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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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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06:46

아내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에도, 아이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에도 당연히 함께 병실에서 잠을 자야하는 거라 생각했다. 보호자가 함께 있지 않으면 안되는 것으로 여겼다. 어떤 때엔 간이침대가 아닌 병상에 함께 누워 자기도 했다.

 

입원실에 들어가면서 손을 씻고 들어가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나 역시 입구에 비치된 손소독제를 보지만 한 번도 그것으로 손을 씻은 뒤 병실에 들어간 적이 없다.

 

사나흘 가족이 입원해 있으면 당연히 화장지라든지, 비누라든지 이런 것들은 챙겨가야 하는 물건이었다. 감기가 걸려 병원에 진료하러 갔을 때 안내대에서 접수하면 간호사가 뭉특하게 생긴 체온계를 주머니에서 꺼내 귀에 꽂는다. 그것 역시 위생적으로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으며 당연시 여겼다.

 

그런데, 오늘 경향신문이 뉴욕타임스 기사를 인용해 보도한 것을 보니 우리가 얼마나 위생에 허술한 습관을 지니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NYT는 한국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의 시선을 담았다. 전혀 그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다. 외국인이니까 한국인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병원에서의 이런 우리 습관이 메르스 확산에 큰 원인이 되었다고 보고 있다. 일리있다. 서울삼성병원이 메르스의 온산이 되어버린 것도 이런 우리의 위생습관 때문일 것이다. 위생에 수준 높은 인식을 해야할 병원 종사자들조차도 우리와 별반 다를 게 없으니.

 

자신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들여다보는 습관이 있어야 하겠다. 거울을 보지 않고서야 얼굴에 숯검정이 얼마나 묻었는지 어찌 알 수 있으랴!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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