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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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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02:51




이 그림은 중학생 누나의 그림을 보고 자극을 받은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그린 그림입니다.

평소 공부하기 싫어하고 언제쯤 게임을 할 수 있을까 학수고대만 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집 머스마는 제 누나가 그린 그림이< 경남도민일보>에 실린 것을 보고 엄청 부러워 했습니다.

제 누나는 문근영 팬인데 얼마전 TV <바람의 화원>에서 문근영이 신윤복 역으로 나와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고 단오풍정이나 미인도 등을 제법 흉내내어 그렸습니다. 그림이 보아줄 만하다 싶어 블로그에 올렸더니 신문에서 또한 실리게 되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둘째아이는 "원래 내가 그림을 잘 그리는 데, 아이참!" 하면서 크로키 책을 꺼내드는 것입니다. 자신이 그림을 잘 그린다고 믿는 이유는, 만화영화를 너무 많이 봐와서 그런지 툭하면 로봇이나 마녀 같은 그림을 그려서 보여주곤 했는데 그때마다 "잘그렸네"하고 칭찬을 해주었거든요.

아들이 아무리 그림을 많이 그려와도 블로그에 올린 적이 없었는데 누나는 그림 몇 개 그리지도 않았는데도 아빠가 사진을 찍어서 올리니 은근히 경쟁심이 일어난 게지요.

크로키 책을 제방에 가지고 들어가더니 한 시간도 되지 않아서 연습장을 가져왔습니다.
"뭔데?"
"그림 그렸어요. 보세요!"

이 녀석 한 시간밖에 되지 않은 시간에 그림을 무려 열 서너개를 그렸더군요. 누나 흉내를 내어 그림마다 아래쪽에 낙관이랍시고 빨간 색으로 그려넣기도 했고요.

지금은 이번에 이사를 해서 전학을 하게 되었는데 내일 학교를 떠나면서 친구들에게 남길 그림을 그리고 있답니다. 어깨너머 스케치한 것을 보니 자화상에 말풍선을 여러개 넣어 친구들에게 전할 모양입니다.

둘째가 엎드려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으니 3살 먹은 막내 또한 이면지 한 장을 꺼내서 오빠의 연필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이런 현상이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덕분에 블로그에 글을 올릴 시간도 생기니 말입니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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