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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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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담축제의 시상식도 하나의 재미다. 씨름에 출전에 우수한 성적을 거둔 사람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을 영광스런 기념으로 생각하는 분위기다. 한국도 그런가? 나만 그렇지 않은가? 우승자와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는 분위기... 상장을 주는 사람과 상장을 전달하는 사람, 선물을 주는 사람이 어쨌든 우승자보다도 더 카메라에 많이 잡힌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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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몽골 본토에선 나담축제기간에 어떤 경기를 가장 많이 보는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그런데 그건 조금 후 아내가 축제 뒷정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물어보련다. 나담엔 빅이벤트 세 가지 경기를 한다. 하나는 씨름이요, 또 하나는 활쏘기, 마지막 하나는 말달리기이다. 씨름은 남자들이 하는 경기고 활쏘기는 남녀가 함께 하며, 말달리기는 주로 어린이들이 한다. 몽골사람들은 어린이가 말을 몰지만 우승의 영광은 말고삐를 잡은 어린이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말과 말조련사에게 더 크게 돌아간다.

 

어쨌든 외국이라는 한계 때문에 말달리기와 활쏘기는 축제에 넣지 몬했다. 남녀 경기로는 활쏘기 대신 팔씨름으로 대체했고 아이들에겐 경기를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려고 음료수와 과자 등 선물을 준비했다.

 

나담의 하이라이트. 씨름이 곧 시작된다. 몽골교민회 톨가도 이 씨름에 집중했다. 우승자에 대한 선물도 가장 값비싼 게 간다. 지난해엔 상금을 줬다. 상금은 공금을 다루는 이주민센터 성격 상 이체를 해야 하므로 이번엔 참가선수들이 합의하여 돈 대신 선물을기로 했다. 우승 선물은 코끼리상이다.

 

 

몽골씨름, 부흐 선수단 입장.

 

선수단 대표는 기를 들고 양옆에 행사진행 여성들은 노란색과 하얀색의 하닥을 들고 입장한다. 작년에는 이런 절차가 없었는데 올핸 신경 좀 썼구나.

 

선수단 대표가 몽골 국기를 게양대에 꽂고 팔을 벌려 잠시 춤을 춘다. 이 춤, 처음보는 사람은 어색할 지 몰라도 곧 익숙해진다.

 

경기가 시작되면 첫 토너먼트에 나서는 선수들이 나와서 또 덩실덩실 춤을 춘다. 씨름선수야 무용단이야?

 

씨름을 하고서 이긴 선수가 국기 앞으로 걸어가더니 또 덩실덩실 춤을 춘다. 이 춤은 몽골에서 전설의 새, 우리식으로 풀이하면 봉황이다. 한 번 날개를 펄럭이면 천리를 날아간다는 새, 몽골에선 항가리드라고 한다. 그 새의 위용을 나타내기 위한 춤으로 승자의 몫이다.

 

몽골 씨름은 한국의 것과 유사한 부분이 참 많다. 허리춤을 잡고 겨루는 자세도 그렇고 상대를 넘어뜨리면 이기는 경기 규칙도 상당히 닮았다.

 

몽골씨름 부흐는 한 번에 두사람만 나와서 하지 않는다. 체급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참가신청을 한 사람을 무작위로 추첨하여 대진표를 짠다. 출전선수가 많으므로 여러선수가 경기장에 함께 나와 경기를 치르는 것은 이색적이다.

 

 

씨름에서 이긴 사람은 경기장에 마련된 음식을 심판으로부터 선물받는다. 그러면 그는 객석으로 가면서 응원해준 관객에게 나눠준다. 아내도 받고서 카메라 들고 있는 내게 자랑한다.

 

보면 볼수록 씨름과 닮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받다리 걸기 기술도 들어가고... 그런데... 가만히 보면 유도 기술도 이러지 않나...

 

들배지기?

 

몽골씨름은 사진처럼 엉덩방아를 찍거나 무릎, 팔꿈치 등이 땅에 닿으면 진다. 그러나 손이 땅에 닿는다고 해서 패하는 것은 아니다.

 

오후 들면서 구름도 좀 많아지고 시원해지려나 했는데... 오산이다. 다시 햇살이 쨍쨍해지면서 오히려 선수들이 몸으로 비를 뿌린다.

 

이렇게 손이 땅에 닿는다고 해서 지는 것은 아니다. 흠... 빠떼루 자세 비스무리한데... 어떤이는 몽골씨름은 레슬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배차시간을 맞추려고 쉬고있는 마을버스가 길가에 서 있어서 가만히 보니 기사가 재미있다는 듯 십여분을 큰대자로 서서 바라보고 있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몽골 친구들은 끼리끼리 모여 그늘진 잔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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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경남이주미센터 앞 공원에서 몽골의 대표축제인 나담이 열렸다. 창원에서 열리기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한 번 행사를 했던 터라 올해엔 100여 명이 모였다. 오전에 도착했을 때 몽골의 이동주택인 게르는 이미 지어져 있었다.

 

오늘 아침에 몽골 친구들이 시간이 없다고 해서 엊저녁 늦게까지 설치했다고 한다. '게르'는 나담축제의 상징물이다. 게르를 배경으로 몽골 친구들은 사진찍기를 즐긴다. 전국적으로도 게르는 그렇게 흔하지 않다. 남양주와 몇몇곳 정도에 불과하다는 전언이다.

 

본 행사는 몽골국가를 부르면서 시작된다. 몽골도 한국처럼 국가가 울려퍼지면 가슴에 손을 얹는다. 지난해엔 갑자기 MP3 파일에 문제가 생겨 스마트폰으로 연결하는 바람에 국가가 중간에 끊어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는데 올해는 말끔하게 진행되었다.

 

화보 1편에는 오전 공연행사와 남자 여자 팔씨름, 퀴즈풀기 게임이 진행되는 모습을 담았다.

 

 

몽골교민회 톨가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게르 내부 모습.

 

게르 내부에는 몽골 전통 모자와 마두금 등이 전시되어 있다.

 

몽골 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모두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얹고 있다.

 

게르 앞에 있는 체스(사실은 게임 참가자에게 주는 선물)를 즐기고 있는 몽골 친구들.

 

아내와 친구들. 아내가 한국에 온 초창기부터 가까이 지내던 아줌씨들이다.

 

게르 안에서는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서울에서 초청한 가수. 작은 체구지만 가창력이 뛰어나다.

 

경남이주민센터 이철승 소장이 스마트폰으로 가수의 공연을 촬영하고 있다.

 

몽골의 '티비타브' TV5라는 방송국에서 취재를 나왔다. 이철승 소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흠, 아내는 전에도 몽골 티비에 나왔다는데... 볼 수가 있어야지...

 

남자 팔씨름대회. 힘을 겨루는 대부분의 경기가 그렇지만 시작을 하는 순간까진 누구나 입가에 미소를 는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용을 쓰게 되면 오만가지 인상이 얼굴에 나타난다.

 

여자 팔씨름대회. 남자 팔씨름대회만큼이나 인기가 있다. 여성 경기로서는 유일하기 때문이다.

 

아내가 오늘 진행을 맡아 고생한 몽골여성과 기념촬영을 했다. 예쁘게 찍어달라고 해서 난처했다. 원판 불변의 법칙 모르나?

 

몽골말로 진행되어 무슨 퀴즈인지 전혀 알지 못했지만 꽤 재미있는 코너였다. 웃음소리가 가장 많았던 게임이었으므로.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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