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죽기전에 책 한 권은 만들어야지!
미디어 웜홀 / 2010. 8. 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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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한 권밖에 없는 책! 내 책은 아니지만 내가 만든 책은 있다. 지금 중3 딸아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유치원서부터 써왔던 일기를 묶어서 한 권의 책으로 냈었다. 책 제목은 <한림일기>. 그때그때 내용과 관련이 있는 사진도 컬러로 삽입하고 두어달 정도는 공을 들여 편집을 했었다. 낼모레 고등학교 들어갈 큰딸이 아직도 그 책을 보고 있다.
지난 18일 수요일 오후 7시, 경남도민일보 강당에 많지 않은 사람들이 모였다. 열댓명 정도 될까. 이날은 블로그 강의가 있는 날이다. 원래 다음날인 목요일로 계획이 잡혔으나 강사의 일정 문제로 하루 당겨 날짜를 다시 잡게 된 것이다. 그런 탓에 블로그 공동체 회원들마저 시간이 맞지 않아 오지 못한 사람이 많았던 모양이다. 좋은 강의였는데... 아까워라.
강의는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의 저자 정철상 나사렛대학 교수가 맡았다. 블로그 글쓰기를 하다 대학교수까지 됐단다. 나도 가능할까? 에구 부러워. 그런데 강의하는 모습을 보니 타고난 것 같다.
정철상 교수는 1999년에 처음으로 책을 냈단다. 10여년 전이다. 정 교수 지금 나이가 마흔 셋이니 서른 둘에 책을 냈다는 얘기다. 와 대단~. 그런데 첫 작품은 책이라 할 수 없는 거라는데.... 그냥 책을 읽다가 메모해둔 마음에 드는 문구들을 모아서 책처럼 제본을 해서 200권 정도 주변에 돌린 것이란다. 엉성한 편집본이긴 하지만 그로 말미암아 책만들기에 취미를 붙이고 본격적으로 책만들기를 시작해 지금은 다섯 권을 냈고 또 한창 집필 중이란다. 광고해줄까. <서른 번의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정 교수는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대개 책을 내려는 내용은 인터넷에 공개하지 않는데 정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연재해서 올린단다. 이러면 독자들이 내용을 다 알게 되는데 책이 발간되어도 살 사람이 있을까. 정 교수의 판단은 오히려 반대다. 눈에 익고 귀에 익으니 같은 제목의 책이 나오면 더 손이 간다는 판단이다. 그러면 나도 톡 까놓고 공개집필을 해 그냥! ... 쩝, 아직 자료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인데 쪽만 팔려고...
정 교수는 '출판된 글과 블로그의 글은 다르다'고 했다. 말하자면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그대로 책에 옮기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번역'이 필요하단다.
100만 원을 줘도 아깝지 않다는 책 몇 권을 소개했다.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글쓰기의 전략> <글쓰기를 두려워 말라> <기획서는 첫인상이 중요> 등등. 이런 책들을 소개하면서 하는 말. "지금 시대는 말빨이 잘 먹히는 시대다." 자신의 브랜드를 잘 형성하려면 글쓰기와 말하기가 기본이라는 것.
블로그를 하다 인생 역전이 된 사례들도 소개했다. 어쩌면 그냥 주부로 남편과 자식들에게 인생을 투자할 아줌마들이 블로그를 하면서 베스트 블로거로 일약 부상하면서 광고 수익, 상금 등 수익 창출을 하는 사람도 많고, 또 어떤 사람은 그냥 현장의 소식을 전하는 블로그를 포스팅했는데 그 이유로 시사주간지 기자로 활동한 사람도 있다는설명도 덧붙였다.
어떤 글이 인기 있을까? 자신의 블로그 글 중에서 가장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한 글을 소개했다. '캔맥주가 맛있나? 병맥주가 맛있나?'. 제목도 잘 뽑았다. 호기심을 확 자극하는 제목이다. 캔맥주? 병맥주? 맛이 똑 같지 않나? 궁금하면 클릭하시라!! ㅋㅋ. 정 교수는 이 글을 작성하는데 총 2개월이 걸렸단다. 자료를 얻고 하는데 걸린 시간이 대부분이다. 작성하는데는 2~3시간. 이 포스트의 방문자 수는 50만 명. 와우. 이외 몇 가지 인기 글을 소개하고 사연을 설명했다. 흠, 나도 똑 같은 걸 쓰면 그만큼 인기있는 글이 될까?
글은 독창성이 있어야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그리고 진솔해야 하고, 주장하는 바가 명료해야 하며, 의미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블로그의 특성을 이해한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
독창성은 소재, 시각, 표현의 독창성으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각각의 분야를 자신의 블로그 글을 사례로 설명했다. 아, 이런 게 독창성이구나. 이런 거 무엇? 자신만의 이야기다. 남들은 겪지 않은 자신만의 이야기. 그리고 같은 사안이라도 자신만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면 독창성을 인정받는다는 얘기다. 아마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같은 강의를 들은 다른 사람과 달리 독창성이 있는 글일 게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얻는 것이 있는 반면 잃는 것도 있다는 말. 아직 나는 겪어보지 못했지만 이해가 간다. 잃는 것 중에 가장 큰 것이 시간이요, 악플러로부터 받은 공격에 마음에 상처를 입는 것이란다.
글감을 구하려면 어떻게? 글감은 책속에 숨어있다! 그러고 보면 책 속에는 참 많은 것이 있는 모양이다. 책 속에 돈이 있고, 책 속에 길이 있고, 책 속에 행복도 있고.....
