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오늘은 어떤 이슈들을 가지고 오셨나요?
지난주 금요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남을 다녀가셨죠.
그날 거제시에서는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이 있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그 첫삽을 떴다는 소식을 먼저 전하고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창원을 방문했는데,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도민과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무슨 토론이 있었는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지난주 금요일이면 6일이죠, 이재명 대통령이 거제시에서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에서 첫삽을 떴다는 것은 거제시민 숙원이
현실화됐다는 신호이기도 하겠죠?
그렇죠. 거제시민뿐만 아니라 서부경남의 오랜 염원이기도 했습니다.
‘영남 서부권의 50년 숙원사업’이라는 표현도 있고 ‘60년 숙원사업’이라는
표현도 있는 걸 보면,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착공식은
서부경남과 거제시민들로서는 속이 뻥 뚫리는 경사였을 겁니다.
실제로 거제시민들은 2018년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바라는
‘26만 거제시민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경남도에 전달하기도 했으니까요.
그래서 아마도 김천과 거제로 이어지는 남부내륙철도의 종착지인
거제에서 착공식이 개최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는 거제시가 정부와 국회에 지속해서 건의해 성사된 결과물입니다.
이번 착공식은 ‘거제 KTX 시대의 서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3. 남부내륙철도가 김천에서 거제까지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이어지는 노선인지, 개통은 언제 하게 되는지 짚어주시죠.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종착기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거제시 사등면 성내리부터 경북 김천시 삼락동까지 총 174km 구간에
7조 974억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입니다.
경남에는 거제와 통영, 고성, 합천역이 신설되고요,
진주역은 기존 역사를 개량해 활용하게 됩니다.
노선은 거제에서 출발한다고 보면, 통영을 거쳐 고성, 진주, 합천을 지나
경북 성주를 거쳐 김천으로 들어가 경부고속철도를 타고 서울로 가게 됩니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1월 기본계획 고시 이후에 전체 구간을 10개 공구로 나눠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진행해왔습니다.
김천에서 거제역 직전까지 이어지는 1~9공구는 실시설계 승인과 고시를 마쳤고
마지막 10공구인 거제 구간은 현재 입찰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부내륙철도는 2031년 개통 목표로 공사가 이루어집니다.
철도가 개통되면 KTX가 최고 시속 250km, 평균시속 138km를 달려
거제에서 서울까지 2시간 40분 걸려 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남부내륙철도 공사로 거제시의 기대감이 아주 큰데요,
거제시 관계자는 “거제시의 KTX개통이 거제 경제 재도약의 마중물이 될 것”
이라면서 역세권 개발 등 후속조치를 철저히 하겠다고 했습니다.
4. 그렇군요.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무슨 말을 했는지도 전해주시죠.
예, 착공식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거제시 둔덕면 학산리 아그네스파크에서 열렸죠.
이재명 대통령은 남부내륙철도의 착공을 알리면서
단순히 선로 하나를 놓는 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국토 대전환의 시작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계에 달한 수도권 중심의 성장을 벗어나 지방 주도 성장의 포문을
열어젖힌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남부내륙철도에 대한 경남도민의 염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1966년 김천과 삼천포를 잇는 김삼선이라는 이름으로 기공식을 하고도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60년 동안 사업이 멈춰있었다,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단돼 너무 큰 피해를 감수해야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경남과 경북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는데요,
아름다운 남해안의 다도해와 내륙의 수려한 명산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관광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고 이것이 지역 상권의 부활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첫삽이 대한민국 국토대전환의 새길 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더 과감하게 지원해
5극 3특 체제로의 대전환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착공식에 앞선 침목서명에서
‘국토균형발전의 길 남부내륙철도가 열어갑니다’라고 적었습니다.

5. 남부내륙철도의 개통이 수도권의 청년들이 경남으로 돌아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담아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거제서 착공식을 마치고 창원으로 왔다면서요?
예, 거제에서 착공식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의 마음을 듣다’라는 제목의 타운홀미팅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타운홀미팅에선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문제,
여성청년 일자리와 인재정책을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임금과 노동 이슈로 공공부문 적정임금과 노동운동 문제,
교육과 복지에 관한 문제, 경남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 문제,
수도권으로 집중된 부동산 문제와 국토균형발전 등에 관해 토론했습니다.
