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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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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14개 극단이 일으키는 '연극의 바람, '


35회 경상남도연극제 28일부터 13일간 14개 작품 경연 축제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등 무대 세 곳에서 250여 연극인 열정 발산

창작초연작 5편으로 대거 출품역사 소재 작품도 5편 참가 눈길




35회 경상남도연극제(이하 경남연극제)오는 28일부터 49일까지 밀양아리랑아트센터와 밀양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된다.


경남연극제 집행위원회(운영위원장 이훈호 한국연극협회경남도지회장)6일 오후 2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연극제 개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연극제 전반적인 사업계획과 경연일정을 밝혔다.


이번 경남연극제엔 도내 12개 지부 14개 극단 250여 연극인이 참가해 열정의 경연을 치른다. 지부 별로 대체로 1개 극단이 참가하지만 극단이 많은 창원지부는 3개 극단이 참가하게 되었다.


경남연극제 집행위원회는 이번 연극제 주제를 연극의 바람, 으로 정했다. ‘은 한자로 통할 통도 되고 우리말로 서로 이어지다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훈호 운영위원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슬로건에 대해 연극의 바람을 통해 소통하고 소통을 넘어 공감하고 우리가 살아가는데 새로운 의미를 깨닫게 하자는 취지가 반영된 주제라고 밝혔다.


밀양에서 열리는 올해 경남연극제는 지역 연극인의 축제이기도 하지만 오는 6월 대구에서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의 예선 대회 형태를 띠기도 한다. 경남은 전국연극제란 이름으로 치러지던 대회 때부터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왔다.


지난 1996년 전국연극제에서 극단 마산이 <그것은 목탁 속의 작은 구멍이었습니다>로 대상을 받고 이듬해 진주의 극단 현장이 <불의 가면>으로 대상을 받음으로써 경남이 2년 연속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년 연속 대상의 기적은 2011년과 2012년에도 일어났다. 먼저 사천의 장자번덕이 <바리, 서천 꽃 그늘 아래>로 대상을 받았고 이어 거제의 극단 예도가 <선녀씨 이야기>로 대상을 받은 것.


이어서 지난해 전국규모 연극제의 이름이 대한민국연극제로 바뀐 후 첫 대회에서 다시 경남의 대표로 참가하게 된 진주의 극단 현장이 <강목발이>로 금상을 수상함으로써 경남의 연극 수준을 전국에 알렸다.


올해 경남연극제 참가작 중에는 유난히 창작초연작이 많다. 김해 이루마의 <거기 사람이 있었다>를 비롯해 진해 고도의 <오케이 컷!>, 진주 현장의 <길 위에서>, 창원예술극단의 <소풍>, 창원 미소의 <황혼의 노래> 등 총 다섯 편에 이른다.


역사 속의 사건이나 인물을 소재로 만든 작품이 많은 것도 이번 연극제의 특징이다. 예도의 <어쩌다 보니>1712년 병자호란 당시 세운 백두산 정계비를 계기로 청나라 관리가 거제에 오면서 일어난 이야기를 픽션으로 다뤘으며, 함안 아시랑의 <후궁박빈>은 임금의 후궁들이 아이를 갖지 못하자 아기 잘 낳기로 소문난 흥부의 처를 처녀인양 속여 후궁으로 들인다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뤘다.


또 거창 입체의 <오월의 석류>5·18민주화운동 때 있었던 일들이 30년이 지난 지금도 상처로 남아 괴로워하는 가족의 아픔을 그렸고 현장의 <길 위에서>는 연애소설 작가가 국회의원의 자서전을 대필하면서 함양 상림을 조성한 역사 속 최치원을 만나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마산 객석과무대의 <죽어도 웃는다>는 조선 궁중에서 왕과 왕비, 신하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사건과 비화를 다뤘다.


경남연극제 일정은 28일 오후 730분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막식과 함께 첫 작품 장자번덕의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로 시작해 매일 1편씩(482) 공연을 하여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730. 개막식과 같은 장소에서 폐막식 및 시상식을 갖는다.


대상(경상남도지사상)을 받은 극단은 경상남도와 한국연극협회 경상남도지회를 대표하여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참가하게 된다.


한편, 이번 경남연극제엔 MBC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 10살 연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한갑수(거창 입체 출신)와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스타반열에 오른 배우 김성균(극단 장자번덕 출신)<브로드웨이 42번가> <그리스> <맘마미아> 등을 통해 명성을 얻은 뮤지컬 스타 홍지민(극단 마산 출신)이 홍보대사를 맡아 활동하게 된다.


