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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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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 04:49

아들은 그림을 좋아합니다. 특히 만화를 좋아하지요. 내가 어렸을 때에도 만화를 참 좋아했는데, 아들의 모습을 보면 아버지의 반대로 접어야 했던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어깨동무'나 '새친구' 또는 만화방의 단행본 만화 등을 보면서 제법 따라 그리기도 하면서 좋아했는데 너무 만화에 빠지다 보니 아버지께서 내가 만화보는 것을 금지시켰지요.

공부를 더 열심히 하라는 거였지요. 내가 너무 순종적인 성격을 지녀서 그런지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고 말았답니다. 그래서일까요. 나는 아버지처럼 하기 싫은 마음이 생겼나봅니다.

아들은 중학교 들어와서야 그림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초등학교 때에도 방과후 학교 미술부에 들어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그렇게 그림에 빠지진 않았는데 공부는 아무리 해도 안되고 해서 그런지 중학교 들어와서는 자꾸 그림에 집착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마다, 물론 나이에 비해 또 내가 어렸을 때에 비해 그림이 괜찮아 보여 "참 잘그렸네"하고 칭찬을 몇 번 했더니 그림을 그릴 때마다 신나 했습니다.

아빠인 나도 서서히 공부보다는 오히려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1년 정도 그림을 그리더니 고등학교는 애니메이션고로 가겠다고 꿈을 계획하기도 하네요.

아이의 컴퓨터에 포토숍을 설치해주고 내가 아는 만큼 기본적인 사용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태블릿 마우스도 사주고요. 그랬더니 종이에 그린 밑그림을 스캐너로 본을 떠서 색칠도 하면서 자신의 작품을 자랑합니다. 갈수록 실력이 부쩍부쩍 느는 것을 발견합니다.

"내 새끼가 그림에 소질이 있구나!"

역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는 자신의 블로그에 열심히 그림을 올리고 있습니다.

어제부터는 단편소설을 웹툰으로 만들어 올린다고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평소에는 읽지도 않는 소설을 열심히 읽기도 하고요. 이래저래 긍정적인 효과가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공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제 좋아하는 걸 실컷하게 해줬더니 이제 자신감도 생겨서 흐뭇합니다. 아들이 그린 그림 몇 점을 올려봅니다. 아마 아빠의 블로그에 들어와서 자신의 그림을 많은 사람이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 더욱 창의력을 발휘하여 좋은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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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27 13:33 최재업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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