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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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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말하면 유유상종이다. 있는 놈은 있는 놈들끼리 놀고 없는 놈은 별 수 없이 없는 놈들끼리 놀아야 한다. 있는 놈은 없는 놈을 절대 끼워주지 않으니까. 24일 서울시장이 무상급식을 반대하면서 직을 걸고 배팅을 했다가 된통 당했다. 오세운 시장이 강남사람들을 너무 많이 믿었던 것은 아닐까. 그들이 서울 시민 전부라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부자들의 눈에는 부자들만 보인다." 맞는 말이다. 뭐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란 표현과 비유법에서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는데, 어쨌든. 오세훈 시장은 서울사람들이 다 잘사는 사람들이라고 착각하는 바람에 어쩌면 정치생명까지 풍전등화로 만들어버렸다. 경남사람도, 내가 아는 전라도 사람도, 부산사람도, 하다못해 서울 출신인 사람도 "오세후이가 객기부리다 망했다"는 표현을 망설임 없이 내뱉는다.

24일 난 인터넷 기사를 보니 오세훈 시장이 착각할 만도 하겠다 싶다. 서울 타워팰리스 아파트인지 빌딩인지... 이 동네 사람들 투표하는 것 보니 가관이다. 투표장엔 기자도 못 들어오게 했단다. 사진 촬영은 물론이다. 자신의 얼굴이 드러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일 것이다. 언론보도가 싫다는 것은 핑계삼아 하는 말이고... 분명히 자신이 세상에 밝혀지면 안 되는 뭔가가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렇게 믿고 싶다.

그런데 서울 강남 사람들만 그러면 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겠는데 이런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더러운 관습이 전국의 학교에도 전염되어 왕따문화를 만들어버린 데는 화가 치솟는다. 역사적으로도 사회를 부패하게 만드는 데는 가진 자들의 역할이 컸다. 있는 놈이 더한다고 없는 놈 착취하고 갈취하고 없는 핏물까지 쪽쪽 빨아먹어야 속이 후련한 비곗덩어리들이 어디 한둘이었던가?

어쩌다 홍길동 같은 도적놈이 못된 부자들 골려주는 바람에 서민들 속은 쬐끔 후련하기도 하다만 그때 뿐이다. 그런데 요즘엔 그런 도적놈도 사라지고 없다. 법이 무서워 그렇기도 하려니와 대체로 가난한 사람이 좀 정직하게 사는 세상이다 보니 그럴 게다. 언론에 한두 번 나온 말도 아니지만, 법이란 게 있는 놈들한테는 코따까리만도 못한 존재로 추락한 지 꽤 됐지 아마.

MB가카께서 부자감세를 추진한 데도 다 그런 깊은 뜻이 있어서였을 것이다. 부자들이 워낙 세금을 안 내니까 깎아줄테니 좀 내라고. 내가 이렇게 이해심이 많은 사람인데, 그래도 절대 이해 안되는 것이 있어서 답답해 죽겠다. 부자들 오세훈 따라서 부자들까지 공짜로 밥먹을 수야 있나 하면서 왜 세금을 깎고 탈루할 생각만 하는데? 강남 부자들, 그렇다고 경남 부자들 피해갔다고 생각 말고! 못 사는 사람들캉 섞여 살아란 강요는 않겠다만, 보는 사람 안 헷갈리게 '조지일관'하시라.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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