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2월 22일 경남도민일보가 보도한 마산 대동제 소식이다.
"마산지역 예술인 선·후배가 덕담을 나누는 자리, 예술인과 지역민의 어울림 마당 '마산 대동제'가 올해로 스무 해를 맞았다. 그러나 그 수무해의 절반이 오롯이 고모령 목시었단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기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지금도 여전히 대동제를 꺼내면 고모령과 문여사를 빼놓을 수 없다. 문화의 뿌리는 그래서 소중한 것이다.
앞서 블로그에서 고모령이란 이름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언급하긴 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그때의 상황을 담은 기사가 있어서 옮겨와 공유한다.
" 고모령은 72년 마산 창동 옛 오행당 약국 건너편, 지금의 '해거름' 앞에서 둥지를 틀어 부림시장과 서성동 등지로 옮긴 주점이다. 주점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주인 '문여사'(문자은·66)의 인심이 후덕해서인지, 마산에서 내로라 하는 예술인들은 이 곳을 아지트 삼았고, 또 그들을 만나기 위해 후배 예술인들이 문턱 닳도록 오갔다. 문 여사는 '할머니(고), 어머니(모)처럼 살자'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고모령에 대한 이야기는 이상용 극단마산 대표의 글에 많이 등장한다. <창동오동동이야기>에서도 <창동야화>에서도. <창동야화>에 등장하는 고모령 이야기는 일단 사진만 공유하고 다음 기회가 닿으면 썰을 풀어나가겠다.


그 전날 예고기사가 나갔다.
"제20회 대동제가 21일부터 마산 대우백화점과 마산시립박물관에서 열린다."
그리고 대동제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언급했다.
" 마산대동제란 지난 1988년 예술인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던 선술집 '고모령'에서 지역의 젊은 예술인들이 탄생시킨 행사로, 새해 초에 각자 작은 그림과 시화 등을 내걸고 술과 안주를 마련해 대보름까지 원로 예술인들에게 인사를 올리고 시민들과 놀이를 벌이는 것으로 시작했다."
10년을 고모령에서 대동제가 개최돼 왔다. 하지만 1998년 고모령이 문을 닫으면서 대동제도 명맥이 끊기는가 우려됐지만 장도를 대우백화점으로 옮겨 개최함으로써 전통을 이어왔다.
20회 대동제 작품 전시는 대우백화점 갤러리에서 개최됐고 사물놀이, 국악, 기악연주, 무용 등 공연은 백화점 정문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대동제 마지막날은 대보름인 3월 4일 마산시립박물관에서 민속놀이, 달맞이기원제로 장식했다.
예전엔 대동제 때에 달집도 태웠나 보다. 2007년 2월 28일에 이원정 경남도민일보 기자가 쓴 기사를 보면, '9년 만에 되살아난 달집태우기'가 있는데, 마산대동제 운영위원회가 마산음악관 앞에서 달집을 태우기로 했다는 내용이 있다.
" 여러 사람의 말을 종합해보면 아마도 1998년 11회 때는 달집을 태웠으며, 1999년 12회 대동제부터 달집이 없어지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다. 올해가 20회 대동제이니 9년만에 달집이 대보름을 밝히게 된 셈이다."
대체로 마산대동제 기사는 예고 기사 간단하게, 현장기사 조금 길게 정도로 보도되었다. 내년이면 40년의 역사를 찍는다. 마산 대동제의 역사를 정리해둘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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