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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사각형 속 세상93

평생 달려도 하나가 될 수 없지만 철길 양쪽 철로는 부부와 같다. 언제나 나란히 뻗어있지만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지금은 떨어져 있지만 언젠가 한몸으로 붙을 것 같지만 결코 그럴 수 없는 관계... 오히려 하나가 되려는 욕심이 과할 땐 사고를 불러 스스로의 몸도 망쳐버리는 운명... 그냥 나란히 있으면서 전 세계 어디에 있든 서로 평행을 유지하며 달려가는 공동운명체 2008. 4. 5.
순수하고 거짓없는 아름다움의 단명 창원시 천주산 달천계곡 초입길에 목련이 활짝 피었습니다. 목련은 참 아름답습니다. 수줍은 시골처녀 같습니다. 나무에서 피는 연꽃이라해서 목련이란 이름이 붙었나 봅니다. 사찰 연못에 핀 연꽃을 닮았습니다. 순수하고 정갈한 모습에 절로 마음이 깨끗해지는 듯합니다. 그러나 이 목련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화무십일홍이라더니 목련무십일백인 모양입니다. 곧 이 목련나무는 하얀 눈물을 바람에 흩날리겠지요. 거짓없이 순수한 아름다움이 오래가지 못함을 슬퍼합니다. 2008. 4. 2.
안전장치 없는 고공 용접 묘기 몸엔 아무런 안전장치를 하지 않았다. 그냥 맨몸으로 아파트 3층이 넘는 높이의 철골 구조 위에서 용접을 하고 있다. 이 용접공은 전혀 무서움이 없는 것일까. 아니면 시공업체가 안전장치 하지 않는 것을 당연히 여겨서일까. 보는 사람이 아찔하다. 저 바닥에 떨어지면... 이 공사장 바닥은 얼마 전 시멘트를 깐 데다 그 위에 잔 자갈을 뿌렸다. 흠, 제법 아플텐데... 다행히 해가 져서 이 용접공의 일은 끝났고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아마도 앞으로 이런 작업이 있다면 이 용접공은 언제나 그렇듯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높은 곳에 올라가 열심히 아크용접 불꽃을 피울 것이다. 아크용접이라. 고등학교 때 이 용접을 해봤다. 산소통에서 나오는 가스에 불을 붙여 쇠를 접붙이는 산소용접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 아크용접은 .. 2008.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