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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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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18 아버지의 벌초
  2. 2010.09.11 '정보공개청구' 이용해 특종하자!
  3. 2010.09.05 ‘MOVE ON’의 <나라사랑 50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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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추석을 바로 앞두고 벌초하러 간다. 물론 복잡한 토.일요일을 피하고 아버지 시간 내기 편하신 날을 찾다보니 날짜가 밀려 추석 바로 앞 금요일 쯤으로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좀 편한 구석이 있다. 백부 묘소는 양쪽의 뫼 후손들이 벌초하면서 일정 부분 깎아놓는 덕분에 벌초하기 훨씬 수월하다. 산으로 드나드는 길도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리며 길을 잘 내어놓아서 다니기도 편하다.

반면 증조할머니 산소가 있는 진주 문산 공동묘지에선 상황이 다르다. 할머니 산소의 봉분이 낮아 앞서 벌초하러 온 사람들이 평지인줄 알고 그곳에다 깎아낸 잡풀을 쌓아두는 바람에 더 고생한다.

그건 그렇고 우리가 벌초하러 가면서 기계를 사용한 것은 불과 몇 년 되지 않는다. 한 4년 되었을까. 아버지와 둘이서 다섯 상부 네 곳을 찾아가며 낫으로 작업을 하다보니 시간도 너무 많이 걸리고 힘들기도 해 사촌들의 도움을 받아 기계를 샀다. 물론 우리는 벌초를 맡았기에 돈을 내지 않고.



아버지도 나도 생각이 많이 바뀐 것이 사실이다. 십수년 전 농협이 바쁜 도시인을 대신해 산소를 벌초해준다며 광고를 하고 뉴스를 통해 기계로 벌초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었다. 산소에 기계를 댄다는 것이 얼마나 불경스러운 일인지 상상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기계를 돌릴 때도 우리는 한참동안 낫으로 벌초를 했다.

역시 사람은 환경변화에 적응할 수밖에 없나보다. 기계음으로 조상님들이 정신사나울 것이란 생각은 서서히 사라져갔다. 기계만 있으면 퍼뜩 마치고 돌아갈 수 있을텐데...

사촌들은 수년동안 날짜가 맞지 않아 벌초를 함께 못했다. 그것이 미안했던지 기계를 사주었다. 이것이 그나마 편하게 벌초를 다녀올 수 있었던 사연이다. 더불어 벌초는 낫으로 해야한다는 고정관념도 서서히 무너졌다.

아버지께 죄송한 게 있다. 예초기로 벌초를 하면서 기계는 아버지 몫이 되었다. 내 허리가 안 좋다며 한사코 기계를 당신의 어깨에 메신다. 한편으론 이렇게 건강하신 아버지가 고맙기도 하다. 올해 일흔 다섯임에도 직장생활을 하신다는 것만으로도 자식들에겐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른다. 아버지 고맙습니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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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공공기관의 공개정보는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그것을 모른다. 특정집단만이 알수 있다는 특권의식이 깨져야만 우리 사회는 보다 깨끗해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전진한,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사무국장이 지난 8일 경남도민일보에 와서 기자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다.

행정기관이나 업체,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는 팩트일까? "보도자료는 진실이 약간 포함된 의견일 뿐입니다." 일례로 광우병 쇠고기 파동 때의 보도자료의 실태를 설명했다. 보도자료에는 쇠고기의 위생실태가 안전하다고 되어 있었으나 보고서를 정보공개 청구해 분석해보니 실제로는 안전하다는 내용보다 안전하지 않다는 내용이 더 많았다는 것. 함께 작업한 KBS기자가 그것을 특종했다는 이야기다. 즉, 보도자료는 취재원이 이렇게 보도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담은 글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제보는 팩트일까 의견일까. 당연히 이것도 의견이다. 제보를 그대로 믿었다가는 낭패를 보기 일쑤다. 제보의 속성은 반향이 큰 쪽으로 쏠리는 것인데 이 때문에 거대 언론사가 정보를 독차지하는 경향이 생기는 것이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이 공무원은 기자들을 만나지 말라고 했다. 정보가 특정 언론사에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대신 브리핑룸을 개설하고 이를 통해 모든 이에게 정보를 공개토록 한 것이다.

