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전수관 목요풍류 '가곡, 이화우 흩날릴 제'
돌이끼의 문화읽기 / 2017. 4. 12. 19:37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이화우(梨花雨)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추풍낙엽(秋風落葉)에 저도 나를 생각는가
천리(千里)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도다 -매창(1573~1610)-
매창은 조선시대 기생이다. 이 글을 읽을 정도의 관심이면 옛날 '기생'이란 표현이 오늘날 천박하게 사용하는 그런 뜻과는 거리가 먼 단어라는 것을 알고 있을 터, 깊은 설명은 생략기로 한다. 매창은 조선 후기 학자 홍만종으로부터 "그 사조가 문사들과 비교하여 서로 견줄 만하니 참으로 기이하다"고 했고 매창을 황진이와 같은 반열에 치켜세워 조선을 대표하는 명기로 평가했다고 한다. 이화우~는 그런 매창의 시조다.
목요풍류 상설공연 두 번째 시간은 '가곡, 이화우 흩날릴 제'란 주제로 13일 오후 7시 30분 가곡전수관 영송헌에서 진행된다.
'이화우 흩날릴 제'는 가곡에서 치면 계면조 이삭대엽 일부분이다. 이날 연주되는 곡은 기악합주 ‘하현도드리, 염불, 타령’과 대금독주 ‘청성곡’, 가야금, 해금 병주 ‘절화, 길타령’, 가곡 계면조 이삭대엽 ‘이화우’, 가곡 계면조 편삭대엽 ‘모란은’, 시조 여창지름시조 ‘달 밝고’, 가사 ‘어부사’ 등이다.
이날 가곡 해설은 조순자(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 관장이 맡아 진행한다.
'돌이끼의 문화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요명작예술감상회-황무현 교수의 톡톡 미술과의 대화(3) (0) | 2017.04.18 |
---|---|
[보go듣go즐기go]14~20일 경남 지역 공연과 전시 (0) | 2017.04.14 |
경남연극제 관람했던 여섯 작품+1 짧은 감상평 (0) | 2017.04.12 |
화요명작예술감상회-황무현 교수의 톡톡 미술과의 대화(2) (0) | 2017.04.11 |
제35회 경남연극제 대상에 극단 고도 ‘오케이 컷!’ (0) | 2017.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