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정이 오가는 추석 명절 보내세요"
돌이끼의 작은생각 / 2010. 9. 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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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치 창원시보 1면 아랫단에 실린 광고다.
한가위를 앞두고 어느 매체에서든 볼 수 있는 흔한 이런 광고를 굳이 사진까지 찍어서 블로그에 올리는 이유는 '올바로 쓴' 서술어 때문이다.
은행이나 관공서, 흔히 접하는 말이 "즐거운 추석 되세요"다. 물론 사람보고 추석이 되라고 해도 추석을 보내라는 뜻으로 알아듣기에 문제는 없다. 알아듣는다고 문법에도 맞지 않는 말을 쓰면 '사회적 약속'인 언어의 원칙이 깨지고 급기야 서로 말을 하지만 무슨 말인지 몰라 갈라서거나 싸우게 될 지도 모른다.
뭐 이런 거창한 이론을 들이밀지 않더라도 사람보고 '추석되라'는 말은 개인적이긴 하지만 욕 같이 들려서 싫다. 그런 차원에서 창원시의 올바른 언어 사용은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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