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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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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본 썰과 밸 상관이 없음.)


한가한 토요일 아침, 심심풀이 시간죽이기 삼아 경남의 3개 신문사 사설들은 뭘 담았는지 디비본다. 박근혜 탄핵이라는 전국적 이슈가 가정의 밥상머리에까지 점령한 터라 지역 신문사에서 썰을 풀만한 별스런 이바구가 있겠나 싶긴 하다.


2월 27일


<경남신문>


우선 그래도 경남에선 부수가 가장 많다는 경남신문부터 디비보자면, 지난 월요일 '증가하는 학교 성폭력, 예방교육 내실화를'이란 사설이다.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학생들이 가족이나 보호자에게 알리는 경우도 초등학생이 36% 정도인데 중학생 41% 고등학생 46%는 그냥 당하기만 하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다고 답해 2차 피해 발생을 우려하면서 토론, 상황극 등을 통한 예방교육을 철저히 해야한단 주장이다. 두 번째 사설 '창원시 올해 투자 유치, 문제는 실현성이다' 투자 실현성을 다뤘다.


<경남도민일보>


'초읽기 들어간 탄핵심판'. 헌재의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일에 맞춘 사설이다. 법 정의를 훼손하는 책동에 대한 우려와 탄핵 후 정치적 안정을 강조했다. 또 하나의 사설 '쓰러지는 창업기업 대책 있나'는 동남지방통계청 발표 기업생명 행정통계를 근거로 쓴 사설인데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의 절실함을 언급했다. 동시에 총체적 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일자리나누기 등 사회적 타협과 경제민주화 실현 등을 주장했다.


<경남일보>


'헌재 결정에 승복하는 성숙한 모습 필요'. 경남도민일보와 마찬가지로 헌재 최종 변론을 계기로 쓴 사설이다. 각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헌재 결정에 대해 무조건 승복을 천명할 것을 주장했다. '다문화교육센터, 공교육 희망의 사다리가 되길' 사설은 일각에서 아직 반다문화정서가 있다는 것을 언급하고 다문화정책의 발상전환을 요구했다. 어떻게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는 부분은 밝히지 않았다.


2월 28일 


<경남신문>


'3인 구급대 적어 심폐소생률 낮은 경남'. 서울과 광주, 부산은 지난해 구급대 3인체제 100% 구축했는데 경남은 10%밖에 안된다며 경남의 경우 계획대로라면 2019년에 50%가 되는데 인명을 다루는 응급상황에서 효과가 검증됐다면 예산타령으로 더디게 진행할 일이 아님을 꼬집었다. '특검 마침표,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해야'에서 경남신문은 국정농단의 실체적 진실규명을 위한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해 유정의 미를 거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도민일보>


'문화재 복원관리 제대로 해야 한다' 합포성지를 두고 쓴 사설이다. 하도 관리가 안 되니 비행청소년들의 놀이터가 되었다는 점과 복원 시 원래 성을 이루었던 돌을 마산만 매립에 떠버리는 바람에 외부의 돌을 사용한 것도 주민들의 불만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래서 경남도민일보는 이참에 주민이 참여하는 문화정책을 주문했다. '탄핵정국 후 줄다리기 한판으로 갈등 해소를' 이 사설은 의령큰줄땡기기 행사 개최를 계기로 탄핵정국 후에 화합의 상징인 줄다리기를 통해 갈등을 풀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남일보>


'한국당-바른정당, 영남 텃밭서 자객-특공대 맞불전' 보수단일화 압박을 예상하고 자당의 우위를 내세워 아웅다툼하는 두 보수당의 적자 싸움으로 해석하고 있는 사설이다. 어쩌란 건지... '거제∙통영 조선업계 위기, 도약 발판으로 삼아야' 최근 수주 소식을 계기로 희망섞인 전망을 다뤘다.


3월 2일 


<경남신문>


'남해안 관광 활성화 다음 정부도 차질없이' 정치적인 이유로 주민들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지 말라는 경고성 사설이다. '흔들리는 창원산단, 역외이전 현상 심각'은 성장률 둔화로 창원의 기업들이 빠져나가는 현상을 다룬 것인데 이우배 인제대 교수의 제안을 대신해 주장했다. 국제경영정보센터 설립과 일보 지역의 고밀도 복합용도 개발 허용 등이 필요하다고. 


<경남도민일보>


'홍 지사 수신부터 필요하다' 홍 지사가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표현한 막말을 언급한 사설이다. 자신의 입신을 위해 다른 이를 아무렇게나 해코지해도 된다는 행태는 사회 질서와 도덕 규범을 해친다며 질타했다. '해수부 일방통행식 행정, 이제는 중단하라' EEZ(배타적 경제수역) 내 바닷모래 채취가 어민 생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데 해양수산부가 건설업체 손을 들어준 것을 질타한 사설이다.


