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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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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낼모레가 세계여성의 날이어서, 게다가 내가 경남도 양성평등위원회 위원인데다 엊그제 도청서 양성평등기본계획 민관토론회 '남녀평등 실질지원' 분야 토론까지 한 터이기도 해서 성평등으로 글을 쓰고자 맘을 잡았더랬다.


그렇게 주제를 잡고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았는데... 거참... 머릿 속에는 지난 3.1절 옆지기, 큰딸과 함께 본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자꾸 눈에 어른거려 손가락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참 무지하게도 오랫동안 형태만 달랐을 뿐 여전히 짓밟힌 채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각성이 일었다. 내가 일부러는 아니었음에도 수년간 애국가를 전혀 제창하지 않았던 것은 그런 반발DNA가 알게모르게 발동했기 때문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동족을 핍박했던 친일의 벼슬이 어째서 광복 세상에서도 여전히 벼슬이었는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은 부조리 현상. 그게 현실었었다니. 그런데 74년이 지난 지금도 친일이 자랑스레 버젓이 활개치는 모습이라니.


그게 슬픈 거다. 다들 포기하고 싶어 한다는 게 슬픈 거다. 자기 것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는 것이 슬픈 거다. 난 에키타이 안의 애국가는 살아 있는 동안에는 부르지 않을 것이다. 대신 독립군이 즐겨 부르던 창가에 실린 독립군가나 애국가사는 부를 것이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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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게 도착했다. 아침에 북미정상회담을 기대에 찬 눈빛을 평소 보지도 않던 TV에 꽂아 넋을 잃었더랬는데... 시간이 어느새 출발할 시점을 넘기고 있었다. 사실 오늘이 목요일이라 내일이 3.1절 아니었으면 일하는 날이다. 3.1절 휴무 결정이 나기 전에 도청에서 연락이 와 참석하지 못한다 했다가 휴간 결정이 나면서 참석 통보를 했더랬다.  후다닥 버스를 타고 주마가편 심정으로 달려, 도착했을 때엔 13분쯤 늦었는데 경발연 심인선 박사가 기본계획을 간략히 소개하고 있었다.


기본정책 소개가 끝나고 1시간동안 분임 토론을 이어갔다. 나는 1조 '남녀평등 실질지원' 관련 토론조에 속했다. 다들 하고싶은 얘기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한 템포도 쉼없이 이어나갔는데 1시간이 금세 지나가버렸다. 나도 두어마디 보태긴 했다만 원래 내가 참여하고픈 토론조는 3조 일가정 균형지원이었다. 다문화 문제도 거기에 있었기 때문인데, 내 의견과 달리 1조에 배속됐다. 내가 양성평등위원이어서 그랬나 싶다.


6개 분임조 토론 내용을 들어보니 다양한 의견들과 지적이 나왔다. 전체로 보면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13분 가량 넘겨서 마쳤다. 그러고 보니 내가 딱 두 시간 회의에 참석한 거구만. ㅋㅋ



경상남도, 양성평등정책 공유 민관합동 토론회 개최

 


- 6대 정책영역별 과제 관련 공무원과 민간 기관․단체 100여 명 참여

- 분임토론과 종합토론 거쳐 정책과제의 구체성과 실효성 확보

 

경상남도가 28일(목)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 공유를 위한 민관 합동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정책과제별 관계공무원과 민간 기관․단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본계획의 6대 정책영역별 분임토론과 종합토론 결과를 공유하고 이에 대해 논의했다.

 

분임토론은 남녀평등 실질지원, 여성일자리 확대, 일과 생활의 균형, 여성안전과 건강증진, 여성대표성 제고, 성평등 추진체계 구축 등 6개 정책영역으로 나눠 실시됐다. 그리고 토론을 촉진하고 구체적인 토론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전문가 6명을 퍼실리테이터로 배치했다.

 

먼저, 참가자들은 경상남도에서 수립한 양성평등정책 5개년(2018~2022) 기본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신규과제 31건과 10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집중토론을 벌였다.