6. 경남 타운홀 미팅에서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 문제가
먼저 논의되었군요. 어떻게 이야기가 나왔는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예, 부산 부전역과 창원 마산역을 잇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경남과 부산 울산
초광역권 형성의 마중물이죠, 현재 울산 태화강역에서 부전역으로 이어지는
동해남부선은 이미 연결돼 전동차가 운행중이지만 부전~마산선은
2020년 3월 낙동강 하저 터널 공사 도중 연약 지반에 따른 붕괴로
개통이 수년째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 한 주민은 “예정된 기간보다 5년 넘게 지연되고 있다”면서 “여러 정부 관계자들이 이 문제를 챙기겠다고 했지만 빠른 실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복잡한 논쟁거리가 있는 것 같다면서 국토교통부는 빨리
해결하는 길을 알아보고 비용 문제가 있으면 먼저 개통하고 후에 정산하는 식으로 순서를 바꿔서라도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의 구간은 사업시행자가 연약지반을 이유로 시공을 거부하고 있고 앞선 터널 붕괴에 따른 복구공사비를 청구하는 소송 중인 사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국토부가 터널 붕괴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려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사안은 이재명 대통령이 선 개통 후 정산을 언급한 만큼 조기 개통에 힘이
실릴지 주목됩니다.
7. 여성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선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나요?
경남에서의 일자리 부족 때문에 경남의 여성 청년이 이탈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었는데요, 현장에서 한 여성은,
정부 부처들이 경남의 제조업 인공지능 활용, 인공지능 전화 등 산업활성화에
관심과 정책 집중도가 높은 데 반해 새로운 인재 특히, 여성 일자리 부족과
이들을 보듬을 인재 할당 정책 정비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성 주류화, 성별영향평가, 인재 선발에서의 성별 고려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고
이재명 대통령도 지역에서 청년이 빠져나가는 요인 중
여성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방에선 소위 맞벌이를 해도 살 수 없다고들 하는데
어떤 현실인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물었는데요,
김정관 장관은 실제 창원은 제조업 중심이라 거친 남성 일자리가 많다면서
AI, AX분야에 여성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고 국립창원대에서
이러한 분야에 여성 인재를 많이 양성하고 있는 만큼
여성고용할당제 등을 고민해보겠다고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8. 이어서 공공부문 적정임금과 노동운동 문제, 교육과 복지 관련
문제들도 차례로 짚어주시죠.
예, 이재명 대통령은 지역의 저임금 문제를 제기한 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를 거론하면서 공공부문부터
최저임금이 아니라 적정임금을 강조했고요,
민간의 임금 격차는 제도로 강제하기 어려우니
정당한 임금을 받기 위한 노동운동도 언급했습니다.
또 교육과 복지 부문에선 현장에서 국립대에 특수교육학과
신설 건의가 나왔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지방의 인력과 수요가 있으면
학과든 정원이든 최대한 늘린다는 취지로 대답했습니다.
9. 이어서 경남의 산업 비전과 수도권으로 집중된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해서도 어떤 말이 오갔는지 짚어주시죠.
이재명 대통령은 경남은 특히 제조 인공지능 전환에 기반을 둔 대전환을 강조했는데요,
경남은 산업화의 핵심축이었다면서 새롭게 인공지능으로 전환하는
M‧AX 중심으로 새롭게 출발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평당 3억원 하는 집값을 언급하면서 이게 계속 오르면
일본처럼 장기침체될 우려가 크다면서 국토균형발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경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본거지라고 언급했는데,
4.19 혁명 출발지이기도 하고, 또 부마항쟁을 통해 유신체제와
독재체제를 끝낸 곳이라면서 그 힘을 모아
희망이 있는 새로운 지역으로 함께 나가면 좋겠다고도 했습니다.
이날 타운홀 미팅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아홉 번째인데요,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고 민홍철, 김정호, 허성무, 김종양, 정혜경 국회의원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장금용 창원시장 직무대행 등 많은 정치인과 기관장, 공무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창원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이 아홉 번째라고 하니 전국적으로 많은
제안이 나왔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주민회의에서 나온 것들이
나라의 정책에 잘 반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얹어봅니다.
<주간 경남 뉴스픽>, 지금까지 월간 시민시대 정현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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