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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보여주려 빌렸다가 아빠가 다 읽어버린 삼국지 초등학교 2학년이면 아직 책을 읽는 것이 버거울 때일까. 막내는 책읽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마도 TV가 있어서 그럴 것이다. 아이가 최고 좋아하는 것은 스펀지밥인가 하는 애니메이션이다. 등장 캐릭터의 대사도 방정맞고 줄거리도 정신이 없다. 폭력적인 장면도 예사로 나온다. 또 다른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다. 남을 깎아내리는 대사에 자극적인 표현들... 어쨌든 아이에게 재미있는 요소는 갖춘 것들이다. 별로 교육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마냥 못 보게만 할 수는 없다. TV를 없애면 모를까... 한 달 정도 감춰뒀을 땐 아이가 핸드폰에 빠졌다. 핸드폰은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놔뒀더니 결국 책을 가깝게 하기 위한 전략은 실패로 돌아갔다. 도서관에서 아이가 읽을 만한 책을 빌려다주면 그래도 조금 .. 2014. 7. 27.
(전설텔링)신동대전(傳)(6) (전설텔링)신동대전(傳)(6)양산 원동면 선리 영축산 중턱 신동대 굴에 얽힌 전설 (지난 줄거리) 어려서부터 운암도사에게 맡겨져 도술과 무예를 익힌 신동대가 스무 살이 되어 세상에 나왔다가 가장 먼저 받은 느낌은 다른 사람을 괴롭히며 살아가는 왈패들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온갖 비리를 저지르는 자, 그들의 불법과 정의롭지 못한 일에 눈을 감을뿐만 아니라 오히려 비리에 앞장서는 관리들이 세상에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비리가 하층 계급에서부터 상층, 나아가 그것이 왕실에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신동대는 자신의 능력을 안정된 생활을 위해 쓰기보다 사회의 온갖 비리를 척결하는 데 쓰고자 마음을 먹습니다. 관아 형방의 비리가 벽천대감에게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고 벽천대감이 왕실에 상납하려는 뇌물, 즉.. 2014. 7. 25.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 언젠가 영화에서 끝없이 펼쳐진 '해바라기' 밭을 보고선 그냥 뿅간 적있다. 해바라기가 무리지어 있으니 그 장면이 환상적이다. 어렸을 적, 열 살보다 작았던 나이, 진주의 작은 촌마을 평촌에서 해바라기를 보면서 자랐던 적이 있다. 길가에 듬성듬성. 그것조차 아름다웠던 기억이 생생한데... 함안 강주에서 해바라기축제를 한다는 언론의 안내에 그냥, 어쩌면 어린 아이츠럼 마냥 가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둘째 머스마가 빠진 게 아쉽긴 한데... 그림 그리느라 워낙 바쁜 인사라 혼자 빠졌다. 해바라기 동네여서 그런가? 원래 날이 비온 뒤 후텁지근한 현상 때문에 그런가? 너무 더웠다. 그렇게 쨍쨍 내리쬐는 태양볕에도 아랑곳 않고 해바라기들은 여전히 전날 쏟아진 폭우에 맥이 빠져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간간.. 2014. 7. 21.
(전설텔링)신동대전(傳)(5) (전설텔링)신동대전(傳)(5)양산 원동면 선리 영축산 중턱 신동대 굴에 얽힌 전설 (지난 줄거리) 조선 임란 직전의 시기. 역적으로 몰린 신기철 대감의 집안이 풍비박산되고. 부인 박씨는 가까스로 3살 난 아들을 데리고 탈출, 영축산으로 도피합니다. 그러나 뒤에선 관군이 추격해오고.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부인 박씨는 바위굴로 숨어들려다 어떤 사내와 마주칩니다. 워낙 다급한 상황이라 생면부지의 이 중년 남자에게 아들을 맡기고 사라집니다. 그렇게 해서 17년 동안 운암도사는 신동대를 키우게 됩니다. 신동대는 스무 살이 된 해 운암도사를 떠나 하산합니다. 처음 양산읍내로 들어온 신동대, 막손이패의 시비에 휘말리나 오히려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고, 비무대회에 출전했다가 관료들의 비리를 목격하게 됩니다. 비리의 연결고.. 2014. 7. 16.
(전설텔링)신동대전(傳)(4) (전설텔링)신동대전(傳)(4)양산 원동면 선리 영축산 중턱 신동대 굴에 얽힌 전설 (지난줄거리) 신동대가 세 살 때 어머니는 관군에게 쫓겨 영축산 기슭까지 왔습니다. 여기서 운암도사를 만난 신동대의 어머니는 아이만이라도 살리려는 마음으로 대뜸 맡기고 달아납니다. 그렇게 신동대는 운암과 함께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운암은 전국을 떠돌며 자신보다 무예와 도술이 뛰어난 사람을 찾아다녔는데 이 일로 양산에 정착하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 신동대가 스무 살이 되던 해 운암은 신동대에게 하산하라고 합니다. 출세를 해서 행복하게 살라고 이릅니다. 양산 읍내에 첫발을 디딘 신동대에게 막손패거리가 시비를 걸지만 오히려 모두 신동대에게 혼이 납니다. 두목으로 모시겠다는 막손이패를 동생으로 거둬들인 신동대는 비무대회에 출전합니.. 2014. 7. 8.
