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358 [여행기] 살아 있는 사람이 왜 무덤에 들어가요? 몽골아줌마의 경주여행기 지난 20일 오전 10시 30분. 우리는 창원역 앞에 서있었습니다. ‘희망나라’ 김하경 선생이 오길 기다린 것입니다. 이날 다문화가정의 가족들이 경주에 있는 한국의 문화재를 구경하러 가는 날이었습니다. 다른 때와 달리 이날은 우리 가족 동행자가 한사람 더 늘었습니다. 등산할 때마다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듯 눈을 피해 두고 나왔던 막내를 데리고 왔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짐이 두 배나 늘었습니다. 유모차에 기저귀가방, 갈아입을 옷가방…. 게다가 경주에서 1박을 하기 때문에 우리들의 짐도 늘어나 가방의 부피가 커졌습니다. 버스가 도착해서 보니 안에는 사람들이 많이 타고 있었습니다. 얼핏 보기에 베트남 여성들이 많았습니다. 우리처럼 남편과 함께 자식을 데리고 온 사람도 있었고 시어머니와 함.. 2008. 9. 27. [새책]세계사에 대한 발칙한 해석 교과서는 못 가르쳐주는 발칙한 세계사 몽골제국은 과연 소멸되고 없는 것인가. 의 지은이 남도현은 단호히 ‘아니다’라고 단정한다. 겉으로 보면 전체 인구 300만도 채 되지 않은 국가이지만 제국의 형태가 지금까지 남아있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몽골제국을 정주영 회장이 세운 ‘현대가’와 비교해 설명했다. 1204년 칭기즈칸이 몽골제국을 창업한 것은 정주영 회장이 현대그룹을 이룬 것과 같고, 칭기즈칸의 사후 몽골제국은 아들들에 의해 여러 개의 칸국으로 분리된다. 그중에서도 쿠빌라이 칸이 세운 원이 종갓집에 해당되겠다. 이들은 서로 경쟁하기도 하고 협력하기도 했다. 쿠릴타이(몽골 유목민 합의제도)를 통해 상호 적통을 물려받은 것으로 인정한 대목이 그렇다. 마찬가지로 현대의 정주영 회장 사후 ‘왕자의 난’을 겪으며.. 2008. 9. 27. 학교가 두려운 아이 중학생인 한 아이가 결국 학교생활을 접고 말았습니다. 아이의 말로는 같은 학급의 아이들이 계속 괴롭혀서 도저히 학교에 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너무나 내성적인 이 아이는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이런 고민에 휩싸였지만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전혀 말하지 않고 속으로 삼키며 견디어 왔습니다. 속으로야 엄청난 분노를 일으키며 온갖 상상을 다 했겠지만 겉으로는 아무런 행동으로도 표출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에게나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고자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고자질이 나쁘다는 인식도 그렇지만 결국 나중에 피해를 보는 것은 자신이라는 계산이 섰기 때문에 더더욱 자신의 고통을 발설하지 않았습니다. 성적에 몰입한 공교육 이 아이는 자신이 공부를 잘하면 선생님에게 관심을 얻고 이런 고통에서 벗어날 수 .. 2008. 9. 23. 새로운 스타일의 주방장 모자를 소개합니다 ^ ^| 새로운 스타일의 주방장 모자가 나왔다. 머리 사이즈에 맞춰 조절이 가능하다. 통풍 기능이 뛰어나 머리가 답답하지 않다. 그리고, 급할 땐 훗훗. ^^; 지원이가 많이 컸다. 아직 말은 잘 못해도 다 알아듣는다. 출근할 때 쪼르르 따라 나와 배꼽 인사에 손바닥 부딪혀 '참힘땀'을 외치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그런데 한번씩 어깃장을 낼 때면 오빠를 능가한다. 고집은 오빠보다 급수가 높은 듯한데 오빠 말이라면 잘 듣는다. 오빠가 하는 말이 "지원이를 다루는 데는 비결이 있는 데요, 좋게 말하고 잘 대하면 고집 안 부려요." 녀석, 육아 기술이 아빠보다 낫구만. 2008. 9. 10. 할머니의 잃어버린 60년 한 할머니가 있습니다. 올해 아흔입니다. 치매 증세도 있습니다. 이마와 뺨에 생긴 주름살은 지나온 세월의 풍파를 얘기하는 듯합니다. 젊은 시절 늘 동백기름을 바른 머리를 뒤로 묶어서 비녀를 꽂고 다녔지만, 이제는 증손자보다도 더 짧은 머리로 뒷방에 누워 창밖 구름 따라 흐르는 세월을 물끄러미 지켜만 볼 뿐입니다. 분단으로 생이별 기구한 삶 할머니가 남편과 헤어진 지는 6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아, 올해가 건국 60년이라는군요. 우리나라의 그 60년이란 역사는 이 할머니에겐 상처의 60년인 셈입니다. 그 당시 남편과 헤어지고 지금까지 생사조차 모르는 채 살아왔으니까요. 할머니는 남편이 죽었다고 단정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일찍부터 설·추석이나 음력 구월 구일이 되면 차례상을 올리고 제삿밥을 지었습니다... 2008. 9. 9. 어불성설 고정문 문이 고정되어 있는데 '미세요'라는 문구가 손잡이에 붙어있는 경우를 두고 '어불성설'이라 하겠다. 궁금한 게 생겼다. 사람들은 고정문을 먼저 밀어볼까, 아니면 출입문을 먼저 밀고 드나들까? 나는 왼손으로 왼쪽 문을 미는 습관이 있어서 늘 왼쪽 손목에 충격을 받는다. 운 좋게 '고정문'이라는 문구를 발견한다면 모르지만. 2008. 9. 8. 이전 1 ··· 206 207 208 209 210 211 212 ··· 2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