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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를 통해서 본 등급화와 차별화 작년 3월에 의자가 사람을 대변하지 않는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업무에 맞춰 의자를 통일했으면 하는 생각을 칼럼에 담은 적이 있습니다. 지위가 높다고 좋은 의자에 앉고 지위가 낮다고 값싼 의자에 앉아 일한다는 것은 일의 능률을 위한 조치가 아니라 권위를 내세우고 계급을 중요시하는 풍조라고 보았고 이를 비판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한국 건설회사가 말레이시아에서 다리를 지어 준공식을 할 때 수상 부부를 초청했을 때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그늘막 아래 커다란 의자를 준비하자 이 말레이시아 수상은 그늘막도 치우고 다른 사람과 똑같은 의자에 앉겠다고 한 사례 말입니다. 돈에 따라 차별되는 좌석 그땐 의자에 얽힌 권위주의에 초점을 맞춰 글을 썼지만 오늘은 돈과 의자에 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최근 거창,.. 2008. 8. 12.
신나는 문화교실 개밥바라기 낙동강 물길 따라 대장정 내딛는 걸음걸음 마음의 키가 자랍니다 장애·비장애 청소년 26명 강원도 태백 황지연못~창원 국토대장정 새벽 4시. 오늘도 낙동강 물줄기를 따라 국토대장정의 하루가 시작된다. 8월 한낮의 푹푹 찌는 더위를 조금이라도 피하려면 이렇게 새벽같이 일어나서 부산을 떨어야 한다. 아침밥을 지어먹고 설거지를 해서 6시가 되면 부랴부랴 대오를 정비해 목적지를 향해 출발한다. 하루에 걸어야 하는 거리가 적어도 20킬로미터를 넘는다. 창원의 '신나는 문화교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정신지체발달장애 청소년과 자원봉사자가 짝을 지어 이 땅을 순례하는 '개밥바라기를 찾아서 국토대장정'을 시작했다. 참가자는 지난해보다 8명이 많은 26명이다. 이 중에 장애청소년이 10명이다. 정신지체 1급에서 3급까지 고루 분포됐다. 지난달.. 2008. 8. 11.
창녕 부곡하와이 어른 1명에 3만 5000원?! 아무리 성수기 한철 장사라해도 그렇지 어른 한 사람 입장료가 3만 5000원인 것은 너무하다. 평일 1만 2000원(작년 기준)인 것에 비하면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다. 오랜만에 가족이 총 출동해 부곡하와이에서 물놀이 한번 할까 했는데 어른 3명에 아이 3명을 계산하니 19만 원이다. 겨우 반나절 물놀이에 20만 원을 투자한다는 것은 미친 짓이다. 우리는 그냥 돌아섰다. 차라리 수영장에 가서 물놀이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란 계산을 했다. 어른 3500원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500원, 모두 합쳐야 1만 8500원으로 부곡하와이 금액의 10분의 1도 안 된다. 물론 놀이의 다양성에 비춰 그만큼의 즐거움을 줄어들겠지만 18만 원의 가격 차를 다른 즐거움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 수영장에서의 반나절도 충분.. 2008. 8. 10.
분단 60년, 노래만은 한 줄기 보리, 겨레고전문학선집 35·36·37권 펴내 도서출판 보리가 '공무도하가'에서 '아리랑'까지 겨레의 노래 1200편을 모은 겨레고전문학선집 35, 36, 37권을 펴냈다. 이 선집은 1919년 거창에서 태어나 일제 강점기 항일운동을 하다 광복 뒤 조선문학가동맹에 참여, 왕성한 문학 활동을 하고 한국전쟁 때에는 종군 작가로 전선에 들어갔다가 북에 남은 김상훈이 엮은 책이다. 여기에 실린 노래는 1950년대 채록한 것이다. 35권 '청산에 살어리랏다'는 공무도하가를 시작으로 향가, 고려가요, 경기체가 등 고대 가요 70여 편과 양반을 풍자한 아이들 노래, 의병가, 개화기 노래 등 총 307편을 실었다. 500쪽. 2만 5000원. 36권 '옹헤야 어절씨구 옹헤야'는 농사 노래를 중심으로 농부가, 나무꾼 노.. 2008. 8. 10.
책, 세상을 탐하다 ◇추사정혼(秋史精魂·예술/이영재, 이용수 지음) = 추사 김정희의 진·위작 208편에 대한 평가서이자 감상문이다. 작품 하나하나를 꼼꼼히 분석하고 평가하면서 작품 진위논쟁에 대한 지은이들의 예술철학도 담았다. 추사의 서화에 대한 기존 학계의 연구성과와 서체, 화법 등을 세심하게 살펴 고미술을 보는 심미안을 갖도록 자연스레 유도한다. 도서출판 선. 560쪽. 2만 8000원. ◇낙타선생, 페르시아 가다(문화/주태균 지음) = 지은이 주태균은 1998~2001년 3년간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한국교육원 원장을 지냈고 지난 2006년 8월부터는 이란 테헤란 한국학교장을 있다. 이 책은 지은이가 주말마다 80회에 걸쳐 페르시아 도대 도시들을 탐방하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고스란히 담은 페르시아 문화서다. 한솜미디.. 2008. 8. 10.
내 딸아, 여자라서 불가능한 일은 없단다 함께 보는 어린이책 ◇내 딸아, 여자라서 불가능한 일은 없단다(초등 중/박은호 글·이일선 그림) = 이 책은 여자가 능력이나 실력이 남자에게 뒤져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보다 기회가 적었을 뿐이라며 시대를 앞서가고 남성 못지않게 많은 활약을 펼친 40인의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실었다. 꿈과 희망, 의지와 열정을 지니고 노력한다면 여성이라도 못 이룰 것이 없다는 용기를 심어준다. 글고은. 160쪽. 8000원. ◇마법의 조막손(초등 저/선천성 사지 장애아 부모회 글·다바타 세이이치 그림·고향옥 옮김) = 이 책은 일본에서 1985년 처음 나와 22년간 꾸준히 읽히는 '장애우 아동문화대상' 작품이다. 선천적으로 오른손에 손가락이 없이 태어난 주인공 삿짱이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지만 남들과 다른 자신의 조막.. 2008.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