(전설텔링)신동대전(傳)(3) (전설텔링)신동대전(傳)(3)양산 원동면 선리 영축산 중턱 신동대 굴에 얽힌 전설 (지난줄거리) 3살 때 떠돌이였던 운암도사에게 맡겨진 신동대는 영축산 기슭 바위굴에서 운암과 함께 기거하며 17년 동안 도술과 무예를 익히며 살았습니다. 스무 살이 되던 해 운암은 신동대에게 하산하라고 합니다. 세상에 나가서 새로운 삶을 살라는 것이지요. 스승과 마지막 대련을 끝으로 하산한 신동대는 양산읍내에서 시정잡배인 막손이패를 만납니다. 막손은 신동대에게서 촌티가 나자 호락호락하게 여겨 가진 것을 빼앗으려 듭니다. 하지만, 신동대는 막손이패를 하나 둘 힘도 들이지 않고 쓰러뜨리자 한꺼번에 협공을 펼칩니다. 그래도 역시 신동대를 당해내지 못합니다. 막손이마저 신동대의 손가락 끝에 맥도 못 추고 나가떨어지자 무릎을 꿇고 .. 2014. 7. 1.
(전설텔링)신동대전(傳)(2) (전설텔링)신동대전(傳)(2)양산 원동면 선리 영축산 중턱 신동대 굴에 얽힌 전설 (전편줄거리) 조선 임진란이 일어나기 수년 전. 양산 영축산 운암도사에게서 도술을 익히며 생활하던 신동대는 나이가 스무 살에 이르자 스승으로부터 하산하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스승은 신동대를 옆에 앉히고 과거를 회상합니다. 신동대는 17년 전 무예 강자를 하나 둘 꺾으며 전국을 떠돌던 운암도사에게 맡기었습니다. 관군에게 쫓기던 어떤 여인이 아이의 목숨만이라도 살리고자 운암에게 떠맡기다시피 했던 거지요. 당시 운암도사는 무예 강자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 강자를 만나면 대련을 펼쳐 하나 둘 쓰러뜨려 나갔습니다. 청도를 거쳐 양산으로 가던 중 얼떨결에 아이를 맡게 되었던 것입니다. 운암도사는 이미 전.. 2014. 6. 18.
(전설텔링)신동대전(傳)(1) (전설텔링)신동대전(傳)(1)양산 원동면 선리 영축산 중턱 신동대 굴에 얽힌 전설 2008년 양산문화원에서 발행한 ‘양산고을 옛이야기’에서 신동대 굴에 대한 전설을 기록하면서 그 위치가 신불산 중턱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성지도를 살펴보면 신불산이라기보다 오히려 통도사에 가까운 영축산 줄기에 굴이 있습니다. 이 굴에 가려면 통도사 서축암을 거쳐 서쪽으로 산 능선을 따라 올라가 시살등에서 서북방향으로 30분 정도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면 됩니다. 또 반대 방향에서 오르는 방법도 있습니다. 원동면 통도골을 따라 올라가다 산골이야기라는 펜션 맞은편 등산로를 따라 1시간 정도 올라가면 나오기도 합니다. 이 신동대 굴은 천연석굴입니다. 전설에 나타난 것처럼 신동대라는 사람이 실존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2014. 6. 11.
(전설텔링)우니머니 으르으렁(해설) (전설텔링)우니머니 으르으렁(해설) 이야기 배경이 된 창원시 동읍 자여마을과 정병산 현장을 찾아 이번 전설텔링 ‘우니머니 으르으렁’의 이야기 배경이 된 창원시 의창구 동읍 자여마을은 그렇게 큰 동네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근래에 창원 도심 인구가 확산하면서 도심과 가까운 자여마을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하면서 많은 도심 인구가 옮겨와 살고 있지요. 자여마을은 지역적으로 송정리와 봉산리, 용정리, 단계리를 합쳐 부르는 마을 이름입니다. 옛날 이곳에 자여(自如)역이 있었는데 이를 계기로 자여마을이란 이름이 생겨났다고 해요. ‘호랑이가 된 총각’ 이야기는 독특한 설정 때문인지 많이 알려졌답니다. 처음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현장취재를 염두에 둔 탓인지 과연 이야기에 나오는 호랑이굴이란 게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이.. 2014. 5. 28.