전 국장은 기자들이 수동적이라고 지적했다. 대부분 보도자료나 제보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는 제대로 된 기사가 나오지 못한다. 직접 사건에 접금해 현장 취재를 해야만 특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수동적인 기사쓰기만 한 기자는 기자생활을 그만 두고 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왜냐면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지기 때문이란다. 뭐, 지금은 기자생활을 그만 두더라도 돈이 안 돼서 그렇지 블로그나 다양한 미디어가 발달해 있기에 글쓰기를 좋아한다면 못할 바도 없지만...

미국은 탐사보도협회가 있어서 기자생활을 그만 두더라도 여기서 다시 활동할 수 있단다. 미국의 기자들은 보도자료나 제보에 의존해 기사쓰기를 하기 보다 스스로 사건에 접근해 취재 보도하므로 얼마든지 탐사보도협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미국에 NSA라는 곳이 있는데 미국에서 비밀기록에서 해제된 정보를 팔아먹는 기업이다.


김미화와 전진한의 인터뷰 :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사무국장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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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가 소개하는 ‘MOVE ON’의 <나라사랑 50가지 방법>

1. 연대의 힘

효과적인 온라인 청원을 시작하라.
온라인 청원에 대해 적극 알리라.
그 청원에 서명하라.
각자 알고 있는 정치 지식과 추천사항들을 공유하라.
온라인에 대해 큰 소리를 내라.
대통령(과 정치인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라.
당신 선거구의 국회의원 등 대표자들을 만나라.

2. 한 표가 중요하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투표하라.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투표자들을 동원하라.
특정 쟁점과 관련하여 투표자 등록을 조직하라.
당신 사무실 직원들을 모두 투표장에 가게 하라.
선거 당일 최대한 투표가 이뤄지도록 하라.
아는 사람들 중 투표하지 않는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호소하라.
(투표를 종용하는) 투표은행에 참가하라.

3. 미디어의 여러 얼굴들

더 많이 읽고 텔레비전 뉴스를 적게 보라.
편집자에게 편지를 써라.
편향된 보도에 반응을 보여라.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사실에 관심을 갖도록 언론에 주의를 환기시켜라.
광고를 하라.
언론을 개혁하라.
자신의 미디어를 만들라.
독자란에 기고하라.
정치적(깨우침을 위한) 독서 클럽을 만들어라.
‘무브-온’이 권장하는 미디어자료들을 참조하라.

4. 정치적 활동은 개인적인 것이다.
국호에 편지를 보내라.
당신이 선출하지 않은 관리들에게도 의사를 표현하라.
깨끗한 선거를 지원하라.
선거 캠페인에 자원봉사하라.
선거 캠페인이 잘 되도록 도움을 주라.
당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위해 직접 길거리로 나가 홍보하라.
현역 선출자에 도전하기 위해 후보로 나서라.
돈을 기부하라.
집에서 파티를 열어 정치적 공간을 넓혀라.
효과적으로 청원하라.
집회가 있으면 적극 참여하라.
선출된 관리로 봉사하라.
어디에 갇혀있지 말고 열린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라.

5. 개인적 활동은 정치적인 것이다.

당신이 속해있는 공동체에 봉사하라.
(잘못된) 시 정책에 반대하라.
전국적 쟁점들을 지역 단위에서도 반응을 보이라.
시위에 참여하라.
(인권 등을) 보호하는 법률이 잘 이행되도록 하라.
헌법 개정작업을 유도하라.
사회적 책임을 하는 그런 일자리를 구하라.
당신 가족과 함께 행동하라.
정치적 견해를 나눌 수 있는 작은 모임(살롱)을 주최하라.
당신이 가지고 있는 돈이 힘을 발휘하도록 하라.
다른 사람들이 정치적 견해를 밝힐 수 있도록 도와주라.
예술 활동을 통해 당신의 견해를 밝히라.
당신의 정치적 비전을 홍보하라.

'무브-온'은 98년 미 대통령 클린턴이 트윈스키와의 불륜 사실이 드러나 공화당에서 탄핵을 하며 위기에 몰렸을 때 시민 중에서 진보적 성향의 사람들이 "잘못 된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탄핵까지 할 사안은 아니지 않은가"하는 반발에 의해 생겨난 단체랍니다. 이 단체는 그후 부시 정권 때 감시역할을 하면서 오바마의 당선을 이끈 주역이기도 합니다. 회원이 500만 명이며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책도 많이 냈다는데 위의 나라사랑 50가지 방법이 그 중의 하나랍니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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