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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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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언론사엔 보도자료 다 보내고 정작 내 블로그엔 올리지 않았군. 이런... 공연이 내일이다. 긴장도 되고 두렵다. 나이 먹어서 이렇게 긴장하는 거 어울리지 않는데... 극단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작년에 입단해 이런저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영감탱이'가 젊은 사람들의 운신의 폭을 줄어들게 만든 건 아닐까 미안한 맘도 있다. 극단에 모습을 드러내면 모두 밝은 얼굴로 인사해주는 게 너무 좋고 고맙다. 뒤늦게 다시 시작한 연극이지만 노는 것이다 보니 별 피로한 줄 모른다. 


어쨌든 내일이 공연이다. 홍보를 담당하고 보니 하루하루 흐르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다. 더 많은 사람에게 공연소식을 알리고 싶고 더 많은 사람이 공연을 보러 와줬으면 싶다. 내 머리 속에는 가난한 극단이 홀로서기할 수 있을 때까지 어떤 방법으로 도와줄까 하는 것 뿐이다. 하지만 내 영향력이란 게 한정이 있어서 쉽지만은 않다. 오히려 능력이 부족한 게 극단 젊은 식구들에게 미안하다.


홍보는 내 블로그에 올리는 이것이 마지막일 것 같다. 잠시 후 3.15아트센터 소극장으로 달려가야 한다. 오늘 최종 리허설이다. 내일 많은 분들이 와서 우리 연극을 봐줬으면 좋겠다.




아래 글은 지난 7일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


경남 도내에서 유일하게 신체극을 하는 극단 상상창꼬가 2017년 창작초연작 

<다크엔젤의 도시>를 무대에 올립니다많은 홍보 부탁드립니다.

 

절제된 대사와 몸 언어의 절묘한 조화

신체극 <다크엔젤의 도시그 형상의 미학

극단 상상창꼬 13일 오후 3, 7시 30분 창원3·15아트센터 소극장 공연

천상의 악동 다크엔젤이 인간세상에서 발견하는 도시인의 풍속도 그려내


신들의 세계인 천상과 인간의 세계인 지상을 오가는 다크엔젤은 어디서나 말썽을 일으킨다. 그가 행복한 순간은 오로지 타인이 고통으로 괴로워할 때뿐이다. 신들을 괴롭히던 악동 다크엔젤의 심술은 어떠한 형태로 다시 인간을 괴롭힐까? 그 판타스틱한 과정이 웹툰처럼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극단 상상창꼬는 오는 13일 오후 3시와 7 30분 창원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올해 첫 신체극이자 극단의 아홉 번째 작품인 <다크엔젤의 도시>(·연출 김소정)를 공연한다. 창작 초연작이다.

 

<다크엔젤의 도시>는 천상에서 악동으로 소문난 다크엔젤이 신들을 괴롭히는 것마저 시시해지고 지루해지자 인간세상으로 내려와 사람들을 괴롭힌다는 다소 판타지성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상상의 무대는 절제된 대사와 훈련된 몸 언어를 통해 조화롭게 펼쳐진다.

 

극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2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문학에서 즐겨 사용되는 스토리 구성법인 수미상관법을 적용했는데 화이트엔젤인 신 테리온의 침실이 배경이다.

 

1막과 2막 모두 지상이 배경이다. 지상에 나타난 다크엔젤은 바삐 움직이는 인간들에게 첫 심술로 비를 뿌린다. 그 다음 다크엔젤의 심술작전은 의류회사 끄몽의 중간 간부로 들어가 부하직원들을 괴롭히는 것이다.

 

부하들이 밤샘해가며 작업한 것을 모두 헝클어놓으며 다시 작업하도록 지시한다. 하지만 인간세계에는 그보다 더 지독한 다크엔젤이 있음을 발견한다. 회사의 고위직 간부다. 부하들의 것을 가로채 자신의 공으로 만드는 그러한 인간을 보면서 다크엔젤은 흐뭇해하며 그에게 아부한다.

 

인간세계의 이러한 부조리한 모습은 서민이랄 수 있는 평사원들에겐 지옥이나 다름없다. 그들은 절규하기 시작한다. 온몸으로 발악을 하기도 하고 저항해보기도 하지만 그들에겐 한계라는 커다란 벽만이 존재할 뿐이다.

 

다크엔젤이 끄몽이라는 직장에서 눈여겨본 두 사람이 있다. 강 팀장과 미스 리. 힘든 직장생활 가운데 서로 연민을 느끼며 의지하는 관계로 변해간다. 다크엔젤이 둘 사이를 떼어놓으려 하지만 쉽지 않다.

 

미스리 가 비오는 날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성추행범을 피해 달아난 곳은 여전히 도심이다. 주택과 각종 상점들이 즐비한. 인간 군상은 여전히 서로 괴롭히고 불만을 토해내며 살고 있다. 강 팀장에게 행복을 드리겠다는 미스 리, 그녀는 자신이 어쩌면 가장 불행한 상황에서 겨우 살아가고 있을 것임에도 오히려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오르골 인형이 되어서.

 

그러한 가운데 어두웠던 세상은 조금씩 생기를 되찾아 가고 밝아지는 것이 아닐까. 세상을 어둠 속에 집어넣으려는 다크엔젤의 심술은 점차 힘을 잃어가고 결국엔 밝은 표정을 되찾은 도시의 사람들에 의해 짓눌린다. 그런 가운데 어느덧 그의 어깨에는 하얀 날개가 돋는다. 다크엔젤은 자기도 모를 기쁨에 젖어 바이올린을 켠다.

 

심술궂은 악동 다크엔젤 역엔 이계환이 맡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를 나온 그는홍신자 웃는돌 무용단 등에서 활동했고 지난해 신체극 <라디오 여자>에서 열연한 바 있다.

 

강 팀장 역은 극단 창단 멤버인 강주성이 맡았고 미스 리 역은 역시 <라디오 여자>에서 열연을 펼친 바 있던 이예슬이 맡았다. 그 외 10여 명이 멀티 역할을 소화하며 극의 조화 있는 흐름에 기여한다.

 

김소정 예술감독은 지역에서 연극을 하면서 사실주의 극에 치우친 현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실험해보고 싶었고 그중에서도 신체의 움직임으로 비주얼하게 극을 표현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신체극은 좀 더 새로운 형태의 연극을 보고 싶어 하는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충족감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일반 2만 원, 청소년 1만 원이며 예약 시 최대 50% 할인이 가능하다. 문의 : 010-3165-8796, 070-8832-8801. 홈페이지 : http://cafe.daum.net/we922

 

신체극이란아직 국내에서 공식적인 장르로 정립되지 않은 용어이긴 하나 대체로 영어의 피지컬 씨어터(physical theater)에 해당하는 말이다몸짓으로즉 마임으로 극을 표현하되 연극적 요소가 강하게 드러나는 형태가 신체극이다무용적 형태가 강한 것은 무용극음악적 요소가 강하면 음악극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요즘 이렇게 장르 간 융합된 형태가 많이 실험되고 있으며그 구분이 점점 모호해지는 과정이다.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04872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214319


http://cwcf.or.kr/art_info/art_info_view.asp?p_idx=2616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0508_0014879750&c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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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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