과연 내가 만드는 책에도 돈이 있고, 길이 있고, 행복도 있을 수 있을까?
<관련 포스트>
미디어 환경변호와 지방신문의 대응 전략 http://dino999.idomin.com/292
안수찬 기자의 이야기식 글쓰기 http://dino999.idomin.com/291
지난 18일 수요일 오후 7시, 경남도민일보 강당에 많지 않은 사람들이 모였다. 열댓명 정도 될까. 이날은 블로그 강의가 있는 날이다. 원래 다음날인 목요일로 계획이 잡혔으나 강사의 일정 문제로 하루 당겨 날짜를 다시 잡게 된 것이다. 그런 탓에 블로그 공동체 회원들마저 시간이 맞지 않아 오지 못한 사람이 많았던 모양이다. 좋은 강의였는데... 아까워라.
강의는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의 저자 정철상 나사렛대학 교수가 맡았다. 블로그 글쓰기를 하다 대학교수까지 됐단다. 나도 가능할까? 에구 부러워. 그런데 강의하는 모습을 보니 타고난 것 같다.
정철상 교수는 1999년에 처음으로 책을 냈단다. 10여년 전이다. 정 교수 지금 나이가 마흔 셋이니 서른 둘에 책을 냈다는 얘기다. 와 대단~. 그런데 첫 작품은 책이라 할 수 없는 거라는데.... 그냥 책을 읽다가 메모해둔 마음에 드는 문구들을 모아서 책처럼 제본을 해서 200권 정도 주변에 돌린 것이란다. 엉성한 편집본이긴 하지만 그로 말미암아 책만들기에 취미를 붙이고 본격적으로 책만들기를 시작해 지금은 다섯 권을 냈고 또 한창 집필 중이란다. 광고해줄까. <서른 번의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정 교수는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대개 책을 내려는 내용은 인터넷에 공개하지 않는데 정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연재해서 올린단다. 이러면 독자들이 내용을 다 알게 되는데 책이 발간되어도 살 사람이 있을까. 정 교수의 판단은 오히려 반대다. 눈에 익고 귀에 익으니 같은 제목의 책이 나오면 더 손이 간다는 판단이다. 그러면 나도 톡 까놓고 공개집필을 해 그냥! ... 쩝, 아직 자료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인데 쪽만 팔려고...
정 교수는 '출판된 글과 블로그의 글은 다르다'고 했다. 말하자면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그대로 책에 옮기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번역'이 필요하단다.
100만 원을 줘도 아깝지 않다는 책 몇 권을 소개했다.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글쓰기의 전략> <글쓰기를 두려워 말라> <기획서는 첫인상이 중요> 등등. 이런 책들을 소개하면서 하는 말. "지금 시대는 말빨이 잘 먹히는 시대다." 자신의 브랜드를 잘 형성하려면 글쓰기와 말하기가 기본이라는 것.
블로그를 하다 인생 역전이 된 사례들도 소개했다. 어쩌면 그냥 주부로 남편과 자식들에게 인생을 투자할 아줌마들이 블로그를 하면서 베스트 블로거로 일약 부상하면서 광고 수익, 상금 등 수익 창출을 하는 사람도 많고, 또 어떤 사람은 그냥 현장의 소식을 전하는 블로그를 포스팅했는데 그 이유로 시사주간지 기자로 활동한 사람도 있다는설명도 덧붙였다.
어떤 글이 인기 있을까? 자신의 블로그 글 중에서 가장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한 글을 소개했다. '캔맥주가 맛있나? 병맥주가 맛있나?'. 제목도 잘 뽑았다. 호기심을 확 자극하는 제목이다. 캔맥주? 병맥주? 맛이 똑 같지 않나? 궁금하면 클릭하시라!! ㅋㅋ. 정 교수는 이 글을 작성하는데 총 2개월이 걸렸단다. 자료를 얻고 하는데 걸린 시간이 대부분이다. 작성하는데는 2~3시간. 이 포스트의 방문자 수는 50만 명. 와우. 이외 몇 가지 인기 글을 소개하고 사연을 설명했다. 흠, 나도 똑 같은 걸 쓰면 그만큼 인기있는 글이 될까?
글은 독창성이 있어야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그리고 진솔해야 하고, 주장하는 바가 명료해야 하며, 의미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블로그의 특성을 이해한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
독창성은 소재, 시각, 표현의 독창성으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각각의 분야를 자신의 블로그 글을 사례로 설명했다. 아, 이런 게 독창성이구나. 이런 거 무엇? 자신만의 이야기다. 남들은 겪지 않은 자신만의 이야기. 그리고 같은 사안이라도 자신만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면 독창성을 인정받는다는 얘기다. 아마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같은 강의를 들은 다른 사람과 달리 독창성이 있는 글일 게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얻는 것이 있는 반면 잃는 것도 있다는 말. 아직 나는 겪어보지 못했지만 이해가 간다. 잃는 것 중에 가장 큰 것이 시간이요, 악플러로부터 받은 공격에 마음에 상처를 입는 것이란다.
글감을 구하려면 어떻게? 글감은 책속에 숨어있다! 그러고 보면 책 속에는 참 많은 것이 있는 모양이다. 책 속에 돈이 있고, 책 속에 길이 있고, 책 속에 행복도 있고.....
과연 내가 만드는 책에도 돈이 있고, 길이 있고, 행복도 있을 수 있을까?
<관련 포스트>
미디어 환경변호와 지방신문의 대응 전략 http://dino999.idomin.com/292
안수찬 기자의 이야기식 글쓰기 http://dino999.idomin.com/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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