(전설텔링)우니머니 으르으렁(5) (전설텔링)우니머니 으르으렁(5)창원시 동읍 자여마을 뒤 정병산 중턱 바위굴에 얽힌 전설 (지난줄거리) 쇠약한 어머니의 기력을 되살리기 위해 사냥을 시작한 나무꾼 구씨 청년은 사냥꾼 기질이 없어 고라니는커녕 토끼도 한 마리 제대로 잡지 못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바위굴 안에서 산신령을 만나 마법책을 얻게 됩니다. 책에 적힌 주문을 외면 호랑이로 변하는 책이지요. 구씨 청년 호성은 사냥을 하고 싶지만 먼저 사악한 호랑이 세 마리를 먼저 처치해야 합니다. 비음산과 안민고개에서 두 마리를 해치운 호성은 어머니의 기력이 급격히 쇠하자 더는 기다릴 수 없어 고라니 사냥을 시작합니다. 고라니는 호랑이와 격전을 벌이러 다니면서 서식지를 봐놨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사냥을 해 옵니다. 그러던 중 안민고개에서 해치운 호.. 2014. 5. 26.
(전설텔링)우니머니 으르으렁(4) (전설텔링)우니머니 으르으렁(4)창원시 동읍 자여마을 뒤 정병산 중턱 바위굴에 얽힌 전설 (지난 줄거리) 창원 동읍 자여마을 효성이 깊기로 소문이 난 구씨 청년 호성은 산속 동굴에서 산신령님으로부터 마법책을 선물로 받습니다. 어머니의 기력 회복을 위해 사냥을 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 때문이지요. 그 책에 쓰인 주문을 외면 호랑이로 변하게 됩니다. 다시 사람으로 돌아오려면 그 책을 보면서 주문을 외워야 하지요. 그런데 호랑이로 변해 사냥을 하더라도 조건이 있습니다. 먼저 나쁜 호랑이 세 마리를 처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음산 호랑이와 안민고개 호랑이를 처치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그 금기를 잘 지켰지만 어머니의 기력이 급격히 쇠약해지면서 산신령과의 약속을 깨트리게 됩니다. 호성은 호랑이로 변신해 두 호랑이를.. 2014. 5. 15.
(전설텔링)우니머니 으르으렁(3) (전설텔링)우니머니 으르으렁(3)창원시 동읍 자여마을 뒤 정병산 중턱 바위굴에 얽힌 전설 (지난 줄거리) 창원시 동읍 자여마을에 사는 호성이란 청년은 효자입니다. 나무를 해서 연명하는 어려운 살림의 나무꾼이지만 어머니의 끼니를 거르게 하는 일은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사는 청년이지요. 그러나 어머니의 기력이 점차 쇠약해지면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고라니 사냥을 해서 고기요리를 해 드리고 싶은데 고라니를 발견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거니와 사냥을 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루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사냥을 갔지만 결국 실패하고 돌아오는 길, 정병산 중턱 바위굴에서 산신령을 만나게 됩니다. 고라니 사냥을 할 수 있게 호랑이로 변하는 마법 책을 선물 받고는 집에서 책에 쓰인 대로 주문을 읊습니다. “우니머니 머.. 2014. 5. 9.
(전설텔링)우니머니 으르으렁(2) (전설텔링)우니머니 으르으렁(2)창원시 동읍 자여마을 뒤 정병산 중턱 바위굴에 얽힌 전설 (전편 줄거리) 창원 동읍 자여마을 정병산 자락에 효심이 지극한 구씨 청년이 살았습니다. 이 청년은 몸이 기력을 잃고 불편한 어머니를 위해 늘 나무를 해다 봉양을 하고 어머니가 장에 가고 싶다고 하면 지게에 지고 마실을 다녀오기도 하였지요. 하루는 어머니께 고기를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에 토끼를 사냥해서 요리해 올립니다. 그러다가 고라니도 잡아 어머니께 드리고 싶은데 고라니는 좀체 눈에 띄지도 않을뿐더러 잡기도 어렵습니다. 사냥 준비를 해서 아침 일찍 산에 들어가 이산 저산을 헤맸으나 고라니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해가 질 무렵 고라니를 발견하지만 인기척을 느낀 고라니가 도망을 갑니다. 구씨 청년이 뒤쫓아 달려가.. 2014. 4. 24.
