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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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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노동자들과 결혼이주민들이 지난 30일 창원 폴리텍7대학에서 한마당축제를 열었습니다. 공식적인 행사의 명칭은 '2010년 외국인근로자 현장종합지원서비스'입니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이어졌습니다. 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주관했는데 아내의 친구도 이 행사에 스탭으로 참여했답니다. 그 친구가 알려줘서 아내와 아내의 다른 친구도 아이들을 데리고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이 한 400명 정도는 된답니다.

그 전날
창원 용호동에서 열린 행사가 너무 초라해서 그런지 아내와 아내의 친구들은 이곳에서 열린 행사에 아주 만족하는 표정이었습니다.


빨간 티셔츠를 제공하기도 하고 아이들에겐 페인팅을 직접 하도록 해서 재미를 느끼게 했습니다. 짚풀공예도 체험하고 솜사탕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하나 얻어먹기도 했습니다. 아내는 의료지원센터에서 두통약도 지어 먹었답니다.


무대 위에선 마술쇼, 밸리댄스, 사물놀이, 학생들의 댄스쇼, 노래자랑 등으로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답니다.
이밖에 창원병원, 창원고용지원센터 등 여러 기관에서 참석자들을 위한 부스를 마련해 상담도 하고 건강체크도 하고 했답니다.

아내의 친구 가람한드 씨는 노래자랑에 나가 쌀을 한포대 받았으며 아내는 추첨을 통해 쌀을 한 포대 얻었답니다. 덕분에 반달치 쌀걱정은 덜었습니다. ㅋㅋ.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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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아득히 마신 날

햇살이 먼저 창문을 넘어 들어와

홑이불을 걷어내고 뺨을 두드립니다.

게슴츠레 벌어진 속눈썹 사이로

미안하기도 하고 짜증스럽기도 한

어젯밤 기억이 드러납니다.

늦게 시작한 하루는

쓰레기를 비우고 돌아오는 아이들처럼

소리 없이 재잘재잘재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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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행사 중에서 그나마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시키며 인기를 끌었던 유일한 행사가 길거리 인형극이었지 십습니다.


일명 '잔차데이'라고도 하던데. 잔차란 자전차, 즉 자전거의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처음엔 뒤쪽에 강세를 두어 '잔차'라고 발음을 했는데 도저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니 경상도 사투리란 말을 듣고서야 올커니, 앞쪽에 강세를 두어 '잔차데이'하니 이해가 쉽게 오더군요. 아직 글은 언어의 표현을 다 수용할 수 없나 봅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 행사가 시작되었다는데 우리는 장소를 잘 몰라 헤매다가 2시 40분이나 되어서야 도착했습니다. 서인이 빠진 우리 가족과 가람한드, 예진이가 함께 갔습니다. 가면 좋은 볼거리나 재미있는 일이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차분한 데다 참석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행사가 없었습니다.  


늘 하는 문화체험이랍시고 태국, 중국, 베트남 전통옷 입어보기와 몽골음식 맛보기 등이 고작이었습니다. 몽골음식은 보즈라는 만두를 쪄서 냈지만 양이 얼마 되지 않아 우리는 한참 기다리다 맛도 못보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하기야 자주 먹는 보즈에 호기심 간 것도 아니고 해서 미련도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인형 공연에 호기심을 보이며 좋아했습니다. 손으로 줄을 잡고 조정을 하는데 제법 사람처럼 움직였습니다. 썩 기술이 뛰어난 건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컸던 용호동 다문화행사. 일전 마산 YWCA 3층 강당에서 열린 다문화가족 행사는 아주 흡족할 정도였답니다. 아내와 아내의 친구들이 갔다왔는데 '떴다 노래방' 행사도 하고 알뜰장터에 건강검진, 또 일찍 온 사람들에겐 재래시장 상품권도 주어 사람들이 아주 좋아했답니다.


다문화가족의 사회참여나 인식변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유도하려면 행사를 하나 하더라도 기획성이 있게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마저 외면하는 행사라면 있으나마나 한 것이 아닐까요.

태국의상과 베트남 전통의상을 입고 지원이와 예진이가 원을 한바퀴 돌면서 패션쇼를 하였습니다.


시간을 좀 여유있게 부렸더라면 아이들 캐리커처도 한장씩 그리게 했을 텐데...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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