경남연극제는 ()한국연극협회 경상남도지회 주최 밀양지부 주관으로 이루어지며 후원에는 경상남도, 밀양시,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연극협회, ()한국예총경상남도연합회, 경남메세나협회, 밀양예총, MBC경남, KBS창원방송총국, KNN, 경남신문, 경남도민일보, 경남일보, 경남매일신문, 밀양캘리그라피협회, 창작집단 아투지, 밀양연극촌 등의 기관 단체가 참여했다.

전 공연 일반 1만 원, 학생 5000. 문의 : 055-359-4543, 010-6298-1228, 010-3878-0881.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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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본 썰과 밸 상관이 없음.)


한가한 토요일 아침, 심심풀이 시간죽이기 삼아 경남의 3개 신문사 사설들은 뭘 담았는지 디비본다. 박근혜 탄핵이라는 전국적 이슈가 가정의 밥상머리에까지 점령한 터라 지역 신문사에서 썰을 풀만한 별스런 이바구가 있겠나 싶긴 하다.


2월 27일


<경남신문>


우선 그래도 경남에선 부수가 가장 많다는 경남신문부터 디비보자면, 지난 월요일 '증가하는 학교 성폭력, 예방교육 내실화를'이란 사설이다.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학생들이 가족이나 보호자에게 알리는 경우도 초등학생이 36% 정도인데 중학생 41% 고등학생 46%는 그냥 당하기만 하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다고 답해 2차 피해 발생을 우려하면서 토론, 상황극 등을 통한 예방교육을 철저히 해야한단 주장이다. 두 번째 사설 '창원시 올해 투자 유치, 문제는 실현성이다' 투자 실현성을 다뤘다.


<경남도민일보>


'초읽기 들어간 탄핵심판'. 헌재의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일에 맞춘 사설이다. 법 정의를 훼손하는 책동에 대한 우려와 탄핵 후 정치적 안정을 강조했다. 또 하나의 사설 '쓰러지는 창업기업 대책 있나'는 동남지방통계청 발표 기업생명 행정통계를 근거로 쓴 사설인데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의 절실함을 언급했다. 동시에 총체적 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일자리나누기 등 사회적 타협과 경제민주화 실현 등을 주장했다.


<경남일보>


'헌재 결정에 승복하는 성숙한 모습 필요'. 경남도민일보와 마찬가지로 헌재 최종 변론을 계기로 쓴 사설이다. 각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헌재 결정에 대해 무조건 승복을 천명할 것을 주장했다. '다문화교육센터, 공교육 희망의 사다리가 되길' 사설은 일각에서 아직 반다문화정서가 있다는 것을 언급하고 다문화정책의 발상전환을 요구했다. 어떻게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는 부분은 밝히지 않았다.


2월 28일 


<경남신문>


'3인 구급대 적어 심폐소생률 낮은 경남'. 서울과 광주, 부산은 지난해 구급대 3인체제 100% 구축했는데 경남은 10%밖에 안된다며 경남의 경우 계획대로라면 2019년에 50%가 되는데 인명을 다루는 응급상황에서 효과가 검증됐다면 예산타령으로 더디게 진행할 일이 아님을 꼬집었다. '특검 마침표,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해야'에서 경남신문은 국정농단의 실체적 진실규명을 위한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해 유정의 미를 거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도민일보>


'문화재 복원관리 제대로 해야 한다' 합포성지를 두고 쓴 사설이다. 하도 관리가 안 되니 비행청소년들의 놀이터가 되었다는 점과 복원 시 원래 성을 이루었던 돌을 마산만 매립에 떠버리는 바람에 외부의 돌을 사용한 것도 주민들의 불만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래서 경남도민일보는 이참에 주민이 참여하는 문화정책을 주문했다. '탄핵정국 후 줄다리기 한판으로 갈등 해소를' 이 사설은 의령큰줄땡기기 행사 개최를 계기로 탄핵정국 후에 화합의 상징인 줄다리기를 통해 갈등을 풀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남일보>


'한국당-바른정당, 영남 텃밭서 자객-특공대 맞불전' 보수단일화 압박을 예상하고 자당의 우위를 내세워 아웅다툼하는 두 보수당의 적자 싸움으로 해석하고 있는 사설이다. 어쩌란 건지... '거제∙통영 조선업계 위기, 도약 발판으로 삼아야' 최근 수주 소식을 계기로 희망섞인 전망을 다뤘다.


