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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현장이 보도자료를 보내왔다. 제목이 <고추장수 서일록 씨의 잔혹한 하룻밤>이다. 제목을 보는 순간 기시감이 확 밀려오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작품 <베니스의 상인>과 <한여름밤의 꿈>그리고 우리나라 연극 작가가... 음 모르겠다. <염쟁이 유씨> 뭐 등등. 무슨 패러디 작품인가 싶을 정도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내일 담당 기자가 기사를 써서 출고하겠지만 당장 호기심을 풀어야겠다 싶어 파일을 열어 내용을 봤다. 아니나 다를까. 작가가 <베니스의 상인>에서 착안해 코미디 연극으로 재창작한 것이란다. 토착민과 이방인과의 갈등을 해학적으로 풀어냈다는데,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에 대한 가벼운 물음... 음, 음... 이방인이라는 표현보다 이주민이 어떨까 싶은데...
여튼, 귀농귀촌인들과 다문화가정, 그리고 혁신도시 이주민들 간의 갈등을 통해 사랑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단다. 그래, 김인경... <염쟁이 유씨>의 작가. 어째 고추장수 서일록씨하는 순간 염쟁이 유씨가 생각나더라니.
등장인물의 이름도 재미있다. 서일록이야 <베니스의 상인>에 나온 샤일록에서 가져왔으니 그렇다 쳐도, 돈많은 거상 안돈희(돈이 안 도니? ㅋㅋ)나 조상 재산 다 날려버린 (풍비?)박산이는 이름에서부터 어떤 사람인지 가늠하게 한다. 다른 등장인물 포소녀 노영조 서제숙의 이름이 어떤 인물성격을 내포하는지 궁금하다. 공연을 보면 알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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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사랑> 12월호엔 특집으로 '상여와 장례, 웃음으로 슬픔을 달래는 상부상조의 문화'를 다뤘다. 사실 이런 전통적 장례문화야 요즘 거의 없어졌다고 봐도 과언은 이닐 테다. 몇몇 곳에서 보존하는 차원에서 행사로 열긴 한다. 또 이런 전통장례는 경남의 오광대 탈춤에도 녹아 있다.
책을 읽으면서 공부 삼아 옮겨적어 나중에 필요할 때 참고하면 좋겠다 싶은 내용이 있다.
우리의 전통 장례는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유교식으로 많이 정착되었지만 불교 방식도 혼재되어 있다. 상여소리에 불교의 회심곡이 들어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일심암 정남은 극락세계라 나무아미타불 / 천지지시 분한 후에 삼남화성 일어나서 세상천지 만물 중에 사람에서 또 있는가 / 이 보시오 시주님네 이 내 말씀 들어보오 이 세상 나온 사람 뉘 덕으로 나왔었나 / 불보살님 은덕으로 아버님 전 뼈를 타고 어머님 전 살을 타고 칠성님께 명을 빌어 / 제석님께 복을 타고 석가여래 제도하사 인생일신 탄생하니 한 두 살에 철을 몰라 / 부모은공 아올소냐 ...
칠성님께 발원하여 부처님께 공양한들 / 어느 곳 부처님이 감동을 하실소냐 제일전에 진광대왕 제이전에 초강대왕 / 제삼전에 송제대왕 제사전에 오관대왕 제오전에 염라대왕 제육전에 번성대왕 / 제칠전에 태산대왕 제팔전에 평등대왕 제구전에 도시대왕 제십전에 전륜대왕 / 열시왕전 부린 사자 십왕전에 명을 받아 일직사지 월직사자 한 손에 패자 들고 / 또 한 손에 창검 들고 오라사슬 빗기 차고..."
유교식 절차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망자가 사망한 후 초종/습, 소렴, 대렴/성곱, 조상, 문상을 치르고 난 후 매장하는 순서인 치장/천구, 발인/급묘 절차를 지낸다. 시신을 매장한 이후 반곡, 우제/졸곡/부제를 행한다. 그리고 돌아가신지 1년 만에 치르는 제사인 소상과 2년 만에 지내는 제사인 대상을 지낸다."
"상여는 상을 당하여 발인한 후 망자의 시신을 장지까지 운구하는 도구이다. 본채가 있고 본채 좌우에 밀채가 길게 뻗어 있어 양족 끝에 상여꾼들이 채막대를 가로로 대고, 거기에 끈을 매어 어깨에 멘다."
