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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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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어린이날,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행사에 구경나왔다가 막내에 대한 새로운 발견에 깜짝 놀랐다.

아마도 이날 말에 오른 아이들 중에서 지원이가 가장 어린 나이일 것이다. 제 오빠는 말타는 게 재미가 없는지 아니면 저학년 이하 아이들만 타니까 쑥쓰러워 그런지 타기를 사양한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고 해도 극구 사양이다.

그런데, 정확히 하자면 만 세살 5개월 된 애가 용감무쌍하게 말에 올랐다. 기수가 한 바퀴 돌면서 아이를 어떻게 판단했는지 몰라도 말고삐를 스르르 놓는다. 지원이는 한 손으로 고삐를 잡고 한 손으론 브이자를 세운다. 웃는 표정이 여유만만이다.

 제 언니도 한 7년 전 초등학교 2, 3학년? 어린이날에 말을 탄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여유있는 표정은 아니었던 것 같다. 양손으로 고삐를 꽉 쥐고 기수가 끄는 대로 한바퀴 돌았던 것 같은데... 물론 몇 년후 몽골에서 말도 타고 낙타도 탄 것으로 장족의 발전을 했지만...

 혹시나 이런 생각을 해봤다. 피는 못 속인다고. 제 엄마가 몽골인이다보니 지원이가 말을 타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은 것이라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지겨워 그냥 가자고 해도 꼭 타고 싶다더니...

 지원이는 소원을 풀어서 그런지 종일 즐겁다. 어지간하면 큰 캐릭터 풍선 옆을 지날때 사달라고 떼를 쓰고 했을 텐데 그냥 힐끔 보고 지나친다. 수영선수 시키려고 했더니... 승마선수 시켜야 하나???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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