 

토론에 참가한 과제담당 공무원들은 소관 과제의 추진방향을 설명한 뒤 민간인 참가자들과 현장감 있는 토론을 이어가며 정책과제를 구체화했다. 특히 토론과정에서는 기본계획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관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각계각층이 협력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은 권희경 창원대교수를 좌장으로 분임토론을 주재한 6명의 퍼실리테이터가 각 분임별로 토론한 결과를 발표하고 상호 토론했다.

 

참가자들은 각 영역별 토론결과를 공유하며 활발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고, 앞으로 정책과제를 추진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100년 동안 국권회복과 산업화․민주화를 거쳐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발전하기까지 남성중심 문화 속에 여성들의 희생과 차별이 너무 컸다”며 “이제는 성평등이 시대정신이자 과제이므로 오늘 토론회에서 기본계획의 실효성을 높여 모든 영역에서 성평등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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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경남도내 각 시군을 돌아가며 진행하는 경남연극제, 올해는 제37회를 맞았고 사천에서 개최된다. 사천은 또한 연극협회 경남지회장이 소속된 곳이라 지회장 처지에선 남다를 수 있겠다.


경남연극제는 도내 각 지부에서 한 작품씩 출품해 경연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경남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으면 한국연극제에 나가게 된다. 진주서 열린 지난해엔 거제 예도의 <나르는 원더우먼>이 한국연극제로 날아가 금상을 거머쥐었다. 여튼 이삼우 감독 잘놀긴 잘놀아.


3월 8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연극제는 슬로건을 '다시, 삶을 노래하다'로 정했다. 다시, 삶을 노래하다... 뭔가 침체됐던 분위기가 깨어지면서 활기를 느끼게 하는 표현이다. 집행위원회는 "우리네 세상살이가 삭막하고 별볼일 없고 초라하더라도 이번 연극제를 통해 삶 속에 숨겨진 가치와 희망, 아름다움, 고귀함을 찾아보자는 뜻에서 지은 주제"라고 했다.




집행부는 이번 연극제의 특징을 희곡상 수상 자격이 있는 작품이 많다는 점을 들었다. 희곡상 자격은 작년 경남연극제 이후의 창작품에게 주어진다는 설명이다. 나도 곧 도전해봐야지... ㅋㅋ. 망상을 꾸게 하는.... 흠흠. 희곡상 해당 작품들 면면을 보니 경남서 굵직한 작품들을 생산한 작가들이다.


천년의 마블(사천 극단 장자번덕, 정가람 작, 이훈호 연출

괴물이라 불리던 사나이(김해 극단 이루마, 김세한 작, 이정유 연출

꽃을 피게 하는 것은(거제 극단 예도, 이선경 작, 이삼우 연출

연못가의 향수(통영 극단 벅수골, 신은수 작, 장창석 연출

그 가게가 위험하다(창원 극단 미소, 장종도 작·연출

제압할 바다 (진해 극단 고도, 차영우 작·연출

투사 어느 시인을 위한 기억(현태영 작, 이종일 연출).




투사는 희곡이 완성되기 전에 읽어봤기 때문에 내용을 대략 알지만, 다른 작품들은 아직 내용을 모른다. 관심가는 작품들도 몇 있다. 앞으로 출품작들을 하나하나 자료를 토대로 소개해볼 요량이다. 게을러서 못하거나 하기 싫어 포기하게 되면 할 수 없구.ㅋㅋ


작년엔 13작품이 올랐는데 올해는 함양지부가 추가되어 14개 작품이 오른다. 일정 기간에 사천문화예술회관과 사천문화원에서 돌아가며 공연이 열린다.


8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다양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엇, 나랑 함께 공연했던 영자 씨도 있네. *^^* 보도자료 내용을 콘트롤 C 콘트롤 V하면, "개막축하공연에는 '퓨전 플라멩코 옴팡'으로 <다시, 삶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준비했다. 그리고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로비에서 펼쳐지는 부대행사로 전통예술원 마루의 '판굿과 잡희', 노는 여자 영자씨의 플라멩코 판, 어쿠스틱 브라더스와 박제광의 노래공연, 이모션트리오의 클래식연주, 마술사 주우혁의 마술, 현대무용단 USD의 춤공연 등이 마련되어 있다. 사천문화원 공연장에서는 지역 가수 박재범과 김기웅의 초청 공연이 펼쳐진다."


문의 : 055-833-0619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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