3월 2일 


<경남신문>


'남해안 관광 활성화 다음 정부도 차질없이' 정치적인 이유로 주민들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지 말라는 경고성 사설이다. '흔들리는 창원산단, 역외이전 현상 심각'은 성장률 둔화로 창원의 기업들이 빠져나가는 현상을 다룬 것인데 이우배 인제대 교수의 제안을 대신해 주장했다. 국제경영정보센터 설립과 일보 지역의 고밀도 복합용도 개발 허용 등이 필요하다고. 


<경남도민일보>


'홍 지사 수신부터 필요하다' 홍 지사가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표현한 막말을 언급한 사설이다. 자신의 입신을 위해 다른 이를 아무렇게나 해코지해도 된다는 행태는 사회 질서와 도덕 규범을 해친다며 질타했다. '해수부 일방통행식 행정, 이제는 중단하라' EEZ(배타적 경제수역) 내 바닷모래 채취가 어민 생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데 해양수산부가 건설업체 손을 들어준 것을 질타한 사설이다.


<경남일보>


경남일보도 바닷모래 사설을 다뤘다. '바닷모래 채취 연장, 목숨 건 저항 갈등 해법 없나' 정부의 무계획 무대책을 바판했다. '4차 산업혁명이 관건'은 급변하는 산업구조를 스웨덴 말뫼의 사례를 인용해 위기를 기회고 바꾼 지혜를 배우잔 내용이다.


3월 3일


<경남신문>


'개교 무산된 영국 에버딘대학 하동캠퍼스' 해양플랜트산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경남으로선 에버딘 대학 캠퍼스가 올해 개교하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겠다. 78명 정원에 고작 46명 지원이었으니. 경남신문은 도의 치밀하지 못한 점을 꼬집었다. 전면 재검토까지 거론했다. '정치권 노력 절실한 거제 조선산업 회생' 이 사설을 통해 여야를 불문하고 모든 정치권이 나서서 조선산업 회생에 노력을 다해줄것을 주문했다.


<경남도민일보>


'끝나지 않은 싸움, 밀양 송전탑' 전국 초고압 송전탑 피해주민들이 국회에다 실태조사, 보상, 관련 법률 개정 등을 요구한 사안을 두고 이번에야말로 지상 초고압 송전탑의 허실을 규명할 때라며 국가 전력정책이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요구했다. 또 '정부를 부끄럽게 하는 진주기림비'는 진주교육청에 세워진 평화기림상을 두고 이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내어 세워졌다며 전국에도 이런 평화기림상이 세워질 것을 기대하면서 박종훈 교육감의 의지도 옹호했다. 


<경남일보>


'청산해야 할 국가의 빚' 보도연맹 사건으로 민간인이 대량 학살당한 역사적 사실에 대해 이제는 국가가 유족의 주장에 귀를 기울일 것을 요구한 사설이다. '진주에 위안부 피해자 위로하는 평화기림상 의미' 전국에 약 60곳의 기림상이 있지만 시민들의 자발적 동참으로 이루어진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하고 일본의 진심된 사죄를 받을 때까지 전국 곳곳에서 '평화기림상'이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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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문화재단이 주최한 화요명작예술감상회 2월 프로그램 '재미있는 연극이야기' 마지막 강연은 '드라마 재미있게 보기'다. TV 드라마를 볼 때 그냥 스토리에 빠져 예사로 본다하지만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들의 구조화된 특성이나 극의 이론적 배경, 장르적 특성 등을 알고 보면 보는 재미도 더할 듯 싶다. 보는 재미란게 아무래도 아는만큼 더해지는 법이니까.


단적으로 예를 하나 들자면, 국악을 재미있어 하는 사람 솔직히 별로 없을 것이다. 팝송이나 힙합 같은 장르는 처음 접해도 그 자극성 때문에 혹할 수 있지만 국악 중에서도 가곡이란 장르는 아무것도 모른 채 관람하게 되면 10분도 안 되어 온몸에 좀이 쑤시기 시작할 것이다. 체험해봐서 안다.


그런데 가곡의 탄생 배경부터 소리를 하는 방법, 시조(시절가조)와의 유사성, 남자가 부르는 노래, 여자가 부르는 노래, 노래의 내용 등등을 알고 들으면 마음이 평상심을 찾으면서 은은한 차향이 콧속으로 스며드는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다. 가곡전수관에서 공연을 몇 번 보면서 그것을 느꼈다. 이해를 하고 느끼는 것, 그것만큼 만족스런 감흥은 없다.




