겼나봅니다. 아들은 중학교 들어와서야 그림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초등학교 때에도 방과후 학교 미술부에 들어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그렇게 그림에 빠지진 않았는데 공부는 아무리 해도 안.. 2012. 2. 25.
우리집 봄 소식 매화, 천리향, 앵두 오늘 날씨, 흐리지만 춥지 않네요. 마당에서 꽃나무들이 봄소식을 알리네요. 천리향이 가장 먼저 웃음을 피울 것 같아요. 천리향 앵두 매화 2012. 2. 25.
쉬는 날, 막내와 신나게, 원없이 놀다 비눗방울, 한 개 천 원. 반나절 놀고도 반이나 남았다. 오랜만에 너무 신나게 오랫동안 아이와 놀았다. 아이는 잠자리에 들기 전 아빠 귀에다 대고 비밀 이야기할 게 있단다. "아빠, 나, 아빠한테 비밀 이야기할 게 있는데, 뭐냐면, 나, 아빠 사랑해." "아빠도 지원이 무지무지 사랑해." 어제 너무 신나게 놀았나보다. 아홉시도 안 되어 눈이 감겼다. 늦게 퇴근한 엄마, 기다리지도 않고 둘이서 코하고 잠이 들어버렸다. 비눗방울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여섯 살 여자애가 후후 불어낸 저 비눗방울 속에는 어떤 세상이 들어 있을까 까르르 방울방울 바람 타고 마당을 누비는 아이의 손짓을 피해 잡기놀이를 즐기는 비눗방울 속에는 장난꾸러기 아빠 맘이 들어있을까 노란 잔디, 노란 햇살 아이의 웃음을 실은 대왕 방울 그런.. 2012. 2. 19.
활을 쏘며 위험했던 순간 만작, 활을 쏠 때 양손을 있는 대로 최대한 벌였을 때를 말한다. 내가 좌궁이므로 활의 줌통을 잡은 오른손과 깍지로 현을 건 깍지손이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다. 만작은 활쏘기에서 아주 중요한 자세다. 만작이 몸에 배어야 화살의 사거리가 일정하기 때문이다. 물론 줌손의 겨냥을 과녁 어디에 두느냐, 깍지손을 어느정도 높이로 하느냐도 중요한 변수이긴 한데 기본이 만작이라는 얘기다. 그런데 만작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위를 놓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내가 그렇다. 활의 세기는 52파운드에 크기는 장궁이다. 그런데 화살은 70그램에 70센티짜리다. 무게야 그렇다 치더라도 화살의 길이가 내 체형에, 그리고 활의 크기에 비해 짧은 편이다. 그래서 만작을 취하면 화살촉이 줌손 안쪽으로 들어와버린다. 이러한 상황이.. 2012. 2. 14.
아들과 함께 산에 오르다 오랜만에 산에 올랐다. 특히 아들과 단둘이 산에 오른 건 정말 오랜 만이다. 최근 아들과 이런 저런 일로 서로 마음이 불편한 일도 있고 해서 그것도 풀겸 다른 열일을 제쳐놓고 산행을 택했다. 창원 천주산은 그렇게 높지 않다. 서너시간이면 정상까지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땀흘리며 오랜만에 함께하는 쾌감을 느껴보고자 했다. 20분. 일년 사이네 몸무게 10킬로 가까지 불은 체력으로 산을 오른다는 것은 쉽지 않다. 호흡이 가빠지고 쉬고 싶은 욕구가 끊임없이 솟구칠 때, 아들을 보았다. "조금 힘들다고 다 쉬어버리면 끝까지 가지도 못하고 내려가야 한다. 조금씩 걷더라도 쉬지말고 가자." "힘들어요. 못 가겠어요. 난 쉬었다 갈게요." 같이 쉴까 하다 결국 아빠를 보고 배울 텐데 싶어 천천히 쉬.. 2012. 2. 12.
왕따, 학생폭력 사건이 터질 때마다 가슴이 아픈 이유는? 칼럼에는 내 딸의 경험을 넣기 부담스러워 언급을 않았지만, 학교에서 혹은 학교 밖에서 학생들이 저지르는 못된 짓에 선량한 아이들이 피해를 보는 사건 보도를 접할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자살을 선택한 아이들은 얼마나 심한 고통에 시달렸을까 가히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부모에게 말도 못하고 혼자서 몇 날 며칠을 끙끙 앓으며 고민을 했을지 그 고통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공감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나역시 그랬지만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좀 더 강해졌으면 하고 바랍니다. 그래야 왕따도 당하지 않고 학교생활을 무난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부모의 바람처럼 강해질수만 있다면 무엇이 걱정이겠습니까. 부모가 아이의 학교생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다수.. 2012.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