<경남일보>


경남일보도 바닷모래 사설을 다뤘다. '바닷모래 채취 연장, 목숨 건 저항 갈등 해법 없나' 정부의 무계획 무대책을 바판했다. '4차 산업혁명이 관건'은 급변하는 산업구조를 스웨덴 말뫼의 사례를 인용해 위기를 기회고 바꾼 지혜를 배우잔 내용이다.


3월 3일


<경남신문>


'개교 무산된 영국 에버딘대학 하동캠퍼스' 해양플랜트산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경남으로선 에버딘 대학 캠퍼스가 올해 개교하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겠다. 78명 정원에 고작 46명 지원이었으니. 경남신문은 도의 치밀하지 못한 점을 꼬집었다. 전면 재검토까지 거론했다. '정치권 노력 절실한 거제 조선산업 회생' 이 사설을 통해 여야를 불문하고 모든 정치권이 나서서 조선산업 회생에 노력을 다해줄것을 주문했다.


<경남도민일보>


'끝나지 않은 싸움, 밀양 송전탑' 전국 초고압 송전탑 피해주민들이 국회에다 실태조사, 보상, 관련 법률 개정 등을 요구한 사안을 두고 이번에야말로 지상 초고압 송전탑의 허실을 규명할 때라며 국가 전력정책이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요구했다. 또 '정부를 부끄럽게 하는 진주기림비'는 진주교육청에 세워진 평화기림상을 두고 이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내어 세워졌다며 전국에도 이런 평화기림상이 세워질 것을 기대하면서 박종훈 교육감의 의지도 옹호했다. 


<경남일보>


'청산해야 할 국가의 빚' 보도연맹 사건으로 민간인이 대량 학살당한 역사적 사실에 대해 이제는 국가가 유족의 주장에 귀를 기울일 것을 요구한 사설이다. '진주에 위안부 피해자 위로하는 평화기림상 의미' 전국에 약 60곳의 기림상이 있지만 시민들의 자발적 동참으로 이루어진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하고 일본의 진심된 사죄를 받을 때까지 전국 곳곳에서 '평화기림상'이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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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문화재단이 주최한 화요명작예술감상회 2월 프로그램 '재미있는 연극이야기' 마지막 강연은 '드라마 재미있게 보기'다. TV 드라마를 볼 때 그냥 스토리에 빠져 예사로 본다하지만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들의 구조화된 특성이나 극의 이론적 배경, 장르적 특성 등을 알고 보면 보는 재미도 더할 듯 싶다. 보는 재미란게 아무래도 아는만큼 더해지는 법이니까.


단적으로 예를 하나 들자면, 국악을 재미있어 하는 사람 솔직히 별로 없을 것이다. 팝송이나 힙합 같은 장르는 처음 접해도 그 자극성 때문에 혹할 수 있지만 국악 중에서도 가곡이란 장르는 아무것도 모른 채 관람하게 되면 10분도 안 되어 온몸에 좀이 쑤시기 시작할 것이다. 체험해봐서 안다.


그런데 가곡의 탄생 배경부터 소리를 하는 방법, 시조(시절가조)와의 유사성, 남자가 부르는 노래, 여자가 부르는 노래, 노래의 내용 등등을 알고 들으면 마음이 평상심을 찾으면서 은은한 차향이 콧속으로 스며드는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다. 가곡전수관에서 공연을 몇 번 보면서 그것을 느꼈다. 이해를 하고 느끼는 것, 그것만큼 만족스런 감흥은 없다.




