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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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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06:46

마산 어시장 축제 행사 가운데 성신대제 별신굿 공연이 있어, 우리 지역 전통문화를 좋아하기에 일부러 시간을 내어 구경을 갔지요.

마산의 어시장축제는 올해로 14회째라고 합니다. 열두 번이나 축제를 이어온 점은 어시장만의 행사진행 노하우를 쌓기에 충분한 기간이지요. 어시장축제위원회 운영위원들이 그 노하우를 충분히 발휘한 첫날 행사였던 것 같습니다. 크게는 어떻게 사람들을 모으는지 아는 것 같았고 그들을 자리에서 떠나지 않게 만드는 법을 아는 것 같았습니다. 첫날 행사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아마 화장실도 한 번 안 간 사람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어시장 가게 골목에 펄럭펄럭 나붙은 펼침막들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습니다. 한참 공연 중이어서 그런지 가게 앞을 오가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행사 시작할 즈음 전통행사 공연 때의 객석 분위기입니다. 나중에 축하공연이 있을 때엔 이보다 두 배는 늘었다고 보면 됩니다. 별 행사가 없는 시간에도 이 정도의 사람들이 모여 앉아 있으니...



임영주 마산문화원장이 성신대제 마지막 무대로 용선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용선제는 통영의 무형문화재인 정영만 선생이 보유하고 있는 굿의 일종입니다. 새남굿의 한 형태인데 바다에 빠져 죽은 이를 용배에 띄워 넋을 위로한다는 무속입니다. 사진에서처럼 여성무속인의 굿에 이어 정영만 선생이 용선과 코믹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공연을 펼쳤습니다.





어시장 한 골목을 두고 양쪽에 각설이들이 출현했습니다. 내가 좀 고리타분한 성격이라 남자들이 브라자에, 치마, 팬티스타킹을 입고 이러는 모습은 눈에 거슬리더군요. 요즘 각설이들은 품위가 없어요. 적어도 품바후예라고 스스로 내세운다면 체면도 있어야 할텐데... 품바에겐 품바의 노래가 있는데 유행가로 모두 때우는 것도 그렇고... 앞을 지나가면 그야말로 소음 그 이상은 아닌 듯합니다.



얼마 전 창원남산상봉제에서도 출연해 낯익은 가수입니다. 이름이 퍼뜩 생각나지 않는데... 박주용이던가. 어쨌든 무대매너는 아주 좋은 가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객석과 소통하는 실력도 보통은 아닌 듯하고요. 수박나이트에 놀러오면 자기가 할인해주겠다며 은근히 업소 소개도 하고...ㅎㅎㅎ



이어서 좀 유명한 가수 신유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나이드신 언니들이 우루루 무대 앞으로 몰려와서는 환호하고 난리부르스더군요. 아줌씨 팬이 많은 젊은 가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랠 들어보니 대부분 많이 들어본 노래들이었습니다. 특히 아내가 많이 불러서 귀에 익은 노래였는데... 기념으로 가까이서 사진촬영해 아내에게 선물을 ... ㅋㅋㅋ



어시장상인회 이사들이 나와서 경품추첨을 하고 있습니다. 옆에 있는 어떤 이는 서너장을 펼쳐들고 부르는 번호를 맟춰보던데 그중 하나도 걸린 게 없었어요. 꾸깃꾸깃.... 나도 팸플릿 받으면서 한 장 받았는데 역시나 땡. 경품은 나와 인연이 없나봐요. 산청쌀 10킬로... 어이구 만약 걸렸대도 그걸 어찌 들고다녀요? 잘됐지뭐. 



이천만 어시장상인회회장이 개회사를 하는 모습입니다. 이 회장의 개회사보다 안홍준 의원의 축사가 더 기억에 남는군요. 몇 년 전 이천만 회장을 만나 어시장축제가 더욱 알차고  풍성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훌륭한 행사로 키워주었다면서 하는 말이 이제 이천만이 아니라 오천만이라고 불러도 되겠습니다. 뭐 이런 투의 이야기를 하자 좌중이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개회식이 끝나고 또 공연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더 늦으면 전어도 못먹고 집으로 돌아가야 할 것같아 인근 횟집에 들어가 올해 처음으로 전어맛을 보았습니다. 역쉬 소주안주론 최고야. ㅋㅋ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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