(전설텔링)우니머니 으르으렁(1) (전설텔링)우니머니 으르으렁(1)창원시 동읍 자여마을 뒤 정병산 중턱 바위굴에 얽힌 전설 창원시 동읍 자여마을 뒷산에는 언제부턴가 호랑이가 된 구씨 사내의 슬픈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가진 것이 없는 이 젊은 사내는 노모를 봉양하며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노모의 몸이 쇠잔해지자 어찌할 수 없어 여간 마음 아파하지 않았습니다. 노모의 기운을 차리게 하기 위해 뒷산 중턱 바위굴에 들어가 산신령께 빌기로 했지요. 아내에게 노모를 보살펴달라고 맡기고 말이죠. 바위굴 밖에선 늑대가 짖고 호랑이도 사납게 으르렁거려도 꾹 참고 몇 날 며칠을 기도하였습니다. 그러자 마침 산신령이 나타나 책자를 하나 주면서 책을 보고 주문을 외우면 호랑이가 된다고 이르고 고라니를 잡아 어머니께 드리라고 합니다. 산신령은 사내에게.. 2014. 4. 18.
가산오광대, 마산 고성 쪽과 차이 크네 지난 주말 사천 선진리성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 가산오광대 정기공연을 보고 왔다. 마산오광대나 창원오광대, 하기야 이 둘은 거의 유사한 탈의 모양과 스토리를 지녔기 때문에 딱히 분류하기도 애매하지만... 그리고 고성오광대, 나아가 통영오광대와도 상당히 다른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하물며 수영이나 동래야류와도 큰 차이가 있다. 가산은 가면의 특징이나 스토리 구성에서 진주와 조금 닮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역시 스토리 구조에선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날 아쉬운 것은 가산오광대 여섯마당을 모두 시연하지 않았던 점과 마이크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대사를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었던 점이다. 대본이야 언제든 구하려면 구하겠지만... 너무 아쉬워서 다시 공연이 있다면 전 과장을 모두 시연하는지 확인해보고 꼭.. 2014. 4. 9.
연극, 나중에 아주 나중에 할배가 되면 해볼까 경남이야기에 연극 기사를 올렸다. 지지난 주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보았던 '당신만이'와 마찬가지로 늙어서 삶을 되돌아보는 그런 '노인성 연극'이다. 등장인물이 70대니까. 아직 이 연극을 보진 않았지만 소개된 정보로 보아 영감 젊은 시절 연극 배우에 대한 꿈을 접고서 평범한 가장으로 살아온 것에 대해 언급이 있는 모양이다. 연극, 학창시절 잠시 해봤던 것도 내겐 큰 안줏거리인데... 만약 극단 활동까지 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한때는 빠져드는 게 두려워 지레 겁 먹고 탈출하다시피 하며 공연장에 발길을 끊었던 적도 있지만. 그 피를 속일 수 없는 것인지... 딸아이 고등학교 때 1년이나 연극에 빠져버렸네... 적극적 만류로 겨우 벗어났지만... 영원히 등질 수는 없을 듯하다. 때가 올까... [주말에 뭘 .. 2014. 4. 3.
(전설텔링)꽃처럼 바람처럼(해설편) (전설텔링)꽃처럼 바람처럼(해설편)이야기 배경인 시락마을과 바닷가 암굴 찾아가다 전설의 배경이 되는 지역이나 관련 유적을 찾아가는 일은 재미있습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 실물이 존재한다는 것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이지만 그 현장을 보면서 이야기의 속내를 더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전설의 현장을 찾아가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도 다반사입니다. 이번 ‘꽃처럼 바람처럼’의 소재가 된 ‘시락암굴’ 역시 현장을 찾기 쉽지 않았던 사례 중의 하나입니다. ‘전설텔링’ 시리즈의 첫 이야기였던 ‘도롱이 도깨비와 효자 박 선비 이야기’에 등장했던 ‘우곡각자’의 경우 네 번에 걸친 탐사 끝에 현장을 찾아냈으니까요. 그뿐만 아니라 ‘용의 눈물’에 등장한 ‘장군바위’는 사람이 다니지 않는.. 2014. 4. 3.
(전설텔링)꽃처럼 바람처럼(4) (전설텔링)꽃처럼 바람처럼(4·마지막회)창원 진전면 시락마을 바닷가 암굴에 얽힌 이야기 (지난줄거리) 임진왜란이 시작되던 1592년 단옷날 시락마을 사람들은 모내기를 끝내고 이웃 어신마을과 공동으로 씨름대회를 벌입니다. 불량배 천동석은 강신우에게 씨름에 지자 밤에 흉기를 휘둘러 앙갚음을 합니다.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왜군이 마을에 쳐들어오고 모두 몸을 피합니다. 강신우는 치료가 끝나는 대로 동생과 처남인 해원을 데리고 산으로 피신하고 여기서 이미 숨어있던 촌장을 비롯한 마을 사람을 만납니다. 강신우는 마을사람을 중심으로 의병을 구성하고 왜군의 진지에 침입해 무기를 탈취하고 잡혀 있는 마을사람들을 구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훔친 무기로 왜군과 일전을 벌이기 직전 천동석이 나타나 무기를 달라 하고 거절당하자 .. 2014.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