드라마 역시 그러하다. 무작정 극속으로 빨려들어가 저놈이 죽일놈이니 저 아가 불쌍해서 어짜노만 할 게 아니라 프로타고니스트(주인공)의 주변엔 어떤 인물(포일)이 있고 악역을 맡은 안타고니스트의 주변엔 또 어떤 포일들이 분포하는지 분석해보고 그 서로간의 역학관계도 분석해보면, 대체로 어떤 틀이 짜여지는데 그것을 이해하게 되면 극 전체의 줄거리를 하나의 도식으로 그림마저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컨벤션'이라는 개념에 대해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겠다. '약속' '협약' 뭐 그런 뜻이겠다. 창원컨벤션센터를 떠올려도 뭐 상관없다. 연극에서 그 컨벤션은 무대 위에 아파트를 세울 수도 없고 비행기를 들여놓을 수도 없고 살아있는 것이라도 말이나 호랑이, 하마 등등을 올려놓을 수 없다. 그것은 배우도 알고 관객도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극의 전개상 말이 필요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승마협회에다 이야기 잘 해서 훈련된 말을 데려온다? 그것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말을 무대 위에 세운 순간 연극은 막을 내려야 할 것이다. 대신할 뭔가가 필요하다. 흔히 보던 장면이 떠오른다. 말 인형을 몸에 끼우고 타고다니는 듯이 연기를 하면 된다. 아니면 따로 말 인형을 만들어 손으로 적절히 연기해도 되고 아니면 탈춤의 경우처럼 탈을 만들어 사람이 들어가 말처럼 연기해도 될 것이다. 이것을 두고 "에이, 거짓말! 순 가짜잖아."라고 할 관객은 아무도 없다. 모두 그 오브제들이 말이라고 여긴다는 것이다. 이것이 '컨벤션'이다.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연극에선 특히 '컨벤션'이란 장치가 더욱 필요하다. 이날 본 영상 중에 <부산행>이라는 일부 장면을 봤다. 기차를 따라잡으려고 아이를 안은 공유가 사력을 다해 뛰어가고 뒤에는 좀비들이 미친듯이 달려오는 긴박한 장면. 이 영상과 함께 컨벤션 장치를 극대화한 유럽의 코믹한 마임이었다. 바람이 불고 기차가 움직이는 것을 움직임으로 그럴싸하게 표현하였다. 기차는 없지만 누가 봐도 달리는 기차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임을 모르는 관객은 없다.


일단 컨벤션이란 연극의 장치에 대한 이해는 이정도로 넘어가고 몇 편의 드라마를 보면서 인물 구성과 플롯의 형태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 부분은 사실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 앞서 언급했듯이 선한 주인공, 악한 주인공, 그리고 선한 주인공을 둘러싼 인물들, 악한 주인공을 둘러싼 인물들. 그리고 그들 간의 상관관계. 또 하나 이 인물들 사이에, 특히 현대물에선 빠지지 않는 캐릭터가 있다. 큰틀의 줄거리에 논리적, 합리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극의 재미를 살리는 플롯이다. 이를 코믹 릴리프라고 한다.


인터넷에서 '코믹릴리프'에 대해 검색을 해보니 '비극이나 진실한 테마를 가진 희곡에 삽입하여 관객의 정서적인 긴장을 일시적으로 풀기 위한 희극적 장면 또는 사건.'(두산백과)이라고 돼 있다. 또 '이것으로 다음에 전개되는 긴장된 행동이 보다 더 효과적이며 인상적일 수 있다. 소포클레스가 <안티고네>에서 호위병을 묘사하는 데 사용한 수법이 연극사 최초로 사용한 코믹릴리프라고 일컬어진다.'라고 적혀 있다. 흠. 현대극만의 특성이 아니구만. 요새 영화만 보니 지식의 착각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 그리스 시대에서도 좀 살고 그랬어야 하는데...


드라마는 주인공의 캐릭터가 선명한 몇 작품들을 짧게 감상했는데 <또 오해영><도깨비>... 그런데 <피고인>을 봤는지 기억이 안 난다. 문제는 내가 TV를 안 보니까 당장 짧막한 영상에서 주인공들의 성향은 눈치를 채겠는데, 주인공 주변의 캐릭터들이 어떤 연결고리고 동조와 갈등 관계를 이루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단 것이다. 오늘의 결론 "TV도 좀 보고 살자".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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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어서...란 핑계를 많이 댄다. 그런데 이 핑계는 참으로 구차하다. 딱 두 가지 핑계를 댈 수 있다. "다른 것을 먼저 하느라 밀려서" 혹은 "게을러서" 이렇게 변명을 하면 인정이 된다. 그런데 참 사람이란게 비겁한 동물이어서... 그럼에도 끝까지 자신의 잘못이 아닌양 핑계를 대지.


솔직히 뮤지컬을 다룬 화요명작예술감상회 3강은 쉽게 접한, 혹은 접하기 쉬운 작품들이라 기록으로 남길 만한 새로운 지식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소개된 <캣츠>나 <오페라의 유령>, <노트르담 드 파리>는 지금도 진행형인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모두 직접 공연장에 가서 본 적은 없지만 영상을 통해 접했던 작품들이다.




뮤지컬은 우리식 표현으로 바꾸면 음악극이다. 아님 노래극? 대사를 노래로 치환해서 읊어대고 춤을 곁들이니 재미가 있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기본적인 스토리라인이 탄탄해야 하지만서도.


여기서 잠깐 다 아는 상식이지만 간단히 뮤지컬의 탄생 배경을 언급하자면, 오페라에서 비롯됐다. 오페라는 또 어디서 시작됐나 하고 기원에 기원을 따져들어가면 한도 끝도 없을 테니 정말 간략히 말해서 오페라 막간극에서 비롯됐다고 표현하면 알아듣기 쉽겠다.