"상여 본채는 어려 가지 색으로 채색을 한다. 4귀퉁이는 기둥을 세워 그 위로 포장을 쳐서 햇빛을 가리고, 상여 뚜껑에는 연꽃, 봉황 등으로 장식한다. 상여는 관리, 재인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인형이나 봉황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한다."
"진도 지방에서는 다시래기라고 부른다. 죽은 자를 위로하고 그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함께 밤을 지새우면서 노는 놀이이다."
"상여소리는 엄숙한 내용이라기보다는 해학적인 가사가 포함되기도 한다. 교훈적이거나 해하걱인 의미가 있는 사설을 선소리꾼이 먼저 부르고, 상여꾼들이 후렴을 부른다."
"죽은 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장례식만으로 망자를 저승에 보내지 않고 굿판을 벌이기도 한다. 망자의 넋을 위로하는 굿판은 다양한 모습으로 전해져 내려온다.. 이러한 굿을 사령제라고 하는데, 죽은 이를 저승으로 보내는 무속의례이다. 전라지역은 '씻김굿' 경상지역은 '오구굿' 경기서울은 '지노귀굿'으로 부른다."
예전에 양산 물안뜰 마을에서 행상 행사가 있었는데 취재한 내용 일부를 소개한다. 이 글은 '경남이야기'에 실렸다.
"본격적인 행상은 발인제에서부터 시작했다. 발인제는 상여가 빈소를 떠나기 바로 전 상여 앞에 제사상을 차려놓고 유족이 고인과 마지막 작별을 하는 의식이다. 발인에도 구체적 절차가 있다.
장례를 치르는 아침이면 마당에 상여가 마련되는데 축관(제사를 지낼 때 축문을 읽는 사람)이 영구 앞에 꿇어앉아 영구를 상여에 싣는 고사를 올린다. 이때 유족들이 곡을 한다. 발인이 진행되는 동안 스님은 고인이 저승길로 잘 가도록 염불을 한다.
이때 하는 장례염불을 시다림이라고 한다. 장례기간 동안 돌아가신 분을 위하여 하는 일체의 염불을 지칭하는 말이다. 옛날 인도에서 시체를 버리는 숲(시타바나)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한다.
발인이 끝나면 상여꾼들과 조문객들이 술과 음식을 나눠 먹는다. 그런 연후 본격적으로 운구가 시작된다. 운구행렬에는 맨 앞에 만장이 서고 뒤이어 영정, 명정, 영구, 상제, 조객 순으로 줄을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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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바꿨단다. 원래 성산아트홀 소극장과 함께 있는 전시동 전시실 입구에 있던 '문화예술복지지원창구'를 '문화예술복지지원센터'로. 어쩌면 관련 업무가 격상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창원시가 문화예술인들의 복지를 위해 많이 애쓰는 모습으로 읽힌다. 실제로 그런 사례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보도자료를 받았다. 내용을 그대로 옮겨 소개한다.
이제 센터로 이름도 바뀌었으니 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게 장막은 걷어내겠지. 차라리 입구 사진이었더라면 싶다.. 이 사진을 보니 꼭 센터가 매표소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이지.
창원문화재단은 지역예술인의 복지를 위해 성산아트홀 내에 설치 운영해오던 ‘문화예술복지지원창구’를 4일부터 ‘문화예술복지지원센터’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창원시 민선7기 공약 이행의 일환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예술인을 돕기 위해 지난해 11월 성산아트홀 전시동에 문화예술복지지원창구를 개설해 예술활동증명 및 보조금사업 신청 컨설팅 서비스를 대행해왔다.
‘예술활동증명’은 예술인복지사업 신청을 위한 기본 절차로 예술인패스, 창작지원금, 예술인 파견지원 등 정부의 각종 문화예술인 복지지원 정책사업 참여를 위해 필요하다.
문화예술복지지원센터에서는 지난 1년간 예술활동증명 222건, 보조금사업 신청 90건 등 모두 312건을 지원했다. 지원센터는 주로 온라인을 통한 활동증명 가입 및 보조금사업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원로 예술인들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이와 함께 ‘지역예술인 공연 지원 쿼터제 시행’과 관련해 ‘2019 공연예술단체 지원사업’을 추진, 총 1억1천만 원의 지원금으로 15개 지역 공연단체의 창의적 활동을 안정적으로 지원했다.
재단 관계자는 “창원형 문화예술복지지원센터 운영으로 지역 수요에 맞는 복지지원 정책을 발굴하고 강화해 지역 예술인들이 더 많은 복지지원 수혜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