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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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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뉴스전송 20111117

창원 석전 지하차도
이달말 드디어 개통

민간인학살 규명 활동
간첩누명 숨진 김영욱
28억원 국가배상 선고

분식회계 거래중지 신텍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창원시발생 통합잡음
타시도통합에 걸림돌"

어린이집 위탁반대 대책위
"확실히 하라" 시청서 농성

'관급공사 임금체납 방지'
함안의령군의회 조례통과

"내서고속터미널 불편해요"
도착시각 제각각…BIS필요

"행암선 화단말고 자전거길"
시민단체 관광자원화 제안

"건보료 소득중심 단일화"
복지부 부과 개선안 발표

"성매매1번지 상남동 방치?"
대책 요구에 당국 묵묵부답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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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을 처음 배울 때엔 국궁의 기본 자세를 배웁니다. 발은 어떤 형태로 하며 손가락은 어떻게 놓고 줌손과 깍지손은 어떻게 잡으며 고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자세인가 상세하게 지도를 받습니다.

그런데 여러차례 활터를 다니며 다른 궁사들이 활을 쏘는 모습을 보면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궁사들마다 발의 위치도 제각각이며 줌손을 잡는 방법도 조금씩 차이가 있고, 거궁할 때의 자세도 저마다 다릅니다.

내가 궁도 사범으로부터 정석으로 배운 자세를 공개합니다.

가장 먼저, 발의 위치입니다. 내가 좌궁이므로 좌궁을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죠. 오른발은 새끼 발가락쪽 방향이 과녁을 향하도록 하고 오른발은 편안하게 45도쯤 펼쳐 어깨넓이만큼 벌이되 몸의 무게중심을 양쪽 발에 골고루 분산시킵니다. 몸을 앞쪽으로 기울듯 하라는 궁사도 있는데 이는 초보 경험상 좋은 자세는 아닌 듯합니다.

그리고 오금과 괄약근에 힘을 주면 좋은데, 이는 활을 당길 때 근육의 피로 때문에 몸이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활시위를 당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줌손입니다. 손등 방향으로 쥐어짜듯 돌려야 하는데 초보로선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 일주일 정도하면 가운데 손가락부터 새끼 손가락까지 안 아픈 게 없습니다. 그만큼 활을 잡을 때 힘이 많이 들어간다는 얘기지요.

깍지손은 현을 당기는 손인데 엄지손가락에 깍지를 끼고 시위를 당길 땐 엄지손가락 마디의 고통이 예사가 아닙니다.

깍지에 현을 걸어 완전히 당기는 것을 만작이라고 하는데 만작을 취한 상태에서 일정 시간 머무는 것을 '유전'이라고 합니다. 이 상태에서 보통 5~6초 견딘 다음 시위를 풉니다. 만작 상태에서 5초를 견디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자신의 신체조건보다 한 단계 위 세기의 활을 사용할 때엔 더욱 그렇습니다.

만작을 취할 땐 왼손 깍지가 입술과 턱 사이로 화살이 놓이게 당기되 어깨를 쭉 펼치듯해서 완전히 당겨야 합니다. 그리고 처음엔 힘들지만 깍지를 안쪽으로 비틀어야 합니다. 이는 화살이 날아갈 때 회전을 먹게 하기 위함인데 그냥 날아가는 것보다 훨씬 힘차게 발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개는 보통 바로 세우나 약간 깍지손 쪽으로 기울이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되면 화살이 뺨에 살짝 붙는 느낌이 있는데  이 위치를 항상 고정시켜야 과녁을 향한 조준에 변화가 줄어들어 명중률이 올라갑니다.

주의할 것은 줌팔을 활의 줌통을 잡고 미는데 '전추태산' 태산을 밀듯 하라고 하는데 힘이 든다고 어깨를 안쪽으로 밀어넣으면 안됩니다. 대신 팔꿈치를 살짝 안으로 돌리면 약간 편안하게 활을 지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기본자세입니다.

두 눈은 과녁을 주시하고 좌궁일 경우 왼쪽 시각에 줌손의 엄지 아랫마디가 과녁의 오른쪽 위 모퉁이에 걸치게 조준하면 대체로 52파운드 정도 세기의 활 사용자에게 맞는 정조준이 된다고 합니다. 물론 셀제 발시를 하고서 자신의 궁체와 궁력에 맞춰 사각을 조정해야 되겠지요.

얼마전 마산 용마정에서 전국 활쏘기 대회를 했는데 각지에서 모인 궁사들의 활쏘기 모습을 동영상으로 감상하겠습니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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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지방단체장은 그 지역민들의 지지를 받아서 권력을 얻은 사람이죠. 그래서 그 지역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박완수 창원시장이 시장 후보로 나왔을 때 주민들의 이야기는 무시하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되지는 않았겠죠. 당연히 창원 시민의 요구가 있으면 언제든 들어줄 자세가 되어있다고 했고 약속까지 했었죠.

지금 그런말 한 적이 없다고 하진 않겠죠. 그렇다면 후보 때 한 말은 가카의 꼼수처럼 "그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하고 책임회피하는 것이나 별반 차이가 없으니까요.

어제 9일 시장님께선 만나자는 사람은 안 만나고 굳이 지금 안 만나도 될 사람은 만났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기준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사안은 골치아프니까 피하고 다른 하나는 골치 아플 것 없는 일이고 돈이 많은 사람이니까 만나고... 뭐 그리 보였기 때문입니다.

9일 창원시립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들이 시청 프레스센터에 몰려가 시장을 면담하고자 신청서를 내고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벌써 며칠 전에 면담신청서를 냈는데도 만난다 만다 일언반구 대꾸가 없어 또 달려간 것이지요. 학부모들은 그냥 그자리에서 퍼질러 앉을 각오였을 정도랍니다.

이렇게 절절하게 어린이집 민간 위탁을 반대하며 만나달라고 애원하는데도 시장은 콧방귀조차 끼지 않는가 봅니다.

그런데 박 시장이 웃으며 악수하며 반갑게 맞이하는 사람은 따로 있네요.

만나달라는 시민들을 외면하고 멀리 서울까지 달려갔습니다. NC소프트 본사를 찾아가 김택진 사장, 그러니까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구단주를 만나 "9구단 창단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하고 약속을 했답니다.

그런 창원시장이 시민들을 위해 일부러 시청까지 찾아간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왜 이렇게 외면하고 있는 것인지 어이가 없네요.

학교 다니는 아이가 골치 아픈 숙제를  미루다가 막판에 허겁지겁하면서 일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는 누를 범하거나, 아니면 아주 고도의 꼼수로 허겁지겁하는 듯하면서 용역이라는 카드를 들이밀어붙이는 수도 있을 것 같군요. 여하간 MB 이후의 최대 꼼수쟁이야.


이런 사람은 만나는 창원시장이


이런 사람들은 만나주지 않는 건가요? (자료사진 경남도민일보)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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