말하자면 그렇다. 오페라란 게 참 재미도 없어서(베르디 어르신껜 죄송한 말이지만), 재미도 없는게 길기도 길었다. 그러다 보니 막을 나눴는데 막간에 잠시 쉬는 동안 화장실 안 가고 빤히 무대를 쳐다보고 있는 관객들을 위해 허접한(?) 막간극을 올렸다. 뭐 재담 정도의 수준이었는데 이게 의외로 히트를 친 것이다. 음악도 넣고 춤도 덧붙여 공연하다 보니 재미가 있어서 오히려 오페라보다 이 막간극을 보려고 극장을 찾는 사람이 있다 할 정도였단다.


그렇게 조금씩 발전하면서 독립 장르로 탄생한 것이 뮤지컬이다. 개천에서 용난 거임? 지금은 오페라만큼 뮤지컬도 관람료가 비싸다. 어지간한 집안 살림을 사는 도시사람들로선 관람이란 게 언간생심이다. 뮤지컬의 규모를 오페라 수준을 끌어올려서 그런지 제작비도 만만찮다. 그러니 관람 한 번 하는데 5만~10만원이 제작자 입장에서 보면 큰돈이 아니다. 저예산 뮤지컬도 많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


어쨌든 지난 주 배운 뮤지컬 이론 살펴보자.


1. 서곡 : 영어로 자판 바꿔 쓰기 귀찮아서(아, 어쩔 수 없는 귀차니즘이란) 그대로 표기하면, 오버추어라고 하는데 극이 시작하기 전에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것이다. 뮤지컬에도 이런 형식이 적용되는 게 많다. 본 게임 시작하기 전에 음악부터 쫙 깔리면서 분위기 잡는 거지. 뭐 영화에서도 이런 프롤로그가 많지 않던가.


2. 오프닝 넘버 : 오프닝 코러스라고도 한다. 대체로 서곡이 끝난 뒤 연주되는 곡을 일컫는데 주로 합창으로 이루어진다.


3. 제시 : 익스포지션. 발음이 맞나 모르겠다. 앞으로 진행될 극중 상황 이전에 어떤 배경과 상황이 선행되었는가를 설명해주는 것이란다. 살짝 이해가 어려운데... 찾아보기 귀찮네. 깊은 지식은 담에.


4. 프로덕션 넘버 : 대체로 1막 중간 부분 그리고 1막의 끝에 나오는 곡이다.


5. 반복 연주 : 극의 중요한 순간에 앞에 연주되었던 곡이 다시 나오는 것이다. 이건 지난 1월 <사운드 오브 뮤직>을 공연하면서 느낀 바 있다. 주제곡이 극의 처음과 중간에 다시 연주되고 곡이름이 퍼뜩 생각나질 않는데... 두번 연주된 곡이 있었다. 이런 걸 프로덕션 넘버라고 하는구나. 뮤지컬 배우로 뛰었으면서 그것도 몰랐다니.


6. 쇼 스토퍼 : 뮤지컬에서 유머러스한 노래나 연기를 삽입시켜 일종의 기분 전환 역할을 하는 부분. 전체 스토리 맥락에서 조금 벗어나더라도 코믹장면을 넣어 극의 재미를 더하는 장치라고 보면 되겠다. 아... 엊그제 화요명작감상회에서 이런 역할의 배역을 뭐라 하는 걸 들었는데... 자료 잠깐... 찾았다. '코믹 릴리프'.


7. 아리아 : 뮤지컬에도 아리아가 있군. 뮤지컬의 백미로 일컬어지며 흔히 남녀 주인공의 사랑의 환희나 사랑의 비극, 작품의 주제를 담고 있는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연주되며 이중창이 대부분이란다. 아리아 하면 생각나는 노래,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에 나오는 칼라프가 부르는 '공주는 잠못 이루고'가 떠오른다. 세계적 성악가 파바로티가 불러 유명해졌고 우리나라 영화 <파파로티>에도 등장, 또 핸드폰판매원 폴포츠가 불러 명성을 얻기도 한 그 곡이다. 저거 말로 '네순 도르마'.


8. 마지막으로 커튼 콜 : 예전엔 그저 막이 내리거나 닫히면 배우들끼리 손잡고 인사하는 게 다였는데, 요샌 온갖 춤을 추기도 하고 개인기를 보이기도 하고 각기 독특한 퍼포먼스를 하면서 인사를 한다. 앞으로 무대에 설일 많을 테니 그것 연구 좀 해봐야겠다.


4강 '드라마 보기'까지 한 번에 쓸어담으려 했는데.. 이놈의 썰이 푸는 중에 가차없이 끊어지지가 않아 글이 장강을 이루었으니 할 수 없다. 4강은 다음 편에.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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