드라마 역시 그러하다. 무작정 극속으로 빨려들어가 저놈이 죽일놈이니 저 아가 불쌍해서 어짜노만 할 게 아니라 프로타고니스트(주인공)의 주변엔 어떤 인물(포일)이 있고 악역을 맡은 안타고니스트의 주변엔 또 어떤 포일들이 분포하는지 분석해보고 그 서로간의 역학관계도 분석해보면, 대체로 어떤 틀이 짜여지는데 그것을 이해하게 되면 극 전체의 줄거리를 하나의 도식으로 그림마저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컨벤션'이라는 개념에 대해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겠다. '약속' '협약' 뭐 그런 뜻이겠다. 창원컨벤션센터를 떠올려도 뭐 상관없다. 연극에서 그 컨벤션은 무대 위에 아파트를 세울 수도 없고 비행기를 들여놓을 수도 없고 살아있는 것이라도 말이나 호랑이, 하마 등등을 올려놓을 수 없다. 그것은 배우도 알고 관객도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극의 전개상 말이 필요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승마협회에다 이야기 잘 해서 훈련된 말을 데려온다? 그것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말을 무대 위에 세운 순간 연극은 막을 내려야 할 것이다. 대신할 뭔가가 필요하다. 흔히 보던 장면이 떠오른다. 말 인형을 몸에 끼우고 타고다니는 듯이 연기를 하면 된다. 아니면 따로 말 인형을 만들어 손으로 적절히 연기해도 되고 아니면 탈춤의 경우처럼 탈을 만들어 사람이 들어가 말처럼 연기해도 될 것이다. 이것을 두고 "에이, 거짓말! 순 가짜잖아."라고 할 관객은 아무도 없다. 모두 그 오브제들이 말이라고 여긴다는 것이다. 이것이 '컨벤션'이다.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연극에선 특히 '컨벤션'이란 장치가 더욱 필요하다. 이날 본 영상 중에 <부산행>이라는 일부 장면을 봤다. 기차를 따라잡으려고 아이를 안은 공유가 사력을 다해 뛰어가고 뒤에는 좀비들이 미친듯이 달려오는 긴박한 장면. 이 영상과 함께 컨벤션 장치를 극대화한 유럽의 코믹한 마임이었다. 바람이 불고 기차가 움직이는 것을 움직임으로 그럴싸하게 표현하였다. 기차는 없지만 누가 봐도 달리는 기차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임을 모르는 관객은 없다.


일단 컨벤션이란 연극의 장치에 대한 이해는 이정도로 넘어가고 몇 편의 드라마를 보면서 인물 구성과 플롯의 형태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 부분은 사실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 앞서 언급했듯이 선한 주인공, 악한 주인공, 그리고 선한 주인공을 둘러싼 인물들, 악한 주인공을 둘러싼 인물들. 그리고 그들 간의 상관관계. 또 하나 이 인물들 사이에, 특히 현대물에선 빠지지 않는 캐릭터가 있다. 큰틀의 줄거리에 논리적, 합리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극의 재미를 살리는 플롯이다. 이를 코믹 릴리프라고 한다.


인터넷에서 '코믹릴리프'에 대해 검색을 해보니 '비극이나 진실한 테마를 가진 희곡에 삽입하여 관객의 정서적인 긴장을 일시적으로 풀기 위한 희극적 장면 또는 사건.'(두산백과)이라고 돼 있다. 또 '이것으로 다음에 전개되는 긴장된 행동이 보다 더 효과적이며 인상적일 수 있다. 소포클레스가 <안티고네>에서 호위병을 묘사하는 데 사용한 수법이 연극사 최초로 사용한 코믹릴리프라고 일컬어진다.'라고 적혀 있다. 흠. 현대극만의 특성이 아니구만. 요새 영화만 보니 지식의 착각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 그리스 시대에서도 좀 살고 그랬어야 하는데...


드라마는 주인공의 캐릭터가 선명한 몇 작품들을 짧게 감상했는데 <또 오해영><도깨비>... 그런데 <피고인>을 봤는지 기억이 안 난다. 문제는 내가 TV를 안 보니까 당장 짧막한 영상에서 주인공들의 성향은 눈치를 채겠는데, 주인공 주변의 캐릭터들이 어떤 연결고리고 동조와 갈등 관계를 이루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단 것이다. 오늘의 결론 "TV도 좀 보고 살자".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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