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318)
돌이끼의 작은생각 (110)
돌이끼의 문화읽기 (478)
다문화·건강가족 얘기 (20)
경남민속·전통 (15)
경남전설텔링 (74)
미디어 웜홀 (159)
돌이끼의 영화관람 (21)
눈에 띄는 한마디 (8)
이책 읽어보세요 (76)
여기저기 다녀보니 (92)
직사각형 속 세상 (92)
지게차 도전기 (24)
지게차 취업 후기 (13)
헤르테 몽골 (35)
돌이끼의 육아일기 (57)
몽골줌마 한국생활 (15)
국궁(활쏘기)수련기 (16)
Total
Today
Yesterday
08-06 05:29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마산 극단 객석과무대

<죽어도 웃는다>

작가 : 이해제

연출 : 문종근

일시 : 4월 8일 오후 7시 30분

공연장 :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

문의 : 055-359-4543, 0106298-1228, 010-3878-0881


2013년 11월 창원 마산3·15아트센터에서 '경남예술극단'이 창작초연으로 무대에 올렸던 작품이다. 물론 그때에도 연출은 문종근 감독이 맡았다. 같은 작품이라도 연출에 따라, 혹은 배우에 따라 다른 맛이 나는 게 연극이다. 그런데 3년 5개월만에 다시 무대화되는 이 극은 배우는 몇몇 바뀌었을지라도 연출이 같다. 3년 전과 느낌이 어떻게 다를까?


문종근 감독의 페이스북을 보면 이번 경남연극제 출품을 위한 '죽어도 웃는다' 연습과정이 소개되어 있는데 동선을 새롭게 짜며 고민하는 흔적이 있다. 작품을 완전히 새롭게 해석하긴 어려워도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훨씬 나아진 연출력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된다.


'객무'는 이번 작품을 이렇게 소개했다.


“파카파카” 

 이 이상한 의성어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단순한 앵무새의 말소리 일까. 혹은 어느 먼 나라에서 발견된 특이한 병(病)명일까.

 혹은 조선 궁중에서 벌어진 웃지 못 할 해프닝의 시발점일까.

 왕과 대비, 왕과 어의, 왕과 왕비, 상궁과 상선 간의 갈등.

 궁 내 보이지 않는 갖가지 사건과 비화들.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왕. 그리고 그를 뒤따라 간 충신 어의.


 저승에서 왕과 어의의 모습을 본 다섯 직부.

 “귀하신 분인가 보오?”

 “잘 죽어 귀하신 분이시지요.”

 “어찌 죽으면 잘 죽는 것이오?”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죽는 것이 잘 죽는 것이지요.”

 “도대체 어찌 죽었길래....?”

 “파카파카 파카파카”


2013년 11월 당시 <경남도민일보>는 이 작품 줄거기를 이렇게 소개했다.


'죽어도 웃는다'는 웃으면 죽는 병에 걸린 왕을 어떻게든 웃기려 애를 쓰는 대비, 간신배들과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왕은 어의와 함께 웃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파카파카'를 외치는데, 이는 일종의 왕과 어의 사이의 수신호다.

왕은 결국 "죽고 사는 일이란 참으로 우스운 일"이라고 말하며 스스로 웃는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 |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창원 극단 미소

<황혼의 노래>

작가 : 장종도

연출 : 장종도

일시 : 4월 8일 오후 4시

공연장 : 밀양청소년수련관

문의 : 055-359-4543, 0106298-1228, 010-3878-0881


창작초연작. 폐지를 주워 팔면서 노년을 보내고 있는 할머니 이야기를 극으로 옮겼다. 이 할머니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경남도민일보>가 얼마 전 경남연극제 창작초연을 중심으로 소개한 기사가 있어 옮긴다.


"◇ 미소 <황혼의 노래> = 폐지를 줍는 노인을 보면 사람들은 어떤 심상을 연상할까. 작·연출 장종도는 '미련하다' '구차하다'는 심상 이면을 주목했다.


'과연 이들이 그렇게 살고 싶어서 폐지를 줍는 것일까'라는 의문에서 작품 구상을 시작했다.


폐지 수집을 하며 살아가는 옥련. 남편은 30년 전 두 집 살림을 차려 나갔다. 그랬던 남편이 갑자기 돌아온다. 옥련은 남편과 어쩔 수 없이 이틀을 함께 보내야 한다.


작품은 가족·사회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인내와 배려라는 고귀함이 있었기에 지금 가족이 유지될 수 있었다는 해석을 담았다.


그간 극단 미소가 보여준 작품 분위기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무거운 소재를 담담하게 풀어낸 연출에 시선을 맞추면 좋겠다."


폐지 줍는 할머니 옥련은 30년 전 떠났다가 이제야 나타난 영감에 대해 어떤 감정이 들었을까... "미워도 보내고 싶지 않는 그 사람"으로 남아 있는 걸까. 다행히 이 작품도 업무 쉬는 날이라 볼 수 있게 됐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 |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창원예술극단

<소풍>

작가 : 현태영

연출 : 현태영

일시 : 4월 7일 오후 7시 30분

공연장 :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소공연장

문의 : 055-359-4543, 0106298-1228, 010-3878-0881


역시 창작초연작이다. 제목이 소풍이어서 퍼떡 천상병 시인의 시 '소풍'이 떠올랐다.


"준호는 연극계에서 은퇴한 연출이다그는 틈만 나면 벽장 속에 진열해 둔 소품과 소도구룰 만지작 거리며 과거를 회상하한다그의 가장 자랑스러움은 젊었을 적 세익스피어 4대 비극을 모두 해 보았다는 것이다자식들도 모두 제 살림 차려 나가고 나니 외롭다.


매일 집에서 잘 나가지도 않고 집사람인 둘자에게 하는 쓸데 없는 농담, 어쩌다 병원마치고 늦게 찾아와 같이 하는 술 친구인 연극했던 후배 의사 구도만이 유일 한 낙이다그리고 혼자서 세익스피어 4대 비극중 한 장면을 독백해 보는 것.....


그러던 중 그는 대장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는다. 이제 마음은 급하다. 요즈음 찾아오지도 않는 자식들도 밉고 자신도 뭐했나 싶어 밉다. 끊임없이 자식들에게 퍼주려는 둘자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별안간 업친 데 덥친 격으로 고혈압 약을 먹고 있던 둘자가 혈액성 치매라는 진단을 받는다그리고...."


여기까지 팸플릿에 소개된 줄거리다. 설상가상의 노년을 맞은 한 인물의 고뇌는 어떻게 표출될까 궁금하다. 다행히 다음주 금요일 공연이라 볼 수 있겟다. 오랜만에 현 선배를 만날 수도 있겠다. 혹시 극이 그의 심리 세계를 묘사한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만나서 물어나봐야겠다. ^^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